“ 키케로에게 보내는 또 다른 편지에서는 그의 선택을 감히 비판하기도 한다. “왜 그리 많은 다툼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원한에 휘말리셨습니까? (…) 선생이 그토록 결함이 많은 사람이었다니 나는 수치스럽고 괴로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에게 이 편지들은 팬레터가 아니라 삶의 문제들과 씨름했던 실수투성이 인간들과 나눈 의미 있는 대화였다. 그들은 여느 인간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잘못들을 저질렀지만, 페트라르카가 보기에 그들의 세상은 자신이 몸담은 세상보다 좀 더 지혜롭고 문명적인 곳이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4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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