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15님의 대화: 아, 그러시구나. 저도 문세 아저씨 좋아하는데. 그분 젊었을 때 얼굴만 길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드니까 중후미가 있더라고요. 대체로 나이들수록 모양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중후미 쉽지 않죠. 얼마전 김영하 작가 사진 우연히 봤는데 멋지게 나이들어 가는 것 같아 보기가 좋더라구요.
네, 멋지세요. 라디오 진행을 오래 하셔서 그런지 말씀도 재밌게 잘하시고, 노래할 때 문세아저씨만의 음색이 참 좋아요.
향팔
borumis님의 대화: 안그래도 진정한 르네상스는 아랍 쪽이 더 우수하고 더 빨랐을 것 같아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예전에 옥스퍼드 VSI 시리즈의 <르네상스>를 봤는데 재밌었어요. ‘르네상스’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국제적이고 유동적인 현상이었다고 하더군요. ‘르네상스’가 유럽 이탈리아 지역에 국한되었던 것도 아니고, 이슬람적인 동방 문화와 기독교적인 서방 문화 사이의 교역 및 사상의 교류에 따른 복합적인 결과물이었다고요. 그리고 역시 뭐든지 일이 이뤄지게 되는 건 돈의 역할이 큰데, 당시 동방과의 교역을 통해 쌓아올린 상인 은행가들의 부가 유럽 ‘르네상스’의 재정적 토대가 되었다는 얘기도 써 있어요.
(포르투갈의 바스쿠 다 가마 일행이 처음으로 희망봉을 돌아 항해해서 인도에 상륙했을 때, 현지 상인들은 이 ‘미개한’ 놈들이 가져온 잡다한 진상품 목록을 보고 겁나 한심해했다고 해요. 이렇게 허접한 걸 어떻게 우리 왕께 올리냐는 둥, 이동네에서 제일 가난한 구멍가게 물건도 너네들 꺼에 비하면 최상품이라는 둥 ㅋㅋ)
좀 단순하고 거칠게 말하면, 동방에서 수입한 선진 문물과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털어온 부 그리고 아랍의 학자들이 전수해준 지식이 없었다면, 유럽에는 과학혁명이고 뭐고 없었을 거라는 시각인 듯해요.
르네상스교유서 가 첫단추 시리즈 27권. 이 책은 르네상스가 세계적인 규모로 벌어진 현상이었음을 밝힌다. 르네상스가 이탈리아 도시국가들만이 아니라 북유럽과 이베리아 반도, 이슬람 세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일어난 사실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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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borumis님의 대화: 저는 아직도 외래어 표기법을 잘 몰라서.. 특히 이름 같은 경우는 그냥 제 맘대로 쓰거나 그냥 영어로 쓰곤 해요;; Petrarch도 전 영어식 표기가 익숙해서 페트라르크로 쓸 뻔 했는데 페트라르카로 쓰더라구요.
아니, contact가 콘택트고 concept가 콘셉트라니..너무 어색해요!! ㅎㅎㅎ 그럼 2020년 컨택트는 표준어를 무시한?ㅎㅎㅎ
한국인 그 누구도 '밸런타인 데이' '내레이션'이라고 하지 않지만, 저렇게 표기해야 하는 게 슬픕니다;;; 저렇게 쓰고, 발렌타인과 나레이션으로 읽죠. '핼러윈'이 최고예요!
한동안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표준어라고 네이버에 검색되었던 적도 있는데, 어느 순간에 싹 사라지고 예전처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고 그냥 나오더라고요.
YG
꽃의요정님의 대화: 오! 저는 이거 카톡 프사 문구로 한동안 저장해 뒀었어요. 제가 항상 바라는 마음과 통했었거든요. @YG
오늘 4월 9일 목요일과 내일 10일 금요일은 2장 '난파선 인양하기'를 읽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의 인문주의 부활이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라 그 미래를 준비하던 기록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어요. 1장보다 훨씬 등장인물이 많아서 한참 앞에 올려둔 인물 카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YG
YG님의 대화: 사진을 올렸습니다.
2장에 해당하는 인물 카드 여기 있습니다.
stella15
borumis님의 대화: 제가 실은 책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책에 대한 책 읽는 것도 (그리고 책 에 대한 팟캐스트도!) 무지 좋아하거든요. 요즘 안그래도 YG님 책에 이어 장맥주님 책도 그렇고 얼마전 발견한 역사책 팟캐스터 두 분의 책도 그렇고..;;; 읽고 싶은 책은 무한대로 쌓여가는 게 저도 약간 휴머니스트들처럼 책 모으는 병에 걸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ㅋ 최근 즐겁게 읽고 제 탐독욕구의 불을 화르르 지피고 있는 책들을 소개할게요! (나만 당할 순 없지 ㅋ)
저는 글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아마 스텔라님 책도 제 기름진 독서욕구에 불씨를 던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나마 저 책들 중 많은 책들이 아직 우리 말로는 번역되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페트라르카의 시집 '칸초니에레'는 제게 있더라구요! )
나만 당할 순 없지. ㅎㅎ 맞아요! 저 위의 두 책은 이미 넘 유명한 책이고 아래 두 책은 정말 읽고 싶네요. 전 요런 책이 땡기더라고요. 전 약간 반골 기질이 있나봐요. ㅋㅋ 근데 탕수육과 라조기 좋은데요? 다음에 저도 필명을 동치미로 할까봐요. ㅎㅎ
Happyseed
향팔님의 대화: 책은 ‘교류’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 권의 책을 고르고, 마치 오래 전 그 책을 쓴 사람과 지금 독대하고 있는 듯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어가는 행위도 교류인 것 같고요. 지금 우리가 이곳에서 책으로 만나 함께 읽고 쓰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도 교류일 테고요. 페트라르카와 보카치오가 귀한 옛 책을 찾고 모으고 필사하고 또 글을 쓰면서, 자신과 친구들, 미래에 올 사람들을 위해 한 행위 모두가 그 자체로 독서인 동시에 인간적 교류라는 생각이 들어요.
네 저도 그 '교류'라는 말이 좋더라고요. 저자와의 교류도 같은 책을 함께 읽는 독자들 간의 이런 교류도 참 좋네요.
Happyseed
borumis님의 대화: 저는 아직도 외래어 표기법을 잘 몰라서.. 특히 이름 같은 경우는 그냥 제 맘대로 쓰거 나 그냥 영어로 쓰곤 해요;; Petrarch도 전 영어식 표기가 익숙해서 페트라르크로 쓸 뻔 했는데 페트라르카로 쓰더라구요.
아니, contact가 콘택트고 concept가 콘셉트라니..너무 어색해요!! ㅎㅎㅎ 그럼 2020년 컨택트는 표준어를 무시한?ㅎㅎㅎ
저는 워크샵을 워크숍이라고 하라는데 잘 안 돼요. ㅎㅎㅎ
stella15
Happyseed님의 대화: 저는 워크샵을 워크숍이라고 하라는데 잘 안 돼요. ㅎㅎㅎ
@borumis 그러고보면 사람마다 조금씩 발음이 다르긴 해요. 저는 외래어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말에 ㅅ자 붙이는 거 되게 어색하더라구요. 예를들면 휘발윳값, 우윳값 같은. 물론 관행상 ㅅ를 써야하는 단어가 있긴하죠. 근데 요즘엔 거의 웬만하면 다 붙일려고 해서 전 오히려 거북하더라고요. ㅠ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나만 당할 순 없지. ㅎㅎ 맞아요! 저 위의 두 책은 이미 넘 유명한 책이고 아래 두 책은 정말 읽고 싶네요. 전 요런 책이 땡기더라고요. 전 약간 반골 기질이 있나봐요. ㅋㅋ 근데 탕수육과 라조기 좋은데요? 다음에 저도 필명을 동치미로 할까봐요. ㅎㅎ
동치미 ㅋㅋㅋ 귀엽고 좋은데요? 동치미 작가가 쓴 책을 읽으면 소화도 잘될 것 같고 속이 시원한 느낌 ㅎㅎ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동치미 ㅋㅋㅋ 귀엽고 좋은데요? 동치미 작가가 쓴 책을 읽으면 소화도 잘될 것 같고 속이 시원한 느낌 ㅎㅎ
동치미 한 표! ㅋㅋ 식혜나 수정과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ㅎ
촌각
borumis님의 대화: 오 정말 좋은 걸요? 이렇게 짚어주시니 다시 복습도 되네요.
근데 전 휴머니즘이 개인적이라는 번역 자체가 좀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것 같은데요. 원서에서는 humanism이 personal하다고 쓴 건데 여기서 쓴 것은 개인주의(individualism)나 개인중심의 개인이 아니고
오히려 공적이 아닌 사적인 느낌의 personal, 그리고 무엇보다 person-to-person의 interpersonal을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이해가 더 잘 되네요.. Borumis님. 독서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런 방대한 내용의 번역은 소설과는 또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 같네요.. ㅠㅠ
촌각
YG님의 대화: @촌각 님, 환영합니다. '책걸상' 들으면서 저한테 호감이 생기셨다면 보통 분은 아니신데. :) 저로서는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그냥, 부담 없이 읽으시면서 메모도 하시고, 감상도 나누시고, 서로 질문도 하시는 편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수다가 훨씬 더 많기는 합니다!)
보통사람입니다. ^^ 분위기 익히려고 노력중인데, 글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네요.. ㅠㅠ
도롱
“ 따라서 휴머니즘과 안티휴머니즘 간의 대립은 종교와 종교적 회의 간의 대립과 결코 정확히 일치한 적이 없다. 무신론자가 안티휴머니스트일 수 있듯 대부분 종교는 휴머니즘적 요소를 가지 고 있어서 우리가 구원받아야 하는 그릇된 존재라는 생각과 매우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 34,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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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
도롱님의 문장 수집: "따라서 휴머니즘과 안티휴머니즘 간의 대립은 종교와 종교적 회의 간의 대립과 결코 정확히 일치한 적이 없다. 무신론자가 안티휴머니스트일 수 있듯 대부분 종교는 휴머니즘적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가 구원받아야 하는 그릇된 존재라는 생각과 매우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
휴머니즘과 종교가 대립된다는 생각은 잘 해본 적이 없는데, 서문을 보니 휴머니즘이 겪은 시간들을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롱
“ 두 사람의 첫걸음은 비슷했다. 아버지가 정해준 직업에 반기를 드는 일이었다. 아버지의 말을 따르려면 페트라르카는 법조인이, 보카치오는 상인이나 성직자가 되는 길을 택해야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문학 하는 삶이었다. 젊은이 들의 대항 문화는 여러 형태가 있는데, 1300년대에는 키케로를 아주 많이 읽고 책을 모으는 형태로 나타났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 43,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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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
도롱님의 문장 수집: "두 사람의 첫걸음은 비슷했다. 아버지가 정해준 직업에 반기를 드는 일이었다. 아버지의 말을 따르려면 페트라르카는 법조인이, 보카치오는 상인이나 성직자가 되는 길을 택해야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문학 하는 삶이었다. 젊은이 들의 대항 문화는 여러 형태가 있는데, 1300년대에는 키케로를 아주 많이 읽고 책을 모으는 형태로 나타났다."
대항 문화가 문학이었다니, 인문학 정신이 문학에 가장 많이 깃들어서 그런 것일까 싶네요.
도롱
“ 위대한 작가들의 책을 마치 집으로 찾아온 손님처럼 대하기도 하고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 한번은 바닥에 둔 키케로의 책에 발이 걸려 발꿈치에 멍이 든 적이 있는데 그때 그는 "이게 뭡니까. 키케로 선생? 왜 나를 치십니까?"라고 물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4,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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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촌각님의 대화: 보통사람입니다. ^^ 분위기 익히려고 노력중인데, 글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네요.. ㅠㅠ
@촌각 님, 글을 다 읽으려고 하시면 책을 읽지 못하실 거예요. :) 제가 매일 가이드해주는 진도대로 읽으시고, 시간 되실 때마다 다른 분들 올리신 인용 메모나 감상 눈에 가는 대로 읽으시면 충분합니다. 그러다, 코멘트 달 마음이 생기시면 댓글 다시면 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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