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향팔님의 문장 수집: "1100년대에는 필사와 연구, 지식의 공유가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역사학자들은 이 시기를 ‘12세기 르네상스’라고 칭하기도 한다. 중국에서 아랍과 스페인을 거쳐 유럽으로 종이 제작 기술이 전해진 덕분이기도 하다. 옛 양피지를 지우지 않고도 필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종이는 낡은 옷감을 재료로 삼아 만들었는데, 최근 마르코 모스테르트가 내놓은 훌륭한 가설에 따르면, 사람들이 시골에서 도시로 옮겨 가던 시점이었고 도시에서는 속옷을 입는 사람을 더 세련된 사람으로 취급했기 때문에 낡은 옷감이 많이 나왔다. 속옷은 튼튼한 겉옷에 비해 더 빨리 닳아 버려졌기에 낡은 옷감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속바지가 문학을 낳은 셈이다."
이처럼 탈라스 전투[751년, 당과 아랍의 전투]는 중앙유라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퇴조하는 결과를 초래했지만 역설적으로 중국의 문화가 이슬람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전투에서 생포된 중국인 2만 명 가운데 제지 기술자들이 이슬람권으로 제지술을 전파시킨 것이 좋은 예다. 중국의 서쪽에서 최초의 제지 작업장이 만들어진 곳이 사마르칸드였고, 이것이 바로 중국인 포로들에 의해 가능케 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학자들의 연구로 밝혀진 바이다. 이렇게 해서 이슬람권에서 널리 명성을 얻게 된 ‘사마르칸드 종이’는 서아시아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어, 칼리프 하룬 알 라시드(재위 786~809년)는 바그다드에 제지공장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그 뒤 제지술은 레반트와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산되었고 마침내 유럽에까지 이르게 된다.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 김호동 지음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서구 중심의 세계사에 외면당하고, 소수민족의 역사를 흡수하려는 중국사의 그늘에 가려진 중앙유라시아 초원과 오아시스의 역사가 치밀한 사료 분석과 고증을 통해 새롭게 그린 총 113컷의 음영기복지도를 통해 세계사의 주역으로 되살아난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마음이 약해져 두 권을 불길에서 빼냈다. 키케로의 수사학 책과 베르길리우스의 시집이었다. 수사학은 법학 분야에서 일하려면 쓸모가 있을 것 같았고 시집은 머리를 식힐 때 좋을 터였다. 키케로와 베르길리우스는 언제나 페트라르카의 하늘에 떠 있는 별이었다. 이후에 태어난 인문학자들 역시 고대 전설을 아름다운 시로 빚어낸 베르길리우스와 누구보다 우아한 라틴어 산문으로 도덕과 정치에 관한 생각을 풀어낸 키케로를 존경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p.44~45,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그는 새로운 리비우스 단편이 여러 다른 형태로 손에 들어올 때마다 이미 가지고 있던 단편과 합쳐 한 권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책은 다음 세기의 위대한 학자 로렌초 발라의 손에 들어갔다. 발라는 여기에 자신의 주석을 추가해 이를 더욱 발전시켰다. 바로 이것이 여러 세대에 걸친 인문학자들이 계속해서 즐겨 한 일로, 지식을 확장하고 근거를 바탕으로 문헌을 더 풍요롭고 더 정확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그 시작은 페트라르카였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50,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존경하는 고전 시대 작가들을 마치 제 친구인 양 수신인으로 삼아 쓴 편지도 있다. 그런 편지에는 늘 붙이는 맺음말 대신 "산 자들의 땅으로부터"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제 페트라르카의 편지를 읽는 우리가 (당분간은) 산 자들의 땅에 있고, 그는 반대편에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다. 실제로 우리에게 보낸 편지도 있다. 두 번째 선집에 있는 마지막 편지는 "후대에게"쓰였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53,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과거로 보내는 편지에 담긴 페트라르카의 재치와 지식 아래로 한 줄기 슬픔이 흐른다. 편지를 받아 보아야 할 사람들은 사라지고 없고 그들의 시대도 떠나갔다. 그런 위대한 시대가, 인물이 다시 존재할 수 있을까? 페트라르카와 동료들은 바로 이 점을 궁금해했고 그들은 그런 시대를 다시 가능하게 만들고 싶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54,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중세 학자 중에는 그리스어를 배운 사람들이 소수 있었지만 대체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수도원의 필사자들은 라틴어 문헌에서 그리스어가 나오면 "그리스어이므로 읽을 수 없다Graecum est, non legitur"라고 적었다. 바로 여기서 나온 말이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이는 "나한테는 온통 그리스어로 들린다It's all Greek to me"이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62,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그러므로 언어를 잘 사용하는 일은 장식적인 요소를 덧붙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이는 다른 사람들을 감화하고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도덕적인 활동이다. 뛰어난 소통의 기술은 후마니타스, 즉 가장 인간적으로 사는 일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78,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페트라르카의 모든 글은 그가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게 알고 있던 행운의 변덕에 대한 저항(이자 방어)이다. 페트라르카는 상실에 저항하는 글을 썼다. 필사본을 발굴하고 자신이 쓴 편지를 모으고 위로 편지와 기타 작품을 저술하면서 그는 친구와 책을 비롯한 존재들의 멸망을 막아줄 방어벽을 쳤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82,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후손들이 다시금 자신들의 세상을 밝게 조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의 바람은 그날을 앞당기는 것이었다. 발굴하거나 필사할 수 있는 내용은 보존하고, 옛 형태를 새로이 변주함으로써 이 모든 것이 위태로울지언정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키는 것이었다. 등불이 다시 켜질 때까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84,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알마님의 대화: 정영선 조경가를 다룬 <땅에 쓰는 시>라는 다큐도 있어요~ 개봉하던 해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하길래 오랜만에 엄마 모시고 문화생활 했던 기억이 있네요. 반가워서 대화에 끼어 봅니다 ^^ https://youtu.be/HzQbSlEd3vM?si=b-CyTJuUaBFo8X8x
@알마 님. 그렇지 않아도 영생 중간에 다큐 소개가 잠깐 나오던데 감사합니다. ^^
YG님의 대화: 2장에 해당하는 인물 카드 여기 있습니다.
2장 읽으면서 인물카드 요긴하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꽃의요정님의 대화: 오! 저는 이거 카톡 프사 문구로 한동안 저장해 뒀었어요. 제가 항상 바라는 마음과 통했었거든요. @YG
오오, 카톡 프사 문구라니! 너무 좋은데요. 항상 바라는 마음과 통했다는 말씀도요. 저는 재작년이었나? 장강명 작가님의 북토크에 갔다가 '부지런한 희망'은 아니고 '차분한 희망'이라는 단어를 들었던 기억이 나요. 독서 생태계에 대해 다소 씁쓸한 전망을 말씀하시다가, 쉽게 좌절하지 않고, 쉽게 기대하지 않고, 차분한 희망을 이어간다고 하셨거든요. 그중 작가님이 할 수 있는 세상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쓰는 것이라고. 이제는 베스트셀러보다는 생명력이 긴 책을 쓰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은 또 어찌나 든든하던지요(지금도 그 마음은 유효하시겠...?). 부지런한 희망과 차분한 희망. 희망이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빛이 있는 것 같습니다.
borumis님의 대화: 저도 드로잉수업받고 싶은데..예전에 미술학원 갔다가 원통, 원, 사과까지 그리다가 지겨워서 뛰쳐나오고 더이상 못 배우겠더라구요;;;; ㅋㅋㅋ
하하하, 저도 학창시절에 미술학원에서 같은 그림만 쉼 없이 그리던 때가 떠오릅니다. 근데 저는 그렇게 단순한 반복을 은근히 좋아하더라고요. 전에도 캘리그라피를 배웠던 적 있는데, 첫 시간에는 먹이랑 붓을 사용해서 선 긋기만 4시간? 했거든요. 그 시간이 어찌나 포근하던지... 근데 @borumis 님은 드로잉수업 안 받으셔도 될 것 같은걸요. 이미 금손!
stella15님의 대화: 오, 책과 대화를 하는군요. 과연 그럴 것 같습니다. 책이 속칭 한 사람의 영혼을 갈아 넣어 만든 것이라 책에 영혼이 있다고 봐도될듯 합니다. ㅋ
책에 영혼이 있다고 보면 정말 말 걸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책 초반부에 겔프와 기벨린이 언급되었는데요, 찾아보니 겔프는 교황 지지, 기벨린은 황제를 지지하는 세력이라고 합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여러 내부갈등이 있었고 교황권이 흔들리는 시기였다고 해요. 이런 혼란 속에 페트라르카와 같이 고전에서 인간에 초점을 둔 지혜들을 찾기 시작한 것이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시작이 된 것이라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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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유일한 선은 행복, 행복할 때는 지금, 행복할 곳은 여기, 행복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너무 좋더라구요.... 유일한 선은 행복, 행복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알마님의 대화: 정영선 조경가를 다룬 <땅에 쓰는 시>라는 다큐도 있어요~ 개봉하던 해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하길래 오랜만에 엄마 모시고 문화생활 했던 기억이 있네요. 반가워서 대화에 끼어 봅니다 ^^ https://youtu.be/HzQbSlEd3vM?si=b-CyTJuUaBFo8X8x
아름다운 분이네요~ 마음 편해지는 영상 잘 보았어요~
YG님의 대화: @loveCM @punky 님, 댓글을 읽고서 저도 생각을 정리해 봤어요. 1. 『Humanly Possible』을 제가 번역했다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보다는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 것들” 정도로 옮겼을 것 같습니다. ‘인간 소리를 들으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정도의 뉘앙스가 깔려 있죠. ‘Humanly’에는 ‘인간적으로’라는 사전적 의미도 있지만, 책의 맥락상 ‘인문주의’가 깊이 연루돼 있으니 ‘인문주의적 가치로 해야 할 것들’의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고요. 2. loveCM 님께서 언급하신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과, punky 님께서 짚어주신 현실의 비참함에 저 역시 깊이 공감합니다. 아시다시피 피케티는 인간의 개별적 ‘의지’보다는 압도적인 ‘시스템의 관성’을 통해서 불평등의 심화를 진단했죠. 개인이나 공동체가 아무리 분투해도 자본이 스스로 증식하는 속도를 제어하기 힘든 구조적 모순을 지적한 것이죠. 이런 냉혹한 현실 앞에서 700년 전의 ‘휴머니즘’을 소환하는 일이 자칫 지적 자위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바로 이런 문제의식 때문에 역사적 주체로서의 인간보다는 ‘구조’로 문제의식의 전환이 일어났고, 그 흐름의 정점에 서 있었던 인물이 바로 우리가 12월에 읽었던, 올해 탄생 100주년이 되는 미셸 푸코였습니다. 이 책의 후반부에 푸코가 ‘안티 휴머니즘’의 기수로서 다소 비판적인 조연으로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저자는 푸코를 포함한 일련의 현대 철학자들이 현실 세계의 구체적인 삶을 개선하는 데에는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하는 듯합니다. (우리가 지난 토론 때 푸코의 이론이 가진 실천적 한계에 대해 나눴던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죠?) 3. 하지만 또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피케티가 거대한 불평등을 교정하기 위해서 내세우는 ‘글로벌 자본세’ 같은 기획이 현실이 되려면 무엇이 동력이 되어야 할까요? 결국에는 공동체의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고, 그 정치적 의지를 모아내기 위해서는 개인의 지극히 ‘휴머니즘적인 공감’과 ‘윤리적 결단’이 필요합니다. 4. 저 역시 오랫동안 ‘안티 휴머니즘’의 분석 틀을 공부해 왔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 새삼 제가 여전히 ‘휴머니스트’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제시한 휴머니즘의 조건들은 저도 일상에서 지향하는 가치들과 일치하더군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연대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토대로서 저 정도의 휴머니즘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래야만 어떤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이 책을 함께 읽자고 제안하고 나서, 그간 나온 해외 서평을 쭉 살펴봤어요. 이 책이 ‘휘그주의적 낙관론’에 매몰된 순진한 시각이라는 신랄한 비판도 눈에 띄더군요. 세상이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아직도 인간의 가능성을 믿느냐는 냉소입니다. 하지만 그런 냉소야말로 현실의 작은 변화조차 가로막는 가장 무력한 태도일 뿐입니다. 6.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말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로맹 롤랑이 말하고 그람시가 인용해 유명해진 “지성의 비관주의, 의지의 낙관주의”입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의 자세가 이와 같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루쉰의 「고향」 끝자락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나누는 이 고민이 희망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길을 닦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환영합니다!
아.. 너무 좋네요. @YG 님의 이런 통찰과 다른 참여자분들의 사색이 어울러지면서 제 생각도 정리 되네요. 저도 책을 읽으며 5의 생각을 했었거든요... 저 문장이 루쉰의 <고향>에 나오는 대목이군요. 루쉰의 고향을 꼭 읽어봐야겠어요
당연한 사실이지만, 더 세련되고 풍부한 도덕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남자아이들이 늘 도덕과 지혜의 본보기로 살아간 것은 아니다. 심지어 당대의 인문학 교육이 건방지고 말만 유창할 뿐, 어떤 순수한 지적 호기심이나 생각도 없는 유명 인사들만 만들어내는 기술이라는 인식도 팽배했다.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닌데 21세기 초 영국에서 나는 라틴어 명언이나 툭툭 던지며 졸렬한 짓을 하는 자가 꽤 높은 직위에 오른 사례를 목격한 바 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16-117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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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님의 문장 수집: "당연한 사실이지만, 더 세련되고 풍부한 도덕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남자아이들이 늘 도덕과 지혜의 본보기로 살아간 것은 아니다. 심지어 당대의 인문학 교육이 건방지고 말만 유창할 뿐, 어떤 순수한 지적 호기심이나 생각도 없는 유명 인사들만 만들어내는 기술이라는 인식도 팽배했다.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닌데 21세기 초 영국에서 나는 라틴어 명언이나 툭툭 던지며 졸렬한 짓을 하는 자가 꽤 높은 직위에 오른 사례를 목격한 바 있다."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닌데 21세기 초 영국에서 나는 라틴어 명언이나 툭툭 던지며 졸렬한 짓을 하는 자가 꽤 높은 직위에 오른 사례를 목격한 바 있다.” ㅋㅋ https://naver.me/5mYMyDnV 보리스 존슨 | 시사상식사전 https://naver.me/xR0kSqIi 英 존슨의 현란한 독설 “유색인종과 여성에 대한 차별,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인신공격이란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똑같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이 초등학생 수준의 단어, 단순한 흑백 논리에 그치고 철자와 문법이 틀리곤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나와 신문기자로 일한 존슨은 '가장 좋아하는 고전(古典)'이라는 호머의 일리아드,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각종 역사서와 라틴어 경구, 중국 손자병법까지 동원해 비유적이고 현학적인 독설을 내뱉는다. 영국 엘리트 계층 특유의 오만함과 지적 허세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의 말폭탄을 듣고도 모욕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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