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님의 문장 수집: "이 인문학자의 이름은 로렌초 발라였다. 발라의 1440년 논문 『콘스탄티누스 기증장에 관하여 De falso credica et ementica Constantini Dontone delamato』는 가장 위대한 인문학적 성취 중 하나다. 정교한 학술 공격을 고대로부터 배운 고급 수사학 기술과 결합한 뒤 맵고 칼칼한 소스를 끼얹었다. 발라가 이 모든 능력을 총동원했던 이유는 근대 교회의 가장 핵심적인 주장, 즉 서유럽 전체에 대한 지배권이 마땅히 교회에 있다는 주장을 반박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주장을 반박하면 교회의 다른 권위도, 교회가 사람들의 정신에 끼치는 영향력도 쉽게 무너질 터였다."
맵고 칼칼한 소스를 끼얹었다는 표현이 재밌어요. 따개비나 장어와 오렌지 이야기도 그렇고 작가님이 중간중간 재밌는 요소들을 많이 넣어놓으셨네요. :)
발라 이야기에서는 소설 바벨이 생각나요. 발라의 고급 문헌 분석기술로 원래의 해석을 뒤엎어서 교회의 권위에 제동을 거는 것이 이 시기에 아주 용감한 연구였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