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오! 저도 쇳돌 찜해 두었어요. 이라영 작가가 역작을 냈더라구요! 벽돌책이던데... 책gpt YG님이 모를 리가 없을 텐데... 혹시 언젠가 여기서... ㅎㅎㅎ
오 저도 찬성입니다… ㅎㅎ
<쇳돌>이라는 책 좋아보여요. @도롱 님 덕분에 처음 알게 됐네요. 마침 엊그제 <지구의 짧은 역사> 방에서 @ifrain 님이 미국 광산노동자 얘기를 해주셔서 대화가 오갔었는데, 그래선지 이 책이 더 맘에 들어옵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광산노동자의 가족이자, 양양광업소의 마지막 노조위원장의 자녀인 저자가 자신의 가족(그리고 광산업에 종사했던 이들)의 삶에서 출발해 기록한 광산, 폐광, 그리고 폐광 이후의 이야기다.
20세기 문학사 전문가 에른스트 로베르트 쿠르티우스는 “세계와 책 안에서 동시에 기쁨을 찾는” 사람이 진정한 휴머니스트라고 했는데 그 감성을 바로 이 책이 보여주고 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27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제주 와 있어요. 책 진도와 글은 주말부터 따라잡으려구요~ 서귀포 이중섭거리에서 책갈피 샀는데 웬지 그믐에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편하고 이쁩니다
제주 가셨군요. 책갈피가 너무 귀엽고 특이해요. 제주 바닷물은 초록빛 바닷물이고 돌멩이는 거북이 등딱지 같고… 사진만 봐도 참 좋습니다. 아이다님 책갈피를 보니 저도 제주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 이중섭 거리에 들렀던 기억이 납니다. 뒤져보니 사진도 있네요. 좋은 바람 쐬시고 푹 쉬다 오세요!
책갈피가 정말 예쁘네요! 전에는 못 봤던 것 같은데. 근사합니다~
어머, 오늘 제주가 생각나고 가고 싶다는 생각했는데.. 지금 제주 너무 좋죠?
몽테뉴의 에세가 민음사에서 세트로 출간되어 있었네요! 소설을 제외한 분야의 고전은 읽어볼 생각조차 한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몇몇 고전을 읽고 싶어져서 혹시나 하고 찾아봤다가 깜짝 놀랐어요.
에세 1~3 세트 - 전3권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최고의 교양인이자 사상가, 철학자인 미셸 드 몽테뉴가 서른여덟 살에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몽테뉴 성 서재에 칩거해 죽기 전까지 써 나간 필생의 작품 『에세』 완역본이 출간되었다.
에세, 읽어보고 싶기는 하지만 왠지 진입장벽이 느껴집니다 ㅠ
식단에 관한 생각도 다양했다. 돼지 곱창을 멀리하는 것은 때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페트라르카의 의사는 모든 채소, 과일, 그리고 깨끗한 물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8 ] 이는 오늘날 대부분의 상황에서 건강한 조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159 휴머니스트들도 플리니우스만큼 자잘한 정보에 관심이 많았고 오류를 발견하면 예의 바르게 플리니우스가 아닌 필경사들의 탓으로 돌렸다.[ 13 ] 그러나 레오니체노는 저자를 탓했다. 161 볼로냐에서는 몬디노 데이 리우치가 사형당한 죄인들의 시체를 이용해 학생들 앞에서 해부 시범을 보였다. 다른 사람들도 이를 따라 했다. 결국 규칙이 완화되었고 해부학 교수들에게 매년 소수의 인간 사체를 해부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기회가 워낙 적었기에 다들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 목적에 부합하는 극장이 설계되었다. 1590년대에 파도바대학교에 지어진 극장은 아직도 남아 있다. 매우 작은 방인데 중앙에 있는 작업대 주위로 여섯 층의 아주 좁은 타원형 관람 공간이 가파르게 솟아 있다. 학생들은 난간에 기대어 구경했고 앉을 자리는 없었다. 164 파도바 해부 극장의 입구에 새겨진 문구는 “죽음이 기꺼이 삶을 돕는 곳mors ubi gaudet succurrere vitae”이다.164 이 책에서 그는 인간에게 레테가 있다는 주장을 부정하면서 자신을 비롯한 해부학자들이 갈레노스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다. 나 자신의 우매함과 갈레노스를 비롯한 다른 해부학자들의 글에 대한 나의 맹목적인 믿음이 놀라울 뿐이다.”[168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의 이미지와 달리 인간이 어때야 한다는 단일하고 고정적인 본보기는 없다. 우리는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는다. 루크레티우스가 말했듯 정신과 육체에는 “생일과 장례식”이 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1.페트라르카는 키케로처럼 관심이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쓰기 위해 편지라는 수단을 택했고, 수많은 편지를 썼다.52p 2.페트라르카에게 책은 교류였다. "책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조언을 건네며 살아있는 듯 생생하고 꿰뚫을 듯 날카로운 친밀감으로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준다."53p 3.페트라르카는 무지는 선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고 말했다. 신앙이 독실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오직 신적인 것들에 대해 사유하고 경건만 있는 삶, 혹은 아무것도 읽지 않는 사람이 기독교인의 삶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페트라르카는 지식과 배움의 편에 서 있었다.61p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모든 공동체의 불행 속에서, 정상적인 질서가 장기적으로 무너지는 모든 사건 속에서 우리는 항상 성장을, 인간의 선함이 고조되는 양상을 목격한다. 불행하게도 인간의 약한 모습 역시 같이 증가한다.(만초니)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72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페트라르카의)편지에 담긴 학문적인 내용과 사적인 내용 모두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79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그러나 고통이 깊으면 삶의 기쁜 순간에 느끼는 즐거움도 깊어진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80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한 편지에서 그(발라)는 매사에 반대의견을 내는 태도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며 이렇게 물었다. "학문이나 과학에 대해 글을 쓰면서 과연 먼저 온 사람을 비판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45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두 사람(레오니체노,발라) 모두 권위자를 다만 권위자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우러러보는 행위를 거부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94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이 장의 마지막에서 그(베살리우스)는 학생들에게 오직 자신의 신중한 관찰만을 믿으라고 하면서 다른 누구의 말도, 심지어 자기 말도 덮어놓고 믿지 말라고 한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01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이런 존엄한 인간의 모델이 실은 사헝당한 죄인이거나 가난한 삶을 살다가 죽어서 자기 시신의 앞날에 대해 어떤 결정권도 없었던 빈민이라는 점은 가슴 아프다. 그런 모습으로 책에 남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아마 없었을 것이다. 19세기까지도 많은 사람이 해부당하는 처지가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03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호메로스의 시 한 줄을 오독했다고 해서 사람이 죽을 가능성은 없다. 콘스탄티누스 기증장처럼 위조된 법이나 정치 관련 문서가 받아들여진다면 심각한 결과를 낳겠지만 생명에 치명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의학 문헌이 뒤죽박죽되면 사람들이 죽을 수 있다. 처음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1492년 『플리니우스와 기타 의학 저술가들의 오류에 대하여』를 펴낸 니콜로 레오니체노였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92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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