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 읽어보고 싶기는 하지만 왠지 진입장벽이 느껴집니다 ㅠ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오구오구

오구오구
“ 식단에 관한 생각도 다양했다. 돼지 곱창을 멀리하는 것은 때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페트라르카의 의사는 모든 채소, 과일, 그리고 깨끗한 물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8 ] 이는 오늘날 대부분의 상황에서 건강한 조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159
휴머니스트들도 플리니우스만큼 자잘한 정보에 관심이 많았고 오류를 발견하면 예의 바르게 플리니우스가 아닌 필경사들의 탓으로 돌렸다.[ 13 ] 그러나 레오니체노는 저자를 탓했다. 161
볼로냐에서는 몬디노 데이 리우치가 사형당한 죄인들의 시체를 이용해 학생들 앞에서 해부 시범을 보였다. 다른 사람들도 이를 따라 했다. 결국 규칙이 완화되었고 해부학 교수들에게 매년 소수의 인간 사체를 해부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기회가 워낙 적었기에 다들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 목적에 부합하는 극장이 설계되었다. 1590년대에 파도바대학교에 지어진 극장은 아직도 남아 있다. 매우 작은 방인데 중앙에 있는 작업대 주위로 여섯 층의 아주 좁은 타원형 관람 공간이 가파르게 솟아 있다. 학생들은 난간에 기대어 구경했고 앉을 자리는 없었다. 164
파도바 해부 극장의 입구에 새겨진 문구는 “죽음이 기꺼이 삶을 돕는 곳mors ubi gaudet succurrere vitae”이다.164
이 책에서 그는 인간에게 레테가 있다는 주장을 부정하면서 자신을 비롯한 해부학자들이 갈레노스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다. 나 자신의 우매함과 갈레노스를 비롯한 다른 해부학자들의 글에 대한 나의 맹목적인 믿음이 놀라울 뿐이다.”[168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의 이미지와 달리 인간이 어때야 한다는 단일하고 고정적인 본보기는 없다. 우리는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는다. 루크레티우스가 말했듯 정신과 육체에는 “생일과 장례식”이 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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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1.페트라르카는 키케로처럼 관심이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쓰기 위해 편지라는 수단을 택했고, 수많은 편지를 썼다.52p
2.페트라르카에게 책은 교류였다.
"책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조언을 건네며 살아있는 듯 생생하고 꿰 뚫을 듯 날카로운 친밀감으로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준다."53p
3.페트라르카는 무지는 선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고 말했다. 신앙이 독실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오직 신적인 것들에 대해 사유하고 경건만 있는 삶, 혹은 아무것도 읽지 않는 사람이 기독교인의 삶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페트라르카는 지식과 배움의 편에 서 있었다.61p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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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모든 공동체의 불행 속에서, 정상적인 질서가 장기적으로 무너지는 모든 사건 속에서 우리는 항상 성장을, 인간의 선함이 고조되는 양상을 목격한다. 불행하게도 인간의 약한 모습 역시 같이 증가한다.(만초니)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72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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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페트라르카의)편지에 담긴 학문적인 내용과 사적인 내용 모두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79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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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그러나 고통이 깊으면 삶의 기쁜 순간에 느끼는 즐거움도 깊어진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80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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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한 편지에서 그(발라)는 매사에 반대의견을 내는 태도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며 이렇게 물었다.
"학문이나 과학에 대해 글을 쓰면서 과연 먼저 온 사람을 비판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45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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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두 사람(레오니체노,발라) 모두 권위자를 다만 권위자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우러러보는 행위를 거부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94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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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이 장의 마지막에서 그(베살리우스)는 학생들에게 오직 자신의 신중한 관찰만을 믿으라고 하면서 다른 누구의 말도, 심지어 자기 말도 덮어놓고 믿지 말라고 한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01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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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 이런 존엄한 인간의 모델이 실은 사헝당한 죄인이거나 가난한 삶을 살다가 죽어서 자기 시신의 앞날에 대해 어떤 결정권도 없었던 빈민이라는 점은 가슴 아프다. 그런 모습으로 책에 남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아마 없었을 것이다. 19세기까지도 많은 사람이 해부당하는 처지가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03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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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호메로스의 시 한 줄을 오독했다고 해서 사람이 죽을 가능성은 없다. 콘스탄티누스 기증장처럼 위조된 법이나 정치 관련 문서가 받아들여진다면 심각한 결과를 낳겠지만 생명에 치명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의학 문헌이 뒤죽박죽되면 사람들이 죽을 수 있다.
처음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1492년 『플리니우스와 기타 의학 저술가들의 오류에 대하여』를 펴낸 니콜로 레오니체노였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92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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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깨끗하고 텅 빈 상태인 지금도 파도바대학교의 해부 극장은 단테의 지옥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단테의 지옥과 달리 해부 극장에는 이곳으로 들어가는 누구든 희망을 버려야 한다는 표지가 없었다. 도리어 이곳은 희망 어린 공간이었다. 파도바 해부 극장의 입구에 새겨진 문구는 "죽음이 기꺼이 삶을 돕는 곳mors ubi gaudet succurrere vitae"이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96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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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우리 몸이 평생 변함없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예술가도 해부학자도 잘 알고 있었다.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의 이미지와 달리 인간이 어때야 한다는 단일하고 고정적인 본보기는 없다. 우리는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는다. 루크레티우스가 말했듯 정신과 육체에는 "생일과 장례식"이 있다. 이 두 사건을 잇는 길 위에서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정신도 예외가 아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06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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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루크레티우스와 그의 사상의 궁극적 원천인 데모크리토스는 정신과 육체가 모두 감각, 그리고 우리 생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 몸을 이루는 원자들이 부드럽고 조용히 해체되면서 끝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16세기와 17세기의 저술가들은 이런 사유를 이어갔고, 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서가 형성되었다. 결국 책에도 몸에도 전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06-207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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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우리 본성에 있지만 관계와 사회, 정치를 다루는 법은 배워야 한다. 그 배움은 서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배운 것을 남에게 전달해야 한다. 교육이, 특히 시민 정신과 예절 교육이 휴머니즘 세계관에서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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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역시 배워서 남주자란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었네요. ㅎㅎ 그건 휴머니즘이었네요!

연해
“ 아마 에라스뮈스 자신의 성격이 온화했기 때문일 것이다. 전쟁의 짜릿함과 급진적인 사상이 주는 도취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타인이 왜 거기에 그토록 끌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신적 (혹은 정치적, 혹은 경제적) 기제를 파악하는 데 마키아벨리만큼 소질이 없었다. 다른 시대의 휴머니스트 역시 비슷한 맹점이 있었고 왜 주위 사람들이 다 제정신이 아닌지 하릴없이 고민만 하는 사람도 많았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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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몽테뉴는 삶을 향상하고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책을 좋아했다. 전기와 역사는 한 인간이 “그 어느 곳에서보다 더 온전하고 더 생생하게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좋다고 했다. “내면의 다양성과 진실이 다량으로 상세하게 나타나고 한 인간이 어떤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되었으며 어떤 우연적인 사건들로 인해 위험에 처하는지 보여준다”라고도 덧붙였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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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그렇군요. 전기와 역사를 좀 더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4월 16일 목요일은 (아, 세월호 참사 12주기네요. 단원고 친구를 포함해 고인 304명을 마음 깊이 추모합니다.) 5장 '인간의 일들'을 읽습니다. 5장에서는 16세기 사상가 데시데리위스 에라스뮈스와 미셸 드 몽테뉴 두 사람을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우리도 이름으로는 알고 있는 서양 근대 사상의 문을 연 사상가들인에요. 특히, 몽테뉴는 저자가 따로 책을 한 권 냈을 정도로 애정했던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전미 도서비평 가협회상, 더프 쿠퍼상 수상작, 아마존닷컴 올해의 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세계 14개국 번역 출간 화제작. 어떻게 살 것인가? 오직 이 한 가지 물음에 대하여 20가지로 답한다. 몽테뉴의 삶과 그의 대표작인 <에세>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제목이 가리키듯이 어떻게 살아야 참되게 사는 것인가를 생각하도록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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