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이단이라고 합니다. 그리스어를 알아도 이단입니다. 세련된 언어를 알아도 이단입니다. 자기와 다르면 이단입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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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
누군가의 억측에 따라 사람을 산 채로 불태우는 것은 그 억측에 아주 큰 값어치를 매기는 일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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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
“ 좋은 인간이자 제대로 된 인간 역할을 하는 것만큼 아름답고 정당한 것은 없고, 이 삶을 어떻게 잘 살고 자연스럽게 살아야 할지 아는 것보다 구하기 어려운 지식은 없으며, 가장 미개한 질병은 우리 존재에 대한 혐오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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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
“ 나는 인간이고 인간의 그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중략)나는 이와 다른 1000가지 삶의 방식이 있다고 믿고 상상한다.(중략)이때까지 나온 그 어떤 소설보다 인간의 일들로 가득하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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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
“ 우리가 예술가로부터 믿은 가장 큰 혜택은, 그것이 화가든 시인이든 소설가든, 바로 연민의 확장이다. 위대한 예술가가 그려낼 수 있는 인간 삶의 그림은 아무리 하찮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도 깜짝 놀라게 만들어 자기와 동떨어진 것에 관심을 두게 하는데 이것은 도덕 감정의 원재료라고 부를 수 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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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
<5장 소감>
넓은 의미로 뭉뚱그리자면 우정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 잽터였다. 나이, 사고방식, 처지 등을 떠나 타인에게 손을 내미는 행위는 얼마나 귀한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큰 기쁨 중 하나이고, 사람으로 태어남을 버티게 해주는 것이 분명할진대, 만났는가 하면 이별하고, 진짜인가 싶으면 변색되며 수많은 우정을 맞고 떠나보냈다. 때론 인류애가 바사삭 부서지기도 하면서. 하지만 분명한 건, 그간 만난 수많은 이의 호의와 흔한 듯 흔치 않고 흔치 않은 듯 흔한 '우정' 덕에 지금까지 살아온 게 아닐지.
밥심
“ 138쪽
한 편지에서는 기증장의 진위를 밝히는 일을 맡은 이유가 단지 자기 능력을 자랑하고 싶어서, “다른 사람은 모르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발라)
140쪽
교회가 주로 문제 삼은 것은 ‘콘스탄티누스 기증장에 관하여‘가 아니었다. 기독교의 삼위일체나 자유의지에 관한 이단적인 관점, 그리고 매우 오래되고 매우 반기독교적적인 에피쿠로스 사상이 문제였다. 에피쿠로스학파는 사후를 걱정하기 보다 현재를 현명하게 잘 사는 쪽을 권장했기 때문이다. (발라)
146쪽
존경과 복종이 아닌 논박과 반대가 지적 생활의 본질이다. 게다가 발라는 단지 틀린 점을 지적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왜 틀렸는지를 설명했다. (발라)
165쪽
인내심을 키우기 위해 수치를 모르는 뻔뻔한 사람들과 일부러 어울렸다. (알베르티)
강조되는 특성은 인간적인 특성이다. 지적, 예술적 탁월함, 도덕적 특성과 꿋꿋한 태도, 사교성, 뛰어난 언변, 스프레차투라, “누구나 매우 만족스럽게” 여길 만한 정중한 태도. 여기에 더해 신체 조건도 뛰어났는데, 정신적 능력이 신체적 균형에 반영되어 있었다. (알베르티)
172쪽
그가 대학교에 보내는 지원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돕자고 제안했을 때에야 비로소 낌새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인문학자가 대학교와 관련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학교는 교육과 학문에 대한 신념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이는 20세기 서구 지식인들이 전체주의적 공산주의에 푹 빠져 그 체제 아래에서 어떤 대우를 받을지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역사를 상기시킨다. (사보나롤라)
176쪽
추종자들을 보내 인간의 몸이나 마음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모든 것을 모으게 했다. 번쩍이고 장식적이고 아름답게 세공한 것, 재미있는 놀이, 읽는 기쁨을 주는 책, 유혹적인 장신구, 세속적인 기쁨을 상징하는 것. 그는 위대한 휴머니스트 수집가에 맞먹는 열정으로 이러한 것들을 모아 불태웠다. (사보나롤라)
177쪽
사보나롤라의 철학 전반에 대해서는 몇 세기 후 토머스 페인이 잘 요약했다. 어떤 사람들은 “비옥한 토양을 똥밭이라고 부르고 모든 생의 기쁨을 사치라는 재은망덕한 이름으로 부르면서” 그것을 겸손한 태도라고 여긴다. 그러나 페인은 그것이 고마움을 모르는 태도라고 말한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3장. 선동가와 이교도들,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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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 186쪽
내가 프라카스토로의 시에 매료된 이유는 이 시대의 작품답게 세계에 대한 진심 어린 탐구 정신이 그 자체로 의미있는 문학적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188쪽
동료 인간의 고통 경감은 가장 넓은 의미에서 휴머니즘의 목표다. (프라카스토로)
189쪽
에드먼드 D. 펠레그리노는 1979년 작 ‘휴머니즘과 의사’에서 의학이 “모든 인문학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라고 썼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장. 경이로운 망,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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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 221쪽
교육은 사람이 세상을 내 집처럼 여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에라스뮈스는 생각했다. 동료 인간들과 조화를 이루는 법, 친구를 사귀는 법, 현명하게 행동하는 법, 모두를 예의 있게 대하면서 지식의 광명을 나누는 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다시 말해 후마니타스의 함양을 주장했다.
223쪽
곧 주변 사람을 편하게 만들고 전반적으로 쾌적한 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찾는 법, 모든 의미에서 인간성을 가지고 살아 가는 법을 안다는 의미다. 이런 태도는 모두를 인간답게 만든다. 옥스퍼드 대학교 윈체스터 칼리지와 뉴 칼리지의 모토가 되기도 한 “예절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은 사실 채택되기 200년 전 쯤 만들어 진 것이다. (에라스뮈스)
225쪽
여행, 독서, 우정 세가지는 에라스뮈스의 인생에 중요한 주제였으며 각 주제는 서로에게 힘이 되었다.
230쪽
이 책과 1517년 작 ‘평화의 불평‘에서 에라스뮈스는 전쟁을 피할 이유를 나열한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가 발전시키고 충족시키려고 노력해야 할 진정한 인간성과 모순되기 때문이다.
232쪽
전쟁이 시작되는 이유는 지배자가 어리석거나 무책임해서 인간의 가장 악한 감정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에라스뮈스)
233쪽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우리 본성에 있지만 관계와 사회, 정치를 다루는 법은 배워야 한다. 그 배움은 서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배운 것을 남에게 전달해야 한다. 교육이, 특히 시민정신과 예절 교육이 휴머니즘 세계관에서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에라스뮈스)
243쪽
이런 새로운 관점들이 나오는 이유는 몽테뉴가 다양하고 다채로운 시각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와 다른 1000가지 삶의 방식이 있다고 믿고 상상한다.” 이런 믿음이 있었기에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접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로 여행을 권했다.
246쪽
주제를 벗어나며 폭넓게 탐구하고 사적인 생각을 글에 담는 이런 정신은 다른 장르에도 스며들었다. 19 세기 비평과 월터 페이터가 글의 “몽테뉴적 요소”라고 부른 이것은 무엇보다 매우 성공적인 문학 형태였던 소설로 흘러 들어갔다. 몽테뉴를 일종의 소설가 라고 볼 수 있다. 비록 핵심 등장인물은 단 한 명, 즉 몽테뉴 자신이고, 삶이나 책 속에서 만나는 다른 인물에게는 즉흥적인 역할만 주어졌지만, 몽테뉴는 ‘의식의 흐름‘ 이라는 서사 기법을 개척했고, 이는 20세기 모더니즘이 이를 의식적으로 실험하기 오래 전부터 현대 소설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247쪽
온통 인간의 일들을 이야기하는 책인 몽테뉴의 ‘에세’에도 해당하는 설명이다.
조지 엘리엇은 허구적인 소설을 읽으면 실질적인 도덕적 이득이 생긴다고 믿었는데 연민의 고리, 즉 요즘 우리가 공감이라고 하는 것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장. 인간의 일들,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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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5장까지 읽고 깨달은 것은 제가 휴머니즘이나 휴머니스트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인간적인’ 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조차 그 의미가 뭔지 몰랐던 거죠. 이 책에서 말하는 휴머니스트들은 대체로 인문학을
공부하고 실행했던 사람들을 일컫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 6장이 끝나면 이후에는 근현대의 휴머니스트들이 등장할 것 같은데 어떤 인물들일지 기대가 됩니다.
단테가 신곡을 발표한 1320년, 흑사병이 창궐하는 1346년, 동로마제국이 멸망한 1453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1492년, 프랑스 샤를8세가 이탈리아 나폴리왕국을 칩입한 1494년,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영향력을 언급한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1517년, 네덜란드가 독립전쟁을 시작하는 1566년 등 유럽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과 연계하여 휴머니스트들이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유추하며 읽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143쪽에 나오는 발라의 묘비가 겪은 수난을 읽을 때는 지금 석촌호수 구석에 세워져 있는 삼전도비가 생각났어요. 조선이 병자호란에서 패배한 후 청나라의 명령에 따라 천황제를 칭송하는 비석을 세우는데 이 과정에서 누구도 치욕적인 비문을 쓰려하지 않아 애를 먹었죠.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비는 이후 역사적인 굴욕을 보기 싫다는 의견에 따라 땅에 묻히기도 했다가 그건 아니다라며 찾아 다시 세웠다가 누군가 라커칠로 훼손하는 등 갖은 고초를 겪고 지금의 자리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얼마 전 제가 찍은 삼전도비입니다.
향팔
(222쪽)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은 제목부터 모어의 이름을 이용한 언어유희이며 짓궂은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는 책이다. 아주 과감한 생각을 담고 있지만 "우신"의 입을 통해서 말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거리를 둘 수 있다.”
‘우신예찬’이 모어의 이름을 이용한 언어유희라는 걸 몰라서 제미나이에게 물어봤어요.
>>> 에라스뮈스가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토머스 모어에게 헌정하며 쓴 《우신예찬》(Moriae Encomium)의 제목에는 아주 절묘한 언어유희(Pun)가 숨어 있습니다.
그 핵심은 라틴어 제목인 'Moriae Encomium'의 중의적 의미에 있습니다.
1. 라틴어 'Moria'와 이름 'More'
• 라틴어 의미: 'Moria'는 그리스어 'Moria(μωρία)'에서 유래한 단어로, '어리석음' 혹은 '바보짓'을 뜻합니다. 따라서 제목을 직역하면 '어리석음에 대한 찬양'이 됩니다.
• 이름과의 유사성: 그런데 이 'Moria'라는 발음이 친구인 'More(모어)'의 성과 매우 유사합니다. 에라스뮈스는 책을 쓰기 위해 모어의 집으로 가는 길에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2. 제목의 중의적 해석
이 언어유희 덕분에 제목은 두 가지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표면적 의미: 바보 같은 세상(어리석음)을 찬양함.
• 숨겨진 의미: (세속적인 기준으로는 어리석어 보일 만큼 고결한) '모어를 찬양함'.
3. 에라스뮈스의 위트
에라스뮈스는 서문에서 이 언어유희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의 성(More)이 '어리석음(Moria)'이라는 단어에 그토록 가깝지만, 정작 당신 자신은 그 단어의 뜻과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이 제목을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에라스뮈스는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자 청렴한 인물이었던 토머스 모어의 이름을 빌려, 세상의 부조리를 풍자하는 동시에 친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이 제목 자체가 지적인 농담(Intellectual joke)이었던 셈이죠.
향팔
“ 에라스뮈스는 우리를 몸과 정신의 세계로 안내하며, 우리가 가진 특징이 서로 싸우기보다 도움과 친절을 베푸는 삶에 어울린다고 말한다. 황소는 뿔이 있고 악어는 갑옷 같은 가죽이 있지만 우리의 피부는 부드럽고 팔은 포옹에 어울린다. 게다가 “영혼을 보여주는 상냥한 두 눈”을 갖고 있다. 우리는 웃고 울면서 우리의 민감성을 드러낸다. 언어와 이성이 있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심지어 배움에 대한 타고난 애정이 있는데 이를 “우정을 엮어내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한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31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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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적어도 한동안 에라스뮈스 정신이 돌아오는 시기도 있다. 그런 시기는 대개 정반대의 정신이 유발한 고통의 시간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33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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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몽테뉴는 앞서 온 에라스뮈스처럼 광적인 추종을 광적으로 멀리했다. "모든 종교가 보편적으로 용인하는 믿음, 즉 대량 학살과 살인을 저질러 하늘과 자연을 기쁘게 한다는 생각"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도 경계의 신을 존경했으며 만사에 중도를 택했고 대체로 관용과 화합을 추구하려고 애썼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39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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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자기 자신도 다스리지 못하고 온갖 공격에 노출된 이 불행하고 연약한 존재가 우주의 주인이자 황제로 군림하려고 하다니 이처럼 우스꽝스러운 일이 또 있는가? 우주를 다스리기는커녕 티끌만큼도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이?" (241쪽)
"좋은 인간이자 제대로 된 인간 역할을 하는 것만큼 아름답고 정당한 것은 없고, 이 삶을 어떻게 잘 살고 자연스럽게 살아야 할지 아는 것보다 구하기 어려운 지식은 없으며, 가장 미개한 질병은 우리 존재에 대한 혐오다." (240쪽)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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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이렇게 몽테뉴는 도덕주의자로서 글을 쓰지만, 불완전성을 인정하는 도덕주의자로서 쓰고, 어떤 일관적인 도덕률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정치적이지만 의견을 피력하는 방식은 회피하고, 사적 자유를 고집하고 순응을 거부하는 방식이다. 몽테뉴의 교육 이론에는 학교도, 수사학 과제도, 그 어떤 강요도 없다. 예절, 형식, 선행, 아니, 거의 모든 것에 대해서 "하지만 알 수 없다"라는 식의 말을 끊임없이 덧붙이거나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이라고 말하면서 뜻밖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런 새로운 관점들이 나오는 이유는 몽테뉴가 다양하고 다채로운 시각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와 다른 1000가지 삶의 방식이 있다고 믿고 상상한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43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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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3세기 후 이마누엘 칸트가 한 말이 진실에 더 가깝다. "인간의 재료가 된 비뚤어진 나무로는 그 어떤 곧은 것도 만들 수 없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69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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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조지 엘리엇은 허구적인 소설을 읽으면 실질적인 도덕적 이득이 생긴다고 믿었는데 연민의 고리, 즉 요즘 우리가 "공감"이라고 하는 것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한 에세이에 이렇게 쓰기도 했다. "우리가 예술가로부터 빚진 가장 큰 혜택은, 그것이 화가든 시인이든 소설가든, 바로 연민의 확장이다. (…) 위대한 예술가가 그려낼 수 있는 인간 삶의 그림은 아무리 하찮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도 깜짝 놀라게 만들어 자기와 동떨어진 것에 관심을 두게 하는데 이것은 도덕 감정의 원재료라고 부를 수 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47-248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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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도 있다. 타인의 고통을 단지 이해하고 동정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더 나은 일은 그런 고통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방지하는 것이다. 엘리엇도 이렇게 생각했고 몽테뉴의 시대와 엘리엇의 시대에 살았던 여러 저술가도 같은 생각이었다. 이들의 사상에는 종종 '계몽주의'라는 이름이 붙는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48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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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 259쪽
엘리엇의 전기 작가 로즈메리 애슈턴은 멜리오리즘(개선주의)을 “이 세상이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세상 중에서 최선도 최악도 아니며 인간의 노력으로 어느정도까지는 향상할 수 있고 고통도 부분적으로는 줄 일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정의 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해서 계몽주의와 휴머니즘 사상가들은 다음 세상보다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며 신보다는 인간을 더 중요시 한다. 양쪽 다 이성과 과학적 앎을 사용하고, 기술과 정치의 향상을 이루는 것이 더 나은 삶을 향한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
264쪽
볼테르는 이렇게 썼다. “기적은 본래 감탄할만한 일 이라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모든 것이 기적적이다. 자연의 놀라운 질서, 수백만 개의 태양 주변을 도는 수억 개의 구체, 빛의 활동, 동물의 생명 활동은 무궁한 기적이다.”
266쪽
휴머니스트와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이렇게 해서 오래된 생각으로 되돌아갔다. 이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세상을 위한 가장 좋은 기초는 동료 의식을 가지고 서로를 대하려는 우리의 타고난 경향에 있다는 생각이다. 그 동료의식은 ‘연민’이나 공감일 수도 있고, 인이나 우분투가 나타내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일 수도 있다.
282쪽
유죄 판결을 받은 칼라일은 도체스터 감옥에서 2년 동안 징역을 살았다. 그가 수감되자 처음에는 아내 제인이 계속해서 인쇄기를 돌렸다. 그러다가 제인 역시 붙잡혀 남편이 있는 도체스터로 보내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누이 메리 앤 칼라일이 인쇄를 맡았다. 그리고 결국 누이도 감옥에 갇혔다. 세 사람 모두 같은 방에 수감되었다. 칼라일은 글을 쓰면서 시간을 보냈고, 쓴 글은 몰래 반출하거나 나중을 위해 잘 보관해 두었다.
288쪽
신학 이론과 체계에 기반한 지극히 오만한 관점보다 꾸밈없는 정직함과 너그러움 한톨이 사람의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데이비드 흄)
289쪽
이성은 도울 수 없을지 몰라도 자연이 즉시 일상의 즐거움으로 그를 현혹하여 “우울과 망상”을 치료해 준다. (데이비드 흄)
290쪽
우리가 감정을 거울처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대체로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다고 생각할 때 행복하다. 그래서 동료 인간들의 전반적인 번영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승인하려는 경향이 있다. (데이비드 흄)
294쪽
수정한 글 중에는 오래도록 공개하지 않은 종교와 회의감에 관한 원고도 있었다. 흄은 사후에 이 책이 출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먼저 애덤 스미스에게 이 일을 맡아 주겠느냐고 물었지만 스미스가 불안해하는 것처럼 보였기에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데이비드 흄)
295쪽
신중한 동시에 영웅적이고 친근한 태도로 사랑받았지만 형편없는 추론에 대한 공격에서는 무자비했던 사람, 놀이를 즐기는 동시에 인간 정신에 주어진 지적, 도덕적 도구를 향상하는 일에 몰두한 선한 데이비드는 흠잡을 데 없는 뤼미에르의 본보기였고 후마니타스를 아는 사람이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6장. 무궁한 기적,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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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