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YG님의 대화: 그리고 하나 더! 몇 년 새 돌봄 관련 책을 아주 많이 읽고 있는데. 와, 정말 올해의 책 수준의 책을 하나 병행 독서로 접했네요. 『왜 나의 다정함이 당신을 상처 입힐까: 나를 되살리는 이타와 돌봄의 윤리학』. 지카우치 유타라는 일본의 젊은(이라고는 하지만 제 기준이고 벌써 40대) 철학자의 두 번째 책인데. 저는 정말 많이 배우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받았네요. 비트겐슈타인 후기 철학의 입문서로도 읽을 수 있답니다. 다들 한 번씩 살펴보세요!
오! 저 이 분 전작에 관심이 가서 킵해 두었는데 신작이 나왔군요! YG님 추천도 있으니 이제 진짜 읽어봐야겠습니다!
SooHey님의 대화: 작년 12월에 참여했다 중도 포기한 《미셸 푸코: 1926-1984》얼마 전에 완독했습니다! 뜬금포에 뒷북이지만 자랑하고 싶어서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달엔 지금 참여하긴 너무 늦을 것 같고 다음번에 함께하겠습니다. 모 작가님의 강력한 벽돌책 떡밥에 홀린 상태네요. 뭔가 벽돌책을 읽으면 만사형통할 것만 같은... +_+
멋져요! 저는 <랭스로 되돌아가다>를 얼마 전에 읽고 전작 읽기의 유혹에 빠졌다가 미뤄둔 책들 읽고 벽돌책 모임 참여하느라 못 읽고 있는데... 혼자서 다 읽으셨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ㅎㅎ
향팔님의 문장 수집: "출판산업에도 영향을 끼쳐 미국과 영국에서는 매우 아널드적인 출판물들이 나오는 시기가 있었다. '서양 사상 대전집Great Books' 같은 시리즈는 출판사에 많은 돈을 벌어주었다. 셰익스피어나 밀턴에게 저작권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번역가가 필요한 번역서도 흥행했다. '본 스탠더드 라이브러리Bohn's Standard Library' 같은 초기 시리즈는 여러 그리스와 로마 고전을 영어로 번역해서 펴냈다. 다만 성적인 내용을 죄다 원어로 남겨두어 독자들의 짜증을 유발했다."
그러니까요, 이게 무슨 경우죠? ㅋㅋㅋ 말을 하다 마는 것보다 더 열받을지도!
향팔님의 문장 수집: "영국에서는 노동자계급 도색공의 아들로 태어난 J. M. 덴트가 만든 '보통 사람의 서가Everyman's Library'가 있었다. 불행히도 덴트는 틈만 나면 직원들에게 "이런 나귀 같은 녀석!"이라고 외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정작 자신은 보통 사람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덴트가 성공한 것은 이 직원들 덕분이었다. 특히 시리즈 편집자였던 어니스트 리스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원래 석탄 광산의 기술자였던 그는 출판계로 옮기기 전에 탄부들을 위한 독서 모임을 열곤 했다. '보통 사람의 서가' 시리즈 특유의 정신을 불어넣은 사람이 바로 리스였다. 책은 저렴하면서도 최고의 기준에 맞추어 디자인되었다. 모든 표지에는 매력 있는 목판화와 알두스 마누티우스를 상징하는 돌고래와 닻 도안이 찍혀 있었다. 깔끔하고 명확하게 인쇄된 책을 휴대할 수 있게 해준 개척자에게 보내는 존경의 인사였다."
보통 사람이라 그런지 보통 사람의 서가라는 시리즈에 마음이 가네요.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가이드북도 있었더라구요! 돌고래와 닻 도안 멋있네요 ㅋ
SooHey님의 대화: 작년 12월에 참여했다 중도 포기한 《미셸 푸코: 1926-1984》얼마 전에 완독했습니다! 뜬금포에 뒷북이지만 자랑하고 싶어서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달엔 지금 참여하긴 너무 늦을 것 같고 다음번에 함께하겠습니다. 모 작가님의 강력한 벽돌책 떡밥에 홀린 상태네요. 뭔가 벽돌책을 읽으면 만사형통할 것만 같은... +_+
@SooHey 님,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 ^^
YG님의 대화: 그리고 하나 더! 몇 년 새 돌봄 관련 책을 아주 많이 읽고 있는데. 와, 정말 올해의 책 수준의 책을 하나 병행 독서로 접했네요. 『왜 나의 다정함이 당신을 상처 입힐까: 나를 되살리는 이타와 돌봄의 윤리학』. 지카우치 유타라는 일본의 젊은(이라고는 하지만 제 기준이고 벌써 40대) 철학자의 두 번째 책인데. 저는 정말 많이 배우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받았네요. 비트겐슈타인 후기 철학의 입문서로도 읽을 수 있답니다. 다들 한 번씩 살펴보세요!
제목이 근사하네요. 저도 기억해두겠습니다!
과학은 아이들에게 물리적인 세계의 기초를 알려주는 동시에 인문학적 능력도 키워준다. 바로 탐구 정신이다. 현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실험을 통해 능동적인 학습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고대 문헌, 심지어 선생님이 하는 말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결국 그런 문헌과 선생님의 말을 이해할 능력이 생긴다. 387 이때부터 "인문학적 휴머니즘"과 계몽주의 시대의 멜리오리즘은 새로이 당도한 과학적 휴머니즘과 함께 하게 된다. 최신 과학의 논증과 방법론에 관한 관심을 지속하면서 자연이라는 큰 그림 속 인간의 자리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과학적 휴머니즘의 원칙은 우리 시대에도 광범위한 휴머니즘 세계관의 일부로 남아 있다. 389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휴머니즘 윤리는 우리가 정신적이고 문화적이며 도덕적인 존재임을 일깨워 준다. 물리적인 본성뿐만 아니라 인간적 환경이 우리를 형성한다. 과학적 휴머니즘은 우리가 동물이기도 하며 엄청나게 큰 우주 속 변화하는 지구 위에서 끊임없는 변이 과정을 거치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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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님의 대화: 과학은 아이들에게 물리적인 세계의 기초를 알려주는 동시에 인문학적 능력도 키워준다. 바로 탐구 정신이다. 현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실험을 통해 능동적인 학습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고대 문헌, 심지어 선생님이 하는 말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결국 그런 문헌과 선생님의 말을 이해할 능력이 생긴다. 387 이때부터 "인문학적 휴머니즘"과 계몽주의 시대의 멜리오리즘은 새로이 당도한 과학적 휴머니즘과 함께 하게 된다. 최신 과학의 논증과 방법론에 관한 관심을 지속하면서 자연이라는 큰 그림 속 인간의 자리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과학적 휴머니즘의 원칙은 우리 시대에도 광범위한 휴머니즘 세계관의 일부로 남아 있다. 389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휴머니즘 윤리는 우리가 정신적이고 문화적이며 도덕적인 존재임을 일깨워 준다. 물리적인 본성뿐만 아니라 인간적 환경이 우리를 형성한다. 과학적 휴머니즘은 우리가 동물이기도 하며 엄청나게 큰 우주 속 변화하는 지구 위에서 끊임없는 변이 과정을 거치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389
첫 인용구를 보다 보니 지금은 연락이 끊긴 친구 생각이 나요. 판에 박힌 가르침에 질문을 던지고 새롭게 바라보던 친구가 있어요. 문학 선생님 한 분은 친구과의 티키타카를 매우 즐기셨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참 신기했어요. 우리는 다같이 판에 박힌 교육을 받고 있는데 저 친구의 저런 시각과 상상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내 성적이 더 좋아도 나는 너무나 순응자, 패배자 같이 느껴지고 반짝이는 친구가 부러웠던 기억이 나요. 어린 시절의 그 마음이 여전히 책을 읽는 어른으로 이끄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질문하고 싶고 달리 보고 싶고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요.
밥심님의 대화: 푸코를 혼자 완독하셨다면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은 푸코보다 쉽고 재밌어서 금방 따라잡을 수 있으실 것 같은데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남해에 사신다는 SooHey님.
@밥심 @향팔 @YG @알마 님...오메, 이렇게나 치하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읽을 책이 쌓여 있는 와중에 여러분의 강력한 뽐뿌질에 발걸음은 도서관 쪽으로... 잠을 줄여야 할 모양입니다 😅
소향님의 대화: @SooHey 님,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 ^^
@소향 님, 저도 반갑습니다. 여기 계셨군요! ^^
YG님의 대화: 오늘 4월 23일 목요일과 내일 4월 24일 금요일은 9장 '어느 꿈의 세상'을 읽습니다. 어쩌다 읽다 보니, 벌써 9장까지 왔네요. 9장은 이른바 '과학적 휴머니즘'과 불가지론 그리고 휴머니즘을 새로운 종교로 만들려고 했던 시도 등이 나옵니다. 휴머니즘의 비판적 포인트가 부각하는 지점이라고나 할까요?
벌써 9장이라니.. 업무하느라 못 보고 있는데 주말에 몰아봐야겠네요.
알마님의 대화: 보통 사람이라 그런지 보통 사람의 서가라는 시리즈에 마음이 가네요.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가이드북도 있었더라구요! 돌고래와 닻 도안 멋있네요 ㅋ
네, 저도 ‘보통 사람의 서가’ 얘기라서 더 인상적이었어요.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책에 실린 도안은 돌고래인지 잘 모르겠는데, 올려주신 도안을 보니 정말 돌고래 맞네요! ㅎㅎ
SooHey님의 대화: @소향 님, 저도 반갑습니다. 여기 계셨군요! ^^
@SooHey 네. ^^ 논픽션의 필요성을 느껴 최근 온오프 벽돌책 모임에 몇 번 참여했어요. 어제 그믐에 제 신간 <모방소녀> 방이 생겨서 이벤트 하고 있어요. 놀러오세요. ^^
소향님의 대화: @SooHey 네. ^^ 논픽션의 필요성을 느껴 최근 온오프 벽돌책 모임에 몇 번 참여했어요. 어제 그믐에 제 신간 <모방소녀> 방이 생겨서 이벤트 하고 있어요. 놀러오세요. ^^
지금 갑니다요~~~
YG님의 대화: @SooHey 고생하셨습니다. 설마, 벽돌 책 읽는다고 만사형통하겠습니까? (그게 진실이라면 장맥주 작가님과 제가 이렇게 살기가 팍팍할 리가...;;;)
그래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읽게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오늘 종일 수능금지곡마냥 이 노래가 머릿속과 입을 맴도네요:) https://youtu.be/5yPRLXUahB8?si=bZ5qc3GxsyY5XQmw
향팔님의 대화: 칼 마르크스는 벤담을 정말 작정하고 까네요. 왜 이렇게 욕을 하는지 나중에 좀더 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전 그것보다 자본론을 읽으신 향팔님이 더 신기해요! 저 거대하고 어려운 벽돌책을..
향팔님의 문장 수집: "출판산업에도 영향을 끼쳐 미국과 영국에서는 매우 아널드적인 출판물들이 나오는 시기가 있었다. '서양 사상 대전집Great Books' 같은 시리즈는 출판사에 많은 돈을 벌어주었다. 셰익스피어나 밀턴에게 저작권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번역가가 필요한 번역서도 흥행했다. '본 스탠더드 라이브러리Bohn's Standard Library' 같은 초기 시리즈는 여러 그리스와 로마 고전을 영어로 번역해서 펴냈다. 다만 성적인 내용을 죄다 원어로 남겨두어 독자들의 짜증을 유발했다."
이 참에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배워보는 것도..;;(원래 외국어 배울 때 욕과 야한 것부터 먼저 배운다지요 ㅋㅋㅋ)
SooHey님의 대화: 그래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읽게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오늘 종일 수능금지곡마냥 이 노래가 머릿속과 입을 맴도네요:) https://youtu.be/5yPRLXUahB8?si=bZ5qc3GxsyY5XQmw
으아~ 허경영.. 니가 왜 거기서 나와....;; ㅋㅋㅋ
소향님의 대화: @SooHey 네. ^^ 논픽션의 필요성을 느껴 최근 온오프 벽돌책 모임에 몇 번 참여했어요. 어제 그믐에 제 신간 <모방소녀> 방이 생겨서 이벤트 하고 있어요. 놀러오세요. ^^
오~ 저도 발견하고 신청했어요! 매우 재밌다는 평이..
borumis님의 대화: 전 그것보다 자본론을 읽으신 향팔님이 더 신기해요! 저 거대하고 어려운 벽돌책을..
하하 자본은 제1권만 책장에서 장기 거주하고 계실 뿐입니다. 오래 전에 아래 책으로 ‘북클럽 자본’ 프로젝트 강연을 들은 적이 있지만.. 다 잊어버렸어요.
[세트] 북클럽 자본 1~12 - 전12권도서 '다시 자본을 읽자, 마르크스의 특별한 눈, 화폐라는 짐승, 성부와 성자 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생명을 짜 넣는 노동, 공포의 집, 거인으로 일하고 난쟁이로 지불받다, 자본의 꿈 기계의 꿈, 임금에 관한 온갖 헛소리, 자본의 재생산, 노동자의 운명,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세트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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