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훔볼트는 무엇보다 언어 학습에 가장 큰 지적 열정을 기울였다. 훔볼트는 이것이 인류 자체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대체로 상징과 관념, 말의 세계에서 사는 문화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카롤리네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이렇게 썼다. "오직 언어 공부를 통해서만이 관념의 세계 전체, 인간과 관련된 모든 것이 모든 생각과 감정의 원천으로부터 나와 영혼 속으로 들어오며 그것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 심지어 아름다움과 예술보다 뛰어나지." (350-351쪽)
1829년에는 카롤리네가 세상을 떠났고 훔볼트는 여생을 테겔에서 마지막 연구를 하면서 보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종교적이고 시적인 언어, 카위어를 공부한 것이다. 연구를 시작하면서 서문을 썼는데 이 서문이 보통의 책 한 권만큼 길어졌다. 여기서 훔볼트는 자신의 포괄적인 언어 이론을 설명했는데 이 이론은 각각의 언어를 해당 문화 세계관의 표현으로 보는 그만의 전체론적 접근 방식을 적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모자랐고 훔볼트는 책을 끝내지 못했다. (351-352쪽)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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