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까지 읽고 일단 현생의 급한 불을 끄러 갑니다. 그래도 목표는 완독! ㅎㅎㅎ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SooHey

향팔
“ [잉거솔은] 푸짐하게 먹고 마시는 것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좋은 음식은 문명의 기초다. (…) 좋은 수프를 만든 사람은 그 어떤 교리를 만든 사람보다 민족에 더 큰 기여를 했다. 철저한 타락과 끝없는 천벌만을 말하는 교리는 나쁜 음식과 소화불량에서 비롯 된 것이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40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향팔
“ 삶은 살 가치가 있는가? 내 경험에 비추어 대답할 수밖에 없다. 나는 살아있는 게, 공기를 마시고, 풍경을, 구름을, 별을 바라보는 게, 옛 시를 외고, 그림과 조각을 보고, 음악을 듣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좋다. 음식도 담배도 즐긴다. 시원한 물도 좋다. 아내와 딸들, 손주들과의 대화도 좋다. 잠도 좋고 꿈도 좋다. 내 경우에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41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향팔
“ 그가 보낸 답변 중에 내가 가장 잊을 수 없는 편지가 있다. 1890년 스스로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한 남자에게 그가 쓴 편지다. 잉거솔은 이렇게 조언했다.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안 됩니다. 돕고 싶은 사람을 찾을 수 없다면 착한 강아지라도 찾아 돌보십시오. 기분이 놀랄 만큼 나아질 것입니다." 그 남자가 조언을 받아들였기를 바란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42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향팔
“ 유일한 선은 행복
행복할 때는 지금
행복할 곳은 여기
행복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p.436)
잉거솔의 행복 강령은 휴머니즘 단체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다. 일련의 답변으로 이루어진 강령이지만 우리에게 이렇게 자문하게 만든다. 우리는 왜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가? 왜 종교가 주는 불안, 가부장제의 학대, 비이성이라는 불행을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고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스스로 찾지 않는가? 이것이 자멘호프가 언어를 만들어서 하려고 했던 일이다. 그리고 버트런드 러셀이 썼듯 "인간이 의무를 다하려면 하느님의 분노를 피하며 세상을 그저 스치듯 지나가서는 안 된다. 이 세상은 우리 세상이며 천국이 될지 지옥이 될지는 우리가 정한다." (p.443)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향팔
“ 그러나 자멘호프와 에스페란토주의자들은 항상 이 언어,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는 이 종교에 담긴 이상이 가치 있다고 여겼다. 실제로 그것은 희망의 지속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에스페란토와 호마라니스모는 다수의 선택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몽테뉴의 '에세이'처럼 그것은 시도다. 세계를 크게 변화시키지는 못해도 그런 시도 자체가 힘을 준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34-435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향팔
“ 전쟁이 터진 직후 연인 오톨린 모렐에게 쓴 편지에서 러셀은 끔찍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유럽 내 모든 격정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볼록 렌즈의 초점이 된 것 같이 말입니다. 모든 함성과 성난 군중, 발코니에 서서 하느님께 호소하는 황제들, 새빨간 살인과 광기를 덮으려는 의무와 희생이라는 근엄한 말들." 심지어 자유주의적인 사상을 갖고 있던 친구들마저 하루아침에 독일인 혐오자로 둔갑하여 이 광란에 뛰어드는 것 같았다.
[…] 헝가리에서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포스터를 본 젊은 예술가 벨라 좀보리 몰도반은 자신이 며칠 안에 징집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무려 20세기에!" "계몽과 민주적 휴머니즘"의 시대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상대가 나를 쏘거나 찌를 수도 있고 내가 아무 감정도 없는, 알지도 못하는 생판 남에게 총을 쏴야 할 수도 있다니" 말이 되지 않았다. 유럽이 받은 충격은 리스본 지진 당시 18세기의 '낙관적' 철학자들이 느낀 충격과 비슷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각의 불안정이 아닌 인간이 원인이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51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향팔
“ 러셀도 교육을 자유로운 성장의 관점에서 보는 이런 시각을 공유했다. 또한 헉슬리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대한 탐구 정신을 키우는 데 과학 교육이 핵심적이라고 생각했다. 과학적 이해력은 비합리적인 믿음을 갖지 않도록 도와주고 상상력을 자극해서 이미 존재하는 세상이 아닌 "앞으로 가능한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고전에 기초한 학습은 고대의 학자들을 영원히 완벽하고 개선할 수 없는 존재로 보지만 과학자들에게는 모든 관념이 발전할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55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향팔
“ 규칙을 따르거나 확실하다고 여겨지는 사실에 매달리는 대신 새로운 것을 탐구하도록 교육받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종속의 대가"로 "안정감"을 제공하는 사상에 끌릴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러셀은 생각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56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Happyseed
“ 하느님은 아담에게 이렇게 말했다. 한 자리 혹은 하나의 본성을 주기보다는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할 수 있는 씨앗들을 주겠다. 어떤 씨앗을 재배할지 각자가 선택하도록 하라. 낮은 씨앗을 고르면 동물이 되거나 식물이 될 것이다. 높은 씨앗을 고르면 천사들의 수준으로도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중간 씨앗을 고르면 변화무쌍한 인간 본성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를 하늘의 존재도 땅의 존재도 아니고 불멸의 존재도 필멸의 존재도 아닌 것으로 만들었다. 너희가 각자 자유롭고 특별한 존재로서 원하는 대로 자신을 만들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 162~163,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Happyseed
“ 그들은 역사가 단지 사건의 건조한 나열이 아니라 진정 인간 삶을 비추는 거울임을 (...) 인간의 판단, 의도, 결정, 계획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행위가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수단임을 깨달았다. 이것이 역사의 진정한 본질이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 181,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Happyseed
동료 인간의 고통 경감은 가장 넓은 의미에서 휴머니즘의 목표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188,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himjin
9장
우리는 또 과거를 돌아보며 우리가 예전에 한 일과 그것에서 나온 반응을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도덕 세계는 더 깊어졌다. 이렇게 해서 일반적인 윤리의식이 형성되고 공유되기 시작한다. "습관, 사례, 가르침, 반성"을 통해 도덕체계가 태어난 것이다.390p
다윈이나 헉슬리를 읽은 로버트에게 세상은 달라 보였다.그럼에도 사람들의 인간적인 요구는 여전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약과 하수구가 필요했고, 여전히 확신과 의미를 추구했다.405p
우리는 여전히 비슷한 물음을 갖고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질문한다. 여러 다양한 생명체 사이에서, 혹은 물리적인 우주 전체에서 인간의 위치는 어디인가? 과학적 논증에서 나온 결론과 종교적인 사유의 전통에서 나온 생각을 어떻게 화해시킬 것인가? 우리에게는 영웅이나 성인, 도덕적 지도자가 필요한가?420p
사람들은 두려움보다 희망을 동력으로 삼았다. 러셀은 인류가 번영하려면, 아니 그저 살아남기라도 하려면 두려움을 현명하게 다루고 희망의 자취나마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421p

borumis
다윈이 실은 엄청난 금수저에다 장가를 엄청 잘 갔는데 그와 내세에서 만나지 못할까봐 걱정한 금슬 좋은 부인 에마 웨지우드가 그 유명한 웨지우드 가문이고 조슈아 웨지우드도 노예해방운동가였습니다. 웨지우드의 Am I Not a Man and a Brother 라고 각인된 slave cameo를 올려봅니다. 다윈 자신도 열렬한 노예해방운동자였다는데 신기하게도 Descent of Man을 읽어보면 비유럽계의 인종을 조금 덜 진화된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sexism도 있구요. Comte 처럼 아직 인본주의는 모순과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단계로 '진화'가 덜 된 상태였죠. 지금도 갈 길이 멀지만요..


향팔
그러고보니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탐사할 때 남미에서 노예들의 참상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어본 것 같아요. 선장이랑 노예제 찬반 토론을 벌이다 싸움이 나서 하선당할 뻔하기도 했다고…
Happyseed
“ 자연이 왜 우리에게 눈을 비롯한 감각을 주었겠는가? 우리가 자기 능력으로 사물을 보고 진실을 탐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런 능력을 포기하고 남의 발자취만 따라가면서 아무것도 관찰하지 못해서는 안 된다. 남의 판단에 의지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면 남의 눈으로 보고 남의 귀로 듣고 남의 코로 냄새 맡고 남의 정신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우리가 돌덩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것과 같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 193,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himjin
“ 나는 인간 본성의 고귀함을 믿는다. 사랑과 가정, 친절, 인간성을 믿는다. 좋은 동지 관계, 유쾌한 태도, 아내와 자녀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의 가치를 믿는다. 좋은 본성을 믿는다. (...) 자유로운 사상을 믿고 이성. 관찰, 경험을 믿는다. 자립을 믿고 솔직한 생각의 표현을 믿는다.
나는 인류 전체에 대해 희망을 품고 있다.
(잉거솔)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41,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himjin
10장
자멘호프, 잉거솔과 마찬가지로 러셀은 왜 세상이 좀 더 이성적으로 돌아가지 않는지 어리둥절했다. 행복과 안녕으로 가는 길이 이처럼 논리적인데 사람들은 왜 그 길을 보지 못하는 것일까?
그러나 러셀 자신의 삶조차도 이성이나 논리만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러셀은 때때로 우울감에 빠지기도 했다. 젊은 시절에도 이런 감정에 빠져 일몰을 바라보다가 자살을 생각했다. 하지만 수학을 좀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자신을 구원했다고 러셀은 말했다. 448p
아주 오래전의 에피쿠로스학파니 계몽주의 시대인 돌바크 남작처럼, 그리고 좀 더 최근에는 잉거솔처럼 러셀은 인간이 행복하려면 종교로 인한 불안, 특히 내세에 대한 불안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려움은 행복의 가장 큰 적이고 종교는 두려움의 가장 큰 원천이었다.450p
전쟁이 끝나기 전부터 러셀에게 가장 시급한 물음은 인간에게 공포와 호전성을 불어넣는 힘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454p
우리는 욕구를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 전쟁이나 광신주의보다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충동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충동을 죽음과 쇠퇴가 아닌 생명과 성장의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돌려아 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떻게? 러셀의 생각은 선대와 후대의 수많은 휴머니스트의 생각과 같았다.아이들을 키우는 방법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전 생애에 걸쳐 돌보는 전반적인 방법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었다. 교육이 변화해야 했다.454-455p
히틀러의 사상은 러셀이 증오하는 모든 것을, 인종주의, 군국주의, 국가주의, 질 낮은 행패, 우매함을 극한의 수준으로 드러내고 있었다.459p

punky
너무 늦은건 아닌지...
저는 이번에 7장 모든 인간을 위한 지구를 읽으면서 저의 집중컨셉은 거의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의 <하워즈 앤드> <모리스> <전망 좋은 방> <인도로 가는 길>꽂혔거든요. 영화를 좋아하는 제가 사랑하는 제임스 아이보리의 영화가 나온 7장에서 또 다시 샛길로 돌아서 영화를 보는데 제임스 아이보리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까지 봐버렸습니다. 대사 찾아모고... 딴짓하고 딴생각했네요. ㅋㅋㅋ그래서 책은 10장까지 읽었는데 읽은 후기를 지금에서야 올리네요. 휴머니즘 사상은 무엇인가? 보편성, 다양성 비판적 사고와 도덕적 연결은 휴머니스트의 가치이기 때문에 휴머니즘은 엘리트주의에서 멀어졌고 문화적 차이를 더 잘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다양성의 원칙을 존중하는 사회라면 이와 동시에 온전한 인간의 삶이 어떤 삶인지에 대한 관념을 확장함으로써 자신의 경험에 반응 해야 하는 것이므로 예를 들어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는 “자립능력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종류의 인간성”을 이상으로 삼는 경향이 있고 반면 장애인 차별을 문제시하는 사회에서는 협력과 공동체를 더 강조하는 쪽으로 변화하면서 “인간 삶의 위험천만하고 아슬아슬하며 다양하고 불안정한 특성”을 좀 더 인정하며 약자가 될 수도 있고 그 약자를 위한 돌봄이 중요하고 자신의 선입견을 좀 더 회의적으로 보려는 태도, 비판적 탐구와 세련된 언어 구사라는 오래된 기술을 새로운 연구분야에 적용하며 보편적 인간성은 우리 모두에게 있으며 몽테뉴가 했던 말이 바로 이것이 우리는 각각 인간조건 전체를 떠맡고 있다는 것입니다. 울스턴크래프트는 여성을 성인으로 만들고 성인으로서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다 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을 원하며 “내 성별이 좀 더 도덕적인 주체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하며 그 핵심재료는 “자유”라고 이야기합니다. 무엇이든 미리 분석하지 않은 것에 “게으른 믿음”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휴머니즘 전통의 일부이다,
노예제폐지운동가이자 자서전 작가 『미국노예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삶에 관한 이야기』, 『나의 예속과 나의 자유』를 꼭 읽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제임스 볼드윈의 “끔찍하고도 엄연한 사실이지만 자신의 인간성을 떨어뜨리지 않고 타인의 인간성을 부인할 수 없는 법이다.”말과 더글러스의 “인간 인격의 모양과 빛깔은 주변에 있는 것들의 형태와 색에서 나온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는 주변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본질적인 자유를 여전히 갖고 있는 것인지...저도 초등학교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토론을 할 때 저는 서슴없이 “자유”라고 했거든요. 영화와 책 “뿌리”를 보고 읽으면서 자유라는 가치에 가장 큰 몫인 신체에 대한 자유, 이동 거주의 자유, 차별받지 않을 사회참여의 자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일부를 수치스럽게 감추기보다 삶 자체를 인정하면서 기쁘고 솔직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부분은 왠지 애니메이션 케데헌의 루미가 떠오르더라구요. ㅋㅋㅋㅋ

borumis
저는 전망 좋은 방 빼고는 포스터 책을 아직 못 읽었는데.. 이 책을 읽고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전망 좋은 방은 정말로 좋았습니다.
뿌리는 좋았고 아직도 케데헌을 안 본 1인인데.. 대충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며 짐작하건대.. 저는 아버지 직장 때문에 2,3년마다 외국에 자주 거주하면서 이민자나 유색인종 등 이질적인 이로 받아들여지는 괴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수치까지는 아니어도 뭔가 남들과 다른 티내고 싶지 않은 사춘기와 맞물려서 갈등이 심했는데 이 책에서 이렇게 차별이 심했던 그 옛날에도 그런 다양성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차별을 극복하고 맞서 싸우는 모습들이 참 존경스럽네요.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