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YG님의 대화: 읽기표대로 이번 주에 베이크웰의 책은 마무리합니다. 다음 달에 읽을 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저는 두 가지 후보를 제시해보고 싶습니다. 둘 다 과학(?) 책입니다. 하나는 작년(2025년) 5월에 읽었던 『어머니의 탄생』을 썼던 허디의 가장 최근작입니다. 『아버지의 시간』(에이도스). 다른 하나는 올해 2월에 나온 이라영 선생님의 『쇳돌』(동녘)입니다. 『쇳돌』은 저자가 포함돼 있는 광산 노동자의 가족 3대의 이야기이자, 광산, 폐광, 그리고 폐광 이후의 이야기를 다른 한국의 광산업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혼자 읽기보다는 여러분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을 책이라서 한번 권해 봅니다.
저는 이번 달은 아버지의 시간이 읽고 싶은데 나중에 쇳돌도 읽어보고 싶네요.
향팔님의 대화: "희망은 위험한 거야. 희망은 사람을 미치게 할 수 있어. 이 안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지.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좋아." "기억하세요, 레드. 희망은 좋은 거예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향팔님 덕분에 그 영화가 다시 보고 싶네요. 좋은 명대사들이 정말 많은 명작이었어요. 쇼생크 탈출도 그렇고 에스페란토를 다카우 수용소에서 가르치거나 끝까지 탈출해 살아남은 자멘호프의 후손을 생각하면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나 리차드 범브란트의 '하나님의 지하 운동'처럼 가장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게 하는 책들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하나님의 지하운동 - 하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한국어판 발매 20주년 기념판단순한 역사 기록이나 고백이 아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이가 담담한 어조로 전하는 인간의 시련과 죽음,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통찰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빅터 프랭클 박사는 그 비극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절망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증명했다. 극한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삶의 의미를 발견한 20세기 대표 사상가가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 책은 삶의 이유를 묻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와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himjin님의 대화: 9장 우리는 또 과거를 돌아보며 우리가 예전에 한 일과 그것에서 나온 반응을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도덕 세계는 더 깊어졌다. 이렇게 해서 일반적인 윤리의식이 형성되고 공유되기 시작한다. "습관, 사례, 가르침, 반성"을 통해 도덕체계가 태어난 것이다.390p 다윈이나 헉슬리를 읽은 로버트에게 세상은 달라 보였다.그럼에도 사람들의 인간적인 요구는 여전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약과 하수구가 필요했고, 여전히 확신과 의미를 추구했다.405p 우리는 여전히 비슷한 물음을 갖고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질문한다. 여러 다양한 생명체 사이에서, 혹은 물리적인 우주 전체에서 인간의 위치는 어디인가? 과학적 논증에서 나온 결론과 종교적인 사유의 전통에서 나온 생각을 어떻게 화해시킬 것인가? 우리에게는 영웅이나 성인, 도덕적 지도자가 필요한가?420p 사람들은 두려움보다 희망을 동력으로 삼았다. 러셀은 인류가 번영하려면, 아니 그저 살아남기라도 하려면 두려움을 현명하게 다루고 희망의 자취나마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421p
다윈이 실은 엄청난 금수저에다 장가를 엄청 잘 갔는데 그와 내세에서 만나지 못할까봐 걱정한 금슬 좋은 부인 에마 웨지우드가 그 유명한 웨지우드 가문이고 조슈아 웨지우드도 노예해방운동가였습니다. 웨지우드의 Am I Not a Man and a Brother 라고 각인된 slave cameo를 올려봅니다. 다윈 자신도 열렬한 노예해방운동자였다는데 신기하게도 Descent of Man을 읽어보면 비유럽계의 인종을 조금 덜 진화된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sexism도 있구요. Comte 처럼 아직 인본주의는 모순과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단계로 '진화'가 덜 된 상태였죠. 지금도 갈 길이 멀지만요..
punky님의 대화: 너무 늦은건 아닌지... 저는 이번에 7장 모든 인간을 위한 지구를 읽으면서 저의 집중컨셉은 거의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의 <하워즈 앤드> <모리스> <전망 좋은 방> <인도로 가는 길>꽂혔거든요. 영화를 좋아하는 제가 사랑하는 제임스 아이보리의 영화가 나온 7장에서 또 다시 샛길로 돌아서 영화를 보는데 제임스 아이보리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까지 봐버렸습니다. 대사 찾아모고... 딴짓하고 딴생각했네요. ㅋㅋㅋ그래서 책은 10장까지 읽었는데 읽은 후기를 지금에서야 올리네요. 휴머니즘 사상은 무엇인가? 보편성, 다양성 비판적 사고와 도덕적 연결은 휴머니스트의 가치이기 때문에 휴머니즘은 엘리트주의에서 멀어졌고 문화적 차이를 더 잘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다양성의 원칙을 존중하는 사회라면 이와 동시에 온전한 인간의 삶이 어떤 삶인지에 대한 관념을 확장함으로써 자신의 경험에 반응 해야 하는 것이므로 예를 들어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는 “자립능력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종류의 인간성”을 이상으로 삼는 경향이 있고 반면 장애인 차별을 문제시하는 사회에서는 협력과 공동체를 더 강조하는 쪽으로 변화하면서 “인간 삶의 위험천만하고 아슬아슬하며 다양하고 불안정한 특성”을 좀 더 인정하며 약자가 될 수도 있고 그 약자를 위한 돌봄이 중요하고 자신의 선입견을 좀 더 회의적으로 보려는 태도, 비판적 탐구와 세련된 언어 구사라는 오래된 기술을 새로운 연구분야에 적용하며 보편적 인간성은 우리 모두에게 있으며 몽테뉴가 했던 말이 바로 이것이 우리는 각각 인간조건 전체를 떠맡고 있다는 것입니다. 울스턴크래프트는 여성을 성인으로 만들고 성인으로서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다 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을 원하며 “내 성별이 좀 더 도덕적인 주체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하며 그 핵심재료는 “자유”라고 이야기합니다. 무엇이든 미리 분석하지 않은 것에 “게으른 믿음”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휴머니즘 전통의 일부이다, 노예제폐지운동가이자 자서전 작가 『미국노예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삶에 관한 이야기』, 『나의 예속과 나의 자유』를 꼭 읽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제임스 볼드윈의 “끔찍하고도 엄연한 사실이지만 자신의 인간성을 떨어뜨리지 않고 타인의 인간성을 부인할 수 없는 법이다.”말과 더글러스의 “인간 인격의 모양과 빛깔은 주변에 있는 것들의 형태와 색에서 나온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는 주변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본질적인 자유를 여전히 갖고 있는 것인지...저도 초등학교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토론을 할 때 저는 서슴없이 “자유”라고 했거든요. 영화와 책 “뿌리”를 보고 읽으면서 자유라는 가치에 가장 큰 몫인 신체에 대한 자유, 이동 거주의 자유, 차별받지 않을 사회참여의 자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일부를 수치스럽게 감추기보다 삶 자체를 인정하면서 기쁘고 솔직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부분은 왠지 애니메이션 케데헌의 루미가 떠오르더라구요. ㅋㅋㅋㅋ
저는 전망 좋은 방 빼고는 포스터 책을 아직 못 읽었는데.. 이 책을 읽고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전망 좋은 방은 정말로 좋았습니다. 뿌리는 좋았고 아직도 케데헌을 안 본 1인인데.. 대충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며 짐작하건대.. 저는 아버지 직장 때문에 2,3년마다 외국에 자주 거주하면서 이민자나 유색인종 등 이질적인 이로 받아들여지는 괴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수치까지는 아니어도 뭔가 남들과 다른 티내고 싶지 않은 사춘기와 맞물려서 갈등이 심했는데 이 책에서 이렇게 차별이 심했던 그 옛날에도 그런 다양성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차별을 극복하고 맞서 싸우는 모습들이 참 존경스럽네요.
punky님의 대화: 10장 희밍찬 박사 중에 제일 쇼킹했던건 버트런드 러셀의 대부가 존 스튜어트 밀이었다는 거!!! 버트런드 러셀경은 20세기 한 복판의 위인이었는데... 갑자기 존 스튜어트 밀이 대부라니... 물론 러셀이 한살도 되기전에 그가 세상을 떠났다고는 하지만...ㅋㅋㅋ 그리고 러셀경이 90이 넘게 장수했다는 거! 수많은 삶을 망치는 또 다른 두려움은 이방인, 혹은 나와 다른 모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민족주의자와 인종주의자들이 부추긴 감정이기도 했다. 러셀 자신이 이런 감정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가장 극심한 우려는 <프린키피아 마데마티카>의 마지막권이 출간된 이듬해인 1914년 제1차세계대전의 시작과 함께 현실이 된다. -p451- 전쟁에서 "상대가 나를 쏘거나 찌를 수도 있고 내가 아무 감정도 없는, 알지도 못하는 생판 남에게 총을 쐬야 할수도 있다니"말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살상하지말라는 어떤 고루한 명제에 대한 건 기계적으로 이해했는데 이런 디테일한 감정까진 생각을 못한 부분입니다. 러셀은 1927년에 햄프셔주 비컨 힐에 실험적인 학교를 설립하는데 아이들애게 자유를 주체할수 있을 만큼 주었다. 약 20여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자유로운 정신적 삶"속애서 끌리는 것은 무엇이든 공부할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자신만의 물음과 호기심을 따라가게 했다. 규칙을 따르거나 확실하다고 여겨지는 사실에 매달리는 대신 새로운 것을 탐구하도록 교육받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종속의 대가" 로 "안정감"을 재공하는 사상에 끌릴 가능성이 적을 것이라고 러셀은 생각했다. -p456- 밑줄 쫙!!!
전 러셀이 장수하고 밀이 대부였다는 건 알았는데.. 그보다 버트런드 러셀이 그렇게 섹스 중독에 아무 여자한테나 기회나 되면 들이댄 게 더 충격이었어요. ㅋㅋㅋㅋ 이런 반전이;;;
YG님의 대화: @연해 @향팔 마침 어제 책걸상 녹음 때 <쇼생크 탈출> 얘기가 나와서.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쇼생크 탈출>이 제가 좋아하는 소설가 스티븐 킹의 1984년 중편이 원작이라는 사실을 모르시더라고요. 이 원작이 실린 소설집 『사계』는 정말 놀라운 책이에요! 꼭 챙겨 보시라고. 팬심에 덧붙입니다. 덤으로 『빌리 서머스』도.
저 공포소설 정말 못 읽어서 아직도 스티븐킹의 소설을 못 시도하고 있었는데 쇼생크와 스탠바이미는 시도해봐야겠어요.
꽃의요정님의 대화: 근데 계속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동물과 식물들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안그래도 너무 인간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서 점차 인류세의 문제에 눈을 뜨고 인간 외의 종에도 공감의 범위를 넓혀가는 방향으로 인본주의가 진화할 것 같긴 하네요.
stella15님의 대화: 저도 두어번 봤는데 아까 YG님 책 소개해 주시는 거 보고 급 책으로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한 번 책으로 읽는다, 읽는다 해 놓고 여태 못 읽었습니다. ㅠ 영화 <돌로레스 클레이본>도 꽤 괜찮게 봤는데 말이죠. 스티븐 킹이 여성 서사도 이렇게 잘 썼나 감탄하면서 본 기억이! 물론 아직 책으론 못 봤습니다. ㅠ
앗 이 영화도 스티븐 킹 원작인가요? 오.. 공포소설만 쓰는 줄 알았더니.. 의외네요.
@borumis 님께서 좋아할 만한 러셀 평전 그래픽 노블이 있어요. 이 그래픽 노블도 걸작이라고 유명한 책입니다,
로지코믹스 - 버트런드 러셀의 삶을 통해 보는 수학의 원리영국이 낳은 지성 버트런드 러셀의 드라마틱한 삶과 열정적인 진리 추구의 여정을 소설과 일러스트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그리스에서 활동 중인 저자들의 합작품으로, 초판이 2008년도에 출간되고 2009년에 영미권 출판 시장에 상륙하자마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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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님의 대화: 오늘 도서관에서 츠바이크가 쓴 몽테뉴에 대한 에세이를 빌렸어요. 이번 주말에 <랭스로 돌아가다>와 츠바이크 책 읽을 생각이에요. 계속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나네요~
저도 몽테뉴의 수상록,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 포스터의 모리스와 하워즈 엔드, 츠바이크의 에라스뮈스와 몽테뉴 에세이, 그리고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이 읽고 싶어졌어요. 하두 좋은 책 저자들이 많이 나와서.. 이 책 정말 책을 부르는 책인 듯 합니다!
YG님의 대화: @borumis 님께서 좋아할 만한 러셀 평전 그래픽 노블이 있어요. 이 그래픽 노블도 걸작이라고 유명한 책입니다,
어머 이런 그래픽 노블이!! 너무 재미있겠네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저 러셀의 유머감각을 너무 좋아해요.. 철학 전공하신 분들은 러셀의 서양철학사가 너무 편향되서 그렇게 추천은 하지 않으시지만.. 일단 재미있다는 거! (듀란트의 철학사는 잘 쓰긴 했는데 뭔가 뾰루퉁하고 불만 많은 할아버지 같은 반면 러셀은 넌지시 비꼬는 영국식 유머가 너무 좋아요)
YG님의 대화: @꽃의요정 앗, 2024년 8월에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읽으실 때 안 계셨었나요? 그 책의 주요 등장인물에 토마스 만 일가가 있었답니다. (아, 그 책에서 토마스 만 일가는 다른 여러 등장인물처럼 광기의 인물들로 나옵니다. :) )
그땐 왜인지 모르겠지만, 들어올 엄두를 못 냈었어요. ^^;; 게다가 참여자분들이 그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기행? 때문에 머리 쥐어뜯는 게 보여서 그것만 재미있게 구경했습니다. 안 그래도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독서모임에서 읽으려고 몇 달째 뽐뿌질중인데, 이 책에 나온 소개를 읽고 저 자신도 읽을까 망설여졌습니다. 줄거리만 봐도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아서요.
YG님의 대화: @FiveJ @aida 저도 원래는 『아버지의 시간』을 읽으려고 했었는데, 두 분 제외한 많은(?) 분들이 『쇳돌』을 원하시니 5월엔 그 책으로 해야 하나, 하고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ㅋㅋㅋ <쇳돌>에 첫 표를 던지긴 했지만 <아버지의 시간>도 좋아요, <쇳돌>은 사실 언젠가의 바람 정도로 생각했던 거라! 결정은 이끄시는 분의 권한이니 생각하는 바대로 하시면 기꺼이 따르겠음다~ ^^
himjin님의 대화: 오늘 도서관에서 츠바이크가 쓴 몽테뉴에 대한 에세이를 빌렸어요. 이번 주말에 <랭스로 돌아가다>와 츠바이크 책 읽을 생각이에요. 계속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나네요~
하~ 저두 여러 권 메모해 두었는데 그 중에 가장 시급하게! 읽어야지 생각한 건 <마의 산>입니다. ㅋㅋㅋ <미들마치>는 읽는 중인데 술술 넘어갈 정도로 재미있네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에서 역사를 훑은 덕분에 시대적 배경도 견주어 보면서,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인물관계도 짚어 가면서 즐거운 병행독서 중이예요~
borumis님의 대화: 향팔님 덕분에 그 영화가 다시 보고 싶네요. 좋은 명대사들이 정말 많은 명작이었어요. 쇼생크 탈출도 그렇고 에스페란토를 다카우 수용소에서 가르치거나 끝까지 탈출해 살아남은 자멘호프의 후손을 생각하면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나 리차드 범브란트의 '하나님의 지하 운동'처럼 가장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게 하는 책들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오, <하나님의 지하운동>을 알고 계시는군요. 기독교에 입교하면 신앙 추천도서로 항상 지목되는 유명한 고전인데. 근데 전 아직도 못 읽고있네요. ㅠ
borumis님의 대화: 다윈이 실은 엄청난 금수저에다 장가를 엄청 잘 갔는데 그와 내세에서 만나지 못할까봐 걱정한 금슬 좋은 부인 에마 웨지우드가 그 유명한 웨지우드 가문이고 조슈아 웨지우드도 노예해방운동가였습니다. 웨지우드의 Am I Not a Man and a Brother 라고 각인된 slave cameo를 올려봅니다. 다윈 자신도 열렬한 노예해방운동자였다는데 신기하게도 Descent of Man을 읽어보면 비유럽계의 인종을 조금 덜 진화된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sexism도 있구요. Comte 처럼 아직 인본주의는 모순과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단계로 '진화'가 덜 된 상태였죠. 지금도 갈 길이 멀지만요..
그러고보니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탐사할 때 남미에서 노예들의 참상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어본 것 같아요. 선장이랑 노예제 찬반 토론을 벌이다 싸움이 나서 하선당할 뻔하기도 했다고…
borumis님의 대화: 전 러셀이 장수하고 밀이 대부였다는 건 알았는데.. 그보다 버트런드 러셀이 그렇게 섹스 중독에 아무 여자한테나 기회나 되면 들이댄 게 더 충격이었어요. ㅋㅋㅋㅋ 이런 반전이;;;
아, 저도 좀 의외네요. 근데 그런 말이 있긴하더라구요. 머리 쓰는 학자들이 의외로 성욕이 강하다고. ㅋ
stella15님의 대화: 오, <하나님의 지하운동>을 알고 계시는군요. 기독교에 입교하면 신앙 추천도서로 항상 지목되는 유명한 고전인데. 근데 전 아직도 못 읽고있네요. ㅠ
전 agnostic인데.. 빅터 프랭클의 책과 비슷한 느낌이라길래 읽게 되었어요 ㅋ 서준식의 옥중서한 등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해서..
borumis님의 대화: 전 agnostic인데.. 빅터 프랭클의 책과 비슷한 느낌이라길래 읽게 되었어요 ㅋ 서준식의 옥중서한 등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해서..
오! <서준식 옥중서한> 제가 정말 아끼는 책이에요. 어릴 때 홈쇼핑 회사에서 아르바이트 노동하던 시절, 무거운데도 가방에 꼭 넣어갖고 다니며 읽던 추억(?)이 깃든 책이네요.
서준식 옥중서한 1971-198824살 꽃다운 청춘이 41살 장년의 나이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17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세상과 유리되어 살아야 했던 것이다. 그는 바로 1971년 이른바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 투옥되어 7년의 형기를 살고, 사상전향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다시 10년의 보호감호처분을 받아야 했던 양심수 서준식이다. 그가 옥중에서 가족과 친지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 엮은 옥중서한집.
borumis님의 대화: 앗 이 영화도 스티븐 킹 원작인가요? 오.. 공포소설만 쓰는 줄 알았더니.. 의외네요.
이 영화도 약간 으시시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호러는 잘 안 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가장 약했던 걸로 압니다. 킹의 소설은 몇권은 읽고 싶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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