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도 비글호에서 실제로 마주친 노예들의 참혹한 실상을 보고 충격을 먹고 그런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실은 인본주의자들이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실은 실제 삶을 통해 접한 것에서 사상의 영향을 받은 게 많았을 것 같긴 해요. 그만큼 여행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중요했던 것이겠죠.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borumis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그럼, 5월에는 『아버지의 시간』, 6월에는 『쇳돌』, 7월에는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를 읽겠습니다. 이런 순서의 이유는…사실 제 마음대로이긴 합니다만,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인문-과학-인문-과학 이런 순서가 좀 더 다채로울 듯해서요. :) 5월에 ‘아버지’ 키워드가 6월에 ‘쇳돌’ 키워드가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7월은 그냥 하반기 시작 책이니까!

stella15
다채로움을 원하신다면 언제 한 번 소설도 읽으시죠! ^^

YG
@stella15 소설은 제가 벽돌 책 함께 읽기 번외편으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함께 읽은 적이 있어요. 2023년 12월인가? 그런데 소설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또 소설은 두께가 그렇게 크게 장벽이 되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여러분이 함께 읽자고 의견 주시는 소설이 있으면 같이 검토해 봐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2015 노벨문학상 수상. 제2차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다.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이 책은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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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아, 그랬군요. 전 단지 일전에 YG님 하신 말씀도 있고해서요. ㅎ 근데 언급하신 책 의미는 있지만 읽느라 고생하지 않으셨을까 싶기도 합니다. 재밌는 책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하긴 2023년은 제가 여기 없어서 뭐라 말하기가 조심스럽긴 하네요. 전 그저 늘 성실하게 모임을 이끌어 가시는 YG님을 응원할 뿐이옵니다!

borumis
오잉? 저도 이 책 읽었는데 이거 소설이었나요? 회고담이나 르포타쥬 아니었나요?

YG
@borumis 아, 전통적인 장르 구분으로는 논픽션인데 작가는 여성의 목소리를 엮어서 역사의 진실을 드러내는 일을 '소설-코러스'라는 새로운 장르 실험으로 규정하거든요. 구술 기록과 에세이가 결합한 새로운 장르? 그래서 '소설'이라고 언급했어요.

stella15
소설-코러스라. 언제 그런 장르가?! 소설도 점점 복잡하게 분화하는 것 같습니다.

borumis
오오~ 그렇군요! 전 하두 예전에 읽어서 제가 잘못 기억한 건 줄..
여러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의 이야기가 얽혀있는 듯한 소설은 어떨까요?
제가 아는 책은.. '클라우드 아틀라스'나 '오버스토리' 등이 있고,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하얀 이빨'
그리고 벽돌책 기준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깡패단의 습격'
아니면 좀 장벽이 있다는 소설들은 어떨까요?
: Don Delillo의 화이트 노이즈,
A.S.Byatt의 소유
토머스 핀천의 V
로베르트 볼라뇨의 2999 등
전 개인적으로 이번 벽돌책을 읽으면서 지금 벽돌책 소설 중 토마스 만의 '마의 산'과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없는 남자', 그리고 몽테뉴의 수상록이 제일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stella15
와, 역시 보루미스님! 하나 같이 넘 두꺼워 엄두도 못냈던 소설이긴 하네요. ㅋㅋ 근데 벽돌책 기준에 못 미치는 책은 깡패단의 습격이 아니라 '-방문'이었네요. ^^

borumis
ㅋㅋㅋ 맞습니다. 근데 웬지 깡패니까 얌전히 방문할 것 같지 않고 습격할 것 같았는데.. 착각했네요. 원제는 A Visit from the Goon Squad였는데 이걸 읽으면서 언어의 변천에 대해 생각하게 되서 좋았어요. 클라우드 아틀라스도 우리나라 배우 배두나도 나온 영화가 있는데 영화는 제가 안 봤는데 책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himjin
무질 <특성없는 남자> 다시 시도해 보고 싶어요. 1권 읽다 말았던 슬픈 기억이ㅜ

borumis
저두요..ㅜㅜ

꽃의요정
저도 '오버 스토리',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강추예요~!
오버 스토리는 두달째 읽고 있는 거 같아요. ㅎㅎ

향 팔
저는 바실리 그로스만의 <삶과 운명>을 읽고 싶어졌어요.

[세트] 삶과 운명 1~3 세트 - 전3권
책장 바로가기
밥심
김규식도 그렇고 몽테뉴의 에세도 그렇고 그로스만의 삶과 운명도 역시 공통적으로 벽돌책 3권입니다. ㅠㅠ

borumis
오! 저두요! 전 영어 번역판 샀어요! (한글판은 세 권으로 분권되서 ;;)

himjin
저도 이 책 읽고 싶어서 알라딘 장바구니에는 담아 놓았는데 3권 짜리라 과연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ㅠ

stella15
@borumis 이거이거 YG님한테 뽐뿌질 지대론데요? 이렇게 소설만으로도 다채롭게 읽을 게 많은데 왜 소설을 기피하시려고 하시는지. ㅎㅎ

borumis
에스페란토를 보면서 전 뜬금없이 '당신 인생의 이야기'와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완전히 새로 운 언어를 익혀가는 과정 및 그 언어가 나타내는 문화의 특성 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월터 옹의 '구술문화와 문자문화'를 읽으면서 SNS 및 스마트폰을 통해 깡패단의 방문에서 나온 언어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며 언젠가 우리의 언어가 어떤 변화를 거쳐가서 어떻게 퇴화?진화?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 출간 30주년 기념판옹은 구술성과 문자성의 차이와 비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 두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관계를 맺고 있는지까지 논의를 펼친다. 이 논의는 미디어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의 특성뿐 아니라 개인 대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로까지 확장한다.

깡패단의 방문2011년 퓰리처상 수상작. 2011년 <킵>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제니퍼 이건의 최고작으로, 전미비평가협회상, LA 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고,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매체 25개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소설가로는 드물게 제니퍼 이건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기도 했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단 한 권의 작품집으로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과학 단편소설 작가 중의 한 명"이라는 명성을 얻은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최고의 과학소설에 수여되는 네뷸러상, 휴고상, 로커스상, 스터전상, 캠벨상, 아시모프상, 세이운상, 라츠비츠상을 모두 석권하였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데뷔작 《마션》과 후속작 《아르테미스》가 연달아 대성공을 거두며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 최고의 SF 작가, 앤디 위어의 신작.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정작 스스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헤일메리호에 오른 ‘좋은 사람’인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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