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우리가 선택한다면 앞으로 행복과 지식, 지혜를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는데도 서로 싸운 기억을 잊지 못해 죽음을 선택할 것입니까? 인간으로서 인간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인간성을 기억하고 나머지는 잊으십시오. 새로운 낙원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그럴 수 없다면 우리 앞에는 공통된 죽음 말고는 없습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12,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의 세상으로 가는 길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먼 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지만 그런 세상이 가능하고 그런 세상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삶이 가치 있다는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개인과 사회에 대한 바람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개인적으로는 고귀한 것, 아름다운 것, 상냥한 것을 돌볼 수 있기를, 풍파가 심할 때는 순간의 통찰로부터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랐다. 사회적으로는 개인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고 혐오와 탐욕과 질시가 굶주려 죽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믿는 것은 이런 것들이고 세상은 그 모든 참혹에도 나를 흔들어놓지 못 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16,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434쪽에 로즈 아일랜드라고 에스페란토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한 작은 나라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있습니다. 아주 재밌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정작 에스페란토어 이야기가 나왔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요. ㅠㅠ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1968년 이탈리아, 정부에게서 벗어나 자신만의 나라를 세운 남자. 바다 한가운데 직접 지은 인공 섬에서 그는 초소형 공화국의 대통령이 된다. 특별한 이상을 꿈꾸던 한 엔지니어의 이야기.
오 에스페란도어도 신기했는데, 그 언어를 공식언어로 쓰는 나라가 있었다해서 궁금했었는데 영화도 있었군요
나라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일종의 해프닝인데요. 그래서 코미디적 요소가 강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영화가 있다니 꼭 봐야겠네요
러셀이 수많은 죽음을 피해가는 기막힌 사건들과 그의 휴머니즘 생각을 알고 싶어지네요, 자선전을 보고싶기도 합니다.
11장에 나오는 ‘모뉴먼트 맨’을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었는데, 책과 영화의 제목으로 익숙했던 것이었네요. (둘다 아직 보진 못했습니다만..) 우리 책을 읽다보니 급 땡기는군요.
모뉴먼츠 맨 - 히틀러의 손에서 인류의 걸작을 구해낸 영웅들2차 세계대전 중에 예술품을 구하고자 분투한 소규모 부대의 분투를 담은 역사 다큐멘터리. 저자는 '뛰어난 미술작품들은 어떻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살아남았는가?'라는 질문 하나를 잡고 수년간 치밀한 조사와 집필 끝에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기념물 전담반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350여 명의 남녀로 구성되었지만 이 책에서는 특히 중요한 행적을 보인 요원 8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2차 세계대전, 히틀러에 의해 세기의 걸작을 잃을 절체절명의 위기 속, 미술 역사학자 ‘프랭크’는 이를 막기 위해 예술품 전담부대 ‘모뉴먼츠 맨’ 결성을 주도한다. 예술품을 지키는 것이 목숨을 걸 만큼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설득 끝에 마침내 ‘모뉴먼츠 맨’ 결성을 허가 받은 ‘프랭크’. 미술관 관장, 건축가, 조각가, 미술품 거래상, 예술품 감정가 등 뜻을 함께 한 대원들로 구성된 ‘모뉴먼츠 맨’은 나치로부터 5백 만점 이상의 도난 예술품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 한 가운데로 나선다. 하지만 전투 경력 전무, 예술품 보존을 위해 폭격마저 저지하려는 그들은 오히려 전쟁의 방해꾼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고 패망한다면 모든 것을 파괴하라는 히틀러의 지침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간다. 자신의 목숨조차 지키기 어려운 상황과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악조건 속 모뉴먼츠 맨은 도난 예술품의 은닉처를 찾아 최전선으로 향하는데...
이것도 챙겨봐야겠네요~ 향퍌님 추천 감사합니다^^
대성당의 아름다움에도 감탄이 나왔지만 나는 이 성당이 인간의 세월을 체화하고 있다는 데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 주물 장식을 만든 사람들과 그보다 앞선 중세의 공예가들을 떠올려본다. 그보다 훨씬 더 최근인 1930년대, 유리에 차근차근 번호를 적고 포장한 사람들, 전후에 포장을 뜯고 창을 다시 끼운 사람들, 나아가 오늘날에도 유리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사람들을 떠올려본다. 이 건물은 그 모든 것을 품고 있다. 인간의 기술과 헌신, 각 시대의 정치적 환경, 최초의 탄생, 수 세기에 걸친 돌봄. 이곳은 '12세기 르네상스'에 대성당에서 이루어진 학문적 연구를, 그리고 애초에 이런 아름다움을 만들기 위해 그토록 고생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 기독교 신앙을 상기시킨다. 나는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지 않지만 샤르트르 대성당 안을 거닐며 인류에 (약간은 조심스럽지만) 어떤 믿음을 갖지 않기는 힘들었다. 인간은 몇 번이고 이 성당을 파괴할 뻔했다. 그러나 다른 인간들은 성당을 지키려고 더 힘들게 애써왔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11-512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인간으로서 인간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인간성을 기억하고 나머지는 잊으십시오. 새로운 낙원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그럴 수 없다면 우리 앞에는 공통된 죽음 말고는 없습니다. [버트런드 러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12-513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토머스 페인은 한때 볼테르에 대해서 바보 같은 생각을 아주 잘 포착하는 능력이 있었고 거기다 "폭로를 참지 못하는 경향"까지 있었다고 말했는데 러셀도 마찬가지였다. 볼테르나 잉거솔의 경우처럼 사람들은 이런 성향을 재미있게 혹은 짜증스럽게 여겼는데 기분에 따라, 혹은 그 바보 같은 생각이 내 것인지 남의 것인지에 따라 달라졌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47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ㅋㅋ 이런 문장 재밌어요. 베이크웰의 유머감각이 또..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의 세상으로 가는 길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먼 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지만 그런 세상이 가능하고 그런 세상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삶이 가치 있다는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개인과 사회에 대한 바람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개인적으로는 고귀한 것, 아름다운 것, 상냥한 것을 돌볼 수 있기를, 풍파가 심할 때는 순간의 통찰로부터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랐다. 사회적으로는 개인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고 혐오와 탐욕과 질시가 굶주려 죽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믿는 것은 이런 것들이고 세상은 그 모든 참혹에도 나를 흔들어놓지 못했다. [버트런드 러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16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우리가 지구 어디에 살든 그곳을 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해 각자 애쓰자.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57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4월 30일 12장 '행복한 곳'을 읽으면서 완독합니다. 연휴 때 마무리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듯해서 일부러 사흘 더 모임을 열어뒀어요. 그 사이에 5월 함께 읽기 공지도 진행하려고요. 다들 즐겁게 또 뜻 깊게 읽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유일한 선은 행복 행복할 때는 지금 행복할 곳은 여기 행복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2장, 556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저자가 최종적으로 독자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이 여러 차례 반복된 잉거솔의 강령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행복!
이거 지난달 책에도 나왔던 문장이죠? 앗...지난달 책은 김규식 씨였군요... 최근에 읽은 책에 저 문장이 똑같이 있었거든요. 아...기억이...
저도 이제 10장 들어가요.. 3일 더 열려 있다니 좋네요... 지금의 당연한 가치들이 그냥 생긴게 아니었지.. 그리고 몇백년 전부터 그리던 이상은 아직도 오지 않았지만 굴곡진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구나.. 싶습니다. 종의 기원이 인간을 과학적 사고로 바라보게 했다는 점은 익숙하나, 신앙의 상실로 회의감을 극복하는 시대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인류교' 는 처음 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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