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늑장을 부리셨죠? 이것도 @YG 님의 새로운 전략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사람을 기다리게 만드는 것처럼 인기도를 측정하는 잘 생긴 도구는 없거든요. ㅋㅋㅋ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stella15
밥심
이리 불러주시니 한걸음에 달려왔네요. ㅎㅎ
사실 다른 책들 읽느라 바빠 벽돌책 모임을 조금 늦게 시작해도 괜찮겠구나 하는, 여기 계신 모든분들로부터 찰진 욕을 한 바가지는 얻어먹을 생각을 했다는 것은 안비밀입니다. ㅎㅎ
저와 동년배라 할 수 있는 이승환, 강수연, 신해철 세 분 중 벌써 두분이 고인이 되셨네요. 안그래도 얼마 전 약을 하나 추가함으로써 매일 먹는 약의 갯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가는 세월의 힘을 절절히 느끼고 있답니다…
다음주부터 휴머니스트 이야기 함께 잘 읽어 보아요.

stella15
저 세 사람중에 신해철이 막내인 줄 알고 있습니다. ㅋ
그렇죠? 저도 건강보조제를 먹을 때마다 이걸 안 먹어도 잘 살았던 그 시절이 그립더라고요. 먹는다고 특별히 팔팔해지는 것도 없는데. ㅠ

꽃의요정
소주밖에 못 마시던 시절도 있었어요. 맥주는 너무 배부르다며....이젠 소주는 냄새만 맡아도 입덧이...

stella15
아, 진짜 술 마실 줄 아는 사람은 소주 마신다고 하더군요. 근데 나이들면 아예 안 마시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지난 몇년전부터 안 마시고 있습니다. ㅎㅎ

향팔
에혀 저도 술 끊어야 되는데

향팔
저도 이젠 쏘주 싫더라고요..
밥심
막내인 신해철이 저에게도 동생뻘이네요. ㅎㅎ
전 건강보조제가 아닌 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이 더 뼈아픕니다. ㅋ
카이스트에 다녀왔는데 만개한 벚꽃 길을 걷는 행복한 표정의 사람들을 보니 각종 건강 수치에 대한 걱정을 잊고 덩달아 저도 업되는군요.



향팔
와, 벚꽃 보소! 봄날에 자리 펴고 앉은 학생들 모습을 보니, 옛 학창시절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stella15
카이스트는 왜? 혹시 모교신가요? ㅎ 정말 두 번째 사진 보니까 요즘 젊은이들도 햇볕에 저렇게 돗자리 깔고 노는구나. 우리 젊을 때와 다르지 않네.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긴 요즘 젊은이들 보면 우리 젊었을 때처럼 순진하고 해 맑은 얼굴도 많더라구요. 왜 저는 자꾸 우리와 다를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암튼 젊은이들 보면 진짜 꽃이구나 합니다. ㅎㅎ
밥심
모교 아닙니다. 모교에서는 가끔씩 동창회보가 오는데 거기엔 살포시 기부금납입용지가 끼워져있죠. 재활용쓰레기 바구니에 집어 넣으면 아내가 왜 내용도 안 읽어보고 버리냐고 하면서 챙깁니다. 종이 신문은 놔두면 쓸데가 있다면서요. ㅎㅎ
얼마 전 결혼한 부서 막내랑 이야기하면 재밌어요. 맞벌이 아내와 함께 어떻게 생활비를 배분하며 한푼이라도 아껴 종자돈을 모으는 중이라는 젊은이가 얼마나 귀여운데요.

stella15
정말 알콩달콩 하네요. 그들도 얼마 후면 비슷한 신혼부부 보면서 우리도 저런 때가 있었지 하겠네요. 세월 금방이어요. 그죠? ㅎㅎ

거북별85
벽돌책 시작하기 전에 이미 후끈후끈 달구는 중인가봐요^^ 장국영 이승환 신해철 다들 알고 그 당시를 대표하는 느낌이라 반갑네요~ㅎㅎ

도롱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어요, 방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벽돌책의 매력에 또 한 번 빠져볼게요!

오구오구
3월 마지막에 적륜재님이 올려주신 마지막 글 내용이 아주 크게 마음을 울렸는데, 특히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찌질한 모습을 목격한 것에 대한 위로의 말씀.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했었네요~
제가 줄리안 반스의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 를 읽고 몽테뉴에 대한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YG 님이 어디선가 소개해주신 사라 베이크웰의 <어떻게 살 것인가>을 접하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아주 정말 행복하게 책을 읽었어요.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이 책이 밀리의 서재에서 서비스 되네요~ 행복해요!

향팔
맞아요, 적 륜재 님 말씀이 저도 가슴이 찡 울릴 만큼 와닿더라고요. 그분들이 어떤 성인이나 위인이 아닌 우리와 같은 불완전한 사람들이었고,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활동을 했기 때문에 결실이 있었던 거라는 말씀이요.

연해
저도요. 위대한 일을 하신 것 맞지만 그분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어 좋았고, 사람을 다면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 묘한 위로가 되기도 했더랬죠.
밥심
아아..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에서 몽테뉴가 어떻게 나왔더라, 생각날 듯 말듯 합니다.
밥심
그러게나 말입니다. 어느덧 나이를 많이 먹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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