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소향님의 대화: @stella15 님, @향팔 님 두 분 대화 보다가 작년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그믐 방 얘기가 나와 못참고 끼어듭니다. ㅎㅎ 잘 지내셨죠? ^^ 그 방 재밌었다고 해주시니 기쁘네요. @거북별85 님, @연해 님, @밥심 님, @꽃의요정 님, 다시 뵈니 넘 반갑습니다. :)
안녕하세요 @소향 작가님. <포틀랜드 오피스텔> 영상화와 장편화는 착착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소향님의 대화: @stella15 님, @향팔 님 두 분 대화 보다가 작년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그믐 방 얘기가 나와 못참고 끼어듭니다. ㅎㅎ 잘 지내셨죠? ^^ 그 방 재밌었다고 해주시니 기쁘네요. @거북별85 님, @연해 님, @밥심 님, @꽃의요정 님, 다시 뵈니 넘 반갑습니다. :)
와, @소향 작가님! 벽돌 책 방에서 이렇게 만나뵈니 너므 반갑습니다. 함께 읽게 되어 기뻐요.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방에서 각종 미션을 수행하던 추억이 머리속에 난무하네요 하하하! 항상 정성스레 댓글을 달아주시던 소향 작가님 덕분에 모임이 더 재밌었답니다.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소향님의 대화: @stella15 님, @향팔 님 두 분 대화 보다가 작년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그믐 방 얘기가 나와 못참고 끼어듭니다. ㅎㅎ 잘 지내셨죠? ^^ 그 방 재밌었다고 해주시니 기쁘네요. @거북별85 님, @연해 님, @밥심 님, @꽃의요정 님, 다시 뵈니 넘 반갑습니다. :)
아, 작가님! 잘 지내시죠? 여기서 다시 뵈니 진짜 반갑네요. 저도 궁금합니다. 영화 작업은 잘되고 있는지. 잘되고 있겠죠? 사실 작가의 작품은 원고를 붙들고 있을 때나 작가의 것이지 손에서 떠나면 작가의 것이 아니더라고요. 암튼 좋은 소식 들리기를 기대합니다. 반갑습니다. 자주 뵈어요.^^
와! @소향 작가님이다! 환영합니다. 소향 작가님 새 작품 출간도 축하드려요!
모방소녀학벌 지상주의와 능력주의 신화가 결합된 한국 사회의 민낯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품이다. 텍스티의 시사 소설 시리즈 ‘사이드미러’는 우리가 목격했지만 쉽게 잊어버리는 사회적 문제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고자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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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님의 대화: @stella15 님, @향팔 님 두 분 대화 보다가 작년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그믐 방 얘기가 나와 못참고 끼어듭니다. ㅎㅎ 잘 지내셨죠? ^^ 그 방 재밌었다고 해주시니 기쁘네요. @거북별85 님, @연해 님, @밥심 님, @꽃의요정 님, 다시 뵈니 넘 반갑습니다. :)
우와~ @소향 작가님~~~ 너무 반갑습니다^^ <포틀랜드 오피스텔> 너무 너무 좋지요!! 작년에 읽었는데도 아직도 설레는 작품입니다~ 영상화도 잘 진행되면 좋겠어요 알려주심 냉큼 보고 싶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모방소녀>도 기대됩니다!!😍😍
소향님의 대화: @stella15 님, @향팔 님 두 분 대화 보다가 작년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그믐 방 얘기가 나와 못참고 끼어듭니다. ㅎㅎ 잘 지내셨죠? ^^ 그 방 재밌었다고 해주시니 기쁘네요. @거북별85 님, @연해 님, @밥심 님, @꽃의요정 님, 다시 뵈니 넘 반갑습니다. :)
우와, 작가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작년에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에서 매일 이야기 나누던 때가 그립습니다. 29일 동안 꿈을 꾸는 것처럼 좋았어요. 작가님이 정성스럽게 답글 달아주실 때마다 감사했고요. 거기다 다들 어찌나 필력도 좋으시고, 진솔한 이야기도 많이 나눠주셨던지! 아직도 아련하네요. 신간 소식도 너무 축하드려요. 『모방소녀』도 조만간 읽을 책 목록에 고이 넣어두었습니다. 줄거리를 살펴보니, 작가님의 본업과도 닿아있어 더 생생한 묘사가 담기지 않았을까 기대됩니다(두근두근).
밥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소향 작가님. <포틀랜드 오피스텔> 영상화와 장편화는 착착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밥심 님 반갑습니다. ^^ 전 잘 모르지만 듣기로 드라마는 빨라야 3,4년 걸린다네요. 그리고 <포틀랜드 오피스텔>은 특성상 장편보다 연작소설로 쓸까 하는데 언제 쓸 건지는 저 자신에게 이따가 물어볼게요. ㅋㅋ
향팔님의 대화: 와, @소향 작가님! 벽돌 책 방에서 이렇게 만나뵈니 너므 반갑습니다. 함께 읽게 되어 기뻐요.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방에서 각종 미션을 수행하던 추억이 머리속에 난무하네요 하하하! 항상 정성스레 댓글을 달아주시던 소향 작가님 덕분에 모임이 더 재밌었답니다.
@향팔 님 저도 너무 반갑고 기뻐요. ^^ 제가 올핸 여유가 좀 생겨 책 읽으려고 살펴보다 들어왔어요. 그때 장강명 작가님 미션이 고난도였는데 다들 수준이 너무 높아 진짜 놀랐던 기억이 나요. 이번 책도 같이 재밌게 읽으면 좋겠네요. ^^
stella15님의 대화: 아, 작가님! 잘 지내시죠? 여기서 다시 뵈니 진짜 반갑네요. 저도 궁금합니다. 영화 작업은 잘되고 있는지. 잘되고 있겠죠? 사실 작가의 작품은 원고를 붙들고 있을 때나 작가의 것이지 손에서 떠나면 작가의 것이 아니더라고요. 암튼 좋은 소식 들리기를 기대합니다. 반갑습니다. 자주 뵈어요.^^
@stella15 님, 넘 반갑습니다. ^^ 영화가 아니고 드라마인데 밥심님께 답해 드린 것처럼 빨라야 몇 년 걸린대서 잊고 살려고요. ㅎㅎ 그때 스텔라님의 댓글 보고 여러번 감탄했는데 스텔라님 덕에 이번 책 모임도 즐겁게 할 수 있을 듯하네요. ^^
YG님의 대화: 와! @소향 작가님이다! 환영합니다. 소향 작가님 새 작품 출간도 축하드려요!
@YG 님 넘넘 반갑습니다. ^^ 그간 몇 번 읽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이제야 왔네요. 좋은 모임 열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모방소녀 넓은 맘으로 읽어주세요. ^^)
거북별85님의 대화: 우와~ @소향 작가님~~~ 너무 반갑습니다^^ <포틀랜드 오피스텔> 너무 너무 좋지요!! 작년에 읽었는데도 아직도 설레는 작품입니다~ 영상화도 잘 진행되면 좋겠어요 알려주심 냉큼 보고 싶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모방소녀>도 기대됩니다!!😍😍
@거북별85 님 너무 반갑습니다. 좋게 읽어주시고 북토크도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 드라마로 되면 제목이 바뀔 확률이 높대서 슬프지만, 만들어지면 꼭 알려드릴게요. ^^ 모방소녀도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할게요. 이방에서 자주 뵈어요. ^^
연해님의 대화: 우와, 작가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작년에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에서 매일 이야기 나누던 때가 그립습니다. 29일 동안 꿈을 꾸는 것처럼 좋았어요. 작가님이 정성스럽게 답글 달아주실 때마다 감사했고요. 거기다 다들 어찌나 필력도 좋으시고, 진솔한 이야기도 많이 나눠주셨던지! 아직도 아련하네요. 신간 소식도 너무 축하드려요. 『모방소녀』도 조만간 읽을 책 목록에 고이 넣어두었습니다. 줄거리를 살펴보니, 작가님의 본업과도 닿아있어 더 생생한 묘사가 담기지 않았을까 기대됩니다(두근두근).
@연해 님 넘 반가워요. ^^ 저도 우리의 연애 책모임처럼 좋았던 책모임은 손에 꼽아서 절대 못 잊을 듯해요. 그방 분들 정말 너무 대단하셔서 제가 많이 배웠어요. 진솔하셨단 것도 동감이고요. 포틀랜드 오피스텔은 연작소설로 쓰려는데 너무 좋은 의견, 음악 등 많아서 나중에 그방 대화를 다시 보려고 해요. <모방소녀>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 이 방에서 자주 뵙고 얘기 나누어요! ^^
소향님의 대화: @stella15 님, 넘 반갑습니다. ^^ 영화가 아니고 드라마인데 밥심님께 답해 드린 것처럼 빨라야 몇 년 걸린대서 잊고 살려고요. ㅎㅎ 그때 스텔라님의 댓글 보고 여러번 감탄했는데 스텔라님 덕에 이번 책 모임도 즐겁게 할 수 있을 듯하네요. ^^
아, 그런가요? 그때도 영환지 드라만지 헷갈려서 드라마라고 가르쳐 주셨던 거 같은데 또 이럽니다. ㅋㅋ 근데 와, 3,4년이 걸리는군요. 그것도 그때 말씀 하셨을텐데. 이해해 주세요. 제가 그때 무슨 말을 했는지 당연 기억도 안 나네요. 아무래도 확인 들어가야겠습니다. ㅎㅎ 아, 그래도 기억하는 거 있습니다. 작가님 문체가 정말 좋았던거! 이번에 내신 책도 기대됩니다. 수고하셨고, 축하합니다.^^
현생의 바쁨으로 인해 굉장히 오랜만에 그믐에 접속하네요🥹 벽돌책 대신 벽돌 두께 계획서만 잔뜩 읽고 있는 중입니다. 여전히 바쁘고 진도를 따라갈 자신은 부족하지만, 일단 도전해 봅니다.
소향님의 대화: @stella15 님, @향팔 님 두 분 대화 보다가 작년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그믐 방 얘기가 나와 못참고 끼어듭니다. ㅎㅎ 잘 지내셨죠? ^^ 그 방 재밌었다고 해주시니 기쁘네요. @거북별85 님, @연해 님, @밥심 님, @꽃의요정 님, 다시 뵈니 넘 반갑습니다. :)
넹 작가님 저도 반갑습니다. 다정하신 작가님 모방소녀도 파이팅!입니다^^
향팔님의 대화: 첫번째로 읽은 책이 좋으면 다음 책도 계속 읽게 된다는 말씀 맞는 것 같아요. 제 경우 <소년이 온다>를 제일 먼저 읽고 너무 좋아서 다른 책들도 읽게 됐거든요. <채식주의자>는 독자들 사이에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아주 좋아한답니다 ㅎㅎ 평소 책을 느리게 읽는 편인데 <채식주의자>는 책을 처음 펼친 다음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어부렀지요. (그런 일은 제 인생에 몇번 없었는데 말이에요.)
저는 한강 작가님의 첫 책이 『채식주의자』였는데요. 처음 읽었을 때가 지금보다 10살 정도 어렸을 때라,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어딘가가 계속 불편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다시 읽고, 10년 동안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싶을 만큼 좋았다지요. 그 뒤로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흰』, 『소년이 온다』를 읽었는데, 『작별하지 않는다』는 아직이에요. 향팔님 글 읽고 나니, 이 책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곧 개봉하는 영화도 챙겨봐야겠네요. 참, 저는 주말에 『빛과 실』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채식주의자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며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한강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역작이다.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얼굴도 모르는 자신의 언니와 첫 딸을 홀로 낳고 잃은 젊었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작가에게 있었다. “솜사탕처럼 깨끗하기만 한 ‘하얀’과 달리 ‘흰’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은 ‘흰’ 책이었다. 그 책의 시작은 내 어머니가 낳은 첫 아기의 기억이어야 할 거라고, 그렇게 걷던 어느 날 생각했다”는 작가는 그 기억에서 시작해 총 65개의 이야기를 『흰』에 담았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생의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깊은 어둠 속에서 발견해낸 빛을 단단하고 투명한 목소리로 담아냈던 첫번째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이 책은 한강이 등단 20년 차를 맞던 2013년 틈틈이 쓰고 발표한 시들 중 60편을 추려 묶어낸 시집이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5년 만의 장편소설. 2019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전반부를 연재하며 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내 이름은기억할 수도, 기억하기도 싫었던 그 때의 제주가 내 아들에게 찾아왔다. 촌스러운 이름이 인생 최대 고민인 영옥. 어쩌다 서울서 전학 온 경태의 눈에 들어, 절친 민수를 밀어내고 난생처음 반장이 된다. 하지만 자리가 무색하게, 경태의 꼭두각시가 되어 교실 안 폭력을 방관한다. 지독하게 아픈 봄이었수다, 우리 어멍의 1949년은. 손자뻘 아들 영옥을 홀로 키워온 정순. 서울서 새로 온 의사와 함께, 까맣게 지워진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아보려 한다. 분홍색 선글라스를 쓰고 하얀 차를 몰고 제주 곳곳을 누빌수록, 50년 전 그날의 숨겨진 약속이 떠오르는데…
빛과 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역사적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하고 시적인 산문”이라는 선정 이유와 함께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신작 『빛과 실』(2025)이 문학과지성사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의 아홉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stella15님의 대화: 아, 그런가요? 그때도 영환지 드라만지 헷갈려서 드라마라고 가르쳐 주셨던 거 같은데 또 이럽니다. ㅋㅋ 근데 와, 3,4년이 걸리는군요. 그것도 그때 말씀 하셨을텐데. 이해해 주세요. 제가 그때 무슨 말을 했는지 당연 기억도 안 나네요. 아무래도 확인 들어가야겠습니다. ㅎㅎ 아, 그래도 기억하는 거 있습니다. 작가님 문체가 정말 좋았던거! 이번에 내신 책도 기대됩니다. 수고하셨고, 축하합니다.^^
잊는 건 저도 일상이에요. ㅎㅎ 하지만 그 모임이 좋았던 건 잊혀지지 않을 듯해요.♡ 축하 넘 감사해요. ^^ 이번 책 모임도 기대되네요.^^
연해님의 대화: 저는 한강 작가님의 첫 책이 『채식주의자』였는데요. 처음 읽었을 때가 지금보다 10살 정도 어렸을 때라,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어딘가가 계속 불편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다시 읽고, 10년 동안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싶을 만큼 좋았다지요. 그 뒤로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흰』, 『소년이 온다』를 읽었는데, 『작별하지 않는다』는 아직이에요. 향팔님 글 읽고 나니, 이 책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곧 개봉하는 영화도 챙겨봐야겠네요. 참, 저는 주말에 『빛과 실』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희랍어 시간>도 좋았답니다. 연해님 읽고 계시는 <빛과 실>은 아직 못 봤어요. 언제나 대출중이라 도통 빌릴 수가 없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드뎌 비치중이군요 ㅎㅎ 4.3을 다룬 영화로는 <지슬>이 정말 충격이었죠. 최근에 <한란>이라는 영화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내 이름은>은 어떨지도 궁금해요.
희랍어 시간<채식주의자>, <내 여자의 열매>, <바람이 분다, 가라>의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이것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다만 한 여자와 한 남자의 기척이 만나는 이야기이다. 말語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침묵과 눈眼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빛이 만나는 찰나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1948년 11월, 제주섬 사람들은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을 폭도로 여긴다’는 흉흉한 소문을 듣고 삼삼오오 모여 피난길에 오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어디서부터 일어나고 있는지 영문도 모른 채 산 속으로 피신한 마을 사람들은 곧 돌아갈 생각으로 따뜻한 감자를 나눠먹으며 장가갈 걱정, 집에 두고 온 돼지걱정 등 소소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웃음을 잃지 않는데...
한란1948년 제주,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피신하게 된 아진은 딸 해생과 생이별을 한다. 아진은 마을에 두고 온 딸 해생을 걱정하며 산에 오르던 중 군인들이 마을을 전부 불태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딸을 찾아 하산을 결심한다. 딸을 구하러 가는 엄마 아진과 엄마를 찾아 산을 오르는 딸 해생의 살아남기 위한 생존 여정이 시작되는데…
연해님의 대화: 저는 한강 작가님의 첫 책이 『채식주의자』였는데요. 처음 읽었을 때가 지금보다 10살 정도 어렸을 때라,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어딘가가 계속 불편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다시 읽고, 10년 동안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싶을 만큼 좋았다지요. 그 뒤로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흰』, 『소년이 온다』를 읽었는데, 『작별하지 않는다』는 아직이에요. 향팔님 글 읽고 나니, 이 책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곧 개봉하는 영화도 챙겨봐야겠네요. 참, 저는 주말에 『빛과 실』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같은 책이어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나이를 지금보다 덜 먹었을 때는 별로 와닿지 않았던 책인데, 세월 지나 다시 읽으면 ‘와, 이랬었어?’ 하면서 그땐 없었던 울림을 받는 경우가 제게도 꽤 있었어요.
@연해 @향팔 저는 『채식주의자』를 2005년 5월에 「몽고반점」 중편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는 수유동에 있는 통일교육원에서 북한 방문 안내 교육을 받는 중에 읽었거든요. (제가 그해 6월에 평양 출장을 다녀올 일이 있어서요. 2000년대 초반에는 그런 낭만의 시절이 있었답니다.) 북한 방문을 하는 사람이라면 의무로 받아야 하는 교육인데, 너무 지루해서 둘러봤더니 휴게실에 관리 안 되는 서가가 있더라고요. 거기에 「몽고반점」이 표제작인 『2005년 제25회 이상 문학상 작품집』이 꽂혀 있었고, 시간을 죽이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신없이 빠져들었죠. 예전에 읽었던 『여수의 사랑』의 한강 작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저한테는 매력적인 소설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나서, 「채식주의자」와 「나무 불꽃」도 찾아서 읽고, 2007년에 『채식주의자』가 나오고 나서 소장용으로 구매해서 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다음에 한강 작가는 찾아 읽는 작가가 되었고, 결국 부커상에 노벨 문학상까지! 저는 한강 작가의 제일 좋은 작품은 『소년이 온다』라고 생각하지만, 제일 매력적인 작품은 『채식주의자』입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저한테는 여러 면에서 읽기 힘든 소설이었어요. 하지만 역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의 가장 좋은 점은 좀 더 많은 분들이 한강 작가 작품을 읽게 된 점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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