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와우, 제가 선견지명이 있었네요. 그렇지 않아도 언제고 <파리대왕> 여기서 함께읽기 해 볼까 생각중이었는데. ㅋㅋ
파리대왕 함께읽기 좋은데요?
향팔님 그러시면 저 행동 들어 갑니다. ㅋㅋㅋ
그러니까요. 이걸 어떻게 그렇게 우화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냔 말이죠. 정말 골딩은 천재같아요. 물론 그러니까 노벨상도 받았겠지만. ㅠㅠ
@YG 평양 출장이라니, 세상에! 저도 2003년에 북한에 '출장'간 적 있어요. 컵 스카웃 부대장으로 금강산에 (끌려)갔는데 생방송투데이에서 따라와서 며칠 간 밀착취재했어요. 그런데 전 머리카락 한 올 나오지 않더군요. 3박 4일이었나? 짧은 기간이었는데도 에피소드가 여러 개였는데 평양이라니! 어떤 곳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북한에 출장이나 끌려가기 쉽지 않은데.. 신기합니다! 살짝 엿듣기만 해도 재미있을 듯! 제게는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에요.
엇, 제가 갔던 때도 2003년도였어요! 03년 10월이었네요. 어쩌면 @소향 님과 같은 시기였을 수도? 금강산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다른 추억들도 남아 있어요. 산에서 북측 안내원 아조씨 아즘마랑 대화했던 일, 단체 프로그램 하는데 재미가 없어서 친구랑 둘이서 몰래 금강산온천으로 튀기도 하고, 마지막날 저녁에 북측에서 마련해준 공연을 보고 민족뽕? 막 차오르는거 있잖아요. 우리가 한 겨레인데 왜 헤어져 살아야 하느냐, 잘 있으라 다시 만나요, 뭐 이런 노래로 사람 애간장을 타게 하는 스킬에 취해 다같이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세 개 학교 합동으로 스카웃 대원들 인솔해서 단체로 갔는데, 어떤 학생으로 인해 말 못 할 사건이 한 번 있었고요.;; 다행히 어리다고 북측에서 그냥 넘어가 주었고, 교감선생님이 등산하며 공기 좋아 안 취한다며 팩 소주 엄청 권했던 일도 생각나고, 안내원이 마지막 날 통일되면 만나자고 제 손 잡고 안 놔주고 등등 추억이 있습니다. 학생들이랑 가서 그런지 공연 관람은 안 했어요. 전 2003년 여름방학이어서 7월 말인지 8월 초였는데요. 그냥 이름만 올리면 된다더니 갑자기 학생들 인솔하래서 한숨 나왔다가 가서 경치에 놀라고 특별한 경험 할 수 있어 좋았네요. ㅎㅎ
헉, 아이들 인솔자 위치에 계셔서 여러모로 고초가 많으셨군요. 저는 학생 입장이어서 뭣도 모르고 그저 꿀잼이었는데.. ㅜㅜ
와... 평양 출장이라니! 이런 게 가능하던 시기가 있었군요. 통일교육원에서 만난 이상 문학상 작품집도, 그걸 집어 읽으신 YG님도 지금과 닮아있다는 생각에 살짝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소년이 온다』를 가장 애정하셨군요. 『채식주의자』는 뭐랄까. 읽으면 훅 빨려 들어가는 기이함이 있는 소설같아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등장인물들의 대사 하나, 감정 하나가 알알이 박히는 느낌이 들거든요. 『작별하지 않는다』는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2005년이면 제가 중학생 때...
오, 중학생! 20여년이 흘러 연해님과 제가 일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저는 2005년이면...ㅎㅎ
이제는 20년이 더 지나 30대 중반이 되었지만...(헤헤) 저는 그래서 그믐이 좋아요. 나이와 상관 없이 모두 이렇게 한 공간에서 책을 매개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ㅎㅎ 맞아요!
어머나! 중학생 연해님이라니! ^^
와, 평양출장이라니...꿈같이 느껴지네요. 어제 sns에서 개마고원 사진을 우연히 보았어요. 죽기전에 통일은 어렵더라도 여행이라도 자유롭게 다니길... 전 금강산도 못가봤단 말이에요 ㅠㅠ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내일 4월 6일 월요일부터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읽기 시작합니다. 첫 날은 가볍게 '서문'을 읽기 시작합니다. 세라 베이크웰의 책을 처음 읽으시는 분들은 서문부터 '오, 이 작가 좀 쓰는데' 하면서 매력에 빠지실 거예요!
자유사상: 휴머니스트는 오직 권위에 호소하는 독단적 학설이나 교리 대신 자기 자신만의 도덕적 양심이나 물리적 증거, 혹은 타인에 대한 정치 사회적 책임을 기준으로 삼아 삶을 사는 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탐구: 휴머니스트는 연구와 교육의 가치를 믿으며 경전을 비롯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여겨지는 여러 자료에 대해서도 비판적 논증을 실천하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희망: 휴머니스트는 인간이 무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짧은 시간 동안 문학이나 예술, 역사 연구, 과학적 지식의 발전, 우리 자신과 다른 생명체의 복지 향상 등 어느 분야에서든 보람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인간적으로 가능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서문, 36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음... 전 '희망'인거 같네요.... 두루뭉술하지만 낙관적으로 생각하기 좋아해서...^^;;
유일한 선은 행복, 행복할 때는 지금, 행복할 곳은 여기, 행복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너무 좋더라구요.... 유일한 선은 행복, 행복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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