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우하하하하!! 이런 hotline있으면 저도 연락하고 싶네요..;; 실은 오늘 아침 서문을 읽으면서 일부는 납득이 가면서도 일부는 그래서? 정의 내리기를 포기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생각난 이 만화 Calvin and Hobbes (이 만화는 두 주인공을 장 칼뱅과 토마스 홉스에 따라 이름 지어서 그런지 철학적 유머가 많이 담겨있죠. When in doubt, deny all terms and definitions!
당신이 아끼는 누군가가 후기구조주의에 빠져들고 있지 않습니까? "제 아들이 최근 '지식'이라는 단어를 복수형으로 쓰기 시작했어요. 걱정해야 할까요?" "안타깝지만, 푸코를 읽고 있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대화 중에 '인간 본성'이라는 말을 꺼내 보시고 아드님의 반응을 관찰해 보세요." 상담 핫라인으로 전화하세요!
하하 그때 푸코 읽기 방에서 @borumis 님이셨던가요? 후기구조주의의 위험성?이라고 푸코의 비포 애프터 탈모 짤을 올려주셔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맞습니다! 후기구조주의가 이렇게 모근에 위험합니다!!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증!
Others sought safety by concealing what they really thought, sometimes so effectively that we still haven't a clue.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이래서 철학책들이 그리도 헷갈리고 어려웠나봅니다..ㅎㅎ
Happiness is the only good. The time to be happy is now. The place to be happy is here. The way to be happy is to make others so.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2,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He defined ubuntu with these words: "We belong in a bundle of life. We say, 'a person is a person through other people.'"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3,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데모크리토스는 자연의 모든 존재가 원자로 만들어져 있다고 가르쳤다. 원자는 나눌 수 없는 입자 단위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우리가 만지거나 볼 수 있는 모든 사물을 구성한다. 우리 또한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원자의 결합이다. 원자는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결합한 상태로 우리의 생각과 감각 경험을 형성하다가 우리가 죽으면 흩어져 다른 형태로 결합한다. 거기서 생각과 경험은 끝나므로 우리도 끝난다. 이것이 휴머니즘적인 생각일까? 그냥 우울한 생각 아닌가? 그렇지 않다. 이것은 우리 삶에 위로가 되는 희망적인 결론으로 이어진다. 사후에 내가 남지 않는다면 공포 속에 살 필요가 없다. 신들이 나에게 어떤 짓을 할지, 어떤 고통이나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원자 이론은 데모크리토스의 마음을 어찌나 가볍게 만들었는지 그는 ‘웃는 철학자’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우주적 불안에서 자유로워진 데모크리토스는 다른 사람들처럼 인간의 결점을 슬퍼하는 대신 키득키득 웃어넘길 수 있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8-20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데모크리토스의 저작은 대단히 방대했으며, 인간 지식의 모든 분야를 넘나들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온전하게 전해지는 저작은 단 한 권도 없다. 반면 플라톤은 역시 방대하지만 데모크리토스보다 더 방대하다고는 할 수 없는 저작을 남겼는데, 모든 작품이 한 권도 빠짐없이 온전하게 전해지고 있다. 오히려 작자가 의심스러운 저작까지 끼어들어 원래보다 더 많은 작품이 전해질 정도다. 데모크리토스와 플라톤의 저작이 이토록 다른 대접을 받은 것은 단지 우연의 소치일까? […] 데모크리토스의 저작은 서기 3세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이미 찾아보기 어렵게 된다. 그후로는 기독교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고대 저작들에 대한 박해(6, 7, 8세기까지 무려 30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가 유물론의 아버지로 알려진 이 작가에 대해서는 특별히 가혹하게 자행되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기독교 교회는 반대로 관념론의 창시자[플라톤]에게는 상당히 너그러웠다. 심지어 그로부터 기독교 신학 체계의 상당 부분을 차용했다. […] 데모크리토스는 고대에 가장 핍박받는 학자들 중의 하나가 되었다. 물질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우리의 영혼이 물질로 만들어졌다고 감히 주장했으니, 후대 사람들로부터 ‘악마의 앞잡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데모크리토스는 그로 인해 학자로서의 명성과 그가 이룩한 성과물을 잃었다. 동시대인들은 그를 ‘미치광이’라고 불렀다. 그는 언제나 글을 읽고 글을 쓰는 데에만 전념했다. “책만 읽다가 정신이 돌았다니까!” 압데라 사람들이 그를 어떤 말로 비방했는지 라퐁텐이 쓴 글을 보자. “그 어떤 수로도, 그자의 말대로라면, 세계를 제한할 수 없대. 어쩌면 말이지, 세계는 무한히 많은 데모크리토스들로 가득 채워져 있을지도 모르지.”
그리스인 이야기 2 - 소포클레스에서 소크라테스까지 앙드레 보나르 지음, 김희균 옮김, 강대진 감수
그리스인 이야기 2 - 소포클레스에서 소크라테스까지신화의 베일에 가려진 고대 그리스 문명의 핵심을 되살려낸 고대 그리스사의 고전. 저자 앙드레 보나르는 그리스 문명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 즉 그리스 문명을 기획한 고대 그리스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그리하여 그들이 문명을 일구기 위해 흘린 피와 땀이 더욱 생동감 넘치게 그려진다. '문명의 전범'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를 집약한 책이다.
어머 이 책도 정말 재미있어 보이네요!! 전 데모크리토스의 저작은 한 권도 안 읽었지만.. 루크레티우스의 De rerum natura (사물의 본성에 관해서)는 스티븐 그린블랫의 '1417년, 근대의 탄생'을 읽고서 읽어봤는데 옛날 시 치고 괜찮더라구요. 물론 이것도 조각조각 잔재가 남은 걸 글어모아 붙인 거지만..;; 인본주의자들 저서는 정말 온전하게 남아있는 책이 별로 없는 듯..;;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서도 결국 금서로 파괴하려고 하듯이.. 그나마 루크레티우스의 저서도 그때 우연히 발견되지 않았으면 역사의 잿더미 속에 묻혀져 버렸겠지요.
장미의 이름30년 동안 열린책들을 만들어 온 대표 작가 열두 명의 작품을 모아 초판 1만 질 한정으로 발행되는 '열린책들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 중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가 처음 쓴 소설로서 자신의 언어, 기호에 대한 사유를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쓴 작품이다.
1417년, 근대의 탄생 - 르네상스와 한 책 사냥꾼 이야기퓰리처 상 논픽션 부문, 전미국도서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1417년, 근대의 탄생>. 제목이 암시하듯이 1417년에 근대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고, 그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운 시각에서 르네상스에 접근하고 있는 도서이다.
[POD] On the Nature of Things (영문판) -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네, <그리스인 이야기> 저자 앙드레 보나르는 문학 박사님이라 그런지 서술이 아주 깊고 예민하고 섬세하더라고요. 희랍 비극 전집을 딱 한번 읽고 책장에 모셔만 두다가, 이 책 덕분에 쫌더 트인 눈으로 다시 읽을 수 있었답니다. 아르킬로코스랑 사포 시를 읽을 때도 도움이 많이 되고요. 에피쿠로스도 저는 그냥 단순하게 쾌락주의자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새로 재발견하게 해 주셔서 그 부분도 인상깊었어요. <장미의 이름>은 어릴 때 읽으면서 초반 고비를 넘기는 게 힘들었지만 그 다음부턴 완전 재밌더라고요. 한 10년쯤 전에 멋들어진 리커버 한정판이 나왔길래 눈이 돌아서리 재독한다는 핑계로 냉큼 샀는데요, 비닐도 안 뜯고 여태껏 고대로 꽂혀 있네요. 언제 다시 읽긴 읽어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 말씀하신 그린블랫 책도 꼭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있으나.. 보관함이 범람한 관계로.. 떠내려갔는지 우쨌는지 (흑흑)
그리스인 이야기 세트 - 전3권신화의 베일에 가려진 고대 그리스 문명의 핵심을 되살려낸 고대 그리스사의 고전. 저자 앙드레 보나르는 그리스 문명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 즉 그리스 문명을 기획한 고대 그리스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그리하여 그들이 문명을 일구기 위해 흘린 피와 땀이 더욱 생동감 넘치게 그려진다. '문명의 전범'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를 집약한 책이다.
장미의 이름 (리커버 특별판, 양장)20세기 최대의 지적 추리 소설이자, 전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되고 모든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최고의 화제작. 열린책들이 창립되던 해(1986)에 선보인 책으로, 이 책의 운명은 이후 열린책들이라는 출판사의 역사와 불가분으로 얽혀 있다.
장미의 이름 작가노트<장미의 이름 작가노트>는 <장미의 이름>에 대한 평단의 평가들과 독자들의 다양한 독법에 대해 에코 자신이 직접 해설하는 형식을 취한 작가 노트. 제목의 의미, 소설의 배경으로서 중세가 갖는 의미, 연대기 작가로서 <화자> 아드소를 내세운 이유 등에 대한 <문학의 변>을 담고 있다. 등장 인물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걸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계산해 대화의 양을 결정했다는 에코의 설명에서 그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다.
<장미의 이름>은 영화로 봤습니다. 누가 책은 좀 버거울 거라고해서. 저는 웬만한건 영화로 봅니다. ㅎㅎ 에코의 책은 어렵지만 그나마 <바우돌리노>는 가장 쉽게 읽히는 책이라고 하더군요. 있긴한데 아직 안 읽고 있습니다. ㅎㅎ
영화 <장미의 이름>에서 윌리엄 수사 역으로 숀 코너리 옹이 출연하셨죠? 저는 영화는 못 봤지만 평도 좋고 재미있다고 들었어요.
네. 맞아요. 영화 볼만해요. 숀 코너리는 제가 애정하는 배우죠. 지금은 많이 늙었겠죠? 그 영화 찍을 때도 중년이었나 초로였는데 말이죠. ㅠ
2020년 90살의 나이로 돌아가셨어요..ㅜㅜ
헉, 정말요? 왜 저는 몰랐죠? 어쩐지 향팔님께 댓글 쓰면서 이렇게 써도 되나했어요. ㅠ
스티븐 그린블랫, 이름이 익숙하여 찾아보니 작년에 여기서 함께 읽은 세계의 의지, 셰익스피어 저자였어요 ㅎㅎ
맞아요! 세계의 의지 작가입니다^^ 이 책도 재미있습니다.
Homo sum, humani nihil a me alienum puto. 나는 인간이고, 인간의 그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4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