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님 칼럼 읽을 때마다 매번 감탄하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소향

알마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그나저나 칼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링크 타고 들어가서 한 번 더 읽었어요 ㅋㅋㅋ 칼럼 읽으니 (YG님이 싫어하는 ㅋ)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인류가 농업을 통해 밀을 길들인 게 아니라 밀이 인간을 길들였다는 내용이 떠오르네요. 비인간 행위자들은 선의도 악의도 없는데, 그들로부터 끔찍한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결국 인간이라는 점에서 이 책을 잘 읽어내고 싶어집니다. 최근에 케기 커루의 <야생의 존재>를 읽었더니 더더욱 그러하네요.

알마
“ 타인을 위해 정치행정 체계를 책임질 사람은 특히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공자와 제자들은 군주와 관리들이 길고 열띤 훈련을 통해 업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말을 조리 있게 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 분야의 전통을 알아야 하며 문학을 비롯한 인문학을 깊이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자는 이렇게 잘 배운 사람들을 조타석에 두어야 모두에게 이롭다고 말했다. 도덕적인 지도자는 백성을 감화하여 비슷한 기준을 따르도록 권장하기 때문이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7,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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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이 부분 읽고서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엘리트'들을 봐도 그렇고 세속적 기준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이들일텐데, 그것이 과연 '좋은 교육'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돼요.
촌각
1년여 전부터 'YG와 JYP의 책걸상'을 팟캐스트에서 듣게 되면서 YG님에 대한 혼자만의 팬심이 생겼고, 우연히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애 처음 참여해보는 독서모임이라 어색하지만 짜여진 스케쥴에 맞춰 책을 읽어보고 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생각도 읽으면서 조금씩 따라가보려고 합니다.
# 주말 동안 책을 전체적으로 살짝 훑어보고 서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느낀 점은 한 사람의 인생을 훑어가는 듯한 본문과 달리 서문은 개념적인 설명을 정의하고 있는데, 평소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저에겐 익숙하지 않은 여러 인용과 예시가 제시되어, 상대적으로 서문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 제 머리 속에 있는 휴머니즘은 인류 전체가 같은 동족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적대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대우해주는 마음가짐 정도로 느껴지는데,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합니다.
# '휴머니즘이 개인적'이라고 하면서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연결’이라니 서로 모순된 개념이 아닌가 생각하였습니다. 뒷부분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개인적’이라는 말은 전체주의의 반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 ‘연결’은 개인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종교적 믿음이나 사회의 강제적 결속이 아닌 인간적인 (무엇이 인간적인 것인지 정의하기 어렵지만) 유대 관계로 생각하면 되는 것인가 싶습니다.
# 개인적으로 자유사상, 탐구, 희망 - 세 가지 신념이 휴머니즘 이야기에서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이 부분은 여러 번 읽어보아도 마음에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웃는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의 허무주의나 프로타고라스가 이야기한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는 부분의 해석이 휴머니즘에 대한 이 책의 시선을 더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p34 ‘지도자나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양심, 자유, 이성 위에 군림한다면 안티휴머니즘이 득세하고 있는 것이다.’ - 이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휴머니즘을 잘 설명해주는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촌각
이렇게 길게 주절대도 되는걸까요? ^^;;

borumis
오 정말 좋은 걸요? 이렇게 짚어주시니 다시 복습도 되네요.
근데 전 휴머니즘이 개인적이라는 번역 자체가 좀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것 같은데요. 원서에서는 humanism이 personal하다고 쓴 건데 여기서 쓴 것은 개인주의(individualism)나 개인중심의 개인이 아니고
오히려 공적이 아닌 사적인 느낌의 personal, 그리고 무엇보다 person-to-person의 interpersonal을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촌각
이해가 더 잘 되네요.. Borumis님. 독서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런 방대한 내용의 번역은 소설과는 또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 같네요.. ㅠㅠ

부엌의토토
“ 인간 중심적 접근은 기원전 490년경 살았던 그리스 철학자 프로타고라스가 한 말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언뜻 오만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 문장은 우주 전체가 인간의 생각에 맞추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간이 다른 생명체를 마음대로 다스릴 자격이 있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 인간으로서 우리가 인간의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알고 또 관심을 두는 대상은 인간이다. 인간에게는 인간이 중요하니 진지하게 고민하자는 의미다.
11쪽
포스터에게 휴머니즘은 개인적인 문제고 그것이 핵심이다. 휴머니즘은 개인에 대한 것이기에 실로 개인적이다.
13쪽
그뿐만 아니라 최근까지 휴머니스트들은 정식 모임을 구성한 적이 없고 자신을 휴머니스트라고 부르지도 않았다.
"오직 연결!"
이 말은 포스터가 1910년에 쓴 소설 《하워즈 엔드》의 서두에 있는 문구이자 책 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말로,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우리가 서로를 갈라놓는 장벽이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는 고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우리가 우리 자신의 세계관뿐만 아니라 타인의 관점 역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자기기만이나 위선이 초래하는 자아의 내적 분열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모든 주장에 동의하며 분열이 아닌 연결의 정신을 동력으로 삼아 휴머니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15~16쪽
행복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이 마지막 문장은 두 번째로 중요한 휴머니즘 사상으로 이어진다. 우리 삶의 의미는 타인과의 연결과 유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23쪽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친 일과 그 대가로 받은 벌에 대한 신화는 유명하지만, 프로타고라스의 이야기는 좀 특이하게 전개된다. 제우스가 이 일에 대해서 알고 선물을 하나 더 끼워준 것이다. 바로 우정을 비롯한 사회적 관계를 다질 능력이다.인간은 협력할 수 있게 되었지만 쉽지 않았다. 인간에게 주어진 능력은 씨앗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씨앗만이 주어진 것이다. 정말 잘 관리된 사회를 만들려면 그 씨앗을 키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서로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 해내야 하는 일이다.우리에게는 선물이 주어졌지만 협력을 통해 함께 사용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27~28쪽
만약 휴머니스트들이 깃발에 구호를 써넣는다면 그 구호는 무엇보다 자유사상, 탐구, 희망이라는 세 가지 신념을 드러낼 것이다. 이 신념은 휴머니스트에 따라 다른 형태를 가진다. 인문학자의 탐구와 세속윤리운동을 하는 사람의 탐구는 다를 것이다.
36쪽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서문,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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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프로타고라스(BC 5세기경)와 맹자(BC 4세기경)가 인간이 가진 덕의 ‘씨앗’에 관해 유사한 생각을 했다는 게 신기합니다. 현자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통하는 바가 있었군요.

부엌의토토
현자들의 혜안에 고개를 절로 숙이게 됩니다.
논어에선가 '덕불고 필유린' 이인편에 나오는 이 말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자주 말씀하셨는데. 이런 게 연결인 것 같고. 서문만 읽었는데도 뭉클하네요.
서문에서 토라 내용도 동서양이 통하는 게. 역지사지를 떠올렸어요. 그러니까 인간답게 만드는 그런 것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건가 봅니다. 여기 모임에서는 회원님들 글만 읽어도 저한테 부족한 탐구심을 마구마구 자극해요^^ 참말로 고맙습니다~

향팔
그러네요. @부엌의토토 님 글을 읽고 서문의 공자와 토라, 마하바라타, 성서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대목을 다시 넘겨봤답니다. 아버님께서 자주 말씀하셨다는 “덕불고 필유린”이 와닿아 신영복 선생님의 책도 오랜만에 펼쳐봤어요. 역시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셨던 걸로 기억해요.
정말로, “이런 게 연결인 것 같고, 인간답게 만드는 그런 것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고 하신 토토님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향팔
“ 인간주의적 관점에서 규정하는 인성人性이란 한 개인이 맺고 있는 여러 층위의 인간관계에 의하여 구성됩니다. 인성은 개인이 자기의 개체 속에 쌓아놓은 어떤 능력, 즉 배타적으로 자신을 높여나가는 어떤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성이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成) 것이지요. 『논어』에 ‘덕불고德不孤 필유린必有隣’이란 글귀가 있습니다.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뜻입니다. 덕성德性이 곧 인성입니다. 인간이란 존재 자체를 인간관계라는 관계성의 실체로 보는 것이지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인간입니다. 이 사회성이 바로 인성의 중심 내용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동양적 가치는 어떤 추상적인 가치나 초월적 존재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구하는 그런 구조입니다. 동양 사상의 핵심적 개념이라 할 수 있는 인仁이 바로 그러한 내용입니다. ”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자본주의 체제가 양산하는 물질의 낭비와 인간의 소외, 그리고 인간관계의 황폐화를 보다 근본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신영복 선생의 고전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시경>, <서경>, <초사>, <주역>, <논어>, <맹자>, <노자>, <장자>, <묵자>, <순자>, <한비자>를 '관계론'의 관점으로 새롭게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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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ky
저는 지금 이탈로 칼비노의 <왜 고전을 읽는가> 를 함께 읽고 있습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제목이 과연 인간의 어떤 부분을 ~답게 한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어서 책을 읽으며 휴머니즘같은 나이브한 단어들이 나오는건 부르주아적 교양의 척도를 말하는 것인지 솔직히 긍정적이기 보단 부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탈로 칼비노는 크세노폰의 [아나바시스]를 이야기하며 '인간이 한낱 메뚜기와 같은 존재로 변할수도 있지만 그러나 기식자와 같은 상황에서도 규범과 위엄의 법칙이라는 일정한 '양식'을 적용할수 있으며 그러는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존재라고 말하는데 즉 한마리의 메뚜기와 같은 비천한 현실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채 오직 존재하기 위한 최상의 방식을 논하는 것이라고 합나다.

연해
페트라르카에게 책은 교류였다. “(책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조언을 건네며 살아있는 듯 생생하고 꿰뚫을 듯 날카로운 친밀감으로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준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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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보카치오가 남긴 이런 상세한 기록은 기품 있고 탁월한 인류라는 고전 시대의 이상적인 생각이 처참히 뒤집힌 모습을 보여준다. 고대 사람들은 인간이 잘 통제된 삶을 영위하면서 풍요로운 수확과 다채로운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후대에 물려줄 유산을 생각하며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흑사병이 닥치자 인간의 기술과 발명은 쓸모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인간 조건을 향상해야 할 의술은 거의 무용지물이었다. 통치와 행정이라는 세련된 기술도 흑사병을 막지 못했다. 보카치오가 적었듯 “인간의 그 모든 지혜와 슬기도 소용없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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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전면전이나 총체적인 붕괴 이야기는 흥미진진하지만 실상 그런 상황이 닥치면 사력을 다해 막거나 피해를 줄이려고 애쓰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비상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하던 일을 계속하고 사회가 무너지지 않도록 영웅적인 노력을 거듭했다. 보카치오 또한 이 사실을 인정한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피렌체에서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일을 한 사람 중에는 보카치오의 아버지도 있었기 때문이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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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하려고 시도한 사람들도 있었고(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전염을 줄이려고 애쓴 사람들, 시신을 가능한 한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필수적인 업무를 지속한 사람들도 있었다. 전염병의 유행이 끝난 후에는 일상을 되찾기 위해 애쓴 사람들이 있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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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19세기 소설가 알레산드로 만초니는 1630년 밀라노에서 흑사병이 발생했던 당시에 대해 이렇게 썼다. “모든 공동체의 불행 속에서, 정상적인 질서가 장기적으로 무너지는 모든 사건 속에서 우리는 항상 성장을, 인간의 선함이 고조되는 양상을 목격한다. 불행하게도 인간의 악한 모습 역시 같이 증가한다.” 다르게 말하면 이렇다. 겁에 질린 사람과 이기적인 사람이 존재하는 반면 용감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나아가 양극단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도 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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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오늘날의 독자라면 페트라르카가 비통한 외침과 키케로의 편지 형식에 대한 통찰을 나란히 둔 데 혼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키케로를 논할 수 있는 상태라면 진심으로 슬프기는 한 것일까? 벼락은, 지진은, 폭풍우는, 지옥은 어쩌고 하면서 절묘한 균형에 어떻게 이토록 신경을 쓰는 것일까?
그러나 페트라르카를 비롯한 동시대 사람들은 위대한 로마의 연설가와 작가들을 모방하여 정교하고 우아하게 글을 쓰는 것이 그 말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라틴어 작가들의 세련된 문체가 동시대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용기를 주고 도덕적으로 더 강인해지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믿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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