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과 빛에 대한 이런 이야기는 다음 세기에도 이어진다. 유럽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형성한 것이다. 페트라르카는 자신의 뒤에, 그리고 주위에 여전히 공허하고 게걸스러운 어둠이 머물러 있음을 느꼈다. 어둠은 책과 인간다움을 집어삼켰다. 그는 아주 오래전 고대인들은 세련된 언어와 지혜로 세상을 환히 밝혔다고 믿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후손들이 다시금 자신들의 세상을 밝게 조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의 바람은 그날을 앞당기는 것이었다. 발굴하거나 필사할 수 있는 내용은 보존하고, 옛 형태를 새로이 변주함으로써 이 모든 것이 위태로울지언정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키는 것이었다. 등불이 다시 켜질 때까지.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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