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인문학자의 이름은 로렌초 발라였다. 발라의 1440년 논문 『콘스탄티누스 기증장에 관하여 De falso credica et ementica Constantini Dontone delamato』는 가장 위대한 인문학적 성취 중 하나다. 정교한 학술 공격을 고대로부터 배운 고급 수사학 기술과 결합한 뒤 맵고 칼칼한 소스를 끼얹었다. 발라가 이 모든 능력을 총동원했던 이유는 근대 교회의 가장 핵심적인 주장, 즉 서유럽 전체에 대한 지배권이 마땅히 교회에 있다는 주장을 반박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주장을 반박하면 교회의 다른 권위도, 교회가 사람들의 정신에 끼치는 영향력도 쉽게 무너질 터였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36,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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