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님의 문장 수집: "다양한 관점에 대한 애정이 이처럼 컸기에 <에세>의 초판을 닫는 말로 다양성을 선택했다. "세상에 두 개의 완전히 똑같은 의견은 없다. 머리카락 두 올이나 알곡 두 알이 각기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것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은 다양성이다." (중략) 그러나 <에세>라는 책은 모든 사람이 근본적이고 공통적인 인간성을 공유한다는 믿음에 온전히 기대고 있다. 몽테뉴는 우리 각각이 인간 조건을 "온전한 형태"로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문화에 따른 행동이나 배경이 아무리 달라도 타인의 경험과 품성에서 우리 자신을 볼 수 있는 것이다. "
여기도 트위터 하는 분들 계시겠죠? 지난 주말부터 자동번역 기능이 탑재되어 전세계 트위터리안들이 바벨탑 시대에 사는 기분을 맛보고 있는데요(번역보기와 자동번역, 한 끗 차이일 줄 알았는데 한 단계의 벽이 정말 크더라구요), 요 며칠 사이 다양성과 보편성에 대해 새롭게 느끼는 와중에 이 부분을 읽으니 새삼 와닿았어요. 언어의 장벽이 무너진 자리에서 다들 강아지고양이 자랑을 하고 동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빌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극악무도함에 치를 떨고 서로 친해지고 싶어하고 알아가고 싶어하는 다정함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특정 단어들은 의도성이 보이는 오역이 있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앞으로 어찌 될런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