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님의 문장 수집: "조지 엘리엇은 허구적인 소설을 읽으면 실질적인 도덕적 이득이 생긴다고 믿었는데 연민의 고리, 즉 요즘 우리가 "공감"이라고 하는 것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한 에세이에 이렇게 쓰기도 했다. "우리가 예술가로부터 빚진 가장 큰 혜택은, 그것이 화가든 시인이든 소설가든, 바로 연민의 확장이다. (...) 위대한 예술가가 그려낼 수 있는 인간 삶의 그림은 아무리 하찮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도 깜짝 놀라게 만들어 자기와 동떨어진 것에 관심을 두게 하는데 이것은 도덕 감정의 원재료라고 부를 수 있다." "
조지 엘리엇이 요즘 사람이라면 웹소설이나 만화도 언급했을 것 같아요. 24년 말부터 집회에 나가거나 라이브를 볼 때마다 소위 오타쿠라 불리는 분들이 자유발언 중에 자신의 최애 캐릭터나 작품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봤는데 이 인용구를 읽으면서 그 분들이 생각났어요. (그때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게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인데 아직 못 봤네요 ㅎ) 대만에서 지하철 흉기 난동을 저지했던 분이 용사 힘멜이라면 그랬을 거라고 인터뷰한 내용도 떠오르구요. 장송의 프리렌을 보지 않았는데 힘멜은 거기 나오는 헌신과 희생의 대명사라 하네요. 공감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어떤 순간에 용기를 내야 하는가, 어떻게 타인과 연결되어야 하는가, 이러한 도덕 감정의 원재료를 쌓기 위해서 장르는 중요하지 않은지도 모르겠어요. 만화든 소설이든 영화든 말이지요. 특히나 어릴 땐 권선징악이 명확한 이야기들이 필요하겠다 싶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