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김경희 선생님의 <마키아벨리>를 읽고 써둔 사보나롤라 메모가 있어서 옮겨봅니다.
오늘 가장 인상깊게 읽은 인물,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도 등장하시는 사보나롤라.
1494년 프랑스의 샤를 8세가 이태리 반도로 쳐들어오면서 메디치 사람들이 싹 쫓겨난 다음, 권력에 공백이 생긴 피렌체를 접수하여 4년간 통치했던 개혁파 수도원장. 시민 모두가 정치에 참여하는 대평의회를 설치 운영하는 등 친 공화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음.
시민들의 사치문화를 없애고 신앙심을 되찾아준다는 명목으로 도시의 중심이자 상징인 시뇨리아 광장에서 ‘허영의 소각’이라는 피렌체판 분서갱유를 벌이기에 이름.
마키아벨리 왈, 정치와 종교를 구별 못하고, 수도원 기도실에 짱박히며 자신이 만든 질서의 유지를 위해 ‘무장하지 않는 예언자’는 몰락할 수밖에 없었음. 결국 사보나롤라는 교황과 친메디치 귀족들로부터 집요한 공격을 받고 이단으로 몰려, 자신이 ‘허영의 소각’을 벌였던 바로 그 장소에서 이듬해 화형을 당함.
(뒤이어 수립된 새로운 정부에서 스물아홉 살의 마키아벨리가 신삥 공무원으로 전격 등장, 피렌체를 위하여 뛰게 됨. 14년 후 메디치 가의 복귀로 공화정이 무너지던 날까지.)


마키아벨리 - 르네상스 피렌체가 낳은 이단아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열한 번째 책. 마키아벨리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의 참모습을 만나기 위해 마키아벨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도시 피렌체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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