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향팔님의 대화: 사보나롤라의 ‘판출리’, ‘사치품’의 소각, 처벌 등이 나오는 대목에서는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의 홍위병이 떠오르네요.
그쵸! 저도 문화대혁명이 생각났어요. 지식인이나 부르주아 등을 뒤집어 버리는.. 토마스 만의 단편소설 글라디우스 데이(Glaudius Dei)='신의 칼' 도 생각났어요. 여기서 나온 히에로니무스의 모델이 사보나롤라 같은데.. 실제로 토마스 만의 동성애 및 공산주의 사상 등 현대적인 소설들이 나찌당의 문화 탄압의 표적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네요.
제주 와 있어요. 책 진도와 글은 주말부터 따라잡으려구요~ 서귀포 이중섭거리에서 책갈피 샀는데 웬지 그믐에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편하고 이쁩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3개 보기
aida님의 대화: 제주 와 있어요. 책 진도와 글은 주말부터 따라잡으려구요~ 서귀포 이중섭거리에서 책갈피 샀는데 웬지 그믐에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편하고 이쁩니다
제주 가셨군요. 책갈피가 너무 귀엽고 특이해요. 제주 바닷물은 초록빛 바닷물이고 돌멩이는 거북이 등딱지 같고… 사진만 봐도 참 좋습니다. 아이다님 책갈피를 보니 저도 제주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 이중섭 거리에 들렀던 기억이 납니다. 뒤져보니 사진도 있네요. 좋은 바람 쐬시고 푹 쉬다 오세요!
도롱님의 대화: 주말에 병렬로 읽을 책을 찾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장미의 이름을 읽고 싶은데 두꺼울 것 같아서 망설여져요 ㅎㅎ 이번 주제와는 멀지만 쇳돌이라는 책 아시나요? 궁금해지는 책이에요!
오! 저도 쇳돌 찜해 두었어요. 이라영 작가가 역작을 냈더라구요! 벽돌책이던데... 책gpt YG님이 모를 리가 없을 텐데... 혹시 언젠가 여기서... ㅎㅎㅎ
aida님의 대화: 제주 와 있어요. 책 진도와 글은 주말부터 따라잡으려구요~ 서귀포 이중섭거리에서 책갈피 샀는데 웬지 그믐에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편하고 이쁩니다
책갈피가 정말 예쁘네요! 전에는 못 봤던 것 같은데. 근사합니다~
몽테뉴의 에세가 민음사에서 세트로 출간되어 있었네요! 소설을 제외한 분야의 고전은 읽어볼 생각조차 한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몇몇 고전을 읽고 싶어져서 혹시나 하고 찾아봤다가 깜짝 놀랐어요.
에세 1~3 세트 - 전3권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최고의 교양인이자 사상가, 철학자인 미셸 드 몽테뉴가 서른여덟 살에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몽테뉴 성 서재에 칩거해 죽기 전까지 써 나간 필생의 작품 『에세』 완역본이 출간되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향팔님의 대화: 사보나롤라의 ‘판출리’, ‘사치품’의 소각, 처벌 등이 나오는 대목에서는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의 홍위병이 떠오르네요.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aida님의 대화: 제주 와 있어요. 책 진도와 글은 주말부터 따라잡으려구요~ 서귀포 이중섭거리에서 책갈피 샀는데 웬지 그믐에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편하고 이쁩니다
어머, 오늘 제주가 생각나고 가고 싶다는 생각했는데.. 지금 제주 너무 좋죠?
알마님의 대화: 몽테뉴의 에세가 민음사에서 세트로 출간되어 있었네요! 소설을 제외한 분야의 고전은 읽어볼 생각조차 한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몇몇 고전을 읽고 싶어져서 혹시나 하고 찾아봤다가 깜짝 놀랐어요.
에세, 읽어보고 싶기는 하지만 왠지 진입장벽이 느껴집니다 ㅠ
식단에 관한 생각도 다양했다. 돼지 곱창을 멀리하는 것은 때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페트라르카의 의사는 모든 채소, 과일, 그리고 깨끗한 물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8 ] 이는 오늘날 대부분의 상황에서 건강한 조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159 휴머니스트들도 플리니우스만큼 자잘한 정보에 관심이 많았고 오류를 발견하면 예의 바르게 플리니우스가 아닌 필경사들의 탓으로 돌렸다.[ 13 ] 그러나 레오니체노는 저자를 탓했다. 161 볼로냐에서는 몬디노 데이 리우치가 사형당한 죄인들의 시체를 이용해 학생들 앞에서 해부 시범을 보였다. 다른 사람들도 이를 따라 했다. 결국 규칙이 완화되었고 해부학 교수들에게 매년 소수의 인간 사체를 해부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기회가 워낙 적었기에 다들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 목적에 부합하는 극장이 설계되었다. 1590년대에 파도바대학교에 지어진 극장은 아직도 남아 있다. 매우 작은 방인데 중앙에 있는 작업대 주위로 여섯 층의 아주 좁은 타원형 관람 공간이 가파르게 솟아 있다. 학생들은 난간에 기대어 구경했고 앉을 자리는 없었다. 164 파도바 해부 극장의 입구에 새겨진 문구는 “죽음이 기꺼이 삶을 돕는 곳mors ubi gaudet succurrere vitae”이다.164 이 책에서 그는 인간에게 레테가 있다는 주장을 부정하면서 자신을 비롯한 해부학자들이 갈레노스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다. 나 자신의 우매함과 갈레노스를 비롯한 다른 해부학자들의 글에 대한 나의 맹목적인 믿음이 놀라울 뿐이다.”[168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의 이미지와 달리 인간이 어때야 한다는 단일하고 고정적인 본보기는 없다. 우리는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는다. 루크레티우스가 말했듯 정신과 육체에는 “생일과 장례식”이 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1.페트라르카는 키케로처럼 관심이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쓰기 위해 편지라는 수단을 택했고, 수많은 편지를 썼다.52p 2.페트라르카에게 책은 교류였다. "책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조언을 건네며 살아있는 듯 생생하고 꿰뚫을 듯 날카로운 친밀감으로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준다."53p 3.페트라르카는 무지는 선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고 말했다. 신앙이 독실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오직 신적인 것들에 대해 사유하고 경건만 있는 삶, 혹은 아무것도 읽지 않는 사람이 기독교인의 삶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페트라르카는 지식과 배움의 편에 서 있었다.61p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모든 공동체의 불행 속에서, 정상적인 질서가 장기적으로 무너지는 모든 사건 속에서 우리는 항상 성장을, 인간의 선함이 고조되는 양상을 목격한다. 불행하게도 인간의 약한 모습 역시 같이 증가한다.(만초니)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72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페트라르카의)편지에 담긴 학문적인 내용과 사적인 내용 모두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79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그러나 고통이 깊으면 삶의 기쁜 순간에 느끼는 즐거움도 깊어진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80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한 편지에서 그(발라)는 매사에 반대의견을 내는 태도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며 이렇게 물었다. "학문이나 과학에 대해 글을 쓰면서 과연 먼저 온 사람을 비판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45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두 사람(레오니체노,발라) 모두 권위자를 다만 권위자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우러러보는 행위를 거부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94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이 장의 마지막에서 그(베살리우스)는 학생들에게 오직 자신의 신중한 관찰만을 믿으라고 하면서 다른 누구의 말도, 심지어 자기 말도 덮어놓고 믿지 말라고 한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01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이런 존엄한 인간의 모델이 실은 사헝당한 죄인이거나 가난한 삶을 살다가 죽어서 자기 시신의 앞날에 대해 어떤 결정권도 없었던 빈민이라는 점은 가슴 아프다. 그런 모습으로 책에 남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아마 없었을 것이다. 19세기까지도 많은 사람이 해부당하는 처지가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03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소향님의 대화: < 4장 소감 > 1. 저자 깨알 유머 재등장. 예1: (두 해부학자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언쟁 벌였다는 부분에서)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신장이나 빗장뼈를 던지는 상상을 해본다. 예2: (레알도 콜롬보가 베살리우스의 실수를 지적한 언급에서) 해부학 수술대가 아닌 다른 맥락에서 이를 접했다는 의미다. 2. 범죄를 방지하는데 어쩌면 사형보다 더 효과적이었다는 당시의 사후 육신 부활론, 이런 것이 대중에게 통하는 시대는 다시 오기 힘들겠지 싶으면서도 지역별로는 여전히 유효한 곳이 꽤 많은 듯하다. 3. 우리의 의식은 술로 인해 흐려지거나 병으로 인해 약해질 수 있다는 부분을 읽을 때 인간에게 '지금'은 얼마나 짧고, 육체는 얼마나 나약한 것인지 새삼스러웠다. 아직 '비교적' 온전한 나의 의식을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고 싶어졌고, 또렷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바라는 '그것'이 주는 기쁨을 언젠가 누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언젠가 내 몸을 이루는 원자들이 부드럽고 조용히 해체되면서 나도 끝을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SF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마인드 업로딩 같은 건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의식이란 육체를 그릇 삼을 때 진짜 '나'를 이루는 것이지 컴퓨터로 옮겨가는 순간 내가 아닌 그저 데이터에 불과하다고 굳게 믿는다. 설령 그것이 '나'의 의식과 완전히 같다고 하더라도 그런 종류의 불멸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1번, 동감입니다! ㅎㅎㅎ (예1, 예2 모두 넘 웃겼습니다) 이 문장도 재밌네요. “그러다 난처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체가 협조하지 않는 경우였다.”
호메로스의 시 한 줄을 오독했다고 해서 사람이 죽을 가능성은 없다. 콘스탄티누스 기증장처럼 위조된 법이나 정치 관련 문서가 받아들여진다면 심각한 결과를 낳겠지만 생명에 치명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의학 문헌이 뒤죽박죽되면 사람들이 죽을 수 있다. 처음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1492년 『플리니우스와 기타 의학 저술가들의 오류에 대하여』를 펴낸 니콜로 레오니체노였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92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4,50대 세컨드 커리어를 위한 재정관리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책도 주고 연극 티켓도 주고
[그믐연뮤번개]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진짜 현장 속으로!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
체호프에서 입센으로, 낭독은 계속된다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비문학을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 <한옥 적응기>독서기록용 <가난의 명세서>[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