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은 사람이 세상을 내 집처럼 여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에라스뮈스는 생각했다. 동료 인간들과 조화를 이루는 법, 친구를 사귀는 법, 현명하게 행동하는 법, 모두를 예의 있게 대하면서 지식의 광명을 나누는 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다시 말해 후마니타스의 함양을 주장했다.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은 제목부터 모어의 이름을 이용한 언어유희이며 짓궂은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는 책이다. 아주 과감한 생각을 담고 있지만 “우신”의 입을 통해서 말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거리를 둘 수 있다. 모어의 정치 풍자 『유토피아』는 상상 속의 섬나라로 떠나는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곧 주변 사람을 편하게 만들고 전반적으로 쾌적한 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찾는 법, 모든 의미에서 인간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법을 안다는 의미다. 이런 태도는 모두를 인간답게 만든다. 옥스퍼드대학교 윈체스터칼리지와 뉴칼리지의 모토가 되기도 한 “예절이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라는 말은 사실 채택되기 200년 전쯤 만들어진 것이다
여행, 독서, 우정 세 가지는 에라스뮈스의 인생에 중요한 주제였으며 각 주제는 서로에게 힘이 되었다. 여행하면서 끝없이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친구들은 새로운 과제, 일, 추가 연구가 필요한 소재 등을 제안했으며 이로 인해 또 여행할 기회가 생기는 식이었다. 에라스뮈스는 주어진 기회를 따라다녔고, 때로는 한곳에 꽤 오래 머물기도 했지만 때로는 그저 잠깐 스쳐 갔다. “내 집은 내 서고가 있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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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장,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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