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도르세는 자신들이 사는 시대가 고대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현대인은 "과학과 철학의 발전에 의한 합리주의적 진보의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신념을 인간의 역사에 투사하면 "인간의 완전가능성의 성취에 의한 역사의 진보라는 관념"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보 사관입니다. 대개의 경우 진보 사관의 원조로 헤겔이나 마르크스를 거론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르크스 역시 시대의 아들입니다. 그는 헤겔과 마찬가지로 계몽주의자들이 제시했던 합리적 세계 진보에 관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르크스나 계몽철학자들이나 모두 자연과학의 발전을 통해서 언젠가는 지상천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18세기 유럽 인들을 이끈 야망은 19세기까지 변함없이 이어진 것입니다. ”
『역사 고전 강의 - 전진하는 세계 성찰하는 인간』 강유원 지음

역사 고전 강의 - 전진하는 세계 성찰하는 인간2009년부터 40주 단위로 공공 도서관에서 인문학 연속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철학자 강유원의 두 번째 책. 첫 번째 책 <인문 고전 강의>가 인문학 전반에 걸친 기본적인 고전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인문학의 세 분야인 문학, 역사, 철학 중 역사만을 다루어 좀 더 깊이 있는 인문학 공부와 역사철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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