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페트라르카가 의사들에게 온갖 독설을 퍼부은 데는 이유가 있다. 가장 친한 친구 중에도 의사가 몇이나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특히 인문학 지식을 자랑하는 의사들을 특히 경멸했다. "다들 학식 있고 예의 바른 데다 대화 능력이 아주 뛰어나고 격렬하게 논쟁을 벌일 줄도, 인상 깊고 듣기 좋은 연설을 할 줄도 알지만, 장기적으로는 꽤 예술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90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8장. 인간성의 전개 344쪽 정부의 주된 역할은 누구와 결혼하라, 무엇을 믿어라, 어떻게 예배를 올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선택이 타인을 해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국가가 제시하는 대단한 도덕적 이상이 필요하지 않다. 국가가 괜찮은 삶과 자유를 위한 기본 조건을 제공하기 바랄 뿐이다. (훔볼트) 360 쪽 신자유주의에서는 부유층이 어떤 규제도 받지 않고 이익을 챙기고 나머지 사람들은 부유층의 약탈이 사회에 남긴 결과와 씨름한다. 밀, 그리고 그리고 훔볼트가 말하는 자유는 이런 것이 아니다. 진정 자유로운 사회는 더 깊은 만족감을 귀중하게 여기고 가능하게 만든다. 아름다움의 의미, 문화적 개인적 경험의 다양성, 지적 발견이 주는 흥분, 사랑과 친교의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게 한다. 362쪽 그러나 고정된 완벽한 이상에 다다르는 것은 결코 자유주의나 공리주의의 목표가 아니다. 휴머니즘의 목표도 아니다. 3가지 사상의 목표는 모두 삶에서 좋은 것은 좀 더 늘리고 나쁜 것은 줄이는 것이다. 370쪽 “사유하는 기술을 훈련한 뒤로 나는 이 시대 신문의 자극적인 헤드라인 뒤에 숨은 허세와 기만을, 부정직한 정당 정치가와 독재자의 입에서 쏟아져나오는 수사를, 증오의 씨앗을 부리며 세계를 활보하는 독단적인 사상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또 다른 요소도 고려해야 했다. 공부, 독서, 예술을 관람하고 비판적 능력을 사용하는 일은 모두 즐거움을 가져온다는 사실이었다. 374쪽 이 모든 새로운 여정의 출발은 아널드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확고히 그러나 기계적으로 따르는 일반적인 관념과 습관 위로 신선하고 자유로운 사유의 물줄기를 튼” 결과였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8장. 인간성의 전개,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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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님의 문장 수집: "8장. 인간성의 전개 344쪽 정부의 주된 역할은 누구와 결혼하라, 무엇을 믿어라, 어떻게 예배를 올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선택이 타인을 해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국가가 제시하는 대단한 도덕적 이상이 필요하지 않다. 국가가 괜찮은 삶과 자유를 위한 기본 조건을 제공하기 바랄 뿐이다. (훔볼트) 360 쪽 신자유주의에서는 부유층이 어떤 규제도 받지 않고 이익을 챙기고 나머지 사람들은 부유층의 약탈이 사회에 남긴 결과와 씨름한다. 밀, 그리고 그리고 훔볼트가 말하는 자유는 이런 것이 아니다. 진정 자유로운 사회는 더 깊은 만족감을 귀중하게 여기고 가능하게 만든다. 아름다움의 의미, 문화적 개인적 경험의 다양성, 지적 발견이 주는 흥분, 사랑과 친교의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게 한다. 362쪽 그러나 고정된 완벽한 이상에 다다르는 것은 결코 자유주의나 공리주의의 목표가 아니다. 휴머니즘의 목표도 아니다. 3가지 사상의 목표는 모두 삶에서 좋은 것은 좀 더 늘리고 나쁜 것은 줄이는 것이다. 370쪽 “사유하는 기술을 훈련한 뒤로 나는 이 시대 신문의 자극적인 헤드라인 뒤에 숨은 허세와 기만을, 부정직한 정당 정치가와 독재자의 입에서 쏟아져나오는 수사를, 증오의 씨앗을 부리며 세계를 활보하는 독단적인 사상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또 다른 요소도 고려해야 했다. 공부, 독서, 예술을 관람하고 비판적 능력을 사용하는 일은 모두 즐거움을 가져온다는 사실이었다. 374쪽 이 모든 새로운 여정의 출발은 아널드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확고히 그러나 기계적으로 따르는 일반적인 관념과 습관 위로 신선하고 자유로운 사유의 물줄기를 튼” 결과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35년 전인 대학교 4학년 때 공대생이었던 전 들을 과목이 마땅치 않아서 동기 한 명을 꼬셔서 교육학과에서 개설한 과목을 하나 수강했습니다. 공대 강의와는 달리 주제를 잡고 토론을 하는 방식의 수업이라 처음엔 낯설어서 어리벙벙했는데(교수님도 처음엔 저 공대생 둘은 뭐지 하는 의아심을 가진 듯 했죠.) 다행히 그 수업을 주로 듣는 교육학과 학생들이 저학년이라 노느라고 바빴는지 저희 둘 보다 토론 준비를 잘 안해와서 공대 전공과목에서는 잘 받아보지 못한 A+를 받는 쾌거를 이루었죠. ㅎㅎ 8장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그 때 수업이 떠올랐어요. 토론 주제 중 하나가 제가 기억하기로 ‘교육은 사회를 바꿀 수 있나’ 뭐 그런 비슷한 것이었거든요. 제 리즈 시절(?)을 추억하며 8장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밥심님의 대화: 지금으로부터 약 35년 전인 대학교 4학년 때 공대생이었던 전 들을 과목이 마땅치 않아서 동기 한 명을 꼬셔서 교육학과에서 개설한 과목을 하나 수강했습니다. 공대 강의와는 달리 주제를 잡고 토론을 하는 방식의 수업이라 처음엔 낯설어서 어리벙벙했는데(교수님도 처음엔 저 공대생 둘은 뭐지 하는 의아심을 가진 듯 했죠.) 다행히 그 수업을 주로 듣는 교육학과 학생들이 저학년이라 노느라고 바빴는지 저희 둘 보다 토론 준비를 잘 안해와서 공대 전공과목에서는 잘 받아보지 못한 A+를 받는 쾌거를 이루었죠. ㅎㅎ 8장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그 때 수업이 떠올랐어요. 토론 주제 중 하나가 제가 기억하기로 ‘교육은 사회를 바꿀 수 있나’ 뭐 그런 비슷한 것이었거든요. 제 리즈 시절(?)을 추억하며 8장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밥심 그래서 결론은 어떻게 내리셨나요? :)
YG님의 대화: @밥심 그래서 결론은 어떻게 내리셨나요? :)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교수님 성향도 진보적인 것 같고, 눈치를 보니 사회과학이란 것이 조금은 비판적 성향을 보여야 하는 것도 같고, 당시 사회 분위기가 민주화가 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답답한 전제적인 성향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동기와 상의해서 '교육으로 사회를 바꿀 수 없다'고 입장을 정하고 자료를 작성해서 제출했던 것 같습니다. 국가가 교육의 틀을 쥐고 있기 때문에 국가의 필요에 의해 교육 내용을 정하므로(국정 교과서 제도 등?) 훔볼트나 밀, 아널드가 꿈꾸었전 자유롭고 다양하며 교양 넘치는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식의 논리 전개였겠죠? ㅎㅎ 그나저나 이과 출신이라 그런지 8장 보다는 지금 읽고 있는 9장이 훨씬 재밌네요. 출신의 영향이 이토록 큰 것인가 자조하며 읽고 있습니다. ㅋㅎ
서로 얽혀 있는 보편성과 다양성과 더불어 휴머니스트는 세 번째 자질을 중요시한다. 늘 그래왔다는 이유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사유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다. 어떻게 특정한 상황이 나오게 되었는지 질문하고 때로는 무엇이 있든 따지고 보면 옳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과거의 휴머니스트, 그리고 모든 문화권의 연설가들이 잘 알고 있었듯 세련된 언어는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언어는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 그 자체다. 우리의 사회적·도덕적 생애의 기초가 된다. 언어 덕분에 기존 세계를 지적으로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고 최선의 추론을 적용할 수 있으며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말을 통해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추론과 상상을 타인에게 설득할 수 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그래서 여성은 왜곡된다. 마치 특정한 모양이나 크기로 자라도록 강요된 온실의 식물같다. 반면 분석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자신이 만든 결과도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남성은 자신이 키운 그 식물이 저절로 그런 모양으로 자랐다는 게으른 믿음을 가진다. 그러나 무엇이든 미리 분석하지 않은 것에 '게으른 믿음'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휴머니즘 전통의 일부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누군가 나를 노예로 삼겠다는데 그러라고 할 사람은 하늘 아래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 한 줄은 무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된 산더미 같은 그릇된 논증을 죄다 무너뜨린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그의 영혼은 영원히 다시 잠들 수 없는 각성을 경험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7장 소감> 음.. 7장 초반의 충격이란. 6장에서 느낀 호감이 바사삭 부서졌다. 물론 그들도 사람이니 자신이 속한 시대를 완전히 벗어나긴 어려웠겠지만, 충격은 충격. 물론 선각자는 드물고 대부분은 바로 앞만 겨우 보고 살기 바쁘기에 7장에 나오는 게으른 믿음 갖지 않기, 끝없는 의심, 연결하기(결국 역지사지)를 잊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인물에 관한 얘기도 흥미로웠다. 남 눈치 안 보고 별났다는 벤담. 대개 현실에서 그런 사람을 보면 매우 매력적이거나 도망가고 싶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은데 벤담은 전자였을 듯하다. 오스카 와일드가 그렇게 고생한 줄은 몰랐고 더글라스의 삶도 드라마가 따로 없다. 그처럼 처절한 환경에서 운명적인 한 권의 책을 만난 기회를 놓치지 않은 그가 참 대단하다. 댄 굿리가 <장애와 그 밖의 인간적인 문제들>에서 말했다는 내용을 쓴 부분을 읽을 때는 몇 년 전 읽은 김초엽, 김원영 공저 <사이보그가 되다>가 떠올랐다. 장애에 대한 관념을 많이 바꾸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김초엽의 책(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중에서는 이 책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이보그가 되다김초엽과 김원영은 인간의 몸과 과학기술이 만나는 현장에 줄곧 관심을 가져왔다. 두 사람은 오늘의 과학과 기술이 다양한 신체와 감각을 지닌 개인들의 구체적인 경험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발전해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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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님의 대화: 오~ 저도 발견하고 신청했어요! 매우 재밌다는 평이..
오~ 반갑고도 감사합니다. ^^
소향님의 대화: <7장 소감> 음.. 7장 초반의 충격이란. 6장에서 느낀 호감이 바사삭 부서졌다. 물론 그들도 사람이니 자신이 속한 시대를 완전히 벗어나긴 어려웠겠지만, 충격은 충격. 물론 선각자는 드물고 대부분은 바로 앞만 겨우 보고 살기 바쁘기에 7장에 나오는 게으른 믿음 갖지 않기, 끝없는 의심, 연결하기(결국 역지사지)를 잊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인물에 관한 얘기도 흥미로웠다. 남 눈치 안 보고 별났다는 벤담. 대개 현실에서 그런 사람을 보면 매우 매력적이거나 도망가고 싶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은데 벤담은 전자였을 듯하다. 오스카 와일드가 그렇게 고생한 줄은 몰랐고 더글라스의 삶도 드라마가 따로 없다. 그처럼 처절한 환경에서 운명적인 한 권의 책을 만난 기회를 놓치지 않은 그가 참 대단하다. 댄 굿리가 <장애와 그 밖의 인간적인 문제들>에서 말했다는 내용을 쓴 부분을 읽을 때는 몇 년 전 읽은 김초엽, 김원영 공저 <사이보그가 되다>가 떠올랐다. 장애에 대한 관념을 많이 바꾸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김초엽의 책(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중에서는 이 책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전 더글라스 어머니가 고되게 하루종일 일하고 나서 걸리면 엄청 맞거나 고문당할 걸 각오하고 밤늦게 몰래 빠져나와 몇마일을 아마도 맨발로 걸어와서 아들을 몇시간이나마 가까이 하고 다시 새벽 동트기 전에 몇마일을 되돌아 걸어가서 다시 하루종일 일할 걸 생각하면 워킹맘으로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더글라스 자신도 그런 어머니의 영향으로 계속 꺾여지지 않는 의지로 자유를 향해 노력했겠죠. 오스카 와일드가 그 시련 속에서도 꽃을 보고 감탄할 수 있는 것을 보고 과연 와일드다..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와일드의 위트도 글의 수려함도 너무 좋아해요.
밥심님의 대화: 지금으로부터 약 35년 전인 대학교 4학년 때 공대생이었던 전 들을 과목이 마땅치 않아서 동기 한 명을 꼬셔서 교육학과에서 개설한 과목을 하나 수강했습니다. 공대 강의와는 달리 주제를 잡고 토론을 하는 방식의 수업이라 처음엔 낯설어서 어리벙벙했는데(교수님도 처음엔 저 공대생 둘은 뭐지 하는 의아심을 가진 듯 했죠.) 다행히 그 수업을 주로 듣는 교육학과 학생들이 저학년이라 노느라고 바빴는지 저희 둘 보다 토론 준비를 잘 안해와서 공대 전공과목에서는 잘 받아보지 못한 A+를 받는 쾌거를 이루었죠. ㅎㅎ 8장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그 때 수업이 떠올랐어요. 토론 주제 중 하나가 제가 기억하기로 ‘교육은 사회를 바꿀 수 있나’ 뭐 그런 비슷한 것이었거든요. 제 리즈 시절(?)을 추억하며 8장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ㅋㅋㅋ 공대생들의 쾌거 이야기 너무 재미있습니다. 저도 실은 예전에 스위스의 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된 국제학교에서 다니면서 IB가 나름 humanitarian 가치를 중요시해서 비판적 사고, 국제시민으로서의 의식과 문화적 교양, 학생의 자발적 탐구 등을 지향하는 교육을 한다고 하긴 했는데.. 물론 토론과 논술 등의 교육이 강점이긴 하지만... 저를 제외한 동양 국가 학생들은 대부분 높은 수준의 수학과 과학 위주로 수업을 듣고 Humanities (언어, 역사 등)은 기초 레벨로만 듣고 HL(High level: AP와 비슷한 개념)은 기껏해야 수학이랑 비슷한 경제학을 택하거나 하더라구요. 전 영어도 역사도 HL로 택해서 좀 외로운 동양학생이었다는..^^;; 딱히 이과 계열의 학생이 아니어도 동양 전통 교육을 받은 학생들 대부분 에세이나 토론 발표를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아서..;; 근데 정작 그런 인문학적 토론/논술 수업이 IB의 강점이고 졸업하기 위해서는 약간 철학적 연구논문 TOK을 써야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아시아권 국제학교의 IB 프로그램은 그렇게 Humanities 쪽이 대충 모양만 갖추고 실속은 별로라는 얘기도 있고 대부분 수과학 쪽으로만 치중되서 선택한다는 얘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밥심님의 글을 보면서 결국 국가가 교육의 틀을 쥐고 교육을 제공하는 공무원들도 국가의 틀 속에 있고 학생들도 대부분 학점 따기 쉬운 수업만 선택하게 되다보면 (최근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벌써부터 논란이 많던데) 결국 밥심님처럼 독특한 학생이 아니면 대부분 결국 어느 정도 자유롭고 다양한 교육의 효과가 있을지도 회의가 들었습니다.
YG님의 대화: 8장의 또 다른 주인공 빌헬름 폰 훔볼트는 저에게는 ‘언어 철학의 아버지’로 입력되어 있어요. 우리가 어떤 언어를 쓰느냐에 따라 세상을 인식하고 분류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는 ‘언어적 세계관’을 제안한 선구적인 학자죠. 언어를 단순한 소통 도구가 아니라 사고의 기관으로 본 그의 통찰은 여러 나라 언어와 각 언어 공동체의 인식 체계를 대조하는 ‘비교 언어학’의 개척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마 국어 시간에 훔볼트라는 이름을 한 번쯤 접해보셨을 수도 있어요.) 책에서도 나오듯이, 빌헬름에게 유명한 과학자 동생이 있습니다. 근대 지리학과 생태학의 기초를 닦은 알렉산더 폰 훔볼트입니다. 형인 빌헬름이 언어를 통해 인간 정신의 지도를 그렸다면, 동생인 알렉산더는 전 세계를 누비며 자연이라는 거대한 유기체의 지도를 그렸습니다. 마침 동생의 삶과 학문을 다룬 훌륭한 평전(안드레아 울프의 『자연의 발명: 잊혀진 영웅 알렉산더 폰 훔볼트』)이 국내에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
알렉산더는 커서 탐험가이자 과학자가 되었고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5년간 탐험하는 대담한 여정, 그리고 여러 권으로 이루어진 과학책 『코스모스Cosmos』로 이름을 알렸다. 알렉산더 훔볼트의 이름을 딴 사물이 산맥, 식물, 펭귄 등 그야말로 수백 가지다. 괴테는 알렉산더와 만난 뒤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 수많은 관이 달린 분수 같은 사람이라 그 아래에서 그릇만 들고 있으면 시원하고 끊임없는 물줄기가 무한히 흘러나온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341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향팔님의 문장 수집: "알렉산더는 커서 탐험가이자 과학자가 되었고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5년간 탐험하는 대담한 여정, 그리고 여러 권으로 이루어진 과학책 『코스모스Cosmos』로 이름을 알렸다. 알렉산더 훔볼트의 이름을 딴 사물이 산맥, 식물, 펭귄 등 그야말로 수백 가지다. 괴테는 알렉산더와 만난 뒤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 수많은 관이 달린 분수 같은 사람이라 그 아래에서 그릇만 들고 있으면 시원하고 끊임없는 물줄기가 무한히 흘러나온다.”"
알렉산더 훔볼트의 이름을 딴 펭귄을 봤어요. @ifrain 님의 그림입니다. 귀엽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남극, 북극을 시작으로 극지 탐험의 역사와 해저 세계와 지구에 이르기까지 질문과 답변을 따라가면 차근차근 이해가 깊어진다. 마지막 질문과 답변을 읽을 때쯤이면 극지의 겉과 속이 머릿속에 훤히 그려진다.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남극과 북극을 알아야 한다. 지구의 탄생과 미래의 열쇠를 품고 있는 극지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지구과학 입문서.
어떻게 참여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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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아님의 대화: 어떻게 참여하면 되나요?
책 읽고 글 올리시면 돼요~그럼 바로 참여 됩니다!
언쟁을 멈추고 각자가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남이 주는 것을 좋은 마음으로 받는다면 그것이 얼마나 더 그리스도인다운 일인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28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9장. 어느 꿈의 세상 382쪽 그리고 그 과정에서 19세기의 두 가지 거대한 흐름을 하나로 합쳤다. 교육과 자유사상에 대한 급격한 관심, 그리고 과학을 기반으로 인간에 대해 사유하려는 경향이었다. 이 두 가지를 합쳐 헉슬리는 과학적 휴머니스트라는 새로운 유형으로 자리매김했다. 383쪽 다윈은 그저 매우 부지런하고 열정이 많은 사람일 뿐 무해해 보였다. 헉슬리는 다윈이 이 모든 자료를 바탕으로 생물에 대한 급진적인 새 이론을 구축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실 이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386쪽 헉슬리의 가장 중요한 강연은 엘리트나 전문직으로 이루어진 관중 앞이 아니라 이러한 노동자 교육기관에서 이루어졌다. 387쪽 과학은 아이들에게 물리적인 세계의 기초를 알려주는 동시에 인문학적 능력도 키워준다. 바로 탐구정신이다. 현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실험을 통해 능동적인 학습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389쪽 최신 과학의 논증과 방법론에 관한 관심을 지속하면서 자연이라는 큰 그림 속 인간의 자리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과학적 휴머니즘의 원칙은 우리 시대에도 광범위한 휴머니즘 세계관의 일부로 남아 있다. 인문학을 기본으로 하는 휴머니즘 윤리는 우리가 정신적이고 문화적이며 도덕적인 존재임을 일깨워 준다. 390쪽 타인을 도왔을 때, 그래서 타인이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겼을 때, 특히 그 타인이 가까운 사람일 때 가장 깊은 만족감을 느꼈다고 사적인 노트에 쓰기도 했다. (다윈) 397쪽 대롱대롱 매달린 스미스의 손에서 점점 힘이 빠지려는데 코앞의 바위에 박힌 삼엽충 화석이 눈에 들어온다. 수백만 년 떨어진 우리 둘이지만 죽음의 순간에는 이처럼 가까이 있구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9장. 어느 꿈의 세상,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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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비문학을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 <한옥 적응기>독서기록용 <가난의 명세서>[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모집중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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