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배빗과 지지자들은 반론을 펼치는 동안에도 패배하고 있었다. 전 세계에서 이미 읽기와 쓰기, 교양이 있는 삶으로 가는 길이 폭발적으로 열리고 있었다. 저렴한 책들이 나와 인기를 끌었고 새로 생긴 도서관이 책을 대출해 주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강좌도 생겼다. 이런 것들은 사라질 기미도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 저렴한 책, 강좌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이 그 시대 가장 급진적인 사상을 접했다. 푼돈으로 신에 관한 회의적인 탐구, 마르크스주의 경제에 대한 글, 지구와 거기 사는 생명체들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 등을 읽을 수 있었다. 인간의 기원에 대해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모든 새로운 여정의 출발은 아널드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확고히 그러나 기계적으로 따르는 일반적인 관념과 습관 위로 신선하고 자유로운 사유의 물줄기를 튼" 결과였다. 그리고 또 그 결과 휴머니즘은 새로운 길로 접어든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374-375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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