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전 다른 '책일정' 때문에 11장 읽고 있는데 왜 토마스 만과 그의 자녀들의 인생을 영화로 만들지 않은거죠? 소설인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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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님의 대화: 전 다른 '책일정' 때문에 11장 읽고 있는데 왜 토마스 만과 그의 자녀들의 인생을 영화로 만들지 않은거죠? 소설인 줄 알았어요.
오! 갈 길이 먼데 기대되네요. ^^
꽃의요정님의 대화: 전 다른 '책일정' 때문에 11장 읽고 있는데 왜 토마스 만과 그의 자녀들의 인생을 영화로 만들지 않은거죠? 소설인 줄 알았어요.
@꽃의요정 앗, 2024년 8월에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읽으실 때 안 계셨었나요? 그 책의 주요 등장인물에 토마스 만 일가가 있었답니다. (아, 그 책에서 토마스 만 일가는 다른 여러 등장인물처럼 광기의 인물들로 나옵니다. :)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2026년 4월 28일 화요일과 내일 4월 29일 수요일은 11장 '인간의 얼굴'을 읽습니다. 이번 장은 사실 한 두 장 정도로 나눠도 될 정도입니다. 저라면 제2차 세계 대전까지 한 장, 다른 한 장은 전후 20세기 후반 이야기로 나눴을 것 같은데. 베이크웰은 전쟁과 전후의 냉전과 그렇게 만들어진 괴물들을 반휴머니즘 세력으로 두고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었나 봅니다. 차분하게 이틀에 걸쳐서 읽습니다. 전쟁기의 휴머니스트로는 토마스 만 일가가 중심에 있어요. @꽃의요정 님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만 일가의 이야기는 2024년 8월에 함께 읽었던 (하지만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던)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에 자세히 나옵니다. 이 책의 만 일가의 행적과 그 책이 대부분 겹칩니다.
@FiveJ @aida 저도 원래는 『아버지의 시간』을 읽으려고 했었는데, 두 분 제외한 많은(?) 분들이 『쇳돌』을 원하시니 5월엔 그 책으로 해야 하나, 하고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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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판단해야 할 때 순간적인 사건의 흐름이 우연히 중재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물론 세상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지만 “무엇이든 우세를 보이는 것이 옳다고 가정하는 것도 나쁘다.” 그가 늘 강조해 왔듯이 세상이 더 행복한 곳이 되느냐 마느냐는 아무튼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의 세상으로 가는 길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먼 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지만 그런 세상이 가능하고 그런 세상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삶이 가치 있다는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개인과 사회에 대한 바람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개인적으로는 고귀한 것, 아름다운 것, 상냥한 것을 돌볼 수 있기를, 풍파가 심할 때는 순간의 통찰로부터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랐다. 사회적으로는 개인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고 혐오와 탐욕과 질시가 굶주려 죽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믿는 것은 이런 것들이고 세상은 그 모든 참혹에도 나를 흔들어놓지 못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향팔님의 대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예요 :D
향팔님의 픽을 믿습니다. 이번 주말에 챙겨보려고요:)
연해님의 대화: 향팔님의 픽을 믿습니다. 이번 주말에 챙겨보려고요:)
어머나! @연해 님 어린 분이라 아직 <쇼생크 탈출> 못 보셨군요 ㅋㅋㅋ 한 번 보면 반드시 몇 년 후 다시 보게 되실 거예요. 저도 한 서너 번 봤네요. 한번 본 영화 어지간하면 다시 안 보는데 주기적으로 보는 영화가 몇 편 있어요.
YG님의 대화: @FiveJ @aida 저도 원래는 『아버지의 시간』을 읽으려고 했었는데, 두 분 제외한 많은(?) 분들이 『쇳돌』을 원하시니 5월엔 그 책으로 해야 하나, 하고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이거 뭐 자격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쉿돌>은 나중에 천천히 하시고 <아버지의 시간>으로 하시죠. 5월 어버이 날도 있고 작년에 어머니 했으니 이번엔 아버지로 가셔야하지 않겠습니까? 모르긴 해도 이 방에 상주하시는 YG님을 비롯한 한 가정의 아버님 되시는 분들 할 말이 많으실 것 같은데. 아닌가요? ㅋㅋ 저도 아버지는 계셨으니. 그래도 <쉿돌> 하시겠다면 그리 하시죠. 에헴~
자유는 삶과 같다. 언제나 싸워서 얻어야 한다. 싸움이 끝나지 않더라도. 희망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72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소향님의 대화: 어머나! @연해 님 어린 분이라 아직 <쇼생크 탈출> 못 보셨군요 ㅋㅋㅋ 한 번 보면 반드시 몇 년 후 다시 보게 되실 거예요. 저도 한 서너 번 봤네요. 한번 본 영화 어지간하면 다시 안 보는데 주기적으로 보는 영화가 몇 편 있어요.
저도 두어번 봤는데 아까 YG님 책 소개해 주시는 거 보고 급 책으로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한 번 책으로 읽는다, 읽는다 해 놓고 여태 못 읽었습니다. ㅠ 영화 <돌로레스 클레이본>도 꽤 괜찮게 봤는데 말이죠. 스티븐 킹이 여성 서사도 이렇게 잘 썼나 감탄하면서 본 기억이! 물론 아직 책으론 못 봤습니다. ㅠ
돌로레스 클레이본뉴욕에서 기자로 활약하는 셀리나에게 어느 날 한 장의 팩스가 오는데 어머니 돌로레스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는 지방신문의 기사였다. 셀리나는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어머니를 찾아간다. 돌로레스 클레이본은 그 지방 여류 부호인 베라 도노반을 살해한 혐의로 곧 정식 심리를 받게 될 예정에 있다. 18년전 돌로레스는 사랑하는 딸 셀리나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베라 도노반 저택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었다. 집에서는 술 주정뱅이 남편, 죠 세인트 죠지의 학대에 몸과 마음이 상할대로 상하고, 저택에서는 깐깐하고 인정머리 없는 베라 밑에서 고된 일을 하면서도, 그녀의 유일한 희망인 셀리나를 위해 모든 걸 참아왔었다. 그러던 어느날 돌로레스는 죠가 어린 셀리나를 성추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돌로레스는 그 동안 저축했던 돈을 찾아 셀린와 함께 도망치려 하지만 그 돈마저 죠가 빼돌린 상태였는데...
왜 휴머니즘에는 이런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할까? 휴머니스트들은 "아름다운 오류"로 인해 고통받는 것 같았다. 더 좋은 것을 배우고, 더 좋은 것을 읽고, 더 좋은 사유를 하기만 하면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었지만 세상은 계속해서 이 믿음을 틀린 것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휴머니스트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73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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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은 명백히 "종교적인 관념"이다. 대부분 유일신과 마찬가지로 국가는 "어떤 저항도 받지 않고 정신의 내부로 들어가 군림하는 규율과 권위"를 요구한다. 복종을 통해 개인은 진정한 자유, "의미 있는 유일한 자유'를 얻는다. 광신자들이 진정한 자유나 의미 있는 자유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는 백이면 백 실질적인 자유, 평범한 자유가 제한된다는 의미다. 초월을 논한다면 현실은 불행할 것이다. 466p 자유로운 빌둥을 논하며 독일에서 한때 그토록 중요시했던 홈볼트식 교육법은 내팽개쳐졌다. 홈볼트식 교육법의 목적이 "본성의 면면이 모두 인간성에 감화된" 사람을 만드는 것, 즉 인간화라면 파시스트 교육의 목적은 비인간화다. 469p
이 기간 동안 크로체는 독자들에게 인간성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잘 간직하라고 충고했다. 때로 멀리 우회하더라도 역사의 긴 흐름은 여전히 더 큰 자유와 진보를 향하고 있다고 믿었다. 1937년에 쓴 에세이에서는 가끔 우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발생했을 때 절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시절이 저절로 돌아오기를 앉아서 기다릴 이유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4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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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면 츠바이크처럼 국외로 망명해야 했다. 그러나 망명의 정서적 대가는 너무 컸다. 츠바이크와 아내 로테 알트만이 제3국인 브라질에 도착했을 때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탈진한 상황이었다. 츠바이크는 갖고 있던 책이나 쓰던 원고도 잃었다. 그래도 브라질에서 계속해서 글을 썼다. 마지막으로 쓴 글은 몽테뉴의 생애에 대한 에세이였고 그를 에라스뮈스와 비슷한 존재, 끔찍한 시대를 살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휴머니즘 정신을 이어갔던 영웅답지 않은 영웅으로 그렸다. 그러나 츠바이크 자신은 절망했다. 부부는 1942년 브라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474p
오늘 도서관에서 츠바이크가 쓴 몽테뉴에 대한 에세이를 빌렸어요. 이번 주말에 <랭스로 돌아가다>와 츠바이크 책 읽을 생각이에요. 계속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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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을 읽는 중인데 바르부르크 도서관이 통째로 망명한 이야기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그밖의 다른 도서관과 소장 자료들, 문화 유적과 예술품을 지키려 고군분투한 사람들의 이야기도요.
향팔님의 문장 수집: "왜 휴머니즘에는 이런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할까? 휴머니스트들은 "아름다운 오류"로 인해 고통받는 것 같았다. 더 좋은 것을 배우고, 더 좋은 것을 읽고, 더 좋은 사유를 하기만 하면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었지만 세상은 계속해서 이 믿음을 틀린 것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휴머니스트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저도 이 문장 밑줄 그은 부분입니다. 위에 472p 자유에 대한 문장도요:) 이 책 끝까지 잘 읽히고 인상적인 문장들도 많은 책인듯요!
himjin님의 대화: 저도 이 문장 밑줄 그은 부분입니다. 위에 472p 자유에 대한 문장도요:) 이 책 끝까지 잘 읽히고 인상적인 문장들도 많은 책인듯요!
네,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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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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