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자유는 삶과 같다. 언제나 싸워서 얻어야 한다. 싸움이 끝나지 않더라도. 희망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72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왜 휴머니즘에는 이런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할까? 휴머니스트들은 "아름다운 오류"로 인해 고통받는 것 같았다. 더 좋은 것을 배우고, 더 좋은 것을 읽고, 더 좋은 사유를 하기만 하면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었지만 세상은 계속해서 이 믿음을 틀린 것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휴머니스트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73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저도 이 문장 밑줄 그은 부분입니다. 위에 472p 자유에 대한 문장도요:) 이 책 끝까지 잘 읽히고 인상적인 문장들도 많은 책인듯요!
네,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재미있네요.
파시즘은 명백히 "종교적인 관념"이다. 대부분 유일신과 마찬가지로 국가는 "어떤 저항도 받지 않고 정신의 내부로 들어가 군림하는 규율과 권위"를 요구한다. 복종을 통해 개인은 진정한 자유, "의미 있는 유일한 자유'를 얻는다. 광신자들이 진정한 자유나 의미 있는 자유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는 백이면 백 실질적인 자유, 평범한 자유가 제한된다는 의미다. 초월을 논한다면 현실은 불행할 것이다. 466p 자유로운 빌둥을 논하며 독일에서 한때 그토록 중요시했던 홈볼트식 교육법은 내팽개쳐졌다. 홈볼트식 교육법의 목적이 "본성의 면면이 모두 인간성에 감화된" 사람을 만드는 것, 즉 인간화라면 파시스트 교육의 목적은 비인간화다. 469p
이 기간 동안 크로체는 독자들에게 인간성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잘 간직하라고 충고했다. 때로 멀리 우회하더라도 역사의 긴 흐름은 여전히 더 큰 자유와 진보를 향하고 있다고 믿었다. 1937년에 쓴 에세이에서는 가끔 우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발생했을 때 절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시절이 저절로 돌아오기를 앉아서 기다릴 이유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472p
저는 이 문장 읽자마자 눈물이 났어요. 묘하게 위로가 되면서요...
살고 싶다면 츠바이크처럼 국외로 망명해야 했다. 그러나 망명의 정서적 대가는 너무 컸다. 츠바이크와 아내 로테 알트만이 제3국인 브라질에 도착했을 때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탈진한 상황이었다. 츠바이크는 갖고 있던 책이나 쓰던 원고도 잃었다. 그래도 브라질에서 계속해서 글을 썼다. 마지막으로 쓴 글은 몽테뉴의 생애에 대한 에세이였고 그를 에라스뮈스와 비슷한 존재, 끔찍한 시대를 살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휴머니즘 정신을 이어갔던 영웅답지 않은 영웅으로 그렸다. 그러나 츠바이크 자신은 절망했다. 부부는 1942년 브라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474p
오늘 도서관에서 츠바이크가 쓴 몽테뉴에 대한 에세이를 빌렸어요. 이번 주말에 <랭스로 돌아가다>와 츠바이크 책 읽을 생각이에요. 계속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나네요~
저도 몽테뉴의 수상록,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 포스터의 모리스와 하워즈 엔드, 츠바이크의 에라스뮈스와 몽테뉴 에세이, 그리고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이 읽고 싶어졌어요. 하두 좋은 책 저자들이 많이 나와서.. 이 책 정말 책을 부르는 책인 듯 합니다!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은 중3때 읽었는대 줄거리는 다 까먹고 그 서늘한 느낌과 인간 본질의 밀도 높은 표현이 함께 읽었던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과 '비게덩어리'의 관점의 다양함에 유럽소설의 층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와! 대단하세요. 전 줄거리만 봐도 머리에 쥐가 날 거 같아서 읽을 의지를 상실했어요;;;;
하~ 저두 여러 권 메모해 두었는데 그 중에 가장 시급하게! 읽어야지 생각한 건 <마의 산>입니다. ㅋㅋㅋ <미들마치>는 읽는 중인데 술술 넘어갈 정도로 재미있네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에서 역사를 훑은 덕분에 시대적 배경도 견주어 보면서,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인물관계도 짚어 가면서 즐거운 병행독서 중이예요~
<마의산> 20여년 전에 읽은 것 같은데 요양원 분위기 외에는 1도 기억이 안나네요 ㅠ 안 읽은 책도 많은데 읽고도 기억 안 나는 책도 많고ㅜ <미들마치> 저도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잘 읽힌다니 건드려봐야겠어요~^^
잘 읽히지는 않을 수 있어요.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문체 때문에.. 번역이 잘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11장을 읽는 중인데 바르부르크 도서관이 통째로 망명한 이야기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그밖의 다른 도서관과 소장 자료들, 문화 유적과 예술품을 지키려 고군분투한 사람들의 이야기도요.
@borumis 님께서 좋아할 만한 러셀 평전 그래픽 노블이 있어요. 이 그래픽 노블도 걸작이라고 유명한 책입니다,
로지코믹스 - 버트런드 러셀의 삶을 통해 보는 수학의 원리영국이 낳은 지성 버트런드 러셀의 드라마틱한 삶과 열정적인 진리 추구의 여정을 소설과 일러스트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그리스에서 활동 중인 저자들의 합작품으로, 초판이 2008년도에 출간되고 2009년에 영미권 출판 시장에 상륙하자마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셀러다.
어머 이런 그래픽 노블이!! 너무 재미있겠네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저 러셀의 유머감각을 너무 좋아해요.. 철학 전공하신 분들은 러셀의 서양철학사가 너무 편향되서 그렇게 추천은 하지 않으시지만.. 일단 재미있다는 거! (듀란트의 철학사는 잘 쓰긴 했는데 뭔가 뾰루퉁하고 불만 많은 할아버지 같은 반면 러셀은 넌지시 비꼬는 영국식 유머가 너무 좋아요)
저도 이 책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철학자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충격적인 일을 겪은 인간들은 꾸준히 자기만의 관점을 유지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54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책도 주고 연극 티켓도 주고
[그믐연뮤번개]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진짜 현장 속으로!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
체호프에서 입센으로, 낭독은 계속된다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비문학을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 <한옥 적응기>독서기록용 <가난의 명세서>[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