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인간으로서 인간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인간성을 기억하고 나머지는 잊으십시오. 새로운 낙원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그럴 수 없다면 우리 앞에는 공통된 죽음 말고는 없습니다. [버트런드 러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12-513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토머스 페인은 한때 볼테르에 대해서 바보 같은 생각을 아주 잘 포착하는 능력이 있었고 거기다 "폭로를 참지 못하는 경향"까지 있었다고 말했는데 러셀도 마찬가지였다. 볼테르나 잉거솔의 경우처럼 사람들은 이런 성향을 재미있게 혹은 짜증스럽게 여겼는데 기분에 따라, 혹은 그 바보 같은 생각이 내 것인지 남의 것인지에 따라 달라졌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447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ㅋㅋ 이런 문장 재밌어요. 베이크웰의 유머감각이 또..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의 세상으로 가는 길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먼 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지만 그런 세상이 가능하고 그런 세상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삶이 가치 있다는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개인과 사회에 대한 바람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개인적으로는 고귀한 것, 아름다운 것, 상냥한 것을 돌볼 수 있기를, 풍파가 심할 때는 순간의 통찰로부터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랐다. 사회적으로는 개인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고 혐오와 탐욕과 질시가 굶주려 죽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믿는 것은 이런 것들이고 세상은 그 모든 참혹에도 나를 흔들어놓지 못했다. [버트런드 러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16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우리가 지구 어디에 살든 그곳을 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해 각자 애쓰자.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57p,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4월 30일 12장 '행복한 곳'을 읽으면서 완독합니다. 연휴 때 마무리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듯해서 일부러 사흘 더 모임을 열어뒀어요. 그 사이에 5월 함께 읽기 공지도 진행하려고요. 다들 즐겁게 또 뜻 깊게 읽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유일한 선은 행복 행복할 때는 지금 행복할 곳은 여기 행복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2장, 556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저자가 최종적으로 독자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이 여러 차례 반복된 잉거솔의 강령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행복!
이거 지난달 책에도 나왔던 문장이죠? 앗...지난달 책은 김규식 씨였군요... 최근에 읽은 책에 저 문장이 똑같이 있었거든요. 아...기억이...
저도 이제 10장 들어가요.. 3일 더 열려 있다니 좋네요... 지금의 당연한 가치들이 그냥 생긴게 아니었지.. 그리고 몇백년 전부터 그리던 이상은 아직도 오지 않았지만 굴곡진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구나.. 싶습니다. 종의 기원이 인간을 과학적 사고로 바라보게 했다는 점은 익숙하나, 신앙의 상실로 회의감을 극복하는 시대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인류교' 는 처음 접했네요.
오늘이 벌써 마지막 진도라는 게 실감나지 않아요(완독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속도감있게 읽혔던 것 같아요. @borumis 님 말씀처럼 하나하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느낌도 들었고요. 남은 기간 동안에는 모임분들이 올려주시는 감상을 차분히 따라가겠습니다. 늘 부지런히 이끌어주셔서 감사해요. 5월 책도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을게요:)
완독 축하드립니다... 정말이지 중도포기 싫어서 완독하고 싶은데.... 마지막날까지 부지런히 달리겠습니다^^
덕분에 혼자서라면 쉽지 않은 벽돌책 읽기 잘 따라왔네요~ 다음달도 함께 해보겠습니다! : )
己所不欲 勿施於人 중학교 한문 시간에 만난 제 삶의 모토가 틀리지 않았고, 선배와 동지들이 많음을 알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저 열심히 읽겠습니다^^
와~ YG 님께서 기간 연장해주신 덕분에 주말에 완독하였습니다 ^^ 아버지의 시간도 찜해 둔 책이었는데 함께 읽을 수 있어서 기대돼요!
소통을 원활하게 하지 못했지만 몇일전 완독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문장 하나하나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매일 새벽 휴머니스트들을 만나며 행복했어요~ 자리 만들어 주신 YG님, 그리고 풍성한 이야기 나눠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11장. 인간의 얼굴 466쪽 광신자들이 진정한 자유나 의미 있는 자유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는 백이면 백 실질적인 자유, 평범한 자유가 제한된다는 의미다. 초월을 논한다면 현실은 불행할 것이다. 469쪽 훔볼트식 교육법의 목적이 “본성의 면면이 모두 인간성에 감화된” 사람을 만드는 것, 즉 인간화라면 파시스트 교육의 목적은 비인간화다. 472쪽 자유는 삶과 같다. 언제나 싸워서 얻어야 한다. 싸움이 끝나지 않더라도. 희망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484쪽 베를린 출신의 역사학자 한스 바론도 정치적 의무에 대해 쓰면서 이를 15세기 휴머니즘 가치관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정의했다. 바론은 시카고에 자리를 잡았고 지역의 독립 인문 도서관인 뉴베리도서관의 사서이자 서지학자로 일했다. 503쪽 역사와 인간 세상은 안정적이고 선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절망적인 비극도 아니다. 세상은 우리 자신의 작업 결과이기 때문에 잘 되길 바란다면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베네데토 크로체) 505쪽 권리와 의무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가, 개인성을 공동체의 정체성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어떻게 포용성을 확보할 것인가, 그리고 인류에게 ‘보편적’인 것이 과연 있는가 등의 물음이었다. 이런 물음들은 여전히 문화 전반에 관한 토론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512쪽 인간으로서 인간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인간성을 기억하고 나머지는 잊으십시오. (러셀) 515쪽 사람은 물론 세상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지만 “무엇이든 우세를 보이는 것이 옳다고 가정하는 것도 나쁘다.“ (러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1장. 인간의 얼굴,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11장은 저에겐 색다른 의미가 있는 장이었습니다. 수집한 문장들 중 484쪽의 짧은 문장이 계기가 되었는데요. '베를린 출신의 역사학자 한스 바론도 정치적 의무에 대해 쓰면서 이를 15세기 휴머니즘 가치관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정의했다. 바론은 시카고에 자리를 잡았고 지역의 독립 인문 도서관인 뉴베리도서관의 사서이자 서지학자로 일했다.' 이 문장에 등장하는 뉴베리도서관에 제가 직접 가봤습니다. 이 두꺼운 책에 수많은 지명이나 건물들이 등장하지만 저와 직접적인 인연이 있는 곳이 없었는데 뉴베리도서관이 등장한 것이죠. 2024년 5월에 시카고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외국의 다른 도시에 갈 기회가 생기면 가능하면 그곳의 도서관을 찾아 들러보는 것이 제 취미인데, 시카고에는 어떤 도서관이 있나 찾아보니 뉴베리도서관이 검색되었던 것입니다. 1887년에 세워진 비영리 사립도서관 뉴베리도서관은 폐가식으로 운영되는 전문 도서관으로 르네상스 관련 희귀 자료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고 르네상스를 연구하는 센터가 있습니다. 이 도서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십시오. https://brunch.co.kr/@yeoom/13 역사학자 한스 바론은 나치 광풍을 피해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시카고에 자리 잡았는데 개인 사정으로 대학에서 일하지 못하고 뉴베리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면서 연구를 하여 르네상스에 대한 최고 전문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이민가기 전 1920년대에 '시민적 휴머니즘'이라는 용어를 제안했고, 뉴베리도서관에서 연구하여 1955년에 발간한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위기>는 중요한 연구 결과로 인정받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번역이 되었습니다. 바론이 이민자로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매일 출근하여 연구를 수행했던 곳이 뉴베리도서관이었던 것이죠.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한스 바론에 대해서 더 찾아보면서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은 몇 줄로만 소개되었더라도 그 사연은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은 시카고에 있는 뉴베리도서관을 제가 찍은 것입니다.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위기중세에서 근대의 문을 여는 개창기인 초기 이탈리아 역사에서, 1402년을 전후로 하여 피렌체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상황을 추적하면서 시민의 자유를 강조하며 피렌체인들이 예찬한 공화체제를 근대 민주주의 문화의 원천으로 해석하였다.
직접 찍으신 뉴베리도서관 전경이 참 좋습니다. 밥심님 덕분에 한스 바론에 관해서 더 알게 되었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은 몇 줄로만 소개되었더라도 그 사연은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말씀, 저도 동감입니다.
저도 해외에서 지역 도서관이나 미술관을 찾아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뉴베리 도서관 사진으로 보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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