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2026년 4월에도 벽돌 책 함께 읽기를 계속합니다. 이번에 함께 읽을 벽돌 책은 인류애를 고양하는 따뜻한 책, 세라 베이크웰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다산초당)입니다. 베이크웰은 몽테뉴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어떻게 살 것인가』(2012),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집단 평전 『살구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2017) 같은 책으로 유명한 저자죠. 고백하자면, 베이크웰은 제가 좋아하는 영미권 논픽션 작가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저자이기도 합니다. 두 전작을 너무 좋게 읽었던 터라,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은 2023년 원서가 나오자마자 구매했습니다. 이후 여러 출판사 관계자에게 번역 출판을 권하기도 했답니다.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의 핵심 키워드는 ‘휴머니즘’입니다. 하지만 결코 따분한 철학책이 아닙니다. 흑사병이 유행했던 14세기부터 700년간 단호하게 휴머니즘의 가치를 옹호했던 이들의 삶과, 그들이 살았던 광기와 혼란의 시대를 재료 삼아 휴머니즘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재기발랄하게 추적합니다. 이탈리아의 페트라르카와 보카치오부터 시작해서, 저자의 ‘최애’ 철학자 몽테뉴를 거쳐 데이비드 흄, 로버트 잉거솔, 존 스튜어트 밀, 버트런드 러셀, 그리고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의 제인 제이콥스까지. 수많은 위대한 사상가와 행동가가 등장해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한 독서가 될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 휴머니즘의 역사를 살피는 일을 시대착오적이라고 타박하는 독자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휴머니즘이 서양, 백인, 남성, 교육받은 층의 전유물이었다는 비판이나, 무엇보다 그것이 갖는 인간 중심주의적 한계 등을 20세기 후반부터 수많은 사상가가 지적해 왔으니까요. 사실 그런 맥락에서 저부터도 ‘반휴머니즘’ 사상을 공부하는 데 주력해 왔고요. 베이크웰도 이런 사정을 모르지 않아요. 하지만 그녀는 불평등, 혐오와 폭력, 극단적인 맹신과 전쟁으로 점철된 우리 시대에, 한국어판 제목처럼 “우리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추적합니다. 그 지적 여정은 감동적이고, 책을 덮을 때 즈음에는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다’는 따뜻한 인류애를 일깨웁니다. * 이참에 우리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당연하게 여기는 휴머니즘이 어떤 맥락에서 등장해서 오늘날의 모습으로 다듬어졌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폭력과 희생을 감당해야 했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갈수록 인류애를 잃어가는 일이 반복되는 이 시점에, 이 책을 함께 읽자고 권하는 이유입니다. 베이크웰의 서사가 재미있을뿐더러 분량도 652쪽(본문 556쪽)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앞서 두 달간 읽었던 『김규식과 그의 시대』 세 권, 2,380쪽과 비교하면 우습죠!) 온라인 독서 플랫폼 ‘그믐’의 게시판에서 4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함께 읽으며 감상을 나눕니다. 저는 최소한의 가이드만 제공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읽은 벽돌 책(총 31권) 2023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2023년 8월) 『권력과 진보』 (2023년 9월) 『위어드』 (2023년 10월) 『변화의 세기』 (2023년 11월)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2023년 12월) 2024년 『사람을 위한 경제학』 (2024년 1월) 『경제학자의 시대』 (2024년 2월) 『앨버트 허시먼』 (2024년 3월)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24년 4월) 『나쁜 교육』 (2024년 5월) 『화석 자본』 (2024년 6월)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2024년 7월)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2024년 8월) 『메리와 메리』 (2024년 9월) 『중국필패』 (2024년 10월) 『마오주의』 (2024년 11월) 『노이즈』 (2024년 12월) 2025년 『행동』 (2025년 1월) 『호라이즌』 (2025년 2월) 『3월 1일의 밤』 (2025년 3월) 『세계를 향한 의지』 (2025년 4월) 『어머니의 탄생』 (2025년 5월) 『냉전』 (2025년 6월) 『소련 붕괴의 순간』 (2025년 7월) 『일인 분의 안락함』 (2025년 8월) 『조지 오웰 뒤에서』 (2025년 9월) 『경이로운 생존자들』 (2025년 10월)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2025년 11월) 『미셸 푸코: 1926~1984』 (2025년 12월) 2026년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2026년 1월) 『김규식과 그의 시대 1』,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2026년 2월) 『김규식과 그의 시대 2』, 『김규식과 그의 시대 3』 (2026년 3월)
@향팔 님께서 1번으로 신청하셨네요. 작년(2025년) 4월에 『세계를 향한 의지』 읽었는데, 이 책은 왠지 그 책과 겹치는 대목이 있어서 이번 책도 함께 읽게 되어서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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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님, @stella15 님도 환영합니다. 고정(?) 멤버부터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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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꽃의요정 님, @stella15 님도 환영합니다. 고정(?) 멤버부터 1, 2, 3!
저도 반갑습니다~ 언제 열리나~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ㅎㅎ 계속 기다렸는데 지금 열렸군요^^ 냉큼 신청했습니다 중독성있는 <책걸상 벽돌책 함께 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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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님의 대화: 저도 반갑습니다~ 언제 열리나~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꽃의요정 제가 요즘 현생 정신이 없네요. 특히 돌아다니는 일이 많아서 엉덩이가 가벼워서 생기는 일이랍니다. 이번 달은 저도 책을 가지고 다닐 듯해요. :(
거북별85님의 대화: ㅎㅎ 계속 기다렸는데 지금 열렸군요^^ 냉큼 신청했습니다 중독성있는 <책걸상 벽돌책 함께 읽기>입니다^^
@거북별85 님도 환영입니다. 벽돌 책 중독성이 있죠! 4월 즐겁게 시작하시고, 새 벽돌 책도 즐겁게 읽어요.
YG님의 대화: @향팔 님께서 1번으로 신청하셨네요. 작년(2025년) 4월에 『세계를 향한 의지』 읽었는데, 이 책은 왠지 그 책과 겹치는 대목이 있어서 이번 책도 함께 읽게 되어서 기쁩니다. :)
<세계를 향한 의지>로 책걸상 벽돌 책 모임을 만나고 벌써 1년이 흘렀군요! 덕분에 ‘함께 읽기’의 묘미와 새로운 책 세계를 알게 되어 너무나 즐겁고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독서 역시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연결되는 지점들이 있을 듯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제 안의 인류애는 바사삭 부서져만 왔는데요, 그래도 어느 한 귀퉁이엔 남아있을 ‘인간다움’에 관한 꿈과 생각을 되살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봄이 한층 따사로울 수 있도록요!
새폴스키의 신간이 나와서 혹시 이 책으로 하나 했는데 계속 눈독들이고 있던 베이크웰의 이 책도 읽게 되서 좋네요! 김규식 3권을 이번주 안에 다 완독할 것 같습니다. 다음주부터 다시 합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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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님의 대화: 새폴스키의 신간이 나와서 혹시 이 책으로 하나 했는데 계속 눈독들이고 있던 베이크웰의 이 책도 읽게 되서 좋네요! 김규식 3권을 이번주 안에 다 완독할 것 같습니다. 다음주부터 다시 합류하겠습니다!
@borumis 님도 환영합니다!!! 새폴스키 신간도 당연히 찜해 두었지요. 『행동』 함께 읽을 때도 '자유 의지' 편이 제일 논란이 많았었잖아요. 하반기에 함께 읽을 책으로 염두에 두고 있으니, 다들 챙겨 두시기 바랍니다!
향팔님의 대화: <세계를 향한 의지>로 책걸상 벽돌 책 모임을 만나고 벌써 1년이 흘렀군요! 덕분에 ‘함께 읽기’의 묘미와 새로운 책 세계를 알게 되어 너무나 즐겁고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독서 역시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연결되는 지점들이 있을 듯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제 안의 인류애는 바사삭 부서져만 왔는데요, 그래도 어느 한 귀퉁이엔 남아있을 ‘인간다움’에 관한 꿈과 생각을 되살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봄이 한층 따사로울 수 있도록요!
@향팔 네, 벌써 1년! 향팔 님과 @꽃의요정 @borumis @aida @부엌의토토 @stella15 님 등이 꾸준히 함께 해주셔서 벽돌 책 모임이 훨씬 풍성해졌어요. 아직 신청 안 하신 @연해 @밥심 님도 함께요!
YG님의 대화: @꽃의요정 님, @stella15 님도 환영합니다. 고정(?) 멤버부터 1, 2, 3!
ㅎㅎ 환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고보니 <세상을 향한 의지>를 읽은지가 벌써 1년이 되었군요. 그때 셰익스피어 못 됐다고 입을 모았던 기억도 나세요. 그러다 <조지 오웰 뒤에서> 본격적으로 빡쳤었죠? ㅋㅋ 이책은 또 어떨지. 지금 옆방에선 장맥주님 책 가지고 아무말 대회가 펼쳐지고 있는데 저도 여기서 아무말이나 펼칠 것 같습니다. (언제는 안 그랬습니까만. ㅎㅎ) 예쁘게 봐주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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