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살면서 이런 생각 해본 적 없는데(뼛속까지 문과) 많이 배우고 갑니다...
천문물리학부 출신인 나도 별에는 도통 관심을 두지 않는데, 국문학도인 아내가 이렇게 별에 관심이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김기덕 지음
아내분의 이유는 모르지만 천생 문과인 제가 별과 우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야기가 있어서인 것 같아요. 각종 별자리에 얽힌 신화와 전설, 우주 탐사를 다녀온 용감한 우주인들의 이야기들, 우주를 탐구하기 위해 노력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들, 아직까지도 미지로 남아있는 난제들... 특히 제가 재밌게 본 책은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라는 책인데 2006년 명왕성의 행성 지위 박탈(?!)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 명왕성 킬러 마이크 브라운의 태양계 초유의 행성 퇴출기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이 명왕성 행성 지위 박탈의 원인 제공자로서, 새로운 천체를 찾고 행성의 의미를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이 사건의 전말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마이크 브라운의 외로운 일대기를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흥미로운 우주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제목부터 재미있어 보이는데요? 저도 한국 들어가면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물리학자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모두 '글'이다. 물리학이라는 문법을 따르는 물질이라는 활자로 정밀하게 직조되었다. 물질의 색과 질감에는 저마다 이유가 있고,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빛이나 별빛에도 모두 사연이 있다. 인간도 그 자연의 일부다. 그러니 물리학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연은 아름다운 글귀로 가득한 시집이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프롤로그, 김기덕 지음
41-42쪽을 읽다가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제가 태엽 감는 시계를 사용하고 있는데, 종종 몇 분씩 느려지는게 있어서 이게 태엽이 낡았나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온도까지 문제가 된다고 하니, 걍 좀 느리게 살면 되겠습니다.^^ 이 책은 생활 속에서 내가 만든 나만의 생각에 얼마나 갇혀 있는지 자꾸 알게 됩니다. 뭣좀 안다고 하지 말아야겠다는 반성도 하게 되네요. 재밌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뿌듯하네요! 태엽 감는 시계 사용하시는군요. 낭만이 있는 분이시군요 :^) 태엽은 온도나 충격에도 영향을 받으니 종종 느려질 수밖에 없죠. 그리고 쉼 없이 움직이는 부품이다보니 안에 들어있는 부품이 오래되거나 해도 느려질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마찰'은 한 물체의 표면에 있는 분자들이 다른 물체의 표면에 있는 분자들과 약하게 결합하며 생기는 현상이다. 내가 운동화를 신고 달리면, 운동화 밑창을 이루는 분자들은 땅에 닿을 때 손을 뻗어 땅바닥의 분자들과 아주 가볍게 손을 잡는다. 그리고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내가 땅을 찰 때 미는 힘을 함께 받아낸 뒤, 공중으로 몸이 뜨는 순간에 잠깐 다시 손을 놓을 것이다. 그러니 두 물체 사이에 마찰이 있다고 해서 그들의 사이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두 물체의 표면에 있는 분자들의 사이가 좋아서 마찰이 생긴다고 보아야 한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17쪽, 김기덕 지음
물에 젖은 길이 더 미끄러운 이유는 신발 밑창과 땅바닥 사이에 물 분자가 끼어들기 때문이다. 밑창을 이루는 분자가 물 분자와 손을 잡는 바람에 땅바닥의 분자와는 손을 잡을 수 없어 마찰의 세기가 줄어든다. 밑창과 땅바닥의 사이가 좋지 않으니 젖은 길 위에서 발을 구르면 미끄러질 수밖에 없게 된다. 신발 밑창이나 타이어가 매끈하지 않고 홈이 파여 있는 이유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홈이 파여 있으면 땅에 닿을 때 물이 홈 안으로 밀려들어 가고, 튀어 나온 부분들은 땅과 직접 닿게 되어 마찰력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마찰이 없다면 평평하고 매끈한 땅 위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17-18쪽, 김기덕 지음
@슈퍼컨닥터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생뚱맞지만 야구 중계를 보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투수가 던지는 야구공의 ‘실밥’이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들었거든요. (왜인지는 잘 몰랐어요) 그리고 극소수의 투수만 던질 수 있다는 너클볼 기술도 같이 떠올랐습니다. 야구공 실밥도 너클볼도 지금 읽은 ‘마찰력’과 깊은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야구공 실밥이 신발 밑창이나 타이어의 홈 구실을 하는 걸까요. 근데 너클볼은 공이 회전하지 않게끔 던지는 기술인데…(여기서부터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하네요 @.@) 공기와의 마찰을 어떤 원리로 이용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뒤에 읽으시다 보면 야구에 대한 물리도 나오는데, 야구를 좋아하시는군요! 너클볼과 같은 경우는 유체역학 그리고 공의 각운동량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흠 말하자면 바퀴를 굴리면 바닥 위를 매끄럽게 잘 달려가는데, 굴리지 않고 바닥에 쑥 번져버리면 마찰때문에 잘 가지도 못하고 회전을 안하니 중심도 잡지 못해 흔들흔들하는 그런 느낌으로요! 그리고 직구 같은 경우는 공에 회전을 줘서 공이 위로 뜨는 힘을 받게 하는데, 너클볼은 이 힘도 없으니 아래로도 잘 떨어질 것 같습니다 :^)
네, 저희오빠가 야구를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강제시청을 하다보니 어느새 저도 스며들었다고 할까요 ㅎㅎ (차례를 보니 정말 ‘가을‘에 야구 꼭지가 있군요!) 바보같은 질문에도 정성껏 답해주셔서 감동입니다! (아.. 하지만.. 유체역학.. 각운동량.. 조금 무서운 단어들.. 하하;;) 너클볼에 관해서 바퀴의 예를 들어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의 회전을 주고 안 주고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도, 그런 스킬을 쓰며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워요. 감사합니다!
물리학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연은 아름다운 글귀로 가득한 시집이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5쪽, 김기덕 지음
성격유형은 결과지, 원인이 아니다. 검사 후 나온 결과는 지금까지의 삶이 내 눈과 마음을 이성적으로 빚어서 발현된 것이지, 내가 태어날 때부터 ‘T 유형‘이었기에 감성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p55, 김기덕 지음
오늘 책을 받아 들고 표지를 보는데.. 호수 위에 나뭇잎이 반짝입니다! 세상에.. 너무 예쁘네요. 개인적으로는 제목 위에 '달의 위상'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ㅎㅎ 표지 만으로 기대가 많이 높아지네요! (5쪽) 물리학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연은 아름다운 글귀로 가득한 시집이다. > 주변에 수학이나 생명과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느꼈던 감성인데요. 저도 아름다운 글귀로 가득한 시집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물리학을 사랑할 자신은 없지만, 아름다움을 조금은 느껴볼 수 있기를 ^^; (17쪽) '마찰'은 한 물체의 표면에 있는 분자들이 다른 물체의 표면에 있는 분자들과 약하게 결합하며 생기는 현상이다. ... 오히려 두 물체의 표면에 있는 분자들의 사이가 좋아서 마찰이 생긴다고 보아야 한다. > 옛날 교과서에 있던 실험이 생각났어요. 짝꿍과 교과서를 한장 한장 정성스럽게 겹쳐서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실험인데요. 아무리 무게를 실어 잡아 당겨도 교과서가 찢어지거나 떨어지지 않아요. 신기할 정도로 ㅎㅎ 교과서 종이를 이루는 분자들의 사이가 좋아서 약하게 결합한 마찰이 엄청 크게 느껴지는 실험이었어요. 사이가 좋다니 분자들이 상상되면서 괜히 미소짓게 되네요. (23쪽) 빠르게 날아다니는 인공위성의 속도에 지구의 중력으로 발생하는 시간 왜곡, 이를 보정하기 위한 상대성이론...... > 상대성이론을 이해하지 못해..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81211111200009 재미있는 기사는 찾았는데요. 상대성이론.. 알아봐야겠네요 ^^;
@Uniya 저도 인공위성과 상대성이론 부분이 궁금했어요. 1. “빠르게 날아다니는 인공위성의 속도” > 빠르게 날아다니면 시간이 천천히 간다. (왜 그런진 모르겠어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그렇다고 했다니까 그냥 그런갑다 하고 있어요 =.=) 2. “지구의 중력으로 발생하는 시간 왜곡” > 인공위성이 높은 고도에 있으므로 지구의 중력이 약하게 미친다. 중력이 약하면 시간이 빨리 간다. (왜? 아인슈타인에 따르면 중력은 시공간을 휘게 하므로, 중력이 약하면 그만큼 덜 휘게 되니까 시간이 빨리 가나요? 써놓고도 이게 무슨 소린지 ㅠㅠ) 따라서 1과 2의 시간 차이가 발생한다. 그 오차는 보정을 해서 맞춰야 한다. 대략 이렇게 이해했는데, 이게 맞는 정리(?)일까요. 과알못이라 죄송합니다, @슈퍼컨닥터 님…
중력이 강하면 시간이 느리게 갑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보면 블랙홀 근처에 갔다가 다시 돌아왔더니, 먼 곳에 있던 동료는 늙어버렸고 자신은 젊은 상태로 남아있는 장면이 있어요. 무거운 별 근처에는 중력이 워낙 강해서 시간이 느리게 가고 이 떄문에 자기만 젊게 남아 있었던 거죠 ㅠㅠ 특수 상대성 이론은 사실상 "왜"에 대답은 안해주는 것 같아요. 빛에 속도에 가깝에 빠르게 가면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것만 알아도 굉장하신 겁니다 :^) 저도 일반 상대성 이론은 "야매"로 이해하고 있어요 ㅎㅎ 중력이 세면 빨리 떨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시간이 느리게 간다! 이렇게 외우고 있습니다. 인공 위성과 상대성 이론은 1. 인공 위성은 빠르니까 인공위성 안에 장착된 기계들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2. 인공 위성이 높이 있으니까 중력이 약해져서 시간이 조금 빠르게 간다. 이 두 효과를 고려해서 보정을 해야하는게 맞습니다. 정리 잘하셨는데요?ㅎㅎ
“중력이 세면 빨리 떨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시간이 느리게 간다!” 오, 저도 이렇게 외우겠습니다 ㅎㅎㅎ 아래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문구도 따로 킵해둘께요. 감사합니다. “1. 인공 위성은 빠르니까 인공위성 안에 장착된 기계들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2. 인공 위성이 높이 있으니까 중력이 약해져서 시간이 조금 빠르게 간다. 이 두 효과를 고려해서 보정!”
@슈퍼컨닥터 @향팔 덕분에 정리하게 되었네요 ^^ 고맙습니다~🤗
자기장에 잡힌 전자는 조금씩 에너지를 잃어버리는데, 날아오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에너지를 완전히 잃지 않은 전자들은 자기장을 따라 나선형 궤도를 그리며 북극 또는 남극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때 전자가 대기에 있는 기체와 충돌하면서 빛을 내는데, 이 빛이 바로 우리가 보는 오로라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P. 36, 김기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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