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내게 봄은 연구소 구내식당의 베를리너 판쿠헨과 함께 시작된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김기덕 지음
봄 챕터 첫 문장부터 먹는 이야기!! 제 취향입니다♡ 베를리너 판쿠헨 찾아봤는데 바로 이 도넛이었군요!!!
0.1초를 늘리면 충격은 10분의 1이 된다. 지식은 재료이다. 배움이란? 무엇인가 라고 제 자신에게 질문을 했던 시간이 있었던 학부시절에 자신의 전공을 인문학에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이번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봄"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늘 하루 일상 중 작은 에너지 원동력의 원천이 되어주는 좋은 러닝을 자신의 무릎이 받는 충격을 줄이는 물리학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김기덕 지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내가 만든 힘을 받아 주는 곳이 있어야 그 반작용으로 나도 몸을 움직일 수 있다. 평평하고 매끈한 땅에서 아무리 힘을 주어 발을 굴려보았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을 받기란 불가능하다. 마찰이 없을 때 내가 받는 힘이라고는 땅이 수직으로 밀어내는 힘뿐이다. 그러니 이런 땅에 두 사람을 세워놓는다면 영영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을 것이다. 기껏해야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넘어질밖에."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18쪽, 김기덕 지음
37쪽 오로라 이야기를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서 여기에 쓰려다^^ 아무래도 무식이가 소심하게 거부반응을 일으켜 일단 ChatGPT씨에게 물어 봤습니다. 대충 이해는 했습니다. 제가 지리적 북극과 남극을 자기장과 헷갈린 거더라고요. 오로라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만 생각하다가 공부를 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러닝은 건강합니까? 운동하는 길에는 푹신한 바닥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아래로 떨어지는 몸이 완전히 정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려주는 것. 운동화 속 쿠션의 재료나 두께, 모양은 충격을 받아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된 것. 모든 계절의 물리학 봄이 알려줍니다. 우리가 늘 편안하게 사용하고 있던 것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김기덕 지음
일상과 계절의 풍경 속에서 자연법칙을 관찰하며 살아가는 저자의 태도가 인상적이다. 이러한 태도 덕분에 독자는 물리 개념을 따로 공부해야 하는 부담을 느끼면서도, 저자는 그것을 일상의 언어로 친근하게 풀어 준다. 특히 주요 물리 개념들은 여전히 독자의 이해 노력을 요구하는 부분으로 남아 있으나, 저자는 충격량을 흡수해 관절 건강을 돕는 스포츠화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운동량 변화 개념을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봄을 맞이하는 이 책의 첫 장면에서 저자가 독일 속담을 인용하며 계절의 분위기를 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4월은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는 독일어 속담이 있을 정도다.(전자책 12)
신발 속 쿠션이 충격을 받아내며 발이 땅에 최초로 접촉하는 순간부터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늘려주면 충격은 늘어난 시간만큼 분산된다. 즉 분산된 시간만큼 힘을 쪼개서 받는 것이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김기덕 지음
살면서 이런 생각 해본 적 없는데(뼛속까지 문과) 많이 배우고 갑니다...
천문물리학부 출신인 나도 별에는 도통 관심을 두지 않는데, 국문학도인 아내가 이렇게 별에 관심이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김기덕 지음
아내분의 이유는 모르지만 천생 문과인 제가 별과 우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야기가 있어서인 것 같아요. 각종 별자리에 얽힌 신화와 전설, 우주 탐사를 다녀온 용감한 우주인들의 이야기들, 우주를 탐구하기 위해 노력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들, 아직까지도 미지로 남아있는 난제들... 특히 제가 재밌게 본 책은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라는 책인데 2006년 명왕성의 행성 지위 박탈(?!)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 명왕성 킬러 마이크 브라운의 태양계 초유의 행성 퇴출기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이 명왕성 행성 지위 박탈의 원인 제공자로서, 새로운 천체를 찾고 행성의 의미를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이 사건의 전말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마이크 브라운의 외로운 일대기를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흥미로운 우주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제목부터 재미있어 보이는데요? 저도 한국 들어가면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물리학자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모두 '글'이다. 물리학이라는 문법을 따르는 물질이라는 활자로 정밀하게 직조되었다. 물질의 색과 질감에는 저마다 이유가 있고,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빛이나 별빛에도 모두 사연이 있다. 인간도 그 자연의 일부다. 그러니 물리학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연은 아름다운 글귀로 가득한 시집이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프롤로그, 김기덕 지음
41-42쪽을 읽다가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제가 태엽 감는 시계를 사용하고 있는데, 종종 몇 분씩 느려지는게 있어서 이게 태엽이 낡았나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온도까지 문제가 된다고 하니, 걍 좀 느리게 살면 되겠습니다.^^ 이 책은 생활 속에서 내가 만든 나만의 생각에 얼마나 갇혀 있는지 자꾸 알게 됩니다. 뭣좀 안다고 하지 말아야겠다는 반성도 하게 되네요. 재밌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뿌듯하네요! 태엽 감는 시계 사용하시는군요. 낭만이 있는 분이시군요 :^) 태엽은 온도나 충격에도 영향을 받으니 종종 느려질 수밖에 없죠. 그리고 쉼 없이 움직이는 부품이다보니 안에 들어있는 부품이 오래되거나 해도 느려질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마찰'은 한 물체의 표면에 있는 분자들이 다른 물체의 표면에 있는 분자들과 약하게 결합하며 생기는 현상이다. 내가 운동화를 신고 달리면, 운동화 밑창을 이루는 분자들은 땅에 닿을 때 손을 뻗어 땅바닥의 분자들과 아주 가볍게 손을 잡는다. 그리고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내가 땅을 찰 때 미는 힘을 함께 받아낸 뒤, 공중으로 몸이 뜨는 순간에 잠깐 다시 손을 놓을 것이다. 그러니 두 물체 사이에 마찰이 있다고 해서 그들의 사이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두 물체의 표면에 있는 분자들의 사이가 좋아서 마찰이 생긴다고 보아야 한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17쪽, 김기덕 지음
물에 젖은 길이 더 미끄러운 이유는 신발 밑창과 땅바닥 사이에 물 분자가 끼어들기 때문이다. 밑창을 이루는 분자가 물 분자와 손을 잡는 바람에 땅바닥의 분자와는 손을 잡을 수 없어 마찰의 세기가 줄어든다. 밑창과 땅바닥의 사이가 좋지 않으니 젖은 길 위에서 발을 구르면 미끄러질 수밖에 없게 된다. 신발 밑창이나 타이어가 매끈하지 않고 홈이 파여 있는 이유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홈이 파여 있으면 땅에 닿을 때 물이 홈 안으로 밀려들어 가고, 튀어 나온 부분들은 땅과 직접 닿게 되어 마찰력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마찰이 없다면 평평하고 매끈한 땅 위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17-18쪽, 김기덕 지음
@슈퍼컨닥터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생뚱맞지만 야구 중계를 보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투수가 던지는 야구공의 ‘실밥’이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들었거든요. (왜인지는 잘 몰랐어요) 그리고 극소수의 투수만 던질 수 있다는 너클볼 기술도 같이 떠올랐습니다. 야구공 실밥도 너클볼도 지금 읽은 ‘마찰력’과 깊은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야구공 실밥이 신발 밑창이나 타이어의 홈 구실을 하는 걸까요. 근데 너클볼은 공이 회전하지 않게끔 던지는 기술인데…(여기서부터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하네요 @.@) 공기와의 마찰을 어떤 원리로 이용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뒤에 읽으시다 보면 야구에 대한 물리도 나오는데, 야구를 좋아하시는군요! 너클볼과 같은 경우는 유체역학 그리고 공의 각운동량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흠 말하자면 바퀴를 굴리면 바닥 위를 매끄럽게 잘 달려가는데, 굴리지 않고 바닥에 쑥 번져버리면 마찰때문에 잘 가지도 못하고 회전을 안하니 중심도 잡지 못해 흔들흔들하는 그런 느낌으로요! 그리고 직구 같은 경우는 공에 회전을 줘서 공이 위로 뜨는 힘을 받게 하는데, 너클볼은 이 힘도 없으니 아래로도 잘 떨어질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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