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안녕하세요. ^^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를 시작합니다. 만개한 봄꽃들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네요. 지난 2월 느리게 읽기 1부를 무사히 마치고 39(그믐+10)일간 휴식기를 가졌어요.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느릿느릿 책숲을 걸어 보려합니다.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야겠어요. 과학도서를 천천히 읽어나갑니다. 이토 우지타카의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을 보며 독서의 참된 즐거움을 느낀 적이 있어요. '천천히 읽기'라고 할 수 있는 슬로리딩은 일본의 중학교 선생님이었던 하시모토 다케시가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 독서법입니다. '한 권의 책을 넓고 깊게 읽는 과정이 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독서가 가진 힘을 말해줍니다. 참 스승이었던 그에게 배운 학생들은 훗날 일본 사회를 이끌어가는 역군들로 성장합니다. 감동적이었어요. 책 한 권을 3년에 걸쳐 읽는 정도는 아니어도 <지구의 짧은 역사>라는 책을 3부분으로 나누어 그믐 기간 동안 1부씩 읽습니다. 2부는 휴식기를 가진 후 그 다음 그믐에, 3부는 역시 휴식기를 가진 후 그 다음 다음 그믐에 읽어나갑니다. 속도는 하루에 대략 3페이지 정도 읽게 됩니다. 뒤로 가면 1페이지씩 읽게 되기도 합니다. *첫번째 그믐 2/1-3/1 1부 : 1장 화학적 지구/ 2장 물리적 지구/ 3장 생물학적 지구 (프롤로그 ~ p.113) * 그믐+10(39)일 휴식 후 -> 두번째 그믐 4/10~5/8 2부 : 4장 산소 지구/ 5장 동물 지구/ 6장 초록 지구 (pp.115~167) * 그믐+10(39)일 휴식 후 -> 세번째 그믐 6/17~7/14 3부 : 7장 격변의 지구/ 8장 인간 지구 (pp.201~274) <지구의 짧은 역사>는 하버드 대학에서 40년간 지구과학 연구를 이끌어온 저자인 앤드류 H.놀(Andrew H.Knoll)이 쓴 책입니다. 처음 지구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역사를 거쳐왔는지 하나씩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지구에 대해, 그리고 지금 우리에 대해 더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어요. 어려운 단어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하나씩 찾아볼 수 있어요. 단어나 관련 내용을 찾다보면 각자 마음에 건드려지는 부분이 다를 거에요. 관련 정보나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 적극적인 읽기 방법을 권장합니다. 저는 마음이 움직여지는 부분과 관련된 그림을 그려보고 싶네요. ^^ 한국어판을 기본으로 함께 읽기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어판, 영어판, 일본어판도 함께 보려고 합니다. 원본은 영어로 쓰였기 때문에 관련 용어를 영어로 짚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중국과 일본에서는 어떻게 번역하고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 각자 천천히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구의 짧은 역사>에 대한 소개를 아래 링크를 봐주세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1453992 *신청 기간 : 4월 3일(금) ~ 4월 9일(목) *모임 기간 : 4월 10일(금) ~ 5월 8일(금) *모임 일정 : [1주차] 4/10(금) ~ 4/16(목) [2주차] 4/17(금) ~ 4/23(목) [3주차] 4/24(금) ~ 4/30목) [4주차] 5/1(금) ~ 5/7(목) 지구를 천천히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 참여해주세요. ^^
첫모임때는 책에 치여서 참여 못했는데, 이번에 참여하고 못 읽었던 앞부분도 읽겠습니다!!
@꽃의요정 님 ^^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게 그믐 기간을 보내 보아요. 닉네임이 너무 예뻐요. 왠지 책숲에서 꽃을 구경하며 넋 놓고 있을 때 나타나셔서 인도해주실 것 같아요.
앞부분 읽으시면서 1부 모임 때 나누었던 대화 내용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https://www.gmeum.com/meet/3329
기다렸어요 ㅎㅎ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읽고 생각하며 같이 나누기, 참 좋습니다.
저도 계속 향팔님과 다시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눌 날을 기다렸어요.^^ 지난 번 1부를 끝내며 다음엔 2주간 모집 기간을 가져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까맣게 잊고는.. 4월 10일에 2부가 시작이네. 그 전에 다른 일들을 처리해야지.. 아는 생각만 하다 오늘 갑자기 모집 공지를 안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부랴부랴 공지를 올렸습니다.
산수유 꽃이 활짝 피고 있어요. 어제 사진이에요. 꽃 하나 하나를 보면 푹죽이 터지는 것 같은데 멀리서 보면 붓으로 점을 하나씩 찍어놓은 듯 해요. ^^
와, 봄을 알리는 산수유군요! 싱그럽고 예뻐요. 정말 노란 점을 점점이 찍어둔 그림 같네요. 지난 방에서 산수유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도 나고요. 어렸을 때는 꽃과 나무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언제부턴가 모르게 꽃이 피면 한번 더 눈이 가고 발걸음을 멈춰서게 되더라고요. 어르신들, 어머니들이 왜 그렇게 꽃을 좋아하는지 알거 같아요 ㅎㅎ
오늘 벚꽃이 절정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왔네요. ^^ 여기도 흰색 점들이.. 한가득..
이건 마치.. 꽃밥 같아요. 화분의 모양 때문인지 그릇처럼 보여요. ^^
화사한 밥그릇이네요 ㅎㅎ 퍼 먹고 싶지만 퍼먹기엔 아까운..
물 위에 점점이 뜬 꽃잎도 예쁘고, 그걸 보기 위해 쪼그려 앉은 사람들과, 꽃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아 보여요. 예전에 친구랑 같이 ‘ebs 스페이스 공감’을 보는데 그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음악 프로그램에서 관객들 표정을 보는 게 참 좋아. 다들 웃고 있고.. 보고 있으면 세상에 나쁜 사람이라고는 없는 것 같거든.” 봄꽃을 보는 사람들의 얼굴도 그런 것 같아요.
맞아요. 지난 번 마무리 즈음 산수유 이야기를 했는데 때 맞춰 피워준 것처럼 느리게 읽기 모임과 연결되었어요. 봄에는 다양한 색상의 꽃들이 피어나서 눈이 즐거워요. 노랑색은 산수유, 개나리, 수선화, 민들레 등이 보여주고.. 요즘 바닥에는 제비꽃도 많이 피었어요. 민들레가 핀 곳에는 친구처럼 제비꽃도 같이 피더라구요.
개나리와 민들레는 어릴 적 동무같은 꽃이에요. 꼬꼬마의 눈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언제나 가까이 있고 가장 먼저 피고…. 민들레 홀씨를 후욱 불어가며 놀던 기억이 나네요. 제비꽃, 하면 조동진의 <제비꽃>이 떠오릅니다. 찾아보니 장필순과 함춘호가 함께한 무대가 있군요. https://youtu.be/GYxb3vlYvag?si=1hB85nLrtpUGvT3w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 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어
제비꽃의 다른 이름이 오랑캐꽃이라고 하네요. 학생 시절 좋아한 시 <오랑캐꽃>… 오랑캐꽃 이용악 ─ 긴 세월을 오랑캐와의 싸움에 살았다는 우리의 머언 조상들이 너를 불러 ‘오랑캐꽃’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너의 뒷모양이 머리채를 드리운 오랑캐의 뒷머리와도 같은 까닭이라 전한다 ─ 아낙도 우두머리도 돌볼 새 없이 갔단다 도래샘도 띳집도 버리고 강 건너로 쫓겨 갔단다 고려 장군님 무지 무지 쳐들어와 오랑캐는 가랑잎처럼 굴러 갔단다 구름이 모여 골짝 골짝을 구름이 흘러 백 년이 몇백 년이 뒤를 이어 흘러갔나 너는 오랑캐의 피 한 방울 받지 않았건만 오랑캐꽃 너는 돌가마도 털메투리도 모르는 오랑캐꽃 두 팔로 햇빛을 막아 줄게 울어 보렴 목 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꽃
저도 이 노래를 참 좋아해요. ^^ 제가 링크를 올리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향팔님께서 먼저 올리셨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SAK_LuLpf8s 조동진 님이 부르는 제비꽃입니다. 저는 장필순 가수의 노래도 엄청 좋아하는데요.. 제비꽃은 조동진 님 노래가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
아… 정말 조동진 님 목소리가 참 좋습니다.
1부 모임 후 대전에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 지질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를 포함해서 다양한 화석과 암석들을 구경했는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야외에 설치된 한국의 지질 나들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채취한 아주 오래된 암석부터 최근의 암석까지 길 양옆에 시대순으로 전시하고 해당 지점의 바닥을 그 돌을 연마하여 보도 블럭으로 깔았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돌이 깔린 길이 예쁩니다. 좋은 기획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보도블럭 아이디어가 정말 좋네요. 하나로 모아놓으니 각각의 개성이 어우러져 특별한 길이 된것 같아요.
밥심님 안녕하세요 ^^ 다시 뵈어 반갑습니다. 대전에 있는 지질박물관은 저도 언젠가 한 번 다녀오고 싶어요. 오늘은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조금 덥게 느껴졌어요. 물감도 광물에서 원료를 얻죠.. 생각 외로 다양한 색상의 광물이 있더라구요. ㅎㅎ 저는 저 보도 블럭을 하나씩 밟을 때마다 다양한 소리가 나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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