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지난 번 마무리 즈음 산수유 이야기를 했는데 때 맞춰 피워준 것처럼 느리게 읽기 모임과 연결되었어요. 봄에는 다양한 색상의 꽃들이 피어나서 눈이 즐거워요. 노랑색은 산수유, 개나리, 수선화, 민들레 등이 보여주고.. 요즘 바닥에는 제비꽃도 많이 피었어요. 민들레가 핀 곳에는 친구처럼 제비꽃도 같이 피더라구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ifrain

향팔
개나리와 민들레는 어릴 적 동무같은 꽃이에요. 꼬꼬마의 눈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언제나 가까이 있고 가장 먼저 피고…. 민들레 홀씨를 후욱 불어가며 놀던 기억이 나네요.
제비꽃, 하면 조동진의 <제비꽃>이 떠오릅니다. 찾아보니 장필순과 함춘호가 함께한 무대가 있군요.
https://youtu.be/GYxb3vlYvag?si=1hB85nLrtpUGvT3w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 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어

향팔
제비꽃의 다른 이름이 오랑캐꽃이라고 하네요. 학생 시절 좋아한 시 <오랑캐꽃>…
오랑캐꽃
이용악
─ 긴 세월을 오랑캐와의 싸움에 살았다는 우리의 머언 조상들이 너를 불러 ‘오랑캐꽃’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너의 뒷모양이 머리채를 드리운 오랑캐의 뒷머리와도 같은 까닭이라 전한다 ─
아낙도 우두머리도 돌볼 새 없이 갔단다
도래샘도 띳집도 버리고 강 건너로 쫓겨 갔단다
고려 장군님 무지 무지 쳐들어와
오랑캐는 가랑잎처럼 굴러 갔단다
구름이 모여 골짝 골짝을 구름이 흘러
백 년이 몇백 년이 뒤를 이어 흘러갔나
너는 오랑캐의 피 한 방울 받지 않았건만
오랑캐꽃
너는 돌가마도 털메투리도 모르는 오랑캐꽃
두 팔로 햇빛을 막아 줄게
울어 보렴 목 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꽃

ifrain
저도 이 노래를 참 좋아해요. ^^ 제가 링크를 올리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향팔님께서 먼저 올리셨네요.

ifrain
https://www.youtube.com/watch?v=SAK_LuLpf8s
조동진 님이 부르는 제비꽃입니다. 저는 장필순 가수의 노래도 엄청 좋아하는데요.. 제비꽃은 조동진 님 노래가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

향팔
아… 정말 조동진 님 목소리가 참 좋습니다.
밥심
1부 모임 후 대전에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 지질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를 포함해서 다양한 화석과 암석들을 구경했는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야외에 설치된 한국의 지질 나들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채취한 아주 오래된 암석부터 최근의 암석까지 길 양옆에 시대순으로 전시하고 해당 지점의 바닥을 그 돌을 연마하여 보도 블럭으로 깔았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돌이 깔린 길이 예쁩니다. 좋은 기획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아이스라테
보도블럭 아이디어가 정말 좋네요. 하나로 모아놓으니 각각의 개성이 어우러져 특별한 길이 된것 같아요.

ifrain
밥심님 안녕하세요 ^^ 다시 뵈어 반갑습니다. 대전에 있는 지질박물관은 저도 언젠가 한 번 다녀오고 싶어요. 오늘은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조금 덥게 느껴졌어요. 물감도 광물에서 원료를 얻죠.. 생각 외로 다양한 색상의 광물이 있더라구요. ㅎㅎ 저는 저 보도 블럭을 하나씩 밟을 때마다 다양한 소리가 나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았어요.

향팔
와, 정말 아이디어 좋네요. 보기에도 예쁘고, 한번 걸어보고 싶은 길이에요.

아이스라테
저도 참여합니다!

ifrain
아이스라떼님 반갑습니다. ^^ 그믐 기간 동안 함께 또.. 걸어보아요.

IJ
안녕하세요 읽고 샆은 책인데 참가하게 되어 감사합니!!

ifrain
반갑습니다. IJ님 ^^ 프로필 그림이 넘 이쁘네요. 천도복숭아인가요?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IJ
감사합니다
^^

ifrain
IJ님 클릭을 잘못하셨는지 참여신청에서 사라지졌어요..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

ifrain
저는 느리게 읽기 1부에서 나눈 이야기들과 관련해 떠오른 생각들을 바탕으로 관련 자료를 더 찾아보고 그림과 글로 정리해보고 있어요. 지금은 삼엽충을 그리고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ㅎㅎ
루시가 발견된 아파르 삼각지대
https://www.gmeum.com/blog/ifrain/7679
레이크 루이즈 케이크
https://www.gmeum.com/blog/ifrain/7693
밥심
호수 케이크 예뻐요! 삽엽충도 기대하겠습니다.

ifrain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을 참고해서 그리는 중인데요. 돌덩어리에 삼엽충이 여러 마리 박혀 있어요. 형태가 불분명해서.. 삼엽충에 대해 좀 더 공부하기 위해 최근에는 삼엽충 관련 책들도 대여했답니다.
밥심
태백에서 발견되어 이름에 태백이 들어간 삼엽충 화석도 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우리나라에서 살다 간 삼엽충을 그리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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