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향팔님의 대화: 앗, 신성한 게시판에서 죄송합니다. 애정 섞인 비속어겠거니 이해해주셔요. :D ((tmi: 저는 제 오빠를 사랑합니다. 비록 자주 만나지는 않고 살지만 ㅎㅎ 어려운 시절을 함께 버텨온 전우애(?) 같은 게 있답니다.))
그럼요 ㅎㅎ 당연히 향팔님께서 오빠님을 매우 사랑하신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 나이가 들면 새로은 가정이 생기기도 하고 서로 생활권이 달라지니 만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오늘 지인(한국인)의 지인(중국인)으로부터 받은 사진 두 장을 허락받고 공유합니다. 그림 같은 사진을 보고 놀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지인분께서 이 지역을 여행 중이라고 하셔요. 커다란 나무가 있는 곳은 카슈가르이고 멀리 설산이 보이는 사진은 파미르입니다. 파미르 고원은 히말라야의 북서쪽 시작점으로 여러 산맥들(히말라야, 힌두쿠시, 톈산, 쿤룬)이 뻗어나오는 중심점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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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님의 대화: 오, 1부 방에서 보여주신 레이크 루이스 케이크가 더욱 아름다워졌어요. (겨울 버전 케이크도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죠 @밥심 님께서 토핑으로 등장하쉴.. ㅎㅎㅎ)
그러게요.. 레이크 루이즈 겨울 버전도 그려야 하는데.. ^^ 점점 그릴 것들이 많아집니다. 위에서 슈가 파우더를 뿌리는 것처럼 눈 내리는 버전으로 그리고 싶네요.
ifrain님의 대화: 오늘 지인(한국인)의 지인(중국인)으로부터 받은 사진 두 장을 허락받고 공유합니다. 그림 같은 사진을 보고 놀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지인분께서 이 지역을 여행 중이라고 하셔요. 커다란 나무가 있는 곳은 카슈가르이고 멀리 설산이 보이는 사진은 파미르입니다. 파미르 고원은 히말라야의 북서쪽 시작점으로 여러 산맥들(히말라야, 힌두쿠시, 톈산, 쿤룬)이 뻗어나오는 중심점이라고 해요.
이건 뭐 똑같은 풍경이라도 제가 찍으면 이런 사진이 안 나올 것이 확실합니다. 사진을 엄청 잘 찍으시는 것 같네요. 비현실적으로 아름답습니다.
ifrain님의 대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을 참고해서 그리는 중인데요. 돌덩어리에 삼엽충이 여러 마리 박혀 있어요. 형태가 불분명해서.. 삼엽충에 대해 좀 더 공부하기 위해 최근에는 삼엽충 관련 책들도 대여했답니다.
태백에서 발견되어 이름에 태백이 들어간 삼엽충 화석도 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우리나라에서 살다 간 삼엽충을 그리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ifrain님의 대화: 오늘 지인(한국인)의 지인(중국인)으로부터 받은 사진 두 장을 허락받고 공유합니다. 그림 같은 사진을 보고 놀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지인분께서 이 지역을 여행 중이라고 하셔요. 커다란 나무가 있는 곳은 카슈가르이고 멀리 설산이 보이는 사진은 파미르입니다. 파미르 고원은 히말라야의 북서쪽 시작점으로 여러 산맥들(히말라야, 힌두쿠시, 톈산, 쿤룬)이 뻗어나오는 중심점이라고 해요.
예술 사진이네요. 카슈가르라면 그 유명한 실크로드 길목에 있는…? 파미르 고원도 이름만 들어봤지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습니다.
향팔님의 대화: 예술 사진이네요. 카슈가르라면 그 유명한 실크로드 길목에 있는…? 파미르 고원도 이름만 들어봤지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습니다.
왼쪽 끄트머리에 있는 지역이에요. ^^ 북경에 계신 분이니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이동하신 셈이네요.
밥심님의 대화: 태백에서 발견되어 이름에 태백이 들어간 삼엽충 화석도 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우리나라에서 살다 간 삼엽충을 그리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별칭을 붙이자면 ‘태백이’ 가 되겠네요 ㅎㅎ 우리나라에 거주하셨던 삼엽충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
밥심님의 대화: 태백에서 발견되어 이름에 태백이 들어간 삼엽충 화석도 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우리나라에서 살다 간 삼엽충을 그리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있는 삼엽충 화석 그림의 일부에요. 여러 마리이고 조금 정교하게 그리기 시작하면 시간이 끝도 없이 길어져서.. ^^ 그림을 그리다 보니 삼엽충이 꼬물거리는 것이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아무래도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계속 들여다보게 되니까요. 한 번 보고 지나치는 것보다는 많은 것들을 보게 되어요. 당시 바다의 물결 방향도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삼엽충들이 기어다니던 바닥이 진흙처럼 부드럽다면 물결의 흔적도 남아있을 수 있겠죠..?
ifrain님의 대화: 별칭을 붙이자면 ‘태백이’ 가 되겠네요 ㅎㅎ 우리나라에 거주하셨던 삼엽충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
태백이! 좋네요!
ifrain님의 대화: 그리고 있는 삼엽충 화석 그림의 일부에요. 여러 마리이고 조금 정교하게 그리기 시작하면 시간이 끝도 없이 길어져서.. ^^ 그림을 그리다 보니 삼엽충이 꼬물거리는 것이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아무래도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계속 들여다보게 되니까요. 한 번 보고 지나치는 것보다는 많은 것들을 보게 되어요. 당시 바다의 물결 방향도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삼엽충들이 기어다니던 바닥이 진흙처럼 부드럽다면 물결의 흔적도 남아있을 수 있겠죠..?
물결의 흔적이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것을 아마 연흔이라고 할 겁니다. 삼엽충 화석이 박혀있는 퇴적암에는 흔히 연흔도 같이 있다고 하네요.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고 하셨지만 삼엽충이 너무나 생생해서 꿈틀꿈틀 헤엄쳐다닐 것 같네요!
밥심님의 대화: 태백이! 좋네요!
나는 삼엽충 신종에 이름을 붙일 특권을 지닌 몇 안 되는 사람 가운데 하나다. 삼엽충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나 나비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나 별다를 바 없다. 비록 신종의 기준표본이 대개 인시류鱗翅類의 표본보다 덜 바스러지지만 말이다. 나도 나비 표본들을 많이 채집했다. 나도 나비 표본들을 많이 채집했다. 망치로 채집한 것이긴 하지만. 일부 화석 종들은 채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드물다. 하지만 채집하기 어렵다고 해서 반드시 자연에서 원래 드물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시투성이일 수도 있고 껍데기가 얇을 수도 있다. 나는 오랜 세월에 걸쳐 150종이 넘는 새로운 삼엽충에 이름을 붙였고, 지금도 '학계에 새로운' 종을 발견했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약간 호들갑스러워진다. 또 속의 이름도 서너 종류 붙였다. 내가 명명법상의 재앙을 가까스로 피한 사례가 딱 한 번 있었다. 나는 새로운 삼엽충에 고전어 사전들을 뒤져서 프리기아의 잘 알려지지 않은 님프인 오이노네Oenone에서 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그 동물에게 잘 어울리는 아주 매력적인 이름 같았다. 다행히도 나는 막판에 어느 벌레에 이미 그 이름이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같은 이름을 붙이는 것은 <동물학 명명규약Rules of Zoological Nomenclature>이라는 두꺼운 규정집에 실린 규정에 위배된다. 나는 케네디의 <라틴어 입문서Latin Primer, the Rules> 외에 잠이 안 올 때 읽는 책으로 그 규정집만한 것은 없다고 장담한다. 그 책에는 동물의 이름을 붙일 때 이렇게 하라,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는 규정들이 죽 나열되어 있다. 회계장부나 열차시간표처럼 그 규정집도 어떤 체제를 매끄럽게 운영하는 데 필요하지만, 한편으로 탁상공론가들의 낙원 구실도 한다. 가장 중요한 규칙 하나는 이미 있는 속명을 또 쓰지 말라는 것이다. 다행히 나는 논문이 발표되기 전에 이름을 오이노넬라Oenonella로 바꿀 수 있었다. 그 이름은 한 번도 쓰이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오이노넬라는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삼엽충 - 고생대 3억 년을 누빈 진화의 산증인 pp.182~183, 리처드 포티 지음, 이한음 옮김
ifrain님의 문장 수집: " 나는 삼엽충 신종에 이름을 붙일 특권을 지닌 몇 안 되는 사람 가운데 하나다. 삼엽충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나 나비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나 별다를 바 없다. 비록 신종의 기준표본이 대개 인시류鱗翅類의 표본보다 덜 바스러지지만 말이다. 나도 나비 표본들을 많이 채집했다. 나도 나비 표본들을 많이 채집했다. 망치로 채집한 것이긴 하지만. 일부 화석 종들은 채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드물다. 하지만 채집하기 어렵다고 해서 반드시 자연에서 원래 드물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시투성이일 수도 있고 껍데기가 얇을 수도 있다. 나는 오랜 세월에 걸쳐 150종이 넘는 새로운 삼엽충에 이름을 붙였고, 지금도 '학계에 새로운' 종을 발견했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약간 호들갑스러워진다. 또 속의 이름도 서너 종류 붙였다. 내가 명명법상의 재앙을 가까스로 피한 사례가 딱 한 번 있었다. 나는 새로운 삼엽충에 고전어 사전들을 뒤져서 프리기아의 잘 알려지지 않은 님프인 오이노네Oenone에서 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그 동물에게 잘 어울리는 아주 매력적인 이름 같았다. 다행히도 나는 막판에 어느 벌레에 이미 그 이름이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같은 이름을 붙이는 것은 <동물학 명명규약Rules of Zoological Nomenclature>이라는 두꺼운 규정집에 실린 규정에 위배된다. 나는 케네디의 <라틴어 입문서Latin Primer, the Rules> 외에 잠이 안 올 때 읽는 책으로 그 규정집만한 것은 없다고 장담한다. 그 책에는 동물의 이름을 붙일 때 이렇게 하라,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는 규정들이 죽 나열되어 있다. 회계장부나 열차시간표처럼 그 규정집도 어떤 체제를 매끄럽게 운영하는 데 필요하지만, 한편으로 탁상공론가들의 낙원 구실도 한다. 가장 중요한 규칙 하나는 이미 있는 속명을 또 쓰지 말라는 것이다. 다행히 나는 논문이 발표되기 전에 이름을 오이노넬라Oenonella로 바꿀 수 있었다. 그 이름은 한 번도 쓰이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오이노넬라는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
동물에 누군가를 모욕하기 위해 이름을 붙이는 것은 허용되지 않지만, 명명규약은 동료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허용한다. 체코의 두 고생물학자는 내 이름을 따서 한 삼엽충에 포르테이옵스Forteyops라는 이름을 붙였고, 휘팅토니아Whittingtonia와 왈코타스피스Walcottaspis라는 이름의 삼엽충도 있다. 따라서 동물에 이름을 붙임으로써 연구자를 기념하는 셈이다. 분류학계에는 어딘가에 접미사가 키스메(-chisme,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kiss me' 처럼 들린다)로 끝나는 동물왕국이 있다는 전설이 있다. 연구자들은 그 접미사에 자신의 여자친구가 될 사람의 이름을 붙이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폴리키스메Polychisme, 아나키스메Anachisme 등등. 나는 모래시계 모양의 특이한 미간을 지닌 한 삼엽충에 몬로이아이monroeae(마릴린 먼로의 이름을 따서)라는 이름을 붙였고, 한 동료는 곱사등이처럼 보이는 한 화석에 쿠아시모도quasimodo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분을 전환시키는 이런 사소한 사항들은 사실 이름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규약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종 이름을 붙이는 것은 허용하지 않지만, 모욕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농담을 곁들여서 이름을 붙이는 것은 허용한다. 존스를 기리기 위해 신종에 조네시jonesi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아첨이 아니다. '주로 똥더미에 사는 작고 별 특징 없는 종' 이라고 기재한다면 말이다. 대개 종의 이름은 라틴어든 그리스어든 그 동물에 관한 무언가를 알려준다. 아그노스투스 피시포르미스(완두처럼 생긴 아그노스티드류 삼엽충), 파라독시데스 오일란디쿠스Paradoxides oelandikus(올랜드 섬에서 나온 파라독시데스)처럼 말이다. 이름에는 명명자의 이름이 붙는다. 그래서 스피츠베르겐에서 나온 아주 매력적인 오르도비스기 삼엽충의 이름을 제대로 쓰면 파라필레키아 자쿠엘리나이 포티Parapilekia jacquelinae Fortey, 1980이 된다(당연하지만 내 아내의 이름을 땄다). 이런 세세한 사항들은 후속 연구자들에게 그 종이 원래 어디에서 기재되고 이름이 붙여졌는지 알려주는 유용한 구실을 한다. 다시 말해 1980년에 포티가 발표한 논문에 실렸다고 말이다. 한 세기 전이나 그 이전에 이름이 붙여진 종은 그 뒤에 설명이 붙을 수도 있다(수정사항들). 내가 한 번도 직접 보지 못한 많은 고생물학자들은 아마 학명에 붙은 내 이름을 통해 나를 알고 있을 것이다. 나중에 직접 보았을 때 그들은 내가 젊다는 것을 알고 놀라지 않을까.
삼엽충 - 고생대 3억 년을 누빈 진화의 산증인 pp.183~184, 리처드 포티 지음, 이한음 옮김
ifrain님의 문장 수집: " 동물에 누군가를 모욕하기 위해 이름을 붙이는 것은 허용되지 않지만, 명명규약은 동료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허용한다. 체코의 두 고생물학자는 내 이름을 따서 한 삼엽충에 포르테이옵스Forteyops라는 이름을 붙였고, 휘팅토니아Whittingtonia와 왈코타스피스Walcottaspis라는 이름의 삼엽충도 있다. 따라서 동물에 이름을 붙임으로써 연구자를 기념하는 셈이다. 분류학계에는 어딘가에 접미사가 키스메(-chisme,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kiss me' 처럼 들린다)로 끝나는 동물왕국이 있다는 전설이 있다. 연구자들은 그 접미사에 자신의 여자친구가 될 사람의 이름을 붙이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폴리키스메Polychisme, 아나키스메Anachisme 등등. 나는 모래시계 모양의 특이한 미간을 지닌 한 삼엽충에 몬로이아이monroeae(마릴린 먼로의 이름을 따서)라는 이름을 붙였고, 한 동료는 곱사등이처럼 보이는 한 화석에 쿠아시모도quasimodo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분을 전환시키는 이런 사소한 사항들은 사실 이름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규약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종 이름을 붙이는 것은 허용하지 않지만, 모욕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농담을 곁들여서 이름을 붙이는 것은 허용한다. 존스를 기리기 위해 신종에 조네시jonesi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아첨이 아니다. '주로 똥더미에 사는 작고 별 특징 없는 종' 이라고 기재한다면 말이다. 대개 종의 이름은 라틴어든 그리스어든 그 동물에 관한 무언가를 알려준다. 아그노스투스 피시포르미스(완두처럼 생긴 아그노스티드류 삼엽충), 파라독시데스 오일란디쿠스Paradoxides oelandikus(올랜드 섬에서 나온 파라독시데스)처럼 말이다. 이름에는 명명자의 이름이 붙는다. 그래서 스피츠베르겐에서 나온 아주 매력적인 오르도비스기 삼엽충의 이름을 제대로 쓰면 파라필레키아 자쿠엘리나이 포티Parapilekia jacquelinae Fortey, 1980이 된다(당연하지만 내 아내의 이름을 땄다). 이런 세세한 사항들은 후속 연구자들에게 그 종이 원래 어디에서 기재되고 이름이 붙여졌는지 알려주는 유용한 구실을 한다. 다시 말해 1980년에 포티가 발표한 논문에 실렸다고 말이다. 한 세기 전이나 그 이전에 이름이 붙여진 종은 그 뒤에 설명이 붙을 수도 있다(수정사항들). 내가 한 번도 직접 보지 못한 많은 고생물학자들은 아마 학명에 붙은 내 이름을 통해 나를 알고 있을 것이다. 나중에 직접 보았을 때 그들은 내가 젊다는 것을 알고 놀라지 않을까. "
약간 왜곡되긴 했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장미는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향기가 날 겁니다." 그 말은 이름을 붙이는 것이 헛된 일이라는 의미다. 물리학자 어니스트 러더포드가 '우표수집'이라고 지칭한 과학 분야들-그는 아마 분류학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에도 똑같은 비난이 적용될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보다 오도시키는 견해는 없을 것이다. 비록 학명을 짓는 것이 장난처럼 여겨질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름들은 진정한 지적인 목적에 봉사할 수 있다. 내가 앞으로 살펴볼 중요한 질문들 중 몇 가지에서는 엄밀한 동정이 핵심적인 구실을 한다. 유능한 분류학자들이 측정단위(종, 속 따위)를 정확히 정의하지 않았다면, 과거의 생명다양성을 어떻게 논의할 수 있겠는가? 자신이 조사하는 종들이 어떤 것들인지 알지 못한다면, 진화를 어떻게 추측할 수 있겠는가? 이 동물이 이 대륙에서 발견되고 저 동물이 저 대륙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을 알려줄 믿을 만한 꼬리표가 없다면 고대 생물의 지리학을 어떻게 추론할 수 있겠는가? 어느 책에서든 이 세 가지 질문은 깊이 다루어도 좋은 것들이므로, 여기서 나는 일단 간략하게 답할 생각이다. '당연히 할 수 없다'고 말이다.
삼엽충 - 고생대 3억 년을 누빈 진화의 산증인 pp.184~185, 리처드 포티 지음, 이한음 옮김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약간 왜곡되긴 했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장미는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향기가 날 겁니다." 그 말은 이름을 붙이는 것이 헛된 일이라는 의미다. 물리학자 어니스트 러더포드가 '우표수집'이라고 지칭한 과학 분야들-그는 아마 분류학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에도 똑같은 비난이 적용될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보다 오도시키는 견해는 없을 것이다. 비록 학명을 짓는 것이 장난처럼 여겨질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름들은 진정한 지적인 목적에 봉사할 수 있다. 내가 앞으로 살펴볼 중요한 질문들 중 몇 가지에서는 엄밀한 동정이 핵심적인 구실을 한다. 유능한 분류학자들이 측정단위(종, 속 따위)를 정확히 정의하지 않았다면, 과거의 생명다양성을 어떻게 논의할 수 있겠는가? 자신이 조사하는 종들이 어떤 것들인지 알지 못한다면, 진화를 어떻게 추측할 수 있겠는가? 이 동물이 이 대륙에서 발견되고 저 동물이 저 대륙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을 알려줄 믿을 만한 꼬리표가 없다면 고대 생물의 지리학을 어떻게 추론할 수 있겠는가? 어느 책에서든 이 세 가지 질문은 깊이 다루어도 좋은 것들이므로, 여기서 나는 일단 간략하게 답할 생각이다. '당연히 할 수 없다'고 말이다. "
명명의 세계 공유 감사합니다.
향팔님의 대화: @ifrain 님 덕분에 신청 완료했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난당)
향팔님 ascard@naver.com 으로 메일 한 번 주세요. ^^ 강의 장소가 원래 극장이라 좀 어두워요. 어둠 속에서 서로 찾기는 더 힘들 수도.. 강의가 끝나고 저자분께서 사인해주시는 시간이 백미랍니다. 아이들 어릴 때 큰 애가 3D안경을 선글라스처럼 쓰고 좌석에 앉아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공룡 영상이었던 거 같아요. 그곳에서 종종 아이들이 보기 좋은 영상을 상영해요.
밥심님의 대화: 물결의 흔적이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것을 아마 연흔이라고 할 겁니다. 삼엽충 화석이 박혀있는 퇴적암에는 흔히 연흔도 같이 있다고 하네요.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고 하셨지만 삼엽충이 너무나 생생해서 꿈틀꿈틀 헤엄쳐다닐 것 같네요!
오호!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첫 모임 신청하고 제대로 읽지 못하여 다시 신청합니다. 처음부터 빠르게 진도 나가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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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문장 수집: " 약간 왜곡되긴 했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장미는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향기가 날 겁니다." 그 말은 이름을 붙이는 것이 헛된 일이라는 의미다. 물리학자 어니스트 러더포드가 '우표수집'이라고 지칭한 과학 분야들-그는 아마 분류학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에도 똑같은 비난이 적용될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보다 오도시키는 견해는 없을 것이다. 비록 학명을 짓는 것이 장난처럼 여겨질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름들은 진정한 지적인 목적에 봉사할 수 있다. 내가 앞으로 살펴볼 중요한 질문들 중 몇 가지에서는 엄밀한 동정이 핵심적인 구실을 한다. 유능한 분류학자들이 측정단위(종, 속 따위)를 정확히 정의하지 않았다면, 과거의 생명다양성을 어떻게 논의할 수 있겠는가? 자신이 조사하는 종들이 어떤 것들인지 알지 못한다면, 진화를 어떻게 추측할 수 있겠는가? 이 동물이 이 대륙에서 발견되고 저 동물이 저 대륙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을 알려줄 믿을 만한 꼬리표가 없다면 고대 생물의 지리학을 어떻게 추론할 수 있겠는가? 어느 책에서든 이 세 가지 질문은 깊이 다루어도 좋은 것들이므로, 여기서 나는 일단 간략하게 답할 생각이다. '당연히 할 수 없다'고 말이다. "
오, 그냥 다른 이름을 가지세요. 이름에 뭐가 있나요?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것은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여전히 달콤한 향기가 날 텐데요.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홍유미 옮김
로미오와 줄리엣시공 RSC 셰익스피어 선집 시리즈.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비극 중의 비극’으로 불리는 「리어 왕」은 이성과 광기, 사랑과 증오에 휩싸이는 유한한 인간 존재의 보편적 절망에 관한 셰익스피어의 “숭고한 비전”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향팔님의 문장 수집: "오, 그냥 다른 이름을 가지세요. 이름에 뭐가 있나요?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것은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여전히 달콤한 향기가 날 텐데요."
줄리엣이 로미오가 몬태규 가의 아들이라 하더라도 그 이름은 중요치 않다고 말하는 대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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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비문학을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 <한옥 적응기>독서기록용 <가난의 명세서>[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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