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그믐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독서모임이 [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이었어요.
<남극이 부른다>, <극지과학자가 들려주는 판구조론 이야기>,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의 저자이신 박숭현 과학자님께서 <지구의 짧은 역사> 느리게 읽기 모임에 함께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polus 박숭현 과학자님은 연세대 지질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어요. 현재 극지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계시고.. 지난 12월에는 남극에 다녀오시고 유튜브 채널 보다에도 종종 출연하십니다.
아래는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독서모임 링크입니다.
https://www.gmeum.com/meet/2762
지구과학 이 박숭현 과학자님의 전문 분야입니다.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독서모임이 더욱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ifrain

향팔
polus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재밌게 했었는데 오랫만에 독서 모임 참여합니다. 앤드류 놀은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있는데 흥미로운 독서 모임 되기 바랍니다.^^
우와! 선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독서가 더욱 즐거워지겠어요! 저는 @ifrain 님의 <지구의 짧은 역사> 느리게 읽기가 첫 참여라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은 아직 못 읽어봤답니다. 모임 대화랑 책 소개를 조금 훑어봤는데도 넘 재미있네요. 책도 꼭 읽어볼게요. 앤드류 놀 샘과도 만나셨다니 신기합니다 ㅎㅎ

ifrain
향팔님의 대화: 우와! 선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독서가 더욱 즐거워지겠어요! 저는 @ifrain 님의 <지구의 짧은 역사> 느리게 읽기가 첫 참여라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은 아직 못 읽어봤답니다. 모임 대화랑 책 소개를 조금 훑어봤는데도 넘 재미있네요. 책도 꼭 읽어볼게요. 앤드류 놀 샘과도 만나셨다니 신기합니다 ㅎㅎ
@향팔 님 일요일에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뵈면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한 권 드릴께요. ^^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향팔
ifrain님의 대화: @향팔 님 일요일에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뵈면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한 권 드릴께요. ^^
오옷!? 귀한 책을 어찌 저에게… 감사합니다!!(덥석) (절대 사양을 모름.) 그날 그곳애서 모두 지웅배 샘의 사인을 받을 때 저 향팔이는 김세진 샘의 사인을 받겠습니다(뻔뻔). 어제 옆방에서도 스텔라님 책을 낼름 받았는데요, 제가 책 복이 터졌네요. 더구나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이라니 너무 좋아요. 일요일에 반드시 출석입니다 ㅎㅎ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남극, 북극을 시작으로 극지 탐험의 역사와 해저 세계와 지구에 이르기까지 질문과 답변을 따라가면 차근차근 이해가 깊어진다. 마지막 질문과 답변을 읽을 때쯤이면 극지의 겉과 속이 머릿속에 훤히 그려진다.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남극과 북극을 알아야 한다. 지구의 탄생과 미래의 열쇠를 품고 있는 극지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지구과학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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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모임 1주차] 4/10(금) ~ 4/16(목)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
일주일 동안 "산소 지구 p.117~p.135"부분을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요.
하루에 2~3페이지 정도의 적은 분량입니다. 느리게 읽기는 한 문장씩 음미하면서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해가며 읽으면 좋습니다.
1주차 '산소 지구' 부분에서는 지금과 공기 구성이 달랐던 지구 환경에서 산소가 점점 많아지게 된 과정을 따라갈 수 있어요. 놀랍게도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도 지구 상에는 생명체들이 우글거렸어요. 지구 대산소화 사건Great Oxygenation Event을 일으킨 주인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원시 지구에서 지금까지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며 현재 지구를 빚어낸 수많은 생명체들이 바글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세균들 사이에서도 주류와 비주류가 있었어요. 남세균이 주류로 떠오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느리게 읽기는 평소 책 읽는 속도와 달라서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자, 이제 산소가 희박했던 지구로 이동할 시간이에요. ㅎㅎ 산소통을 하나씩 메고 가야할 지도 모릅니다.
밥심
polus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재밌게 했었는데 오랫만에 독서 모임 참여합니다. 앤드류 놀은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있는데 흥미로운 독서 모임 되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이번 독서모임이 훨씬 흥미진진해지겠는데요!

ifrain
며칠간 비가 계속 오고 있어요. 꽃이 활짝 피는가 싶더니 내리는 비에 어쩔 수 없이 떨어지네요. 점점이 잠시라도 지상을 장식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침 산책길에 오리 두 마리를 만났어요. ^^ 찾아보니 ‘흰뺨검둥오리’라고 합니다. 원래 한국에는 겨울에만 찾아오는 철새였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텃새가 되었다고 해요. 몸을 청소하는 건지 부리로 계속 자기 몸 의 이곳 저곳을 탐색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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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ifrain님의 대화: 며칠간 비가 계속 오고 있어요. 꽃이 활짝 피는가 싶더니 내리는 비에 어쩔 수 없이 떨어지네요. 점점이 잠시라도 지상을 장식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침 산책길에 오리 두 마리를 만났어요. ^^ 찾아보니 ‘흰뺨검둥오리’라고 합니다. 원래 한국에는 겨울에만 찾아오는 철새였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텃새가 되었다고 해요. 몸을 청소하는 건지 부리로 계속 자기 몸 의 이곳 저곳을 탐색하고 있었어요.
오리 예쁘네요. 이름대로 뺨이 하얗군요 ㅎㅎ 전체적으로 무채색 깃털 패턴에다 날갯죽지에 선명하게 포인트를 준 검정-파랑 조합도 멋지고요. 부리는 검둥색에 부리 끝은 노란색, 다리는 당근색.. 누군가 신경써서 색상 배합이라도 해준 듯 오묘합니다.
고양이도 틈만 나면 자기 몸을 그루밍하며 관리하는데(가끔 제가 집에서 안 씻고 있으면 저를 한심하게 쳐다보는데, 기분 탓이겠죠?) 오리도 몸단장을 열심히 하나봐요.

ifrain
4장
산소 지구
호흡할 수 있는 공기의 기원
Oxygen Earth
THE ORIGIN OF BREATHABLE AIR
氧气改变地球
空气的形成
4장 앞의 제목과 부제인데요. 한국어판, 영문판, 중문판 입니다. 일문판은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했어요(책이 이것저것 복잡해서;;)
중문판에서.. 氧气改变地球 -> 산소는 지구를 변화시킨다/ 空气的形成 ->공기의 형성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데요. 한국어판은 원문을 그대로 번역한 반면 중문판에서는 4장 내용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바꾸었네요. 1부에서 중문판이 다른 나 라(한국, 일본)에 비해 자의적으로 해석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그러합니다. 1부에서 중문판, 영어판, 일본어판.. 제대로 많이 못 보아서 이번에는 좀 더 챙겨 보고자 다짐을 해봅니다.

ifrain
향팔님의 대화: 오리 예쁘네요. 이름대로 뺨이 하얗군요 ㅎㅎ 전체적으로 무채색 깃털 패턴에다 날갯죽지에 선명하게 포인트를 준 검정-파랑 조합도 멋지고요. 부리는 검둥색에 부리 끝은 노란색, 다리는 당근색.. 누군가 신경써서 색상 배합이라도 해준 듯 오묘합니다.
고양이도 틈만 나면 자기 몸을 그루밍하며 관리하는데(가끔 제가 집에서 안 씻고 있으면 저를 한심하게 쳐다보는데, 기분 탓이겠죠?) 오리도 몸단장을 열심히 하나봐요.
향팔님의 세밀한 묘사를 읽고 나니 오리가 더 근사해 보입니다. 날개죽지의 푸르른 포인트가 저도 참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당근색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 달팽이똥을 주제로 만든 그림책이 생각나네요. 같은 주제로 만든 그림책이 여러 개 있는데 제가 보았던(아주 오래 전..) 그림책의 제목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달팽이는 당근을 먹으면 당근색 똥을 눈다고 하더라구요. 그림책을 본 후로는 당근을 보면 자연스럽게 달팽이가 떠올라요. 먹은 대로 나오는 달팽이.. 아주 솔직한 캐릭터가 아닐까 .. 생각이 들어요.
생명체의 색상은.. 시각이 발달한 이후로 .. 다양화되었다는.. 위에 제가 '삼엽충' 책의 내용을 문장 수집한 부분이 다시 생각나네요. "색깔은 목적을 지니게 되었다." "색깔에 유용한 몫을 맡기고 지구를 어떤 목적에 따라 색칠하려면 시각이 필요하다"

ifrain
우리는 실제로 원시 대기의 표본을 갖고 있다. 남극의 얼음에 갇힌 공기 방울이 그것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1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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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우리는 실제로 원시 대기의 표본을 갖고 있다. 남극의 얼음에 갇힌 공기 방울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 공기 방울 중 가장 오래된 것도 약 200만 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니 더 오래된 공기와 바다가 어떠했는지는 암석 기록에 새겨진 화학적 흔적을 토대로 추론해야만 한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1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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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The oldest known samples of ancient atmosphere are air bubbles trapped in Antarctic ice about two million years ago, so inferences about older air and oceans must stem from chemical signatures in the rock record.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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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요즘 옆방에서 세네카의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를 읽고 있는데요, 지난번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모임에서 @ifrain 님께서 하셨던 말씀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그때 아마 인류가 우리 자신에 관해 가지는 호기심과 질문들을 이야기하던 중에 나온 말인 것 같은데요. 인간이 두 발로 서게 되고 머리가 지면에서 멀리 떨어지게 되면서, 그만큼 더 멀리 보고 널리 생각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ifrain님께서 하셨던 것 같아요. (지금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만…)
고대의 철학자 세네카도 그와 같은 취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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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향팔님의 대화: 요즘 옆방에서 세네카의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를 읽고 있는데요, 지난번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모임에서 @ifrain 님께서 하셨던 말씀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그때 아마 인류가 우리 자신에 관해 가지는 호기심과 질문들을 이야기하던 중에 나온 말인 것 같은데요. 인간이 두 발로 서게 되고 머리가 지면에서 멀리 떨어지게 되면서, 그만큼 더 멀리 보고 널리 생각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ifrain님께서 하셨던 것 같아요. (지금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만…)
고대의 철학자 세네카도 그와 같은 취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 자연이 우리에게 바란 것이 단순히 자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살펴보게 하는 것이었음을 알고 싶다면, 자연이 우리에게 준 위치를 보십시오. 자연은 우리를 한가운데 두어 모든 것을 조망하고 자세히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자연은 우리를 똑바로 서게 했을 뿐 아니라 관조하기에 적합하게 만들었습니다. 별들이 뜨고 지는 모든 과정을 추적해보고 얼굴을 돌려 모든 것을 볼 수 있도록, 머리를 몸의 가장 높은 곳에 두고 유연한 목 위에 놓았습니다. 다음으로 자연은 낮에 여섯 성좌, 밤에 여섯 성좌를 배열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우리 눈앞에 보여줌으로써 다른 것을 탐구하고자 하는 욕망도 일으켰습니다.
우리는 만물을 다 볼 수도, 있는 그대로 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현상이 탐구의 실마리가 되어, 눈앞의 사실로부터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 세계보다도 더 오래된 근원적 물음들의 답을 찾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가장 날카로운 철학적 자기계발서다. 부와 성공, 바쁜 일정, 남의 기대를 좇느라 정작 자신을 위해 살았던 시간이 단 한 시간도 없었던 사람들에게 세네카는 묻는다. “당신은 지금, 누구의 삶을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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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ifrain님의 대화: 향팔님의 세밀한 묘사를 읽고 나니 오리가 더 근사해 보입니다. 날개죽지의 푸르른 포인트가 저도 참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당근색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 달팽이똥을 주제로 만든 그림책이 생각나네요. 같은 주제로 만든 그림책이 여러 개 있는데 제가 보았던(아주 오래 전..) 그림책의 제목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달팽이는 당근을 먹으면 당근색 똥을 눈다고 하더라구요. 그림책을 본 후로는 당근을 보면 자연스럽게 달팽이가 떠올라요. 먹은 대로 나오는 달팽이.. 아주 솔직한 캐릭터가 아닐까 .. 생각이 들어요.
생명체의 색상은.. 시각이 발달한 이후로 .. 다양화되었다는.. 위에 제가 '삼엽충' 책의 내용을 문장 수집한 부분이 다시 생각나네요. "색깔은 목적을 지니게 되었다." "색깔에 유용한 몫을 맡기고 지구를 어떤 목적에 따라 색칠하려면 시각이 필요하다"
제 아들이 어렸을 때 달팽이를 한때 길렀는데 정말 당근 먹으면 그 색깔 그대로 배설을 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향팔
밥심님의 대화: 제 아들이 어렸을 때 달팽이를 한때 길렀는데 정말 당근 먹으면 그 색깔 그대로 배설을 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근 먹고 당근 색깔 똥을 누다니 왠지 귀엽네요 ㅎㅎ
밥심
향팔님의 대화: 당근 먹고 당근 색깔 똥을 누다니 왠지 귀엽네요 ㅎㅎ
똥을 보고 “야, 예쁘다!” 하고 처음엔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향팔
밥심님의 대화: 똥을 보고 “야, 예쁘다!” 하고 처음엔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와! 한번 구경해보고 싶네요. 저희집 냥똥은 예쁨과는 거리가 멀어요

ifrain
ㅎㅎ 똥 얘기 좋네요.. 갑자기 달팽이의 소화기관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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