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그믐에서 '느리게 읽기'를 시작하고서 함께 독서모임에 동참해주신 멤버를 실제로 만나게 될지 생각지도 못했어요. 오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향팔님과 나란히 옆에 앉아 우주먼지(지웅배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지구의 짧은 역사' 책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도서실에서 발견했는데.. 그 책을 함께 읽고 그 장소에서 향팔님을 만나게 될 줄이야.. ㅎㅎ 열심 멤버이신 @밥심 님도 언젠가 함께 뵈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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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성숙함에 따라서, 크고 안정적인 대륙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침식되어 바다로 유입되는 인의 양도 늘어났다. 이윽고 다른 전자 공여자들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인이 충분히 공급됨에 따라서, 남세균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다. 그러자 이윽고 남세균은 세계를 변모시켰다. 남세균이 생산하는 산소는 햇빛이 드는 물에서 다른 전자의 원천들을 다 제거함으로써, 생물권을 산소성 광합성과 산소가 풍부한 공기 쪽으로 영구히 돌려놓았다. 게다가 퇴적물이 남세균이 생산한 유기물을 뒤덮어서 호흡을 통해 분해되는 것을 차단하면서, 지구의 산소 축적 엔진은 본궤도에 올랐다. 상황은 이제 돌이킬 수 없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 131,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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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대화: 그믐에서 '느리게 읽기'를 시작하고서 함께 독서모임에 동참해주신 멤버를 실제로 만나게 될지 생각지도 못했어요. 오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향팔님과 나란히 옆에 앉아 우주먼지(지웅배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지구의 짧은 역사' 책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도서실에서 발견했는데.. 그 책을 함께 읽고 그 장소에서 향팔님을 만나게 될 줄이야.. ㅎㅎ 열심 멤버이신 @밥심 님도 언젠가 함께 뵈면 좋겠습니다. ^^
첫번째 사진은 우주먼지님이 뉴질랜드에서 직접 찍으신 거라고 해요. 오른쪽 아래 단발머리 여성 때문에 사진이 더욱 돋보이는 듯 하고요. 고흐의 Starry Night에 대한 이야기도 하셨어요. 세 번째 사진은 아일랜드의 천문학자 Ross 경이 망원경으로 관찰하며 그린 그림입니다. 고흐가 활동하던 당시 사람들 사이에 이것과 관련해 이야기가 오고 갔을 것이 고흐가 그걸 보고 작품에 반영했을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아이스라테님의 문장 수집: "지구가 성숙함에 따라서, 크고 안정적인 대륙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침식되어 바다로 유입되는 인의 양도 늘어났다. 이윽고 다른 전자 공여자들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인이 충분히 공급됨에 따라서, 남세균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다. 그러자 이윽고 남세균은 세계를 변모시켰다. 남세균이 생산하는 산소는 햇빛이 드는 물에서 다른 전자의 원천들을 다 제거함으로써, 생물권을 산소성 광합성과 산소가 풍부한 공기 쪽으로 영구히 돌려놓았다. 게다가 퇴적물이 남세균이 생산한 유기물을 뒤덮어서 호흡을 통해 분해되는 것을 차단하면서, 지구의 산소 축적 엔진은 본궤도에 올랐다. 상황은 이제 돌이킬 수 없었다."
'상황은 이제 돌이킬 수 없었다'라는 문장이 참으로 비장합니다.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남세균에 대해 찾아보니 이면성도 상당하네요.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162
어제 찍은 제비꽃 사진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좀 더 많이 피었네요. 작은 꽃들도 아름다워요. 참마리 같은 꽃은 너무 작아서 사진을 찍으려면 바닥에 딱 달라붙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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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대화: 어제 찍은 제비꽃 사진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좀 더 많이 피었네요. 작은 꽃들도 아름다워요. 참마리 같은 꽃은 너무 작아서 사진을 찍으려면 바닥에 딱 달라붙어야 하죠.
어떤 대상을 제대로 자세히 보려면 그 대상의 키에 맞추어 바짝 다가가야 보인다는 것..
ifrain님의 대화: 어떤 대상을 제대로 자세히 보려면 그 대상의 키에 맞추어 바짝 다가가야 보인다는 것..
https://youtu.be/jYs3zzgLeiE 창 밖으로 하나 둘씩 불빛이 꺼질 때 쯤이면 하늘에 편지를 써 날 떠나 다른 사람에게 갔던 너를 잊을 수 없으니 내 눈물 모아서 하늘에 너의 사랑이 아니라도 네가 나를 찾으면 너의 곁에 키를 낮춰 눕겠다고 잊혀지지 않으므로 널 그저 사랑하겠다고 그대여 난 기다릴거예요 내 눈물의 편지 하늘에 닿으면 언젠가 그대 돌아오겠죠 내게로 난 믿을거예요 눈물모아.. 너의 사랑이 아니라도 네가 나를 찾으면 너의 곁에 키를 낮춰 눕겠다고 잊혀지지 않으므로 널 그저 사랑하겠다고 그대여 난 기다릴거예요 내 눈물의 편지 하늘에 닿으면 언젠가 그대 돌아오겠죠 내게로 그대여 난 기다릴거예요 내 눈물의 편지 하늘에 닿으면 언젠가 그대 돌아오겠죠 내게로 난 믿을거예요 눈물모아..
20억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즉 지구 역사의 거의 전반기에 해당하는 기간에 지구의 대기와 대양에는 본질적으로 산소 기체가 없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21,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당신과 나는 산소를 써서 유기분자를 분해하는 호흡을 하지만, 일부 세균은 황산이온이나 산화철 같은 화합물을 써서도 호흡할 수 있다. 즉 동물이 식물이 생산한 산소를 이용하는 호흡을 하여 유기분자를 다시 이산화탄소로 바꾸는 것처럼, 이런 세균은 광합성 세균이 황화수소, 용해된 철 같은 화합물에서 얻은 전자를 써서 생산한 분자를 무산소 호흡을 통해 분해한다. 이런 식으로 햇빛이 들지만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탄소 순환은 철 및 황의 순환과 연결된다. 그러니 지구의 유년기는 최초의 철기 시대였다고도 할 수 있다. 탄소 순환이 산소가 없는 강, 호수, 바다에서 철의 생물학적 순환과 긴밀하게 얽혀 있던 시대였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125~126,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ifrain님의 대화: 그믐에서 '느리게 읽기'를 시작하고서 함께 독서모임에 동참해주신 멤버를 실제로 만나게 될지 생각지도 못했어요. 오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향팔님과 나란히 옆에 앉아 우주먼지(지웅배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지구의 짧은 역사' 책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도서실에서 발견했는데.. 그 책을 함께 읽고 그 장소에서 향팔님을 만나게 될 줄이야.. ㅎㅎ 열심 멤버이신 @밥심 님도 언젠가 함께 뵈면 좋겠습니다.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도서실에서 <지구의 짧은 역사>를 처음 만나시고, 그 책으로 그믐에서 함께 만나고, 돌고 돌아 그 자리에 다시 서는 인연이 참 신기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ifrain 님 덕분에 오늘 지웅배샘 강연이 더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다.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아직 꽃들이 만발하더라고요. 그대로 안산 자락길로 쭈욱 걸어간다면 좋을 것 같았어요. 정오에 올라갈 때는 목련이 꽃봉오리 상태였는데, 오후 늦게 내려갈 때 보니까 그새 꽃잎을 활짝 열고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스라테님의 대화: '상황은 이제 돌이킬 수 없었다'라는 문장이 참으로 비장합니다.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남세균에 대해 찾아보니 이면성도 상당하네요.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162
공유해주신 링크를 보니 문제가 심각하네요.. 낙동강은 예전부터 주변 공장에서 오염물질을 흘려보내고 문제가 한 번씩 불거졌는데.. 꾸준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아요. 문제가 있을 때는 시끄러웠다가 지나가면 잠잠해지고.. 다시 반복되는 것 같네요.
ifrain님의 대화: 3월 29일에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이원영 과학자님의 ‘와일드’ 저자강연이 있었어요. 이원영 과학자님은 까치에 관한 연구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고 극지연구소에서는 펭귄 연구로 유명하신 동물행동학자이십니다. 사진은 강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아쉽게도 과학자님이 나오는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ㅎㅎ
오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우주먼지님 고퀄리티 자료와 강연, 아이들의 질문에 열심히 답해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질문 내용도 멋지더라고요. 감탄..) 다음 달에는 옆방 YG님께서도 추천하셨던 <엄마 생물학>, 함께읽기 모집중인 <모든 계절의 물리학> 저자분께서 강연 예정이시네요.
ifrain님의 대화: 그믐에서 '느리게 읽기'를 시작하고서 함께 독서모임에 동참해주신 멤버를 실제로 만나게 될지 생각지도 못했어요. 오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향팔님과 나란히 옆에 앉아 우주먼지(지웅배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지구의 짧은 역사' 책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도서실에서 발견했는데.. 그 책을 함께 읽고 그 장소에서 향팔님을 만나게 될 줄이야.. ㅎㅎ 열심 멤버이신 @밥심 님도 언젠가 함께 뵈면 좋겠습니다. ^^
두 분 함께 보람찬 시간을 보내셨다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게다가 저까지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만나뵙고 연장자로서(매우 고리타분한 이유지만) 달콤한 디저트와 맛있고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대접하고 싶네요. ㅎㅎ
요맘때쯤은 꽃들도 아름답지만 사실 저를 더 미소짓게 만드는 것은 막 돋아나는 이파리들입니다. 신록이라고 하는 색깔로 온 산을 예쁘게 단장하는 주연들이죠. 어제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면서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의 이파리들을 찍었습니다. 갓난아기의 앙증맞은 발바닥을 닮은 은행나무 이파리 새싹과 몇 십미터씩 자라면서도 똑바로 쭉쭉 뻗어있는 메타세콰이어의 새 이파리도 요맘때만 상세히 눈여겨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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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주에 왔습니다. 내일 시간이 나면 1부에서 이야기했던 수월봉에 가고 싶은데 성공할지 모르겠습니다. 가게 되면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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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님의 대화: 두 분 함께 보람찬 시간을 보내셨다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게다가 저까지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만나뵙고 연장자로서(매우 고리타분한 이유지만) 달콤한 디저트와 맛있고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대접하고 싶네요. ㅎㅎ
우리가 느리게 읽기 모임이다 보니.. 중간에 휴지기를 가지잖아요. 2부를 마치고 3부가 시작되기 전에.. 함께 모여 느리게 걸으며 꽃 사진도 찍고 동물도 있으면 찍고 .. 글과 그림으로 남겨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가 밥심님 계신 쪽으로 가도 좋고요. '달콤한 디저트와 맛있고 향기로운 커피'를 보며 지층과 원시 수프라던가.. 골디락스 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겠어요!
밥심님의 대화: 요맘때쯤은 꽃들도 아름답지만 사실 저를 더 미소짓게 만드는 것은 막 돋아나는 이파리들입니다. 신록이라고 하는 색깔로 온 산을 예쁘게 단장하는 주연들이죠. 어제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면서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의 이파리들을 찍었습니다. 갓난아기의 앙증맞은 발바닥을 닮은 은행나무 이파리 새싹과 몇 십미터씩 자라면서도 똑바로 쭉쭉 뻗어있는 메타세콰이어의 새 이파리도 요맘때만 상세히 눈여겨볼 수 있죠.
관찰력이 뛰어나십니다! 작고 여린 것들을 포착해주셨네요. 맞아요. 저도 이맘때 연둣빛을 참 좋아합니다. 진한 녹색이 되기 전에 투명한 느낌이 나는 그 연둣빛 .. 하늘 높이 올라가는 메타세콰이어는 바라보고 있으면 경건한 마음이 들 정도예요. ^^
ifrain님의 대화: 그림 실력이 좋으신 거 같아요. ^^ 선Line이 좋다고 하죠 ~
앗 주변인들 모두가 무시하던 저의 터치가 드뎌 전문가 선생님께 인정받은 것입니까 하하하
밥심님의 대화: 두 분 함께 보람찬 시간을 보내셨다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게다가 저까지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만나뵙고 연장자로서(매우 고리타분한 이유지만) 달콤한 디저트와 맛있고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대접하고 싶네요. ㅎㅎ
와! 미리 감사드립니다 ㅎㅎ 생각만 해도 군침이 (츄릅)
밥심님의 대화: 오늘 제주에 왔습니다. 내일 시간이 나면 1부에서 이야기했던 수월봉에 가고 싶은데 성공할지 모르겠습니다. 가게 되면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제주는 밤 바다와 공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박소해 작가님이 제주에 계신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ㅎㅎ 제주에 아름다운 곳이 많을 것 같은데 정작 생활하시면 감상할 여유가 안나실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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