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도서실에서 <지구의 짧은 역사>를 처음 만나시고, 그 책으로 그믐에서 함께 만나고, 돌고 돌아 그 자리에 다시 서는 인연이 참 신기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ifrain 님 덕분에 오늘 지웅배샘 강연이 더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다.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아직 꽃들이 만발하더라고요. 그대로 안산 자락길로 쭈욱 걸어간다면 좋을 것 같았어요. 정오에 올라갈 때는 목련이 꽃봉오리 상태였는데, 오후 늦게 내려갈 때 보니까 그새 꽃잎을 활짝 열고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두 분 함께 보람찬 시간을 보내셨다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게다가 저까지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만나뵙고 연장자로서(매우 고리타분한 이유지만) 달콤한 디저트와 맛있고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대접하고 싶네요. ㅎㅎ
우리가 느리게 읽기 모임이다 보니.. 중간에 휴지기를 가지잖아요. 2부를 마치고 3부가 시작되기 전에.. 함께 모여 느리게 걸으며 꽃 사진도 찍고 동물도 있으면 찍고 .. 글과 그림으로 남겨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가 밥심님 계신 쪽으로 가도 좋고요. '달콤한 디저트와 맛있고 향기로운 커피'를 보며 지층과 원시 수프라던가.. 골디락스 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겠어요!
와! 미리 감사드립니다 ㅎㅎ 생각만 해도 군침이 (츄릅)
지구가 성숙함에 따라서, 크고 안정적인 대륙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침식되어 바다로 유입되는 인의 양도 늘어났다. 이윽고 다른 전자 공여자들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인이 충분히 공급됨에 따라서, 남세균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다. 그러자 이윽고 남세균은 세계를 변모시켰다. 남세균이 생산하는 산소는 햇빛이 드는 물에서 다른 전자의 원천들을 다 제거함으로써, 생물권을 산소성 광합성과 산소가 풍부한 공기 쪽으로 영구히 돌려놓았다. 게다가 퇴적물이 남세균이 생산한 유기물을 뒤덮어서 호흡을 통해 분해되는 것을 차단하면서, 지구의 산소 축적 엔진은 본궤도에 올랐다. 상황은 이제 돌이킬 수 없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 131,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상황은 이제 돌이킬 수 없었다'라는 문장이 참으로 비장합니다.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남세균에 대해 찾아보니 이면성도 상당하네요.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162
공유해주신 링크를 보니 문제가 심각하네요.. 낙동강은 예전부터 주변 공장에서 오염물질을 흘려보내고 문제가 한 번씩 불거졌는데.. 꾸준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아요. 문제가 있을 때는 시끄러웠다가 지나가면 잠잠해지고.. 다시 반복되는 것 같네요.
아, 녹조 문제가 심각한데 대응이 이런 상황이었군요. 계절이 바뀌면 뉴스에서 ‘녹조라떼’라고 부르면서 보도했던 것 같은데, 사람 건강에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는지 몰랐어요. 기사에 나온 ‘나쁜’ 남세균은 어찌보면 인간들이 내놓은 하수나 비료 속의 영양분으로 증식하고, 또 기후위기로 인한 수온 상승도 영향을 준다고 들었어요. 인위적으로 물의 흐름을 바꾸거나 막아놓으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거고요.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으로 격렬한 논쟁과 반대 운동이 일어났던 기억이 나네요..
어제 찍은 제비꽃 사진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좀 더 많이 피었네요. 작은 꽃들도 아름다워요. 참마리 같은 꽃은 너무 작아서 사진을 찍으려면 바닥에 딱 달라붙어야 하죠.
어떤 대상을 제대로 자세히 보려면 그 대상의 키에 맞추어 바짝 다가가야 보인다는 것..
https://youtu.be/jYs3zzgLeiE 창 밖으로 하나 둘씩 불빛이 꺼질 때 쯤이면 하늘에 편지를 써 날 떠나 다른 사람에게 갔던 너를 잊을 수 없으니 내 눈물 모아서 하늘에 너의 사랑이 아니라도 네가 나를 찾으면 너의 곁에 키를 낮춰 눕겠다고 잊혀지지 않으므로 널 그저 사랑하겠다고 그대여 난 기다릴거예요 내 눈물의 편지 하늘에 닿으면 언젠가 그대 돌아오겠죠 내게로 난 믿을거예요 눈물모아.. 너의 사랑이 아니라도 네가 나를 찾으면 너의 곁에 키를 낮춰 눕겠다고 잊혀지지 않으므로 널 그저 사랑하겠다고 그대여 난 기다릴거예요 내 눈물의 편지 하늘에 닿으면 언젠가 그대 돌아오겠죠 내게로 그대여 난 기다릴거예요 내 눈물의 편지 하늘에 닿으면 언젠가 그대 돌아오겠죠 내게로 난 믿을거예요 눈물모아..
가장 작고 하늘색 별꽃같이 생긴 저 친구 이름이 참마리인가요? 얼굴도 예쁘고 이름도 예쁘네요. 풀밭 위의 별들마냥 여럿이 같이 피어 있으니까 더 예쁜 것 같아요. 옆에 있는 민들레, 제비꽃처럼 조금 더 큰 꽃들은 은하 성단 같고요 ㅎㅎ 어제 우주먼지 선생님의 강연을 들은 후유증(?)으로 꽃들도 그렇게 보이네요
이 꽃을 조사해보려고 오늘 다시 한 번 더 찍었어요. 큰개불알꽃이라고 나옵니다. 이름이 좀;; 또다른 이름으로 봄까치꽃이 있어서.. 저는 봄까치꽃이 더 마음에 드네요. 참마리는 이 꽃보다 훨씬 작아요.. 향팔님이 말씀하신 부분이 제 작업 주제와 같아요. '별들마냥 피어 있는 꽃' .. 민들레, 제비를 은하 성단에 비유하니 더 좋네요. ^^ 잠이 부족한 탓인지 어제 강의 들을 때 볼펜으로 귀 옆을 찌르면서 이겨냈네요.
이 사진 너무 예뻐요. 근데 왜 이름이 큰개불알꽃일까요. 하나도 안 닮은 것 같은데 ㅎㅎ 봄까치꽃이라는 이름이 좋네요. (사실 저도 어제 두세시간밖에 못 자서 헤롱헤롱 했어요. 그래서 강의 전에 커피를 벌컥벌컥 마셨지요. 어젯밤엔 푹 주무셨죠? 잠을 잘 자야 삶이 행복한 것 같더라고요.)
꽃이름 중에 그런 이상한 것들이 좀 있더라구요. 봄까치꽃은 봄 소식을 알려준다는 느낌이 들어요. 색상도 산뜻하고요. 참마리도 참 이뻐요. 사진으로 찍게 되면 올릴께요. (향팔님도 늦게까지 안주무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푹 자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ㅎㅎ)
저희 아들이 좋아할 이름이라 꽃도 찾아 보고 아들에게 공유도 했습니다. 근데 큰 개의 불알은 본 적 없지만, 이 꽃은 너무 예쁜데요?
어머 ㅎㅎ 아드님이 꽃을 좋아하나봐요. 마음이 아름다운 아이 같습니다. 연령대는 모르겠지만요. ^^
아뇨 방점은 불알 쪽에...ㅜ.ㅜ 꽃은 꺾지 않으면 다행이죠~ 6학년이라 입에 온갖 더러운 단어들과 신체 부위를 가지고 속사포랩, 알파세대들의 알 수 없는 언어가 섞인 국적 불명의 노래를 쉬지 않고 불러댑니다. 제 귀의 오염도가 너무 심해요~
아드님이 제 조카 또래네요. 얘네들은 여자아이라 그런지 그 집엔 요정님이 말씀하신 고충은 없는 것 같던데 남녀 차이가 심하구만요 ㅎㅎ
저도 조카들은 여자아이들이라서 가끔 뭐라고 하는지 잘 안 들릴 때도 있어요. 어찌나 조곤조곤 얘기하는지..귀요미들~ 아들은 노코멘트 할게요~ 서로의 정신건강을 위해! 장혁이 추노에서 하는 명대사 "나는 죄가 없다!!! 나는 억울하다!!"가 평소의 모습입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알렙/전자책증정]《서울리뷰오브북스》 2026년 여름호 함께 읽기 모임!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 - 저자와의 대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