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원의 「선운사 동백꽃」에서 "피를 머금은 듯 피를 토한 듯이, 보기에도 섬뜩하게 검붉게 검붉게 피어나고 있는가"라는 구절은 동백꽃의 색이 진한 빨강임을 잘 나타낸다. 김용택의 「선운사 동백꽃」에서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와 "동백꽃 붉게 터지는"은 동백꽃이 눈도 녹기 전인 이른 봄에 붉은색 꽃을 피운다는 것을 나타낸다. 유안진의 「선운사 동백꽃」에서 "마침내는 왈칵 각혈을 쏟고 말았습니다"는 동백꽃이 질 때 꽃잎에 수술이 붙은 통째로 툭 떨어지는 특징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김초혜의 「동백꽃」에서 "떨어져 누운 꽃은 나무의 꽃을 보고 나무의 꽃은 떨어져 누운 꽃을 본다"는 떨어진 꽃은 하늘을 향하고, 나무에 피어 있는 일부 동백꽃이 아래를 향해 핀 노습을 표현하고 있다.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 L.)는 '산다화'라고도 불리는 상록활엽수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및 서해안 지방과 대청도, 백령도까지 분포한다. 잎은 윤기가 있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술과 수술이 한 꽃에 있는 양성화이며, 꽃잎은 5~7개이고 적색이며 수술이 많다. 동박새에 의해 수분(꽃가루받이)되는 조매화이다. 둥근 열매 안에 있는 흑갈색 종자로 짜낸 기름을 동백기름(동백유)이라 하여 옛 여인들의 머리에 윤을 내는 화장품과 공업용으로 이용했는데 주성분은 올레산이다. 목재는 가구재, 조각재, 세공재, 잎은 꽃꽂이의 부재로 사용된다. ”
『당신이 알고 싶은 식물의 모든 것』 pp.159~160, 이남숙 지음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