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어두컴컴하고 조용한 심해 영상이라.. ㅎㅎ 간혹 생명체가 등장하고요.
밤하늘의 별을/ 경서 아름다운 경서님의 목소리를 감상해보세요 ^^ https://youtu.be/1FgL-7x6AnI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에게 줄래 너는 내가 사랑하니까 더 소중하니까 오직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외치고 싶어 그저 내 곁에만 있어줘 떠나지 말아줘 참 많이 어색했었죠 널 처음 만난 날 멀리서 좋아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숨이 가득 차올라서 아무 말 하지 못했는데 너는 말 없이 웃으며 내 손 잡아줬죠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에게 줄래 너는 내가 사랑하니까 더 소중하니까 오직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외치고 싶어 그저 내 곁에만 있어줘 떠나지 말아줘 널 좋아하는 내 마음이 표현이 안 돼 꿈이 아니면 좋겠어 자꾸 웃음 나와 내 모든 걸 다 준대도 너에겐 아깝질 않아 이 순간이 영원하길 난 정말 행복해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에게 줄래 너는 내가 사랑하니까 더 소중하니까 오직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외치고 싶어 그저 내 곁에만 있어줘 떠나지 말아줘 그저 내 곁에만 있어줘 떠나지 말아줘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너를 만나서 행복하고 싶어 두 번 다시 울지 않을래 오직 내 눈에는 너만 보여 나를 아껴줘 이제부터 혼자가 아니야 우린 함께니까 나나나 난난 난난나 나나나 난난 난난나 나 나나나 난난 난난나 나나난나 나나나 난난 난난나 나나나 난난 난난나 나 나나나 난난 난난나 나나난나
Mistaken Point 에 관한 영상입니다. 첫번째, 두번째 영상이 경관 위주라면 세번째 영상에는 화석 이미지가 많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28B9Z36sB_Q https://www.youtube.com/watch?v=rTEyaMY5dFc https://www.youtube.com/watch?v=YdHL-RVjKJM
털납작벌레Trichoplax adhaerens에 관한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nKXuVV5C18 https://www.youtube.com/watch?v=ImKFUHJdcLE
뉴펀들랜드 화석과 판형동물의 비교를 염두에 두자면, 이는 미스테이큰포인트의 그 독특한 화석들 - 데본기 화석이라기보다는 달리의 그림에 더 가까워 보이는 - 이 해면동물이 갈라져 나간 이후에, 그렇지만 현재의 대양에서 흔히 보는 더 복잡하고 다양한 자포동물과 좌우대칭동물이 나타나기 이전에, 해부학적으로 단순한 동물들이 분화했음을 보여주는 초기 사례임을 시사한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49,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저자가 이번엔 고생물학자들이 행복함을 느낀다는 미스테이큰포인트를 알려주고 지난 번엔 지질학자에겐 성지라는 스코틀랜드의 시카포인트를 알려줬죠.(59쪽) 지구에 남아있는 중요 포인트 두 곳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아, 맞아요. 그새 또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려 하던(힝..) 시카포인트! 다시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1부 모임 때 밥심님께서 시카포인트에 관해 올려주신 자료가 도움이 많이 됐었는데요.
밥심님 포인트를 딱! 짚어주셨네요 ㅎㅎ
지질학자들과 기후 모형 연구자들은 후기 원생대 빙하기의 원인을 놓고 계속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암석에 기록된 이 극단적인 기후 사건에 탄소 순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한다. 꽤 설득력 있는 눈덩이 형성 가설 중 하나는 저위도의 대륙들에서 화산암이 대규모로 쏟아져 나온 것이 원인이라고 본다. 화산암은 풍화할 때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소비하며, 적도 쪽은 기온이 높아서 풍화와 침식이 더 빨리 진행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지구조 사건으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줄어들어서 지구 전체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빙하 작용이 촉발되었다는 것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150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1969년 러시아 기후학자 미하일 부디코는 빙하가 극지에서 적도로 뻗어 나갈 때 더 많은 태양 복사선이 얼음에 반사되어 다시 우주로 돌아가면서 지구가 더욱 차가워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가워지니 빙원은 더욱 늘어났고, 그 결과 반사되어 우주로 돌아가는 햇빛도 더욱 많아졌다. 이 고삐 풀린 빙하 작용으로, 시간이 흐르자 지구 전체가 빙하로 덮였다는 것이다. 부디코는 이런 일이 수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단 지구가 눈덩이 상태가 되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추론했기 때문이다. 지질학적 증거는 에디아카라기 직전에 지구 전체가 하얗게 변했다고 시사한다. […] 그러나 우리는 지구가 이 얼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150-151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반대로, 현재 기후위기에 따른 지구가열화로 빙하가 녹아서 햇빛을 반사하지 못하면, 지구는 점점 더 더워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거겠죠. 알프스 등에서는 빙하가 녹는 속도를 줄이고 햇빛을 반사할 수 있도록 매해 여름마다 하얀 담요(?) 같은 걸로 덮어주는 작업을 한다더라고요. 휴.. 이런 엄청난 작업까지 해야 한다는 사실이 씁쓸합니다. 결국은 임시방편일 걸 알면서도… https://www.youtube.com/watch?v=VAG_-MMUvWM https://www.youtube.com/watch?v=SHFXJtnj0XE
연어와 곰, 그리고 다양한 야생동물이 사라진 숲에서는 인간이 그 빈자리를 메워야 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어느 지역에서는 댐을 넘지 못하는 연어를 대포로 쏘아 댐 위로 옮겨주기도 하고, 예전의 자연스러운 영양분 순환 경로를 복원하기 위해 죽은 연어나 알갱이 형태의 연어 성분을 개울에 흩뿌리기도 한다. 네이먼은 몇 가지 미해결 과제를 남겨둔 채 2012년 은퇴했다. 그는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언어 사체 하나에 구더기가 3000마리쯤 생기는데, 강가에는 그런 사체가 수천 구씩 흩어져 있었죠." 그렇게 부화한 검정파리들은 숲속으로 퍼져나가며 배설물과 사체를 통해 양분을 숲 바닥으로 옮길 것이다.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이들의 생애는 고작 3주에 불과하다.
먹고, 싸고, 죽고 - 지구는 어떻게 순환하는가, 동물의 일생이 만드는 생명의 고리 p.119, 조 로먼 지음, 장상미 옮김
암석 증거는 수백만 년 뒤 얼음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빙하는 극지방과 산꼭대기로 물러났다가 이윽고 사라졌다고 말한다. 이 거대한 빙원을 무너뜨린 것이 정확히 무엇이었을까? 여기서 다시 우리는 탄소 순환으로 돌아간다. 얼음이 지구 전체를 뒤덮을 때,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과정들─주로 대륙 풍화와 광합성─은 미미한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대기에 이산화탄소를 추가하는 과정들─주로 화산 활동─은 계속되었다. 대기 이산화탄소는 계속 늘어났고, 이윽고 온실 효과로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임계점에 다다랐다. 이 빙하기가 끝나면서 시작된 것이 에디아카라기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151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탄소 순환이 이렇게 중요하군요.
John K 님의 'Cheap Sunglasses' 입니다. 리듬이 신나요. 첫번째 영상은 하현상님의 커버, 두번째 영상은 수스님의 커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3QtF5rphS8 https://www.youtube.com/watch?v=9vI-DTRs76I This is why I can't have nice things 'Cause I break 'em, I'll take 'em for granted The second I tell you how I feel, I get anxious And I don't understand it Can't you see I'm tryin'? Oh, but every time, I Blame it on the timing I know it's a lot but We've been lying closer I've been getting colder It's already over in my mind Maybe that's why I only buy cheap sunglasses 'cause I know that I'll, know that I'll lose Them sooner or later, oh, lately I Can't keep anything, can't keep you I only buy cheap sunglasses 'cause I know that I'll, know that I'll lose Them sooner or later, oh, baby I Can't keep anything, can't keep you This is why I can't have nice things 'Cause I question every blessin' in my life The second I, I put my heart out, yeah Even just a little bit, I know you'll walk all over it Can't you see I'm tryin'? Oh, but every time, I Blame it on the timing I know it's a lot but We've been lying closer I've been getting colder It's already over in my mind Maybe that's why I only buy cheap sunglasses 'cause I know that I'll, know that I'll lose Them sooner or later, oh, lately I Can't keep anything, can't keep you ​ I only buy cheap sunglasses 'cause I know that I'll, know that I'll lose Them sooner or later, oh, baby I Can't keep anything, can't keep you Can't you see I'm tryin'? Oh, but every time, I Blame it on the timing I know it's a lot but We've been lying closer I've been getting colder It's already over in my mind Maybe that's why I only buy cheap sunglasses 'cause I know that I'll, know that I'll lose Them sooner or later, oh, lately I Can't keep anything, can't keep you I only buy cheap sunglasses 'cause I know that I'll, know that I'll lose Them sooner or later, oh, baby I Can't keep anything, can't keep you
양은 실험 중에 시료의 냄새와 부력도 기록했다. 육식동물은 대체로 잘 가라앉고 냄새나는 똥을 싸는데, 밀도가 높고 악취가 심하다. 반려동물의 배변 봉투나 신발에 묻은 개똥 냄새, 쓰레기통에 배는 냄새를 떠올려 보자. 이들은 고기를 쉽게 소화하기 때문에 똥의 양이 적다. 그런가 하면 채식 동물의 똥은 물에 잘 뜨고 은은한 흙 내음이 나는 편이다. 환기가 잘되는 마구간이나 소 방목지를 떠올려 보자. 내가 옐로스톤에서 주운 들소 똥에서는 기름진 흙냄새가 났는데, 실제로 비옥한 흙과 다름없었다.
먹고, 싸고, 죽고 - 지구는 어떻게 순환하는가, 동물의 일생이 만드는 생명의 고리 pp.217~218, 조 로먼 지음, 장상미 옮김
결국 우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만을 보존할 것이고, 자신이 이해하는 것만을 사랑할 것이며, 자신이 배운 것만을 이해하게 될 겁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18p,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결국.. 보존하기 위해 배워야 하는 것이군요.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이해하려 노력해야 하고.. 이해하기 위해 배워야 하니까요. 무언가를 지키고 싶다면 배워야 한다는 것. 지키고 싶은 것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공부하는 것이군요. 또 그것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는 길이기를..
분변이 액체인지 고체인지 논쟁하던 연구진은 측정치를 확인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똥은 고형 물체처럼 움직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똥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 바로 '점액mucus'이다. 이 점액이 장내 이동을 유도하는 윤활제 역할을 한다. 점액층의 두께는 동물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몸집이 클수록 분변의 양이 많고 점액층도 두꺼워지기 때문에 고양이, 인간, 코끼리 모두가 비슷한 시간 안에 똥을 쌀 수 있다. 이 점액이 없으면 엄청난 힘을 들여 튜브에서 치약을 짜내듯 분변을 밀어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분변이 일그러질 테고, 제대로 배설이 되지 않겠죠." 후가 설명했다. 나는 브리스톨 대변 차트 한가운데 자리한 '소시지형'을 떠올렸다. "우리 몸은 대변을 말끔히 내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결국 외부에서 윤활유를 넣어줘야 할 겁니다." 후와 양은 이 배변의 역학을 예인선tugboat이 바지를 밀어내는 원리에 비유했다. 뉴턴의 운동 제1법칙에 따라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 하지만, 직장 근육의 압력이 가해지면 분변이 몸 밖으로 밀려 나와 숲 바닥이나 고양이 화장실, 변기 속으로 떨어진다. 이때 점액이 분비되어 분변이 매끄럽게 미끄러지도록 돕는다. 말하자면 배변은 바나나가 껍질에서 빠져나오는 과정과도 비슷하다. 혹은 워터슬라이드를 타는 것과도 같다. 배변의 유체역학은 분변의 폭과 길이, 대장의 지름, 대장 벽에서 분비되어 분변의 이동을 돕는 정액의 양에 좌우된다. 몸에서 빠져나온 점액은 곧 증발하기 때문에, 양은 생쥐만큼 작은 동물부터 인간만큼 큰 동물까지, 배변 직후 분변의 무게를 잰 뒤 경과 시간에 따른 무게 감소를 추적했다. 예를 들어 토끼 똥에서는 대략 30초 사이에 45밀리그램의 점액이 증발했다. 외형에도 변화가 있었다. 처음엔 반들반들하던 분변이 점차 광택을 잃었다. 동물이 클수록 똥도 크고 점액층도 두꺼웠다. 후와 양은 훗날 이 연구를 통합된 배변 이론a unified theory of peeping이라고 명명했다.
먹고, 싸고, 죽고 - 지구는 어떻게 순환하는가, 동물의 일생이 만드는 생명의 고리 pp.218~219, 조 로먼 지음, 장상미 옮김
유체역학 이야기가 나오니 얼마 전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벚꽃이 만개하던 즈음, 그러니까 4월 첫주에 전 석촌호수에 구경을 갔습니다. 저의 구경 대상은 벚꽃보다는 사람이었죠.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기사를 봤더니 직접 보고 싶더라고요. 갔더니, 호수를 빙 둘러싼 길에 사람들이 꽉 차 있고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들이 연신 질러대는 고함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멈추지 마시고 계속 움직이세요. 걸으세요.” 누군가 멈추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덩어리가 되어 반시계방향으로 등속도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고전역학을 꽤 공부한 저는(유체역학보단 구조역학을 더 공부했지만요, 원리는 비슷비슷)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 운동을 설명하려면 particle mechanics가 아닌 fluid mechanics가 필요하겠구나’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었는데 오늘 배변의 유체역학을 읽으니 다시 생각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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