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은하철도 999 주제가가 하나가 아니라 두 곡이었네요!? 두번째 노래도 좋네요. 가사가 슬픕니다. "말 좀 해다오 은하철도야, 내 갈 곳이 어디냐…"
똥과 사체 또한 중요하다. 초식동물을 잡아먹은 육식동물의 배설물과 사체는 세상의 화학적 구성을 바꾼다. 때로는 존재만으로도 공포심을 자극해 환경을 변화시키는 동물도 있다. 생태계는 태어나 자라고 죽는 하나의 생명체이며, 죽은 뒤에도 생명의 그물망에 풍요를 더한다. 동물은 이 체계에 깊이 관여하며, 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명이 의존하는 지구화학적 순환을 이끌어간다. 이 순환을 관찰하는 여정의 출발점으로 한때 완전히 척박했던 쉬르트세이만큼 적절한 곳도 없을 것이다.
먹고, 싸고, 죽고 - 지구는 어떻게 순환하는가, 동물의 일생이 만드는 생명의 고리 pp.24~25, 조 로먼 지음, 장상미 옮김
먹고 싸고 죽고...제목과 내용 모두 흥미롭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이책 읽어보고 싶어서 담아뒀어요!
1부 초반에 '달팽이의 똥 색깔'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 책과 연결이 되어 저도 흥미로웠어요. 앞으로는 동물들을 존중하며 이전보다 좀 더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습니다.
바닷새 번식지에 형성된 드넓은 풀밭에 다다랐을 때는 마치 전혀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했다. 단단한 땅을 밟고 서자 마음이 놓였다. 용암 모래 속 오아시스 같던 그곳은 희미한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며 우주에서도 보일 만큼 환한 초록빛을 터뜨리고 있었다. 무릎까지 자란 풀밭 가장자리에는 잎이 넓은 루멕스가 거의 나무처럼 크고 풍성하게 퍼져 있었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풀 한 포기 없던 곳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새똥이 없었다면 지금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질소가 대기가 아닌 바닷새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토양과 식물에 함유된 질소의 화학적 지문chemical signature, 곧 동위원소 구성을 분석한 결과, 식물과 토양에 포함된 질소의 약 90퍼센트가 바닷새에서 유래했으며, 나머지 10퍼센트만이 대기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바닷새들은 번식지 한가운데에 에이커당 연간 약 27킬로그램의 질소를 배출했다. 반면, 새가 머물지 않는 지역의 질소 유입량은 에이커 당 연간 0.5킬로그램에 불과했다.(참고로 일반적인 농경지에는 에이커당 약 45킬로그램의 질소 비료가 투입되며, 방목지나 건초 생산용 영년초지permanent grassland에는 에이커당 9~14킬로그램 정도 사용된다.)
먹고, 싸고, 죽고 - 지구는 어떻게 순환하는가, 동물의 일생이 만드는 생명의 고리 p.35, 조 로먼 지음, 장상미 옮김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우 기괴해 보이는 생명체들이 화산재에 뒤덮이면서 살던 모습 그대로 굳는 바람에, 경이로운 화석들이 수백 마리씩 모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생물학판 폼페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143~144,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미스테이큰포인트 생물은 해수면에서 수백 미터 들어간 깊은 곳에 살았다. 햇빛이 들어오지 못하는 깊은 곳이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45,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미스테이큰포인트 암석의 화학적 증거는 이런 생물이 안정적이면서 비교적 산소가 풍부한 환경에서 살았음을 시사한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46,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Chemical evidence from Mistaken Point rocks indicates that these organisms lived in stable, relatively oxygen-rich environments.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17(영문판),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제가 보고 있는 책이 2024년 1월 4일에 초판 4쇄 발행인데.. '풍부한'으로 잘못 기입되어 있어요. 원문에는 'oxygen-rich' 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빌린 초판 1쇄(2021년 10월 발행)에는 “풍부한”이라고 제대로 번역돼 있는데.. 4쇄에서 틀리게 번역하다니 희한하네요.
미스테이큰포인트 화석들에 몇 가지 특징이 안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화석들은 입이 없으며, 돌아다니거나 먹이를 잡는 데 쓸 팔다리도 없다. 잘 발달한 소화계도 없었던 듯하며, 바닥이나 그 위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종류도 거의 없어 보인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46,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털납작벌레의 표면을 이루는 세포들은 원생동물이 먹이를 먹는 것과 거의 흡사한 방식으로 먹이 알갱이를 삼킬 수 있고, 또 주변의 물이나 침전물에 있는 유기분자를 흡수할 수 있다. 필요한 산소는 확산을 통해 몸에 들어오며, 그래서 몸이 얇을 수밖에 없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4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제 책들도 덩달아 같이 읽히고 있군요. 감사합니다.^^; 새롭게 소개된 책들도 읽고 싶어지네요. 지구는 어떻게 순환하는가? 도 그렇고 언더월드-심해에서 만난 세상도 그렇고요. 나중에 읽어 봐야겠습니다.
연결되는 내용이 있어서 올렸어요. ^^ 말씀하신 책의 정확한 제목은 수전 케이시Susan Casey의 <언더월드 The Underworld>, 조 로먼Joe Roman의 <먹고, 싸고, 죽고 EAT,POOP,DIE> 입니다.
조 로먼의 책은 지구 순환에 있어 동물이 하는 역할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동물들이 지구를 지금 상태로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고, 그렇기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네요.
수전 케이시Susan Casey 전미 잡지상 수상 경력이 빛나는 저널리스트이다.「O, 오프라 매거진」의 편집장이었으며, 「에스콰이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포천」,「아웃사이드」, 「내셔널 지오그래픽」등에 기고했다. 저서로『바닷속의 목소리Voices in the Ocean』,『파도Tne Wave』,『악마의 이빨The Devil's Teeth』이 있으며, 모두 「뉴욕 타임스」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 조 로먼Joe Roman www.joeroman.com 환경 저술계의 최고 영예 ‘레이첼 카슨 환경도서상’을 수상한 해양생태학자이자 보전생물학자. 고래의 똥, 동물의 사체, 외래종 문제처럼 얼핏 사소해 보이는 현상 속에서 지구 시스템의 본질을 집요하면서도 유쾌하게 파고든다. 저술을 통해 해양생물과 인간 문화, 멸종위기종과 보전 문제를 날카롭고 유머러스하게 조명해 왔다. 현재 버몬트대학 환경연구소에서 펠로우 겸 상주 작가로 활동하며,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를 주제로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내셔널 지오그래픽》《사이언스》 등 유수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자연과 생명을 둘러싼 놀랍고도 중요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대중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어서 외래종을 요리해 먹자는 독창적인 캠페인 사이트 eattheinvaders.org를 운영하며 자신을 “editor ’n’ chef”라고 소개한다. 학력 및 주요 경력 ○ 하버드대학 생물학 학사 ● 플로리다대학 야생동물 생태 및 보전 석사 ○ 하버드대학 유기 및 진화생물학 박사 ● 하버드대학 허디Hrdy 펠로십(과학 커뮤니케이션 분야) ○ 듀크대학 해양연구소 방문 연구원 ● 미국 환경보호청EPA생물다양성·인간 건강 프로그램 설립에 기여 ○《Whale》(2006), 《Listed: Dispatches from America's Endangered Species ACT》(2011) 출간 ● 2012년 《Listed》로 레이첼 카슨 환경도서상 수상
수면을 위한 심해 다큐멘터리 이걸 보면 잠을 잘 수 있을까요? ^^ https://youtu.be/SXWDW62h_QY 심해 탐험 이야기 https://youtu.be/Uh3fNYVwDXM
나이가 들면서 잠을 푹 못자고 자다깨다 반복하는데 이 영상이 수면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의외로 재밌어서 잠이 확 달아나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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