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ifrain님의 대화: 오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재미있는 강의를 합니다. 저는 강의를 미리 신청했고 다녀올 예정입니다. 지난 번에 ‘삭는 미술’에 관한 전시는 보고 왔는데요. 관련 강의를 진행하네요. 우리가 공부하는 내용과도 관련이 있고요 ^^ https://www.mmca.go.kr/events/eventsDetail.do?menuId=0000000000&eduId=202604080000961
오.. 이런 프로그램도 있네요. 뭔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잘 다녀오십시오.
ifrain님의 대화: 그리고 있는 삼엽충 화석 그림의 일부에요. 여러 마리이고 조금 정교하게 그리기 시작하면 시간이 끝도 없이 길어져서.. ^^ 그림을 그리다 보니 삼엽충이 꼬물거리는 것이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아무래도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계속 들여다보게 되니까요. 한 번 보고 지나치는 것보다는 많은 것들을 보게 되어요. 당시 바다의 물결 방향도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삼엽충들이 기어다니던 바닥이 진흙처럼 부드럽다면 물결의 흔적도 남아있을 수 있겠죠..?
우와, 저는 삼엽충이 항상 징그러웠는데 그림속 삼엽충은 귀엽네요. 뭔가 현대적이기도 하고요. ㅎㅎㅎ
ifrain님의 대화: 멕시코계 미국인 가수 Tish Hinojosa의 "Donde Voy(어디로 가야 하나요?)" 가사는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멕시코 남성의 애환을 담은 곡.. 멕시코에 남겨둔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귀에 익숙한 노래인데..불법 이민에 관한 내용인 줄은 몰랐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lZKJ1MiZ0Yw Madrugada me ve corriendo 동트는 새벽 나는 달아나고 있어요. Bajo cielo que empieza color 하늘 아래 세상이 깨어나고 있어요. No me salgas sol a nombrar me 태양이여 나를 부르지 말아요. A la fuerza de "la migracion" 이민국에서 강제로 추방되지 않도록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내 가슴속에 느끼는 이 고통은 Es mi alma que hiere de amor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나의 영혼입니다.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 나는 당신과 당신의 품을 생각하고 있어요. Tus besos y tu passion 당신의 키스와 당신의 열정을 기다리면서 Donde voy, donde voy 난 어디로 가야 하나요? 어디로 가야 하나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희망이 나의 목적지입니다. Solo estoy, solo estoy 나 홀로 나 홀로 외로이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산을 넘어 도망가고 있어요. Dias semanas y meces 몇 일 몇 주 그리고 몇 달이 지나 Pasa muy lejos de ti 당신에게서 아주 멀어져 가요. Muy pronto te llega un dinero 당신은 곧 얼마간 돈을 받을 거예요.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난 당신이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일들이 내 시간을 채우고 있지만 Tu risa no puedo olvidar 난 당신의 웃음을 잊을 수 없어요.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당신의 사랑 없이 사는 것은 살아 있는 게 아니에요. Vivir de profugo es igual 도망자로 사는 것도 마찬가지지요. Donde voy, donde voy 난 어디로 가야 하나요? 어디로 가야 하나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희망이 나의 목적지입니다. Solo estoy, solo estoy 나 홀로 나 홀로 외로이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산을 넘어 도망가고 있어요.
정말, 가사가 이런 의미인 줄 몰랐네요. 아르헨티나의 저항가수 메르세데스 소사가 생각납니다. Mercedes Sosa, León Gieco - Sólo le Pido a dios (오직 신에게 바랄 뿐입니다) https://youtu.be/_o79Ze-El1k?si=3nV1YBCu9U2PScwP Mercedes Sosa - Todo cambia (모든 것은 변하네) https://youtu.be/vc93wTOSzUU?si=4ofjX_V6wCAApmsd Mercedes Sosa - Mon Amour (내 사랑) https://youtu.be/yBtqE54hcpY?si=tb5z45So3nDSKvv9
점점 책의 뒤로 갈수록 탄생하는 생명체들이 많아지고 길~고 어려운 이름이 점점 많이 나오네요. 읽다보면 따로 검색도 하게 되는데 왜 이 책은 자료사진들이 흑백일까요. 그 부분이 정말 아쉽다는...
밥심님의 대화: 이 애증이 넘치는 녀석이 새포아풀이라는 요상한 이름의 식물이군요. 자주 보는 녀석입니다. 자주 보면 안 되는데 말이죠. 러프야 원래 잔디 키를 키워 공이 잔디 속에 자리잡게 해서 골퍼들이 공을 치려 해도 골프채가 잔디에 걸리거나 해서 정타가 안 맞게 하는 의도가 있어서 새포아풀이 숨기 쉬울텐데, 그린은 워낙 짧거든요? 색깔이 초록으로 보일뿐이지 거의 키가 없게끔 깎아놓는데 거기에 어떻게 숨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골프장이 욕먹는게 골프장 건설한다고 멀쩡한 산림 훼손한다고 일단 욕먹고 새포아풀같은 잡초나 벌레 잡는다고 약을 너무 많이 써서 환경 오염시킨다고 또 욕먹는 것이거든요. 제초제의 공세를 이겨내는 새포아풀 대단합니다. 조만간 새포아풀 보러 나갑니다(거기로 공 가면 안 되지만 아들은 살아있기만 하면 됩니다!)
올려주신 새포아풀 사진을 보니, 어디서 자주 봤던 풀 같아요! 부모님댁 마당에서도 본 듯하고요. 새포아풀 이름의 의미를 찾아봤는데 이렇다고 하네요. > 새포아풀은 순우리말인 '새'와 학명에서 유래한 '포아(Poa)'가 합쳐진 이름입니다. • 새: 보통 줄기가 가늘고 사이사이에 섞여 자라는 풀들을 일컬을 때 '작다'는 뜻의 '새'라는 접두사를 붙이곤 합니다. • 포아(Poa): 그리스어로 '풀, 목초(fodder)'를 뜻하는 학명 'Poa'를 그대로 한글로 옮긴 것입니다.
조플린님의 대화: 은하철도999 https://youtu.be/7p3IhZCHB_Q?si=tm5E_iw0PFE6kvIL
은하철도 999 주제가가 하나가 아니라 두 곡이었네요!? 두번째 노래도 좋네요. 가사가 슬픕니다. "말 좀 해다오 은하철도야, 내 갈 곳이 어디냐…"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살아 있는 동물들이 겪는 생물학적 과정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해보면 거기에는 많은 물리적 현상들이 숨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의 순환과 심장의 펌프질, 압력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물론 신경구조도 빼놓을 수 없다. 날카로운 돌을 밟았을 때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발바닥에 전달된 신호가 신경계통을 거쳐 통증을 감지하는 대뇌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정말 흥미롭다. 생물학자들은 연구를 거듭한 끝에 신경이라는 것이 매우 얇고 복잡한 외벽을 가진 미세한 관(tube)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벽을 통해서 이온이 교환되어 세포의 내부는 음이온, 외부는 양이온으로 차게 되는데, 이는 전기회로의 소자로 사용되는 축전기(copacitor)와 구조가 거의 비슷하다. 세포막(membrane)도 매우 흥미로운 성질을 갖고 있다. 막의 특정 위치에서 방전이 일어나면(즉, 일부 이론들이 다른 위치로 이동하여 그 지점에서의 전위차가 감소하면), 그 전기적 영향이 근방에 있는 이온들에게 전달되어 순차적인 이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뾰족한 돌을 밟았을 때 발바닥의 신경들은 전기적으로 들뜬(excited)상태가 되고, 이 상태가 이웃의 신경세포들에게 도미노처럼 전달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물론 쓰러진 도미노가 다시 세워지지 않으면 더 이상의 신호를 보낼 수 없다. 따라서 우리의 신경세포는 이온을 외부로 서서히 방출하면서 그 다음의 신호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적어도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신경세포와 관련된 전기적 현상은 실험장치를 통해 감지될 수 있으며, 이 과정 속에는 전기적 현상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신경계를 통해 자극이 전달되는 원리는 물리학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물리학은 생물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셈이다. "
오늘 옆방에서 읽은 책 속 레이저에 관한 대목에서 ‘들뜬 상태’라는 용어를 배웠는데, 수집해주신 문장에서도 나오네요. 설명하는 대상은 다르지만 원리가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표 작성: 제미나이)
향팔님의 대화: 오늘 옆방에서 읽은 책 속 레이저에 관한 대목에서 ‘들뜬 상태’라는 용어를 배웠는데, 수집해주신 문장에서도 나오네요. 설명하는 대상은 다르지만 원리가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표 작성: 제미나이)
전자가 낮은 에너지층에 있을 때 '바닥 상태'라고 하고, 이 전자가 모종의 이유로 위층으로 올라가면 '들뜬 상태'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1917년 자신의 논문에서 유도 방출 현상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원자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과 상호작용하는 세 가지 방식을 설명했다. 첫 번째 방식은 '흡수'다. 빛에너지를 받은 바닥 상태의 전자가 더 높은 에너지층으로 이동하며 들뜬 상태로 변하는 경우다. 두 번째 방식은 '방출 혹은 자발적 방출'이다. 위층으로 올라간 들뜬 상태의 전자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발적으로 빛에너지를 내보내며 다시 바닥 상태로 변하는 경우다. 이 두 가지 방식은 물질의 색이나 투명한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레이저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세 번째 방식인 '유도 방출'이다. […] 일반적인 방출과 달리 유도 방출에서는 '빛이 빛을 낳는' 과정이 일어난다. 외부에서 들어온 빛을 그대로 돌려주는 단순한 흡수·방출과는 다르게 유도 방출에서는 시간이 지나며 빛의 양이 증폭된다. 그 덕분에 단일 파장을 가진 강한 빛을 낼 수 있다. 이때 유도 방출을 더 효과적으로 발생시키려면 빛이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않고 전자를 자극해야 한다. 그래서 보통 레이저를 사용하는 도구에는 앞뒤로 거울이 달려 있는데, 이 거울 사이에 유도 방출을 발생시키기 위한 물질들이 들어 있다. 빛은 두 개의 거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유도 방출 방식에 따라 양이 증폭되다가 일정 세기 이상으로 강해지면 방출된다. 우리는 레이저를 쓸 때 이 빛을 활용하는 것이다.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117-119쪽, 김기덕 지음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물리학을 사랑한 나머지 진짜 물리학자가 된 저자가, 평범한 일상에 숨은 경이로운 물리학의 세계를 파헤쳐 소개하는 책이다. 단지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을 둘러싼 익숙한 장면들이 ‘물리학’이라는 언어로 새롭게 탄생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ifrain님의 대화: 멕시코계 미국인 가수 Tish Hinojosa의 "Donde Voy(어디로 가야 하나요?)" 가사는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멕시코 남성의 애환을 담은 곡.. 멕시코에 남겨둔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귀에 익숙한 노래인데..불법 이민에 관한 내용인 줄은 몰랐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lZKJ1MiZ0Yw Madrugada me ve corriendo 동트는 새벽 나는 달아나고 있어요. Bajo cielo que empieza color 하늘 아래 세상이 깨어나고 있어요. No me salgas sol a nombrar me 태양이여 나를 부르지 말아요. A la fuerza de "la migracion" 이민국에서 강제로 추방되지 않도록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내 가슴속에 느끼는 이 고통은 Es mi alma que hiere de amor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나의 영혼입니다.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 나는 당신과 당신의 품을 생각하고 있어요. Tus besos y tu passion 당신의 키스와 당신의 열정을 기다리면서 Donde voy, donde voy 난 어디로 가야 하나요? 어디로 가야 하나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희망이 나의 목적지입니다. Solo estoy, solo estoy 나 홀로 나 홀로 외로이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산을 넘어 도망가고 있어요. Dias semanas y meces 몇 일 몇 주 그리고 몇 달이 지나 Pasa muy lejos de ti 당신에게서 아주 멀어져 가요. Muy pronto te llega un dinero 당신은 곧 얼마간 돈을 받을 거예요.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난 당신이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일들이 내 시간을 채우고 있지만 Tu risa no puedo olvidar 난 당신의 웃음을 잊을 수 없어요.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당신의 사랑 없이 사는 것은 살아 있는 게 아니에요. Vivir de profugo es igual 도망자로 사는 것도 마찬가지지요. Donde voy, donde voy 난 어디로 가야 하나요? 어디로 가야 하나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희망이 나의 목적지입니다. Solo estoy, solo estoy 나 홀로 나 홀로 외로이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산을 넘어 도망가고 있어요.
에드워드 호퍼는 이동 중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그렸거든요. 호텔(이동하는 중간 들르는 곳)에 있는 사람들이나 기차 안의 여인 같은 경우요. 편안하게 정착되어 있는 것보다는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는 사람.. 그런 고독한 정서가 느껴집니다. 영화 <바그다드 카페>에서 독일인 여성이 카페에 적응하고 친구도 사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인디언 보안관에 의해 본국으로 추방되잖아요. 그리고 결국은 다시 돌아오긴 하지만.. 화면 안을 감도는 쓸쓸함이 있어요. 바그다드 카페라는 장소도 사람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다 들르는 곳이고요. <조이 럭 클럽>에서는 시대적 격랑 속에서 이민을 가게 된 중국인 여성들이 미국에서 2세를 낳아 키웁니다.. 세대 차와 환경의 차이가 빚어낸 엄마와 딸의 관계, 그 화해와 이해를 다루고 있죠. 그래서 그런지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고 듣던 때와 달리 요즘 이 노래가 더욱 울림이 있게 느껴지네요.
아이스라테님의 대화: 우와, 저는 삼엽충이 항상 징그러웠는데 그림속 삼엽충은 귀엽네요. 뭔가 현대적이기도 하고요. ㅎㅎㅎ
귀여워서 다행이에요. 삼엽충을 예쁘게 봐주세요. 요즘 사람들은 비둘기도 엄청 싫어하고요. 특히 초등학생 여학생들.. ^^ 자기와 다른 뭔가를.. 혐오하는 게 익숙한 것 같아요. 젊은 여성들이 바퀴벌레 등 각종 벌레를 잡는데 10,000원, 20,000원 정도 지불한다는 것을 당근에서 종종 보았어요. 심지어 죽은 벌레를 치워주는 것도 사람을 필요로 하더군요..
밥심님의 대화: 다들 조심하셔야해요. 삼엽충이니 암모나이트니 트리브라키디움 같은 에디아카라기 생물 모양으로 만든 쿠키나 케이크를 만들어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밖에서도 하고 다니시면 미친x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요. 외인들은 우리의 고품격 취미 및 유머를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조심하자구요! ㅎㅎ
에디아카라기 타르트 먹고 싶습니다.. '타르트'가 가사에 들어간 노래가 있어요. 바닐라 어쿠스틱의 '사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2xcnzJU3fJM 뭐라 말을 했을까 참을 수가 없어 내 얘기도 했는지 물어볼까 예쁘게 웃었는지 말툰 귀여웠는지 빨개져버린 두 볼을 네가 봤는지 먹어보고 싶었던 타르트였는데 무슨 맛이었는지 oh 기억이 안 나 영화를 볼 때 함께 나란히 앉는 것처럼 서로 기댈 수 있는 oh 특별한 그런 사이가 되고 싶어 사이가 됐으면 해 난 네가 어떻게 봤는지 너도 내 생각에 맘이 떨려오는지 너를 만날 생각에 꼬박 지새운 밤 무슨 옷을 입을지 oh 자신이 없어 설레이는 맘으로 용기내 내민 두 손을 멋지게 마주 잡아줄 oh 특별한 그런 사이가 되고 싶어 사이가 됐으면 해 난 네가 어떻게 봤는지 나랑 같은 생각을 너도 하는지
ifrain님의 대화: 2026.4.17 사진 @밥심 님께서 우주민들레, Pa30 성운 사진을 보여주셔서 민들레가 더욱 특별해 보입니다. 사방으로 뻗어나간 꽃잎에 더 집중해서 보게 되었어요. 꽃잎이 방사형으로 뻗어나간 모습은 다른 꽃들에서도 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동그란 형태 때문에 그 느낌이 더욱 극대화가 됩니다.
@밥심 @ifrain 민들레 하면 이 노래가 듣고파요. 상큼합니다. https://youtu.be/Fq2S1F-M00s?si=QDrb1GFnOr9yXKs- 그대 나를 밝혀주는 그대 모습 저 길가 위에 핀 민들레 꽃처럼~
ifrain님의 대화: 에드워드 호퍼는 이동 중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그렸거든요. 호텔(이동하는 중간 들르는 곳)에 있는 사람들이나 기차 안의 여인 같은 경우요. 편안하게 정착되어 있는 것보다는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는 사람.. 그런 고독한 정서가 느껴집니다. 영화 <바그다드 카페>에서 독일인 여성이 카페에 적응하고 친구도 사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인디언 보안관에 의해 본국으로 추방되잖아요. 그리고 결국은 다시 돌아오긴 하지만.. 화면 안을 감도는 쓸쓸함이 있어요. 바그다드 카페라는 장소도 사람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다 들르는 곳이고요. <조이 럭 클럽>에서는 시대적 격랑 속에서 이민을 가게 된 중국인 여성들이 미국에서 2세를 낳아 키웁니다.. 세대 차와 환경의 차이가 빚어낸 엄마와 딸의 관계, 그 화해와 이해를 다루고 있죠. 그래서 그런지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고 듣던 때와 달리 요즘 이 노래가 더욱 울림이 있게 느껴지네요.
저도 바그다드카페 좋아했는데
향팔님의 대화: @밥심 @ifrain 민들레 하면 이 노래가 듣고파요. 상큼합니다. https://youtu.be/Fq2S1F-M00s?si=QDrb1GFnOr9yXKs- 그대 나를 밝혀주는 그대 모습 저 길가 위에 핀 민들레 꽃처럼~
역시 저는 옛날사람이네요 전 민들레는 이거밖에 모르는데 https://youtu.be/Vj40JZWYlrk?si=tKmZMFkMlYBsE67g
조플린님의 대화: 역시 저는 옛날사람이네요 전 민들레는 이거밖에 모르는데 https://youtu.be/Vj40JZWYlrk?si=tKmZMFkMlYBsE67g
민들레가 불렀든, 민들레를 불렀던, 민들레가 제목이든, 민들레 관련 노래들은 다 좋네요. 하지만 저의 최애 민들레 노래는 바로 이곡입니다. https://youtu.be/aLMuwlIaGWY?si=V-wfRpJltUtHGy3y 조플린 님은 저랑 연식이 비슷하신가봐요. 민들레가 저 노래를 발표한 1994년은 제가 아내를 만난 해이거든요. ㅎㅎ
ifrain님의 대화: 에디아카라기 타르트 먹고 싶습니다.. '타르트'가 가사에 들어간 노래가 있어요. 바닐라 어쿠스틱의 '사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2xcnzJU3fJM 뭐라 말을 했을까 참을 수가 없어 내 얘기도 했는지 물어볼까 예쁘게 웃었는지 말툰 귀여웠는지 빨개져버린 두 볼을 네가 봤는지 먹어보고 싶었던 타르트였는데 무슨 맛이었는지 oh 기억이 안 나 영화를 볼 때 함께 나란히 앉는 것처럼 서로 기댈 수 있는 oh 특별한 그런 사이가 되고 싶어 사이가 됐으면 해 난 네가 어떻게 봤는지 너도 내 생각에 맘이 떨려오는지 너를 만날 생각에 꼬박 지새운 밤 무슨 옷을 입을지 oh 자신이 없어 설레이는 맘으로 용기내 내민 두 손을 멋지게 마주 잡아줄 oh 특별한 그런 사이가 되고 싶어 사이가 됐으면 해 난 네가 어떻게 봤는지 나랑 같은 생각을 너도 하는지
이 방에선 얼마든지 에디아카라기 타르트나 오르도비스기 붕어빵을 그리워 하셔도 됩니다.
향팔님의 문장 수집: "전자가 낮은 에너지층에 있을 때 '바닥 상태'라고 하고, 이 전자가 모종의 이유로 위층으로 올라가면 '들뜬 상태'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1917년 자신의 논문에서 유도 방출 현상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원자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과 상호작용하는 세 가지 방식을 설명했다. 첫 번째 방식은 '흡수'다. 빛에너지를 받은 바닥 상태의 전자가 더 높은 에너지층으로 이동하며 들뜬 상태로 변하는 경우다. 두 번째 방식은 '방출 혹은 자발적 방출'이다. 위층으로 올라간 들뜬 상태의 전자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발적으로 빛에너지를 내보내며 다시 바닥 상태로 변하는 경우다. 이 두 가지 방식은 물질의 색이나 투명한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레이저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세 번째 방식인 '유도 방출'이다. […] 일반적인 방출과 달리 유도 방출에서는 '빛이 빛을 낳는' 과정이 일어난다. 외부에서 들어온 빛을 그대로 돌려주는 단순한 흡수·방출과는 다르게 유도 방출에서는 시간이 지나며 빛의 양이 증폭된다. 그 덕분에 단일 파장을 가진 강한 빛을 낼 수 있다. 이때 유도 방출을 더 효과적으로 발생시키려면 빛이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않고 전자를 자극해야 한다. 그래서 보통 레이저를 사용하는 도구에는 앞뒤로 거울이 달려 있는데, 이 거울 사이에 유도 방출을 발생시키기 위한 물질들이 들어 있다. 빛은 두 개의 거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유도 방출 방식에 따라 양이 증폭되다가 일정 세기 이상으로 강해지면 방출된다. 우리는 레이저를 쓸 때 이 빛을 활용하는 것이다."
오호.. 레이저가 쉽진 않네요. 옆방에서 왜 빠르게 날아가면 시간이 천천히 가는가 그런 것도 물으시고 했던 것 같은데 답은 얻으셨나요? 저자 분께서 향팔 님 포함 물리를 사랑하는 독자분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대답하시느라 바쁘시겠어요. 그게 즐거움이겠지만요. ㅎㅎ
밥심님의 대화: 민들레가 불렀든, 민들레를 불렀던, 민들레가 제목이든, 민들레 관련 노래들은 다 좋네요. 하지만 저의 최애 민들레 노래는 바로 이곡입니다. https://youtu.be/aLMuwlIaGWY?si=V-wfRpJltUtHGy3y 조플린 님은 저랑 연식이 비슷하신가봐요. 민들레가 저 노래를 발표한 1994년은 제가 아내를 만난 해이거든요. ㅎㅎ
아.. 이 노래 제가 올리려고 했는데.. 한 발 늦었네요..
밥심님의 대화: 이 방에선 얼마든지 에디아카라기 타르트나 오르도비스기 붕어빵을 그리워 하셔도 됩니다.
아니.. 제 뜻은 밖에서도 얼마든지 먹고 싶다는 거였어요.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생명체의 세포 속에서는 정교한 화학반응이 끊임없이 일어나면서, 하나의 화합물이 다른 여러 종의 화합물로 변해가고 있다. 그동안 생화학자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알고 싶다면 그림3-1을 눈여겨보기 바란다. 이 그림은 세포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반응들 중 1%도 안되는 내용을 추려서 요약한 것이다. 이 순환도 속에는 각 과정을 거치면서 변해가는 분자의 변천과정이 단계별로 정리되어 있다. 언뜻 보기에는 눈이 돌아갈 정도로 복잡하지만 사실 이것은 우리가 늘 경험하고 있는 호흡의 과정, 이른바 크렙스 사이클(Krebs cycle)이다. 분자 구조의 변천과정을 각 단계별로 분리해서 보면 그다지 격렬한 변화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것은 생화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이며,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이 사이클을 재현시킬 방법은 없다. 서로 비슷한 구조를 가진 두 종류의 물질이 있을 때, 한 물질이 다른 물질로 변하는 데에는 그에 합당한 대가가 치러져야 한다. 서로 다른 두 형태 사이에는 에너지의 '언덕'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비유를 들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산골짜기에 바위가 하나 놓여 있는데, 이 바위를 봉우리 건너편의 다른 골짜기로 옮기려면 터널을 뚫지 않는 한 일단은 산꼭대기까지 끌고 올라가야 한다. 즉 어떤 형태로든 에너지가 투입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화학반응이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화학자들은 이때 투입되는 에너지를 '활성화 에너지'라고 부른다. 주어진 화학물질에 원자를 추가로 붙이려면 새로운 원자를 아주 가깝게 가져가서 원자의 배치상태가 달라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이때 투입된 에너지의 양이 부족했다면, 마치 산꼭대기로 끌고 올라가던 바위가 도중에 굴러 떨어지는 것처럼 우리가 원하는 화학반응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원자들 사이의 간격이 충분히 가까워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분자를 손으로 잡아서 강제로 틈을 벌린 후에 새로운 원자를 끼워 넣을 수 있다면, 이것은 산허리를 돌아가는 지름길로 반응을 유도한 셈이며, 따라서 많은 양의 에너지를 투여하지 않고서도 원하는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세포 속에서는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분자로 이루어진 물질들이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작은 분자들을 붙들고 있으면서 위에서 서술한 식으로 반응이 쉽게 일어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복잡한 물질이란, 다름 아닌 효소(enzymes)이다(효소는 설탕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효모(ferments)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실제로 그림3-1의 첫 반응 과정 중 일부는 설탕의 발효과정을 연구하면서 밝혀진 것이다). 효소가 있는 한, 이런 반응은 항상 일어난다. "
물리학이 생물학을 비롯한 여타 과학 분야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얼마든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실험 기술'이다. 사실 실험 물리학 분야의 발전이 없었다면 그림 3-1과 같은 생화학적 사이클들은 세상에 알려지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눈이 돌아갈 정도로 복잡한 반응 과정을 분석할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반응에 관여하는 원자들마다 일종의 '꼬리표'를 달아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탄소 원자에 '녹색 꼬리표'를 달아줄 수만 있다면, 향후 그녀석의 위치를 추적하여 반응의 전모를 훨씬 쉽게 알아낼 수 있다. 그렇다면 '녹색 꼬리표'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동위원소(isotope)'이다. 원자의 화학적 성질을 결정하는 것은 핵의 질량이 아니라 전자의 개수다. 그런데 자연에는 6개의 양성자와 6개의 중성자로 이루어진 핵이 있고, 이와 동시에 6개의 양성자와 7개의 중성자로 이루어진 핵도 있다. 우리는 이 두 가지를 모두 '탄소(C)의 핵'이라고 부른다(양성자의 개수는 전자의 개수와 일치하므로, 양성자의 수가 같은 원자들은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원소의 이름이 달라지려면 양성자의 수가 달라져야 한다: 옮긴이). 화학적 관점에서 볼 때, C¹²와 C¹³원자는 성질이 동일하지만 핵의 세부 구조와 질량이 다르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구별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C¹³(또는 C¹⁴)이라는 동위원소를 첨가하여 이들의 자취를 추적할 수 있는 것이다.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 보급판 pp.115~116, 리처드 파인만 강의, 폴 데이비스 서문,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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