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그럴 땐 향팔 님이 잘 아시는 셰익스피어가 쓴 멋진 문장들을 생각하시며 힐링하시기 바랍니다. 날씨도 좋잖아요!
하하 요즘엔 셰익스피어보다도 이렇게 전문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과학이라는 신세계의 끄트머리를 엿보는 것이 더 힐링이 되네요. (비록 제 머리 속에서 충분한 이해가 따라주지 않더라도요…) 감사합니다. (날씨 정말 좋네요.)
오늘 날씨가 이렇게 좋아요 ^^ 첫번째 사진은 미루나무에요. 바람 부는 날에 잎파리가 반짝이면서 흔들거리면 특히 더 예뻐요. 청둥오리도 만났어요. 마침 물 위를 유영하고 있었는데..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아서(저 포함 ㅎㅎ) 곧 날아가 버렸답니다. 평소에는 저 혼자만 조용히 관찰했는데.. 주말이라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아서 부담스러웠던 거지요.
오리 때깔 보소! 벨벳 같은 얼굴이랑 머리에 윤기가 좔좔~
정말 광택이 나고 부드러워 보여요.
개미지옥에서 어느 지점까지 내려가면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다시는 되돌아나갈 수 없는 경계선이 있고.. 그것을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이라고 한다죠. 이 선을 넘은 이상 탈출하려면 빛의 속도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 안에 갇히게 되고요.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방'과 비슷한 거죠.. 어느 순간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외부에서 본다면 너무 느리다 못해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밥심님과 향팔님은 <지구의 짧은 역사> 모임에 그 모슨 순간을 기록하면서 .. 순식간에 모든 물리 법칙이 무너지는 특이점Singularity으로 향하고 있는 거고요. 우린 멈추어 있는 걸까요? 빨려 들어가고 있는 중일까요? ㅎㅎ
사건의 지평선, 듣고 가야겠네요. https://youtu.be/BBdC1rl5sKY?si=Xi8eOxhNpx1GbLGR
와 추천해주신 책 너무 좋아보입니다. 그림이 정교하게 잘 나와있네요.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새포아풀 안녕~ㅎㅎ 반가우면서도 반갑지 않다는 말씀에 웃음이 나왔어요.)
"이면지 꿀잼 특강" 이라는 단어 조합이 천재적이네요. ㅎㅎ
집에 있는 <어쩌다 과학> 이라는 책에 밥심님께서 설명해주신 내용과 동일한 부분이 있네요. 캐릭터가 귀엽게 그려져 있는 책이에요. ------------------------------------------------------------- 아인슈타인 : 우선, 특수상대성이론을 설명하는 데 있어 가장 ~~~ 중요한 출발점이 있어요.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할 사실! 「 빛의 속력은 운동 상태와 무관하게 모든 관찰자에게 일정한 값! (빛의 속력C = 초속 약30만km) 」 지이(여자분 캐릭터) : 그러니까 빛의 속력은 누가 어떤 상태에서 보건 무조건 30만km/sec으로 같다는 뜻이죠? 「 정지해 있는 관찰자에게 빛은 초속 30만 km/sec으로 멀어진다. 」 「 빛의 속력과 매우 가까운 속력으로 이동하는 관찰자에게도 마찬가지로 빛은 30만 km/sec으로 멀어진다.(정지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는 뜻) 」 아인슈타인 : 빛의 속력은 모든 관찰자에게 일정한 값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설명을 계속 들어보세요.
밥심님은 우주선을 그리셨는데 이 책에서는 기차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어요. ^^ 그리고 밥심님은 광자가 튀어나갔다 되돌아 오는 것을 좌우로 생각했지만 여기서는 바닥에서 천장으로, 천장에서 바닥으로 반사되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수와 영희는 관찰자 A, B로 바뀌었고요. ------------------------------------------------------- 객실 바닥에서 수직으로 위로 발사한 빛이 천장의 거울에 닿아 반사되어 바닥으로 되돌아오게 한다. 기차 안의 관찰자 A가 보기에 빛은 수직으로 천장으로 올랐다가 바닥으로 내려온다. 기차의 운동으로 인해 빛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만큼 관찰자 자신도 오른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차 밖에 멈추어 있는 관찰자 B가 보기에 빛은 기차의 운동으로 인해 점선과 같이 움직인다. 그런데 거리 D 는 거리 H 보다 크다. 빛의 속력은 모든 관찰자에 대해 30만 km/sec으로 똑같아야 하므로 관찰자 B가 측정한 시간은 관찰자 A가 측정한 시간보다 길어야 한다. · 속력 = 이동 거리/ 경과 시간 지이 : 속력은 30만 km/se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이동 거리가 늘어나면 경과 시간도 커져야 함! 아인슈타인 : 가령, B의 시계가 2초 지날 때, A의 시계는 1초가 지난다는 것. 지이 : 그러면 'B가 볼 때' A의 시계는 느리게 가는 것으로 보임! 「 결론적으로, 일정한 속력으로 운동하는 물체를 외부 관찰자가 볼 때, 그 물체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으로 보임 」
확실히 전문가들이 그리고 설명하니까 깔끔하네요. 자주 가는 도서관에 검색해보니 이 책이 있습니다. 목차를 보니 중요 내용들이 거의 다 있는 것 같아 관심이 가네요. 다음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한 번 보겠습니다. 달리 그림으로 저런 설명도 하는군요. ㅎㅎ
맥락을 짚어가며 풀어주시는 밥심님의 글도 매우 좋습니다. ^^ 너무 간략하게 요약한 것보다 오히려 이해하기에 더 편한 측면도 있어요. 영희와 철수로 서사를 만들어준 것도 좋고요. ㅎㅎ
“과알못(과학을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왔으나 ‘이제는 과학 좀 제대로 알고 싶어진’ 잼잼.” (알라딘 책소개) 오 ㅎㅎ 저에게도 딱일 듯한 책이구만요.
향팔님은 과알못이 아님에도 스스로 '과알못'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시기도 하고.. 단발 머리이기도 하셔서 그림 속 캐릭터와 묘하게 겹치는 면이 있어요. ^^ 캐릭터 보다는 향팔님이 훨씬 이쁘지만요. ㅎㅎ
털납작벌레는 체외 소화External Digestion를 합니다. 조류algae나 미생물을 먹고 사는데.. 몸 표면에 붙어 있는 섬모를 이용해 미끄러지듯 이동해 먹이 군락을 발견하면 그 위를 덮치듯이 자리를 잡아요. 그리고 배 아래쪽으로 소화 효소를 쫙 분비해서 먹이를 분해하고요. 그런 다음에 먹기 좋게 분해된 유기물 액체를 세포막을 통해 흡수한다고 하네요. 러시아어도 먹기 좋게 요리한 다음 드셔보세요. ㅎㅎㅎ 해면Sponge은 몸 전체의 동정세포Choanocyte라는 세포로 바닷물을 빨아들인 뒤, 필터가 작용하듯이 미생물만 먹고 물을 다시 배출하고요. 우리가 주방에서 사용하는 스폰지도 이 동물의 구조를 본떠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몇년전 <바다해부도감>을 보고 나서야 스폰지밥이 해면 동물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깜놀랐습니다 하하하! 세번째 사진은 지난번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찍은 해면이에요. (셋 중 가운데 친구 이름이 예쁜데 빛반사로 잘 안 보이네요.. "예쁜이해면")
바다해부도감 - 바다 위아래의 세상에 관한 거의 모든 지식바다 위아래의 세상에 관한 거의 모든 지식이 담겨 있다.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조석 작용에서부터 바닷물은 왜 짠지, 바다 깊이에 따른 구역, 산호초의 세계, 해변의 생김새 등 바다를 둘러싼 모든 풍경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곳곳에 펼쳐져 있다.
오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재미있는 강의를 합니다. 저는 강의를 미리 신청했고 다녀올 예정입니다. 지난 번에 ‘삭는 미술’에 관한 전시는 보고 왔는데요. 관련 강의를 진행하네요. 우리가 공부하는 내용과도 관련이 있고요 ^^ https://www.mmca.go.kr/events/eventsDetail.do?menuId=0000000000&eduId=202604080000961
오.. 이런 프로그램도 있네요. 뭔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잘 다녀오십시오.
The highway apparently ends here, disappearing into the woods - not a promising location for a gas station. The last car seems to have passed long ago; the attendant is shutting down the pump, and soon will turn off the lights and lock up for the night. Hopper's painting represents a borderline situation. It is set at the frontier between day and night, between civilization and nature. The gas station has the appearance of a last outpost, where the human realm gives way, across the road, to the anonymous realm of nature. the edge of the woods rises like a dark wall in which no individual tree can be discerned. But our eye returns again and again to its warm hue. The bright, almost pure white fluorescent light in the gas station, in contrast, is almost painful to look at, and the eye shifts to the ribbon of road leading out of the picture to the right. Man in Hopper's work is a subordinate creature, a flea, a bit of living spark caught in the innards of an architectural or industrial trap, much like Van Gogh's Weaver encased in their looms. https://www.edwardhopper.net/gas.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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