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팔님의 대화: 선크림에 자외선 흡수와 반사, 두 가지 방식이 있다는 걸 밥심님 덕분에 처음 알았어요. 마침 옆의 물리학 방 Book선아 님께서 그림과 함께 설명을 올려주셨네요.
https://www.gmeum.com/meet/3497?talkId=270568
그림으로 명료하게 설명해놓았네요!
향팔
밥심님의 대화: 영상을 보다 보니 ‘신체 예산’ 등 어디서 많이 들어본 개념들이 나오길래 그 동안 읽었던 뇌과학 책 어딘가에 있는 내용인가보다 했더니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을 기반으로 만든 동영상이네요. 이 책 그믐에서 모임했던 책이거든요. 그 때 뇌과학 책 다섯 권을 연속으로 읽었지요.
저도 이 책 읽었는데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흑흑). 북툰 영상 보면서 기억을 되새겨 봐야겠어요.
ifrain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여기서 사건들을 순서대로 재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우선 토닐라이트에서 시원대 지각이 형성되었다. 그 다음 이 지각이 지하에 깊이 묻혀서 그래뉼라이트상으로 변성되었다. 온도가 섭씨 1,000도, 압력이 10킬로바인 조건을 뜻한다. 이런 지구조적인 변화를 겪은 결과, 우리가 스코리 해안에서 보았던 굽이치며 길게 뻗은 회색 덩어리들인 줄무늬가 있는 편마암이 생겼다. 그런 다음 암맥의 관십이 일어났다. 암맥은 앞서 있던 암석을 뚫고 지나갔다. 이 모든 역사들이 세계 최북단에서 자라는 야자나무가 있는 스코리로지 주변의 지층에 드러나 있다. 따라서 영국 제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인 스코리 암에는 이런 고대의 사건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게어로크에서는 그 뒤에 다른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스코리 암을 다시 변형시켰다. 혼을 낸 것도 모자라 모욕까지 준 셈이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 편마암이나 저 편마암이나 똑같아 보인다. 그러나 톨리 호 주변의 지질 지도를 꼼꼼히 작성하자, 암맥들을 포함해서 이전의 암석들이 그 뒤에 일어난 지구조 사건에 휘말려 또다시 습곡 장용을 겪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 마지막 사건을 랙스포디아(Laxfordian) 사건이라고 한다.
구조지질학자들은 그런 것들을 사랑한다. 그들은 맹인이 점자를 읽듯이 암석에서 그런 요곡(橈曲)을 읽는다. 그들은 습곡 작용을 한 번 겪었던 암석이 또다시 습곡 작용을 받으면 어떤 모습이 될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나는 3차원, 아니 시간까지 포함해서 4차원으로 생각하는 그런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홈스"의 초판이 나오고 개정판이 나오기 전인 1951년, 재닛 왓슨과 그녀의 남편이자 동료인 존 서턴은 루이스 암의 역사를 현대적인 형태로 개괄한 논문을 발표했다. 게어로크 지역에 있는 암석들은 모두 다시 가열되고 구워져서 그래뉼라이트상보다 변성 정도가 덜한 각섬암상으로 다시 변성되었다. 덜 깊고 덜 극단적인 조건에서 변성된 것이다. 광물학자는 편마암에 든 광물들의 변화를 하나하나 기록함으로써 이 과정을 읽어낸다. 전문용어로는 "역행한다(retrogress)"라고 한다. 광물들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광물들은 암석이 겪은 온도와 압력 조건을 정확히 말해줌으로써, 그 암석이 또다시 "오랫동안 마구 사용되었다"는 것을 폭로한다. 이것은 또다른 요리법이다. 변형 작용에서는 요리법에 따라서 요리할 수도 있고, 순서를 거꾸로 해서 요리할 수도 있는 셈이다. "
"구조지질학자들은 그런 것들을 사랑한다. 그들은 맹인이 점자를 읽듯이 암석에서 그런 요곡(橈曲)을 읽는다. 그들은 습곡 작용을 한 번 겪었던 암석이 또다시 습곡 작용을 받으면 어떤 모습이 될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나는 3차원, 아니 시간까지 포함해서 4차원으로 생각하는 그런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상상은 그 동안 쌓인 지식을 기반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ifrain
ifrain님의 문장 수집: " 그러나 추진시키는 엔진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해도, 그 초기 세계는 지금과 달랐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초기의 대기에 산소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반면에 황화수소 기체와 메탄은 풍부했다. 우리가 이런 유독성 공기를 들이마신다면 금방 죽을 것이다. 나폴리 만의 솔파타라에서 우리는 그런 좋지 않은 냄새를 풍기는 유독성 기체를 잠시 맡아본 적이 있다. 그 대기는 질식을 일으키는 두꺼운 담요를 덮은 것과 같다. 현재 대기에 있는 산소는 대부분 생명체가 만들어낸 것이다. 30억 년 동안 광합성이 이루어지면서 공기 속으로 계속 산소 분자들이 뿜어져나왔다. 아주 단순한 생물인 남조류(藍藻類)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 초기 화석들 속에서 세계를 바꾼 막대나 실 모양의 이러한 미생물들을 찾아낼 수 있다. 그것들은 모여서 끈끈한 융단 같은 형태를 이루었고, 그 결과 구불구불한 미세한 층들이 방석처럼 겹쳐서 화석을 남겼다. 층층히 쌓은 작은 케이크 더미 같은 이 화석들을 스트로마톨라이트라고 한다. 대륙에서 일찌감치 안정하게 자리잡은 곳에 쌓인 것들만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그중에서 남아프리카의 피그 트리(Fig Tree) 처트에 있는 것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그보다 더 먼저 나타났던 미생물들은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번성했다. 사실 그들에게는 산소가 독이다. 이 가장 원시적인 생명체들은 실제로 황 냄새를 풍기는 뜨거운 온천과 악취를 내뿜는 진흙탕에서 살아간다.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고 싶다면, 이 기이하면서도 강인한 생물들에게 자문을 구해야 할 것이다. 그후 생명체들은 지구의 공기를 변화시켰다. 그들은 초기에 있던 유독성 기체들을 없앴다. 그 결과 암석이 분해되는 과정도 달라졌다. 산소는 모든 화학적 풍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두꺼운 담요' - 질식을 일으키는 대기
'끈끈한 융단' - 미생물이 모인 것
'층층히 쌓은 작은 케이크 더미' - 스트로마톨라이트 .. 같은 비유적 표현들이 재미있습니다.
ifrain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우리가 가랑비를 맞으며 플라워데일에서 채집한 검은 돌들이 속한 호상철광층(BIF)은 26~18억 년 전에 생긴 전형적인 암석이었다. 이 암석들을 잘 닦아서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몇 밀리미터 두께의 층들이 번갈아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철분이 풍부한 검은 층과 규산이 풍부한 더 연한 색깔의 층들이 번갈아 겹쳐져 있는 것이다. 철분은 주로 산화철의 일종인 자철석(Fe₃O₄)으로 이루어졌다. 이 신기한 퇴적암에서 철이 산화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은 당시 주변에 산소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독특한 줄무늬를 이루고 있다는 점과 자철석이 나타난다는 점은 설명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설명은 일반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BIF는 거의 모든 선캄브리아대 순상지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철은 산소와 결합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원소이다. 철로 만들어진 물건을 땅속에 묻으면 금방 녹슨 덩어리로 변한다. BIF의 존재를 설명하는 한 가지 이론은 바다에 있던 광합성 미생물(즉 조류)이 내놓은 산소들과 철이 결합했다는 것이다. 철은 대륙의 암석이 풍화될 때 나오지만, 당시에는 그것들과 결합할 대기 속의 산소가 거의 없었으므로, 그 철들은 바다로 들어와 녹아서 양전하를 띤 이온이 되었다. 이 철이온들은 광합성 조류들이 내놓은 산소와 결합했다. 그 즉시 물에 녹지 않는 무거운 자철석이 형성되었다. 그 자철석들은 미세한 검은 알갱이가 되어 빗방울처럼 천천히 해저로 가라앉았다. 자철석은 산화철 중에서 철의 비율이 가장 높고 산소의 비율이 가장 낮은 형태이다. 그것은 당시 산소가 귀했으며, 탐욕스러운 철 이온들 사이에서 산소를 빼앗으려는 쟁탈전이 벌어졌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곧 생물들이 번성하면서 철이 쓰고도 남을 만큼의 산소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반면에 대량으로 늘어난 생물들은 자기 성공의 희생자가 되었다. 조류들이 대규모로 번성함으로써 치명적인 결과가 빚어진 것이다. 지금도 바다에서 플랑크톤이 이렇게 대규모로 번성할 때가 있다. 적조 현상이 한 예이다. 조류들은 심지어 지나치게 많아진 산소에 중독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휴지기가 찾아오며, 그때에는 규산만이 해저에 쌓인다. 그후 다시 조류들이 번성하기 시작하면서 주기가 반복된다. 실제 과정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적철석(Fe₂O₃)이나 탄산철인 능철석( FeCO₃)이 주성분인 것 등 서너 종류의 BIF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이론은 견제와 균형 없이 출렁거리고 요동치면서 오랜 세월 해양 세계에서 생물들의 진화를 이끈 단순한 생태계의 모습을 그려냈다. 생물을 개입시키지 않은 채 BIF를 설명하는 이론들도 있다. 초기 지각에서 분출되는 뜨거운 유체로부터 공급되는 다량의 철과 미량의 대기 산소를 해수면의 높이 변화와 연관 지어 설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 한 예이다. 아직 확정적이라고 할 만한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선캄브리아대 초는 기이한 세계였으며, 우리가 아는 것들보다는 낯선 것들이 훨씬 더 많다. L.P. 하틀리가 말했듯이 과거는 다른 세계이다. 그곳에서는 다른 일들이 벌어진다. "
'철은 산소와 결합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원소이다.'
'탐욕스러운 철 이온들 사이에서 산소를 빼앗으려는 쟁탈전' 이런 표현도 재미있고요. ㅎㅎ
SooHey
밥심님의 대화: 영상을 보다 보니 ‘신체 예산’ 등 어디서 많이 들어본 개념들이 나오길래 그 동안 읽었던 뇌과학 책 어딘가에 있는 내용인가보다 했더니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을 기반으로 만든 동영상이네요. 이 책 그믐에서 모임했던 책이거든요. 그 때 뇌과학 책 다섯 권을 연속으로 읽었지요.
그믐은 너무... 너무 유익합니다...!!
ifrain
밥심님의 대화: 영상을 보다 보니 ‘신체 예산’ 등 어디서 많이 들어본 개념들이 나오길래 그 동안 읽었던 뇌과학 책 어딘가에 있는 내용인가보다 했더니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을 기반으로 만든 동영상이네요. 이 책 그믐에서 모임했던 책이거든요. 그 때 뇌과학 책 다섯 권을 연속으로 읽었지요.
'최소 작용의 원리Principle of Least Action' 은 과학 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나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현상에 적용될 수 있는 원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소비자나 생산자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용을 얻는 경로를 택하려고 하잖아요. 인간이 소통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할 때도 가장 적확한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 단어를 선별할 것이고요.
하버드 대학 언어학 교수였던 조지 킹슬리 지프(George Kingsley Zipf, 1902~1950) 1949년 『인간 행동과 최소 노력의 원칙(Human Behavior and the Principle of Least Effort)』을 발표하며 지프의 법칙Zipf's Law을 체계화했는데요. 언어 구조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설명하려 한 것으로 언어학, 데이터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고 합니다. 지프는 이것을 최소 노력의 원칙Principle of Least Effort으로 설명했고 최소작용의 원리의 언어학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AI는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쓰임새가 다른데요. AI를 활용하다 보면 내용이나 구조를 더 정확하게 체크하기 위해 시간이 2~3배 더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MZ 다음 세대에는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없어지는 세대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하죠. AI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면 자칫 스스로 생각한다고 착각하고 스스로를 속일 수 있다는 것이죠. AI 다음 인간이 탐구해야 할 영역은..? 정재승 교수님은 '인간의 뇌' 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뇌만큼 효율적인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ifrain
“ 세계적인 냉각은 짧은 기간이지만 심한 빙하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남반구 대륙들에 있는 빙하로 형성된 암석들이 그렇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른 사건도 일어났다. 빙하가 다시 사라질 무렵, 알려진 모든 종의 약 70퍼센트가 사라진 상태였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6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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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캄브리아기에 아직 진화적 청년기에 있던 삼엽충은 여기 저기 미생물로 뒤덮인 대부분의 헐벗은 암석 위를 돌아다니면서 비슷한 여행을 했을 것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71,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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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아마 미생물은 지구 역사 초기에 육지에도 정착했겠지만, 세계를 바꿈으로써 복잡한 육상 생태계가 들어설 먹이와 물리적 구조를 제공한 것은 식물이었다. 오늘날 약 40만 종의 육상식물은 지구 광합성의 절반과 지구 총 생물량의 약 80퍼센트를 차지한다. 사실 지구를 초록으로 뒤덮은 식물은 우주에서도 보이는 우리 행성의 주된 특징 중 하나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71,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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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포트의 또 다른 팬은 미국의 영화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이다. 1999년에 만든 영화 <매그놀리아Magnolia>에서 앤더슨 감독은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창조해냈다. 영계만 한 크기의 약 1.8킬로그램짜리 개구리들이 폭우 속에서 툭툭 떨어지는 괴기스러운 장면을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마치 몇 마리의 토실토실한 개구리가 아홉 갈래 플롯에 결부된 등장인물들의 창문 너머로 패대기쳐지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다 카메라가 밤에 수중 등이 켜진 수영장 장면을 잡을 때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비로소 드러난다. 망치로 내려치듯 쏟아지는 비와 함께 수천 마리의 거대한 개구리들이 수영장으로 떨어지면서 주변의 덱과 다이빙대를 철퍼덕 내리치고 나무에 충돌하며 거리 위로 쿵쿵 떨어져 결국 길에는 개구리 사체가 그득 쌓인다.
앤더슨은 종말을 연상케 하는 이 개구리 비 장면에 대한 영감을 준 인물이 포트였다고 말한다. 앤더슨은 포트가 써놓은 개구리 관련 글을 통해 출애굽기를 읽게 되었다. <매그놀리아>에는 포트주의자 카메오들이 잔뜩 나온다. 가령 이 영화에 나오는 신동은 도서관에 앉아 TV 퀴즈 프로그램 출연 준비를 하면서 포트의 『길들이지 않은 재능』을 읽고 있다. 앤더슨 감독은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찰스 포트는 '메고니아Megonia'의 존재를 믿었어요. 하늘에 있는 신화의 장소인 메고니아는 물질이 올라가 다시 땅으로 떨어지기 전에 머무는 곳입니다. <매그놀리아>는 그것에 바치는 작은 헌사에요. 좀 우스꽝스럽게 들리겠지만 포트는 개구리의 건강 상태로 한 사회를 판단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제게는 그것이 그다지 미친 소리 같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
ifrain님의 문장 수집: " 포트의 또 다른 팬은 미국의 영화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이다. 1999년에 만든 영화 <매그놀리아Magnolia>에서 앤더슨 감독은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창조해냈다. 영계만 한 크기의 약 1.8킬로그램짜리 개구리들이 폭우 속에서 툭툭 떨어지는 괴기스러운 장면을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마치 몇 마리의 토실토실한 개구리가 아홉 갈래 플롯에 결부된 등장인물들의 창문 너머로 패대기쳐지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다 카메라가 밤에 수중 등이 켜진 수영장 장면을 잡을 때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비로소 드러난다. 망치로 내려치듯 쏟아지는 비와 함께 수천 마리의 거대한 개구리들이 수영장으로 떨어지면서 주변의 덱과 다이빙대를 철퍼덕 내리치고 나무에 충돌하며 거리 위로 쿵쿵 떨어져 결국 길에는 개구리 사체가 그득 쌓인다.
앤더슨은 종말을 연상케 하는 이 개구리 비 장면에 대한 영감을 준 인물이 포트였다고 말한다. 앤더슨은 포트가 써놓은 개구리 관련 글을 통해 출애굽기를 읽게 되었다. <매그놀리아>에는 포트주의자 카메오들이 잔뜩 나온다. 가령 이 영화에 나오는 신동은 도서관에 앉아 TV 퀴즈 프로그램 출연 준비를 하면서 포트의 『길들이지 않은 재능』을 읽고 있다. 앤더슨 감독은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찰스 포트는 '메고니아Megonia'의 존재를 믿었어요. 하늘에 있는 신화의 장소인 메고니아는 물질이 올라가 다시 땅으로 떨어지기 전에 머무는 곳입니다. <매그놀리아>는 그것에 바치는 작은 헌사에요. 좀 우스꽝스럽게 들리겠지만 포트는 개구리의 건강 상태로 한 사회를 판단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제게는 그것이 그다지 미친 소리 같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
“ 개구리는 정말로 비를 부르거나 최소한 비를 예보하는 것 같다. 19세기 과학 저널리스트들은 유럽인들이 긴 유리 항아리에 청개구리를 잡아넣고 일기예보자로 활용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 기록자에 의하면 개구리는 '기압 적응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맑은 날에는 항아리에 넣어놓은 작은 사다리를 기어 올라가고, 폭풍우가 다가올 때는 물 아래 웅크리고 앉아 있다는 것이다.
루이지애나에서 크리올(Creole, 루이지애나에서는 프랑스계 또는 에스파니아계 이민의 자손을 일컬음-옮긴이)들은 "비가 오면 황소개구리가 운다."고 말한다. 나의 고향 플로리다에서는 여름 폭풍우가 오기 전 개구리들의 황홀경에 빠진 울음소리가 앙상블을 이루며 점점 커진다. 일기예보를 기막히게 해내는 이 합창에는 다람쥐개구리의 비를 부르는 소리(비를 부른다는 이름에 딱 걸맞게 야단스레 울어댄다) 그리고 초록청개구리의 소리가 포함된다. 초록청개구리가 비를 부르는 소리는 남부 사람들의 주장으로는 "프라이드 베이컨, 프라이드 베이컨!fried bacon, fried bacon!"처름 들린다고 한다.
남부의 많은 주민들은 청개구리를 죄다 비개구리라 부른다. 비가 오는 때에 맞춰 이 거대한 합창은 비를 부르는 소리에서 짝짓기를 갈구하는 소리로 변한다. 개구리들은 대개 '나무 그루터기가 떠다닐 정도의 폭우stump-floating storm'를 기다려 짝짓기를 한다는 것이 플로리다의 동식물 연구가 아치 카Archie Carr의 설명이다. 새로 생긴 빗물 웅덩이에 알을 낳는 개구리들은 기존의 연못에 도사리고 있는 육식 수생곤충과 딱정벌레 등의 적으로부터 알을 지켜야 한다.
사회의 건강 상태를 개구리의 건강 상태로 판단할 수 있다는 포트의 말이 옳다면 우리는 가혹한 판결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지난 2,500만 년 동안 개구리들은 커다란 변화 없이 현재의 상태로 생존해왔다. 큰 가뭄과 비와 빙하기와 소행성의 공격에도 살아남은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오늘날 개구리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현대 들어 개구리 비가 귀해진 것도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1980년대 이후 200여 종의 개구리가 멸종했고 살아남은 양서류의 3분의 1 이상도 멸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는 과학자들이 여섯 번째 대멸종(현재의 생물의 멸종 속도를 과거의 다섯 번의 멸종 사태에 견주어 새로운 멸종의 시기가 다가온다는 주장-옮긴이)이라 부르는 더 큰 재앙의 일부다.
비를 사랑하는 이 작은 생물지표는 인류에게 뭔가 말하려 애쓰고 있음이 분명하다. ”
ifrain님의 문장 수집: " 개구리는 정말로 비를 부르거나 최소한 비를 예보하는 것 같다. 19세기 과학 저널리스트들은 유럽인들이 긴 유리 항아리에 청개구리를 잡아넣고 일기예보자로 활용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 기록자에 의하면 개구리는 '기압 적응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맑은 날에는 항아리에 넣어놓은 작은 사다리를 기어 올라가고, 폭풍우가 다가올 때는 물 아래 웅크리고 앉아 있다는 것이다.
루이지애나에서 크리올(Creole, 루이지애나에서는 프랑스계 또는 에스파니아계 이민의 자손을 일컬음-옮긴이)들은 "비가 오면 황소개구리가 운다."고 말한다. 나의 고향 플로리다에서는 여름 폭풍우가 오기 전 개구리들의 황홀경에 빠진 울음소리가 앙상블을 이루며 점점 커진다. 일기예보를 기막히게 해내는 이 합창에는 다람쥐개구리의 비를 부르는 소리(비를 부른다는 이름에 딱 걸맞게 야단스레 울어댄다) 그리고 초록청개구리의 소리가 포함된다. 초록청개구리가 비를 부르는 소리는 남부 사람들의 주장으로는 "프라이드 베이컨, 프라이드 베이컨!fried bacon, fried bacon!"처름 들린다고 한다.
남부의 많은 주민들은 청개구리를 죄다 비개구리라 부른다. 비가 오는 때에 맞춰 이 거대한 합창은 비를 부르는 소리에서 짝짓기를 갈구하는 소리로 변한다. 개구리들은 대개 '나무 그루터기가 떠다닐 정도의 폭우stump-floating storm'를 기다려 짝짓기를 한다는 것이 플로리다의 동식물 연구가 아치 카Archie Carr의 설명이다. 새로 생긴 빗물 웅덩이에 알을 낳는 개구리들은 기존의 연못에 도사리고 있는 육식 수생곤충과 딱정벌레 등의 적으로부터 알을 지켜야 한다.
사회의 건강 상태를 개구리의 건강 상태로 판단할 수 있다는 포트의 말이 옳다면 우리는 가혹한 판결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지난 2,500만 년 동안 개구리들은 커다란 변화 없이 현재의 상태로 생존해왔다. 큰 가뭄과 비와 빙하기와 소행성의 공격에도 살아남은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오늘날 개구리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현대 들어 개구리 비가 귀해진 것도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1980년대 이후 200여 종의 개구리가 멸종했고 살아남은 양서류의 3분의 1 이상도 멸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는 과학자들이 여섯 번째 대멸종(현재의 생물의 멸종 속도를 과거의 다섯 번의 멸종 사태에 견주어 새로운 멸종의 시기가 다가온다는 주장-옮긴이)이라 부르는 더 큰 재앙의 일부다.
비를 사랑하는 이 작은 생물지표는 인류에게 뭔가 말하려 애쓰고 있음이 분명하다. "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iBisqVQ6xc
어제는 별이 졌다네
나의 가슴이 무너졌네
별은 그저 별일 뿐이야
모두들 내게 말하지만
오늘도 별이 진다네
아름다운 나의 별 하나
별이 지면 하늘도 슬퍼
이렇게 비만 내리는 거야
나의 가슴속에 젖어오는 그대 그리움만이
이 밤도 저 비 되어 나를 또 울리고
아름다웠던 우리 옛일을 생각해 보면
나의 애타는 사랑 돌아올 것 같은데
나의 꿈은 사라져가고 슬픔만이 깊어 가는데
나의 별은 사라지고 어둠만이 짙어 가는데
나의 가슴속에 젖어오는 그대 그리움만이
이 밤도 저 비 되어 나를 또 울리고
아름다웠던 우리 옛일을 생각해 보면
나의 애타는 사랑 돌아올 것 같은데
나의 꿈은 사라져가고 슬픔만이 깊어 가는데
나의 별은 사라지고 어둠만이 짙어 가는데
어둠만이 더 짙어 가는데
ifrain
향팔님의 대화: 저도 이 책 읽었는데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흑흑). 북툰 영상 보면서 기억을 되새겨 봐야겠어요.
복습 ^^ 복습 ~
ifrain
ifrain님의 대화: 달력 속 고양이가 넘 귀엽네요. 11월에 만나는 사람은 향팔님을 닮았군요 ~
물질이 순환하는 것처럼 마음도 순환하는 거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
ifrain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의 전시 내용입니다.
세포 하나에서도, 한 개체에서도, 지구 행성 에서도 모든 층위에서 에너지 순환은 생명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매커니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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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에너지 순환 이야기
Movies about the Energy Cycle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소재로 한 '투모로우', '설국열차'와 같은 영화 속 상황이 실제 일어날 수 있을까?
Q1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기가 올까?
'투모로우(2004)'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서 바닷물의 온도와 해류에 변화가 생기고 잦은 이상 기후가 발생하여, 결국 단 6주 만에 지구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빙하기가 찾아온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과연 영화처럼 갑자기 빙하기가 올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처럼 매우 짧은 기간 내에 빙하기가 찾아오긴 힘들지만,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미래에는 급작스런 기후변화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1만 2천 년 전에는 영화와 같이 해류의 변화로 인해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영거 드라이아스(younger dryas)' 라고 부르는 빙하기가 찾아 온 적이 있으며, 11만 년 전까지 기후를 살펴보면 급격한 기후변화는 수십 차례 있었고, 그 중에서 특히 1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발생한 급격한 기후변화도 있었다.
Q2 지구의 온난화를 인공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
'설국열차(2013)'는 날로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히기 위해 'CW-7'라는 인공 냉각제를 개발하여 대기 성층권에 뿌렸는데, 그 부작용으로 강력한 한파가 몰려와 새로운 빙하기가 찾아온다는 이야기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과연 영화처럼 과학기술로 지구 온난화를 멈출 수 있을까?
지구의 기후를 인공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기후 공학' 분야에서는 영화 속의 인공 냉각제처럼 황산을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대기 성층권에 뿌려서 햇빛을 차단하는 막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실제 1991년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했을 때 나온 화산재가 성층권 일부를 덮어 1년 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가 0.5℃ 정도 낮아진 적이 있는데 이때 미세한 물방울 형태의 황산이 화산재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었다. 대류 운동이 없고 비가 내리지 않는 성층권에 막을 만들면 2년 이상 햇빛이 차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frain
역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전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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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순환이 멈춘다면?
What if the energy cycle stops?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심층 순환이 멈춘다면 지구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1
인간의 활동과 지구 온난화 심화
Global warming accelarated by human activities
인간의 활동으로 증가한 온실 기체들이 지구의 온실 효과를 강화시켜 지구의 기온은 계속 올라간다.
#2
북극 해빙으로 심츤 순환 약화
Arctic thaw slowing down the deep sea circulation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다의 염분 농도가 낮아지고, 심층 해류의 이동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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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ifrain님의 대화: 역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전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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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순환이 멈춘다면?
What if the energy cycle stops?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심층 순환이 멈춘다면 지구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1
인간의 활동과 지구 온난화 심화
Global warming accelarated by human activities
인간의 활동으로 증가한 온실 기체들이 지구의 온실 효과를 강화시켜 지구의 기온은 계속 올라간다.
#2
북극 해빙으로 심츤 순환 약화
Arctic thaw slowing down the deep sea circulation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다의 염분 농도가 낮아지고, 심층 해류의 이동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3
심층 순환이 멈추고 에너지 불균형 심화
Energy imbalance caused by the noncirulating deep sea
심층 순환이 완전히 멈추면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이 점점 심화되어 적도는 더 덥고 북극은 더 추워진다.
#4
북극의 추위가 심해지면서 빙하기 시작
The Ice Age begins as the arctic cold intensifies
북극이 점점 추워지면서 소빙하기가 시작된다. 북반구의 기존 냉대 기후 지역까지 빙하로 덮히게 된다.
ifrain
“ 토머스 제퍼슨이 의심했던 대로, 대지와 물에 가하는 변화[삼림 벌채, 습지 개발, 댐 건설, 함양 지역(recharge area, 지하수가 함양되어 있는 지역. 침투수가 포화대까지 침투하여 대수층을 함양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함-옮긴이) 포장, 대규모 관개]는 비에 나비효과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
지역 층위에서 볼 때 농업용 관개는 미국의 강우 패턴을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 사우스다코타 및 노스다코타 주에서 남쪽으로 텍사스 팬핸들까지 이르는 하이프레인스의 강우량을 줄이는 반면 중서부에는 급증시키는 것이다. 미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의 수석 수질과학자인 제라드 베일스Jerad Bales 박사는 농민들이 지하수를 하이흘레인스 대수층에서 펌프로 뽑아 올려 작물에 물을 댐에 따라 중서부에 더 많은 비가 내리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늘어난 수증기를 편서풍이 퍼올려 중서부로 운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베일스 박사는 "물이라는 예산의 특정 부분을 변경하면 다른 부분도 바뀌는 겁니다.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
ifrain님의 문장 수집: " 토머스 제퍼슨이 의심했던 대로, 대지와 물에 가하는 변화[삼림 벌채, 습지 개발, 댐 건설, 함양 지역(recharge area, 지하수가 함양되어 있는 지역. 침투수가 포화대까지 침투하여 대수층을 함양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함-옮긴이) 포장, 대규모 관개]는 비에 나비효과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
지역 층위에서 볼 때 농업용 관개는 미국의 강우 패턴을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 사우스다코타 및 노스다코타 주에서 남쪽으로 텍사스 팬핸들까지 이르는 하이프레인스의 강우량을 줄이는 반면 중서부에는 급증시키는 것이다. 미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의 수석 수질과학자인 제라드 베일스Jerad Bales 박사는 농민들이 지하수를 하이흘레인스 대수층에서 펌프로 뽑아 올려 작물에 물을 댐에 따라 중서부에 더 많은 비가 내리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늘어난 수증기를 편서풍이 퍼올려 중서부로 운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베일스 박사는 "물이라는 예산의 특정 부분을 변경하면 다른 부분도 바뀌는 겁니다.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
“ 심지어 도시조차도 비의 양상을 바꿔놓을 수 있다. 열섬효과(heat-island effect, 도시 내의 인공 열이나 대기오염 때문에 도시의 중심부가 변두리 보다 기온이 높은 지역이 되는 현상-옮긴이)는 도시가 날씨에 미치는 여파의 가장 유명한 사례다. 도시에 포장된 표면이 증가하고 나무의 숫자가 줄어들수록 기온은 더욱 높아진다. 이제는 여러 위성 연구의 결과 도시의 경관이 폭풍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중국의 주강(珠江, 중국 내 3대 하천 중 하나-옮긴이)의 도시화 위성사진을 비롯하여 강우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학자들은 도시의 급속한 성장과 강우량의 감소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의 대도시기후실험Metropolitan Meteorological Experiment이라는 장기 위성 프로젝트는 애틀랜타와 댈러스, 세인트루이스를 비롯한 도시 지역 상공의 날씨 패턴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으로, 대도시가 바람을 타고 비를 내려보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열과 도시구조의 결합으로 더 많은 대류성 구름(하층이 덥혀져 물안정해진 대기 중에서 생긴 적운형 구름-옮긴이)이 발달할 수 있다. 40년간 도시가 뇌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기상학자 밥 본스타인Bob Bornstein에 의하면 고층 건물도 온갖 종류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층 건물은 해풍을 막거나 도시 주변에 폭풍우를 억지로 일으키는 장벽으로 작용하거나 심지어 폭풍우를 둘로 쪼개 도시 변두리로 비를 보내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 온난화를 겪고 있는 세계는 우리가 대기 중으로 보내는 방출물(여기에는 중국과 미국을 선두로 매년 방출되는 열을 가두는 이산화탄소 360억 톤이 포함된다)이 전 세계의 기후 재앙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대기와 바다가 더워진다는 것은 더 많은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은 채 위로 올라간다는 뜻이다. 올라간 에너지는 기상이변에서 추구를 찾는다. 건조지역은 더욱 건조해지고 비는 폭우로 쏟아진다. 이는 비 중에서 가장 이상한 비가 결국 인간의 작품이라는 증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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