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아마 미생물은 지구 역사 초기에 육지에도 정착했겠지만, 세계를 바꿈으로써 복잡한 육상 생태계가 들어설 먹이와 물리적 구조를 제공한 것은 식물이었다. 오늘날 약 40만 종의 육상식물은 지구 광합성의 절반과 지구 총 생물량의 약 80퍼센트를 차지한다. 사실 지구를 초록으로 뒤덮은 식물은 우주에서도 보이는 우리 행성의 주된 특징 중 하나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71,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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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의 또 다른 팬은 미국의 영화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이다. 1999년에 만든 영화 <매그놀리아Magnolia>에서 앤더슨 감독은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창조해냈다. 영계만 한 크기의 약 1.8킬로그램짜리 개구리들이 폭우 속에서 툭툭 떨어지는 괴기스러운 장면을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마치 몇 마리의 토실토실한 개구리가 아홉 갈래 플롯에 결부된 등장인물들의 창문 너머로 패대기쳐지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다 카메라가 밤에 수중 등이 켜진 수영장 장면을 잡을 때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비로소 드러난다. 망치로 내려치듯 쏟아지는 비와 함께 수천 마리의 거대한 개구리들이 수영장으로 떨어지면서 주변의 덱과 다이빙대를 철퍼덕 내리치고 나무에 충돌하며 거리 위로 쿵쿵 떨어져 결국 길에는 개구리 사체가 그득 쌓인다. 앤더슨은 종말을 연상케 하는 이 개구리 비 장면에 대한 영감을 준 인물이 포트였다고 말한다. 앤더슨은 포트가 써놓은 개구리 관련 글을 통해 출애굽기를 읽게 되었다. <매그놀리아>에는 포트주의자 카메오들이 잔뜩 나온다. 가령 이 영화에 나오는 신동은 도서관에 앉아 TV 퀴즈 프로그램 출연 준비를 하면서 포트의 『길들이지 않은 재능』을 읽고 있다. 앤더슨 감독은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찰스 포트는 '메고니아Megonia'의 존재를 믿었어요. 하늘에 있는 신화의 장소인 메고니아는 물질이 올라가 다시 땅으로 떨어지기 전에 머무는 곳입니다. <매그놀리아>는 그것에 바치는 작은 헌사에요. 좀 우스꽝스럽게 들리겠지만 포트는 개구리의 건강 상태로 한 사회를 판단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제게는 그것이 그다지 미친 소리 같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비 (RAIN) - 자연.문화.역사로 보는 비의 연대기 pp.423~424, 신시아 바넷 지음, 오수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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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문장 수집: " 포트의 또 다른 팬은 미국의 영화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이다. 1999년에 만든 영화 <매그놀리아Magnolia>에서 앤더슨 감독은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창조해냈다. 영계만 한 크기의 약 1.8킬로그램짜리 개구리들이 폭우 속에서 툭툭 떨어지는 괴기스러운 장면을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마치 몇 마리의 토실토실한 개구리가 아홉 갈래 플롯에 결부된 등장인물들의 창문 너머로 패대기쳐지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다 카메라가 밤에 수중 등이 켜진 수영장 장면을 잡을 때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비로소 드러난다. 망치로 내려치듯 쏟아지는 비와 함께 수천 마리의 거대한 개구리들이 수영장으로 떨어지면서 주변의 덱과 다이빙대를 철퍼덕 내리치고 나무에 충돌하며 거리 위로 쿵쿵 떨어져 결국 길에는 개구리 사체가 그득 쌓인다. 앤더슨은 종말을 연상케 하는 이 개구리 비 장면에 대한 영감을 준 인물이 포트였다고 말한다. 앤더슨은 포트가 써놓은 개구리 관련 글을 통해 출애굽기를 읽게 되었다. <매그놀리아>에는 포트주의자 카메오들이 잔뜩 나온다. 가령 이 영화에 나오는 신동은 도서관에 앉아 TV 퀴즈 프로그램 출연 준비를 하면서 포트의 『길들이지 않은 재능』을 읽고 있다. 앤더슨 감독은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찰스 포트는 '메고니아Megonia'의 존재를 믿었어요. 하늘에 있는 신화의 장소인 메고니아는 물질이 올라가 다시 땅으로 떨어지기 전에 머무는 곳입니다. <매그놀리아>는 그것에 바치는 작은 헌사에요. 좀 우스꽝스럽게 들리겠지만 포트는 개구리의 건강 상태로 한 사회를 판단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제게는 그것이 그다지 미친 소리 같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
개구리는 정말로 비를 부르거나 최소한 비를 예보하는 것 같다. 19세기 과학 저널리스트들은 유럽인들이 긴 유리 항아리에 청개구리를 잡아넣고 일기예보자로 활용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 기록자에 의하면 개구리는 '기압 적응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맑은 날에는 항아리에 넣어놓은 작은 사다리를 기어 올라가고, 폭풍우가 다가올 때는 물 아래 웅크리고 앉아 있다는 것이다. 루이지애나에서 크리올(Creole, 루이지애나에서는 프랑스계 또는 에스파니아계 이민의 자손을 일컬음-옮긴이)들은 "비가 오면 황소개구리가 운다."고 말한다. 나의 고향 플로리다에서는 여름 폭풍우가 오기 전 개구리들의 황홀경에 빠진 울음소리가 앙상블을 이루며 점점 커진다. 일기예보를 기막히게 해내는 이 합창에는 다람쥐개구리의 비를 부르는 소리(비를 부른다는 이름에 딱 걸맞게 야단스레 울어댄다) 그리고 초록청개구리의 소리가 포함된다. 초록청개구리가 비를 부르는 소리는 남부 사람들의 주장으로는 "프라이드 베이컨, 프라이드 베이컨!fried bacon, fried bacon!"처름 들린다고 한다. 남부의 많은 주민들은 청개구리를 죄다 비개구리라 부른다. 비가 오는 때에 맞춰 이 거대한 합창은 비를 부르는 소리에서 짝짓기를 갈구하는 소리로 변한다. 개구리들은 대개 '나무 그루터기가 떠다닐 정도의 폭우stump-floating storm'를 기다려 짝짓기를 한다는 것이 플로리다의 동식물 연구가 아치 카Archie Carr의 설명이다. 새로 생긴 빗물 웅덩이에 알을 낳는 개구리들은 기존의 연못에 도사리고 있는 육식 수생곤충과 딱정벌레 등의 적으로부터 알을 지켜야 한다. 사회의 건강 상태를 개구리의 건강 상태로 판단할 수 있다는 포트의 말이 옳다면 우리는 가혹한 판결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지난 2,500만 년 동안 개구리들은 커다란 변화 없이 현재의 상태로 생존해왔다. 큰 가뭄과 비와 빙하기와 소행성의 공격에도 살아남은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오늘날 개구리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현대 들어 개구리 비가 귀해진 것도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1980년대 이후 200여 종의 개구리가 멸종했고 살아남은 양서류의 3분의 1 이상도 멸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는 과학자들이 여섯 번째 대멸종(현재의 생물의 멸종 속도를 과거의 다섯 번의 멸종 사태에 견주어 새로운 멸종의 시기가 다가온다는 주장-옮긴이)이라 부르는 더 큰 재앙의 일부다. 비를 사랑하는 이 작은 생물지표는 인류에게 뭔가 말하려 애쓰고 있음이 분명하다.
비 (RAIN) - 자연.문화.역사로 보는 비의 연대기 pp.425~426, 신시아 바넷 지음, 오수원 옮김
ifrain님의 문장 수집: " 개구리는 정말로 비를 부르거나 최소한 비를 예보하는 것 같다. 19세기 과학 저널리스트들은 유럽인들이 긴 유리 항아리에 청개구리를 잡아넣고 일기예보자로 활용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 기록자에 의하면 개구리는 '기압 적응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맑은 날에는 항아리에 넣어놓은 작은 사다리를 기어 올라가고, 폭풍우가 다가올 때는 물 아래 웅크리고 앉아 있다는 것이다. 루이지애나에서 크리올(Creole, 루이지애나에서는 프랑스계 또는 에스파니아계 이민의 자손을 일컬음-옮긴이)들은 "비가 오면 황소개구리가 운다."고 말한다. 나의 고향 플로리다에서는 여름 폭풍우가 오기 전 개구리들의 황홀경에 빠진 울음소리가 앙상블을 이루며 점점 커진다. 일기예보를 기막히게 해내는 이 합창에는 다람쥐개구리의 비를 부르는 소리(비를 부른다는 이름에 딱 걸맞게 야단스레 울어댄다) 그리고 초록청개구리의 소리가 포함된다. 초록청개구리가 비를 부르는 소리는 남부 사람들의 주장으로는 "프라이드 베이컨, 프라이드 베이컨!fried bacon, fried bacon!"처름 들린다고 한다. 남부의 많은 주민들은 청개구리를 죄다 비개구리라 부른다. 비가 오는 때에 맞춰 이 거대한 합창은 비를 부르는 소리에서 짝짓기를 갈구하는 소리로 변한다. 개구리들은 대개 '나무 그루터기가 떠다닐 정도의 폭우stump-floating storm'를 기다려 짝짓기를 한다는 것이 플로리다의 동식물 연구가 아치 카Archie Carr의 설명이다. 새로 생긴 빗물 웅덩이에 알을 낳는 개구리들은 기존의 연못에 도사리고 있는 육식 수생곤충과 딱정벌레 등의 적으로부터 알을 지켜야 한다. 사회의 건강 상태를 개구리의 건강 상태로 판단할 수 있다는 포트의 말이 옳다면 우리는 가혹한 판결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지난 2,500만 년 동안 개구리들은 커다란 변화 없이 현재의 상태로 생존해왔다. 큰 가뭄과 비와 빙하기와 소행성의 공격에도 살아남은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오늘날 개구리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현대 들어 개구리 비가 귀해진 것도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1980년대 이후 200여 종의 개구리가 멸종했고 살아남은 양서류의 3분의 1 이상도 멸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는 과학자들이 여섯 번째 대멸종(현재의 생물의 멸종 속도를 과거의 다섯 번의 멸종 사태에 견주어 새로운 멸종의 시기가 다가온다는 주장-옮긴이)이라 부르는 더 큰 재앙의 일부다. 비를 사랑하는 이 작은 생물지표는 인류에게 뭔가 말하려 애쓰고 있음이 분명하다. "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iBisqVQ6xc 어제는 별이 졌다네 나의 가슴이 무너졌네 별은 그저 별일 뿐이야 모두들 내게 말하지만 오늘도 별이 진다네 아름다운 나의 별 하나 별이 지면 하늘도 슬퍼 이렇게 비만 내리는 거야 나의 가슴속에 젖어오는 그대 그리움만이 이 밤도 저 비 되어 나를 또 울리고 아름다웠던 우리 옛일을 생각해 보면 나의 애타는 사랑 돌아올 것 같은데 나의 꿈은 사라져가고 슬픔만이 깊어 가는데 나의 별은 사라지고 어둠만이 짙어 가는데 나의 가슴속에 젖어오는 그대 그리움만이 이 밤도 저 비 되어 나를 또 울리고 아름다웠던 우리 옛일을 생각해 보면 나의 애타는 사랑 돌아올 것 같은데 나의 꿈은 사라져가고 슬픔만이 깊어 가는데 나의 별은 사라지고 어둠만이 짙어 가는데 어둠만이 더 짙어 가는데
향팔님의 대화: 저도 이 책 읽었는데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흑흑). 북툰 영상 보면서 기억을 되새겨 봐야겠어요.
복습 ^^ 복습 ~
ifrain님의 대화: 달력 속 고양이가 넘 귀엽네요. 11월에 만나는 사람은 향팔님을 닮았군요 ~
물질이 순환하는 것처럼 마음도 순환하는 거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의 전시 내용입니다. 세포 하나에서도, 한 개체에서도, 지구 행성 에서도 모든 층위에서 에너지 순환은 생명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매커니즘인 것 같습니다. ------------------------------------------------------ 영화 속 에너지 순환 이야기 Movies about the Energy Cycle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소재로 한 '투모로우', '설국열차'와 같은 영화 속 상황이 실제 일어날 수 있을까? Q1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기가 올까? '투모로우(2004)'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서 바닷물의 온도와 해류에 변화가 생기고 잦은 이상 기후가 발생하여, 결국 단 6주 만에 지구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빙하기가 찾아온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과연 영화처럼 갑자기 빙하기가 올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처럼 매우 짧은 기간 내에 빙하기가 찾아오긴 힘들지만,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미래에는 급작스런 기후변화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1만 2천 년 전에는 영화와 같이 해류의 변화로 인해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영거 드라이아스(younger dryas)' 라고 부르는 빙하기가 찾아 온 적이 있으며, 11만 년 전까지 기후를 살펴보면 급격한 기후변화는 수십 차례 있었고, 그 중에서 특히 1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발생한 급격한 기후변화도 있었다. Q2 지구의 온난화를 인공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 '설국열차(2013)'는 날로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히기 위해 'CW-7'라는 인공 냉각제를 개발하여 대기 성층권에 뿌렸는데, 그 부작용으로 강력한 한파가 몰려와 새로운 빙하기가 찾아온다는 이야기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과연 영화처럼 과학기술로 지구 온난화를 멈출 수 있을까? 지구의 기후를 인공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기후 공학' 분야에서는 영화 속의 인공 냉각제처럼 황산을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대기 성층권에 뿌려서 햇빛을 차단하는 막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실제 1991년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했을 때 나온 화산재가 성층권 일부를 덮어 1년 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가 0.5℃ 정도 낮아진 적이 있는데 이때 미세한 물방울 형태의 황산이 화산재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었다. 대류 운동이 없고 비가 내리지 않는 성층권에 막을 만들면 2년 이상 햇빛이 차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전시 내용입니다. -------------------------------------------------------------- 에너지 순환이 멈춘다면? What if the energy cycle stops?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심층 순환이 멈춘다면 지구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1 인간의 활동과 지구 온난화 심화 Global warming accelarated by human activities 인간의 활동으로 증가한 온실 기체들이 지구의 온실 효과를 강화시켜 지구의 기온은 계속 올라간다. #2 북극 해빙으로 심츤 순환 약화 Arctic thaw slowing down the deep sea circulation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다의 염분 농도가 낮아지고, 심층 해류의 이동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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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대화: 역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전시 내용입니다. -------------------------------------------------------------- 에너지 순환이 멈춘다면? What if the energy cycle stops?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심층 순환이 멈춘다면 지구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1 인간의 활동과 지구 온난화 심화 Global warming accelarated by human activities 인간의 활동으로 증가한 온실 기체들이 지구의 온실 효과를 강화시켜 지구의 기온은 계속 올라간다. #2 북극 해빙으로 심츤 순환 약화 Arctic thaw slowing down the deep sea circulation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다의 염분 농도가 낮아지고, 심층 해류의 이동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3 심층 순환이 멈추고 에너지 불균형 심화 Energy imbalance caused by the noncirulating deep sea 심층 순환이 완전히 멈추면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이 점점 심화되어 적도는 더 덥고 북극은 더 추워진다. #4 북극의 추위가 심해지면서 빙하기 시작 The Ice Age begins as the arctic cold intensifies 북극이 점점 추워지면서 소빙하기가 시작된다. 북반구의 기존 냉대 기후 지역까지 빙하로 덮히게 된다.
토머스 제퍼슨이 의심했던 대로, 대지와 물에 가하는 변화[삼림 벌채, 습지 개발, 댐 건설, 함양 지역(recharge area, 지하수가 함양되어 있는 지역. 침투수가 포화대까지 침투하여 대수층을 함양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함-옮긴이) 포장, 대규모 관개]는 비에 나비효과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 지역 층위에서 볼 때 농업용 관개는 미국의 강우 패턴을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 사우스다코타 및 노스다코타 주에서 남쪽으로 텍사스 팬핸들까지 이르는 하이프레인스의 강우량을 줄이는 반면 중서부에는 급증시키는 것이다. 미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의 수석 수질과학자인 제라드 베일스Jerad Bales 박사는 농민들이 지하수를 하이흘레인스 대수층에서 펌프로 뽑아 올려 작물에 물을 댐에 따라 중서부에 더 많은 비가 내리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늘어난 수증기를 편서풍이 퍼올려 중서부로 운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베일스 박사는 "물이라는 예산의 특정 부분을 변경하면 다른 부분도 바뀌는 겁니다.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비 (RAIN) - 자연.문화.역사로 보는 비의 연대기 pp.420~421, 신시아 바넷 지음, 오수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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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문장 수집: " 토머스 제퍼슨이 의심했던 대로, 대지와 물에 가하는 변화[삼림 벌채, 습지 개발, 댐 건설, 함양 지역(recharge area, 지하수가 함양되어 있는 지역. 침투수가 포화대까지 침투하여 대수층을 함양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함-옮긴이) 포장, 대규모 관개]는 비에 나비효과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 지역 층위에서 볼 때 농업용 관개는 미국의 강우 패턴을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 사우스다코타 및 노스다코타 주에서 남쪽으로 텍사스 팬핸들까지 이르는 하이프레인스의 강우량을 줄이는 반면 중서부에는 급증시키는 것이다. 미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의 수석 수질과학자인 제라드 베일스Jerad Bales 박사는 농민들이 지하수를 하이흘레인스 대수층에서 펌프로 뽑아 올려 작물에 물을 댐에 따라 중서부에 더 많은 비가 내리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늘어난 수증기를 편서풍이 퍼올려 중서부로 운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베일스 박사는 "물이라는 예산의 특정 부분을 변경하면 다른 부분도 바뀌는 겁니다.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
심지어 도시조차도 비의 양상을 바꿔놓을 수 있다. 열섬효과(heat-island effect, 도시 내의 인공 열이나 대기오염 때문에 도시의 중심부가 변두리 보다 기온이 높은 지역이 되는 현상-옮긴이)는 도시가 날씨에 미치는 여파의 가장 유명한 사례다. 도시에 포장된 표면이 증가하고 나무의 숫자가 줄어들수록 기온은 더욱 높아진다. 이제는 여러 위성 연구의 결과 도시의 경관이 폭풍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중국의 주강(珠江, 중국 내 3대 하천 중 하나-옮긴이)의 도시화 위성사진을 비롯하여 강우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학자들은 도시의 급속한 성장과 강우량의 감소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의 대도시기후실험Metropolitan Meteorological Experiment이라는 장기 위성 프로젝트는 애틀랜타와 댈러스, 세인트루이스를 비롯한 도시 지역 상공의 날씨 패턴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으로, 대도시가 바람을 타고 비를 내려보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열과 도시구조의 결합으로 더 많은 대류성 구름(하층이 덥혀져 물안정해진 대기 중에서 생긴 적운형 구름-옮긴이)이 발달할 수 있다. 40년간 도시가 뇌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기상학자 밥 본스타인Bob Bornstein에 의하면 고층 건물도 온갖 종류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층 건물은 해풍을 막거나 도시 주변에 폭풍우를 억지로 일으키는 장벽으로 작용하거나 심지어 폭풍우를 둘로 쪼개 도시 변두리로 비를 보내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 온난화를 겪고 있는 세계는 우리가 대기 중으로 보내는 방출물(여기에는 중국과 미국을 선두로 매년 방출되는 열을 가두는 이산화탄소 360억 톤이 포함된다)이 전 세계의 기후 재앙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대기와 바다가 더워진다는 것은 더 많은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은 채 위로 올라간다는 뜻이다. 올라간 에너지는 기상이변에서 추구를 찾는다. 건조지역은 더욱 건조해지고 비는 폭우로 쏟아진다. 이는 비 중에서 가장 이상한 비가 결국 인간의 작품이라는 증거다.
비 (RAIN) - 자연.문화.역사로 보는 비의 연대기 pp.420~422, 신시아 바넷 지음, 오수원 옮김
ifrain님의 문장 수집: " 포트의 또 다른 팬은 미국의 영화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이다. 1999년에 만든 영화 <매그놀리아Magnolia>에서 앤더슨 감독은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창조해냈다. 영계만 한 크기의 약 1.8킬로그램짜리 개구리들이 폭우 속에서 툭툭 떨어지는 괴기스러운 장면을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마치 몇 마리의 토실토실한 개구리가 아홉 갈래 플롯에 결부된 등장인물들의 창문 너머로 패대기쳐지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다 카메라가 밤에 수중 등이 켜진 수영장 장면을 잡을 때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비로소 드러난다. 망치로 내려치듯 쏟아지는 비와 함께 수천 마리의 거대한 개구리들이 수영장으로 떨어지면서 주변의 덱과 다이빙대를 철퍼덕 내리치고 나무에 충돌하며 거리 위로 쿵쿵 떨어져 결국 길에는 개구리 사체가 그득 쌓인다. 앤더슨은 종말을 연상케 하는 이 개구리 비 장면에 대한 영감을 준 인물이 포트였다고 말한다. 앤더슨은 포트가 써놓은 개구리 관련 글을 통해 출애굽기를 읽게 되었다. <매그놀리아>에는 포트주의자 카메오들이 잔뜩 나온다. 가령 이 영화에 나오는 신동은 도서관에 앉아 TV 퀴즈 프로그램 출연 준비를 하면서 포트의 『길들이지 않은 재능』을 읽고 있다. 앤더슨 감독은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찰스 포트는 '메고니아Megonia'의 존재를 믿었어요. 하늘에 있는 신화의 장소인 메고니아는 물질이 올라가 다시 땅으로 떨어지기 전에 머무는 곳입니다. <매그놀리아>는 그것에 바치는 작은 헌사에요. 좀 우스꽝스럽게 들리겠지만 포트는 개구리의 건강 상태로 한 사회를 판단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제게는 그것이 그다지 미친 소리 같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
앤더슨 감독의 영화들을 언제가 찬찬히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매그놀리아>는 이글을 보게됨으로써 아무래도 개구리에 집중하면서 감상하게 될 것 같네요.
최초의 비에 대한 최상의 단서들은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의 잭 힐스Jack Hills 지역에 있다. 이곳의 험준한 오렌지색 사암지대 깊은 곳에서 지질학자들은 지르콘zircon이라는 미세한 광물 알갱이들을 발굴해냈다. 지르콘은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지구 물질이다. 대자연의 가장 신뢰할 만한 시계인 방사성 원소 우라늄은 이 작은 지르콘이 42억 년 전의 광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지르콘의 화학적 성질이 암시하는 바에 따르면, 약 42억 년 전 원시 비가 지각에 내려 웅덩이를 이루기 시작했다. 이 최초의 습지들은 필시 후기운석대충돌기Late Heavy Meteorite Bombardment라 불리는 태고대의 최후 시기에 끓어오르다 증발하기를 되풀이했을 것이다. 이 마지막 충돌로 달에 분화구가 생기기도 했다. 운석 폭풍이 잦아들었을 때 비로소 큰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의 추정에 의하면 이 무렵 갓난아기에 불과했던 지구는 증기구름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엄청난 양의 휘발성 물질이 대기 중에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구름은 뉴펀들랜드 지방의 바다 안개보다 두텁고 그레이트플레인스(Great Plains, 북아메리카 로키 산맥 동쪽의 광대한 평원-옮긴이)의 토네이도 기둥보다 시커먼 모습으로 힘겹게 하늘을 떠다니고 있었다. 구름이 많았다 해도 새까맣게 탄 지구의 표면은 여전히 고온 상태였으므로 땅으로 내려오던 비는 중간에서 증발을 반복했을 것이다. 결국 저승을 연상시키는 검은 구름은 터무니없이 무거워졌다. 대기 중의 물 입자와 간간이 반응하던 전기 입자인 번개만이 이 고독한 풍광을 밝혀주었으리라. 수증기는 그야말로 긴 시간 동안 대기 위층에 쌓여 있다가, 마침내 비가 땅까지 내려올 수 있을 만큼 표면이 식자 드디어 재난 수준의 폭우로 수천여 년 동안 쏟아져 내렸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지구화학 교수 도널드 로Donald Lowe가 나의 부탁에 응해 그려준 지구 최초의 비에 대한 그림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로는 초창기 지구 표면과 오늘날의 심해 퇴적층을 연구하는 저명한 학자다. 그는 가뭄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에서 자라 지금도 그곳에 살고 있지만 학문을 연구한 세월의 절반을 미국 최대 다우多雨 지역 중 하나인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Baton Rouge의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보냈다. 따라서 그가 최초의 비를 루이지애나 남부의 집중호우처럼 그리는 것도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겠다. 이곳의 폭우는 운전자들이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강철 북을 두드려대듯 차 지붕을 때리는 비가 멎기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심하다.
비 (RAIN) - 자연.문화.역사로 보는 비의 연대기 pp.20~22, 신시아 바넷 지음, 오수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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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문장 수집: " 최초의 비에 대한 최상의 단서들은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의 잭 힐스Jack Hills 지역에 있다. 이곳의 험준한 오렌지색 사암지대 깊은 곳에서 지질학자들은 지르콘zircon이라는 미세한 광물 알갱이들을 발굴해냈다. 지르콘은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지구 물질이다. 대자연의 가장 신뢰할 만한 시계인 방사성 원소 우라늄은 이 작은 지르콘이 42억 년 전의 광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지르콘의 화학적 성질이 암시하는 바에 따르면, 약 42억 년 전 원시 비가 지각에 내려 웅덩이를 이루기 시작했다. 이 최초의 습지들은 필시 후기운석대충돌기Late Heavy Meteorite Bombardment라 불리는 태고대의 최후 시기에 끓어오르다 증발하기를 되풀이했을 것이다. 이 마지막 충돌로 달에 분화구가 생기기도 했다. 운석 폭풍이 잦아들었을 때 비로소 큰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의 추정에 의하면 이 무렵 갓난아기에 불과했던 지구는 증기구름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엄청난 양의 휘발성 물질이 대기 중에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구름은 뉴펀들랜드 지방의 바다 안개보다 두텁고 그레이트플레인스(Great Plains, 북아메리카 로키 산맥 동쪽의 광대한 평원-옮긴이)의 토네이도 기둥보다 시커먼 모습으로 힘겹게 하늘을 떠다니고 있었다. 구름이 많았다 해도 새까맣게 탄 지구의 표면은 여전히 고온 상태였으므로 땅으로 내려오던 비는 중간에서 증발을 반복했을 것이다. 결국 저승을 연상시키는 검은 구름은 터무니없이 무거워졌다. 대기 중의 물 입자와 간간이 반응하던 전기 입자인 번개만이 이 고독한 풍광을 밝혀주었으리라. 수증기는 그야말로 긴 시간 동안 대기 위층에 쌓여 있다가, 마침내 비가 땅까지 내려올 수 있을 만큼 표면이 식자 드디어 재난 수준의 폭우로 수천여 년 동안 쏟아져 내렸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지구화학 교수 도널드 로Donald Lowe가 나의 부탁에 응해 그려준 지구 최초의 비에 대한 그림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로는 초창기 지구 표면과 오늘날의 심해 퇴적층을 연구하는 저명한 학자다. 그는 가뭄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에서 자라 지금도 그곳에 살고 있지만 학문을 연구한 세월의 절반을 미국 최대 다우多雨 지역 중 하나인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Baton Rouge의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보냈다. 따라서 그가 최초의 비를 루이지애나 남부의 집중호우처럼 그리는 것도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겠다. 이곳의 폭우는 운전자들이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강철 북을 두드려대듯 차 지붕을 때리는 비가 멎기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심하다. "
신시아 바넷의 <비>, 이 책은 나중에라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어제부터 줄곧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하늘이네요. https://youtu.be/a8XRdY-JQnA?si=V6jIT5UC_uVgtneO When it rains - Brad Mehldau
ifrain님의 문장 수집: " 포트의 또 다른 팬은 미국의 영화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이다. 1999년에 만든 영화 <매그놀리아Magnolia>에서 앤더슨 감독은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창조해냈다. 영계만 한 크기의 약 1.8킬로그램짜리 개구리들이 폭우 속에서 툭툭 떨어지는 괴기스러운 장면을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마치 몇 마리의 토실토실한 개구리가 아홉 갈래 플롯에 결부된 등장인물들의 창문 너머로 패대기쳐지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다 카메라가 밤에 수중 등이 켜진 수영장 장면을 잡을 때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비로소 드러난다. 망치로 내려치듯 쏟아지는 비와 함께 수천 마리의 거대한 개구리들이 수영장으로 떨어지면서 주변의 덱과 다이빙대를 철퍼덕 내리치고 나무에 충돌하며 거리 위로 쿵쿵 떨어져 결국 길에는 개구리 사체가 그득 쌓인다. 앤더슨은 종말을 연상케 하는 이 개구리 비 장면에 대한 영감을 준 인물이 포트였다고 말한다. 앤더슨은 포트가 써놓은 개구리 관련 글을 통해 출애굽기를 읽게 되었다. <매그놀리아>에는 포트주의자 카메오들이 잔뜩 나온다. 가령 이 영화에 나오는 신동은 도서관에 앉아 TV 퀴즈 프로그램 출연 준비를 하면서 포트의 『길들이지 않은 재능』을 읽고 있다. 앤더슨 감독은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찰스 포트는 '메고니아Megonia'의 존재를 믿었어요. 하늘에 있는 신화의 장소인 메고니아는 물질이 올라가 다시 땅으로 떨어지기 전에 머무는 곳입니다. <매그놀리아>는 그것에 바치는 작은 헌사에요. 좀 우스꽝스럽게 들리겠지만 포트는 개구리의 건강 상태로 한 사회를 판단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제게는 그것이 그다지 미친 소리 같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
"그래요"하고 경찰관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저녁때도 여기서 근무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건 왜 물어요?" "날씨가 개어 있더라도 만일을 위해 우산을 갖고 계시는 게 좋겠습니다." 경찰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았다. 이제 슬슬 동료한테서 전화가 걸려올 것이다. "알았습니다. 우산을 갖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처럼 물고기가 떨어져 내릴 겁니다. 많은 양의 물고기입니다. 아마도 정어리일 겁니다. 그 가운데는 전갱이도 조금은 섞여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어리와 전갱이라?"하고 경찰관은 웃었다. "그렇다면 오히려 우산을 거꾸로 들고 물고기를 받아 회를 쳐서 먹으면 좋겠군." "전갱이회는 나카타도 좋아합니다" 하고 나카타 상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내일 그 시각에는 나카타는 아마 여기 없을 겁니다." 그 이튿날, 실제로 나카노 구 일부 지역에 짧은 순간 정어리와 전갱이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을 때, 그 젊은 경찰관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대략 2천 마리나 되는 물고기가 구름 사이에서 우르르 쏟아져 내렸던 것이다. 대부분의 물고기는 땅바닥에 부딪쳤을 때 터져버렸지만, 더러는 아직 살아 있는 것도 있어서 상점가의 길바닥 위에서 펄떡펄떡 뛰고 있었다. 물고기는 보기에도 신선했고, 아직도 바다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물고기는 사람이며 자동차, 건물 지붕에 소리를 내면서 떨어졌지만, 그다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닌 듯 다행히 크게 부상당한 사람은 없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심리적인 충격이 훨씬 컸다. 대량의 물고기가 우박처럼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다니 그야말로 묵시록적인 광경이었다. 그 뒤에 경찰관이 조사를 했으나 그 물고기들이 어이서 어떻게 하늘로 올라갔다가 떨어졌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시장이나 어선에서 대량의 정어리와 전갱이가 없어졌다는 보고도 없었다. 그 시각에 상공에서 비행기나 헬리콥터가 비행하고 있었던 사실도 없었다. 회오리바람이 일었다는 보고도 없었고,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었다. 장난치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너무 엄청난 일이다. 경찰관의 요청을 받고 나카노 구의 보건소가 하늘에서 떨어진 물고기를 모아서 검사했으나, 이상한 점은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것은 극히 예사로운 정어리와 전갱이인 것 같았다. 신선하고 맛있어 보였다. 그러나 경찰은 안내방송 차를 출동시켜, 출처가 불분명하며 속에 위험물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물고기를 먹지 말라고 방송했다.
해변의 카프카 (상) pp.326~327,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해변의 카프카 (상)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해변의 카프카>가 출간됐다. 23년 하루키 문학을 집대성하는 소설이며, 하루키 스스로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고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작품이며 지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
ifrain님의 문장 수집: " "그래요"하고 경찰관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저녁때도 여기서 근무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건 왜 물어요?" "날씨가 개어 있더라도 만일을 위해 우산을 갖고 계시는 게 좋겠습니다." 경찰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았다. 이제 슬슬 동료한테서 전화가 걸려올 것이다. "알았습니다. 우산을 갖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처럼 물고기가 떨어져 내릴 겁니다. 많은 양의 물고기입니다. 아마도 정어리일 겁니다. 그 가운데는 전갱이도 조금은 섞여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어리와 전갱이라?"하고 경찰관은 웃었다. "그렇다면 오히려 우산을 거꾸로 들고 물고기를 받아 회를 쳐서 먹으면 좋겠군." "전갱이회는 나카타도 좋아합니다" 하고 나카타 상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내일 그 시각에는 나카타는 아마 여기 없을 겁니다." 그 이튿날, 실제로 나카노 구 일부 지역에 짧은 순간 정어리와 전갱이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을 때, 그 젊은 경찰관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대략 2천 마리나 되는 물고기가 구름 사이에서 우르르 쏟아져 내렸던 것이다. 대부분의 물고기는 땅바닥에 부딪쳤을 때 터져버렸지만, 더러는 아직 살아 있는 것도 있어서 상점가의 길바닥 위에서 펄떡펄떡 뛰고 있었다. 물고기는 보기에도 신선했고, 아직도 바다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물고기는 사람이며 자동차, 건물 지붕에 소리를 내면서 떨어졌지만, 그다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닌 듯 다행히 크게 부상당한 사람은 없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심리적인 충격이 훨씬 컸다. 대량의 물고기가 우박처럼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다니 그야말로 묵시록적인 광경이었다. 그 뒤에 경찰관이 조사를 했으나 그 물고기들이 어이서 어떻게 하늘로 올라갔다가 떨어졌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시장이나 어선에서 대량의 정어리와 전갱이가 없어졌다는 보고도 없었다. 그 시각에 상공에서 비행기나 헬리콥터가 비행하고 있었던 사실도 없었다. 회오리바람이 일었다는 보고도 없었고,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었다. 장난치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너무 엄청난 일이다. 경찰관의 요청을 받고 나카노 구의 보건소가 하늘에서 떨어진 물고기를 모아서 검사했으나, 이상한 점은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것은 극히 예사로운 정어리와 전갱이인 것 같았다. 신선하고 맛있어 보였다. 그러나 경찰은 안내방송 차를 출동시켜, 출처가 불분명하며 속에 위험물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물고기를 먹지 말라고 방송했다. "
텔레비전 방송국의 보도차도 몰려들었다. 그야말로 텔레비전이 보도 경쟁에 열을 올릴 만한 사건이었다. 기자들은 상점가에 모여들어 그 기묘하기 짝이 없는 사건을 전국에 보도했다. 그들은 삽으로 길에 떨어져 있는 생선을 퍼 올려 보였다. 하늘에서 떨어져 내린 정어리와 전갱이에 머리를 맞은 주부의 반응을 방송하기도 했다. 그녀는 전갱이의 지느러미에 맞아 뺨에 상처가 났다. "그나마 떨어진 것이 전갱이나 정어리여서 다행이에요. 만약에 다랑어가 떨어져 내렸다면 더 큰 화를 당했을 테니까요" 하고 그녀는 손수건으로 뺨을 누르면서 말했다. 진지한 발언이었지만 텔레비전을 보던 사람들은 웃었다. 떨어져 내린 정어리와 전갱이를 그 자리에서 구워 카메라 앞에서 먹어 보이는 용기 있는 기자도 있었다. "굉장히 맛있습니다" 하고 기자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신선하고 기름기도 알맞게 배어 있습니다. 무즙과 따뜻한 밥이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젊은 경찰관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그 기묘한 노인은 -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 오늘 저녁때 많은 물고기가 하늘에서 떨어져 내릴 거라고 예언했던 것이다. 정어리와 전갱이다. 그가 말한 대로……. 그러나 자신은 웃어넘기고, 이름도 주소도 적어놓지 않았다. 상사에게 새삼스럽게 그 사실을 보고해야 할까? 아마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해보았자 도대체 어떤 이득이 있단 말인가? 누군가가 큰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니고, 지금 현재로는 범죄에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도 없다. 단지 하늘에서 생선이 떨어져 내렸을 뿐이다. 도대체 기묘한 노인이 파출소에 찾아와서, 하늘에서 정어리와 전갱이가 떨어질 거라고 그 전날 예언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상사가 곧이곧대로 믿어주기나 할까? 돌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고작 아닐까? 아니면, 이야기가 실제 이상으로 과장되어 경찰서 내에서 좋은 농담거리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 노인은 파출소에 찾아와서 자기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고했다. 즉 자수를 한 셈이다. 그것을 자기는 상대도 하지 않았다. 그 사실을 근무 일지에 기재조차 하지 않았다. 이것은 분명히 직무 규정에 위반되는 일이고, 처벌 대상감이다. 노인의 이야기는 너무나 황당했다. 어떤 경찰관이라도,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간이라면 그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파출소 근무는 늘 일상적인 잡무에 쫓겨서 바쁘며, 처리해야 할 사무량은 산더미처럼 쌓여간다. 세상에는 머리의 나사가 풀린 인간들이 우글거리고 있고, 그런 인간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모두 파출소에 몰려와서 영문을 알 수 없는 헛소리를 늘어놓는다. 일일이 성실하게 상대해 줄 수가 없는 것이다.
해변의 카프카 (상) pp.327~329,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ifrain님의 문장 수집: " 텔레비전 방송국의 보도차도 몰려들었다. 그야말로 텔레비전이 보도 경쟁에 열을 올릴 만한 사건이었다. 기자들은 상점가에 모여들어 그 기묘하기 짝이 없는 사건을 전국에 보도했다. 그들은 삽으로 길에 떨어져 있는 생선을 퍼 올려 보였다. 하늘에서 떨어져 내린 정어리와 전갱이에 머리를 맞은 주부의 반응을 방송하기도 했다. 그녀는 전갱이의 지느러미에 맞아 뺨에 상처가 났다. "그나마 떨어진 것이 전갱이나 정어리여서 다행이에요. 만약에 다랑어가 떨어져 내렸다면 더 큰 화를 당했을 테니까요" 하고 그녀는 손수건으로 뺨을 누르면서 말했다. 진지한 발언이었지만 텔레비전을 보던 사람들은 웃었다. 떨어져 내린 정어리와 전갱이를 그 자리에서 구워 카메라 앞에서 먹어 보이는 용기 있는 기자도 있었다. "굉장히 맛있습니다" 하고 기자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신선하고 기름기도 알맞게 배어 있습니다. 무즙과 따뜻한 밥이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젊은 경찰관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그 기묘한 노인은 -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 오늘 저녁때 많은 물고기가 하늘에서 떨어져 내릴 거라고 예언했던 것이다. 정어리와 전갱이다. 그가 말한 대로……. 그러나 자신은 웃어넘기고, 이름도 주소도 적어놓지 않았다. 상사에게 새삼스럽게 그 사실을 보고해야 할까? 아마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해보았자 도대체 어떤 이득이 있단 말인가? 누군가가 큰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니고, 지금 현재로는 범죄에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도 없다. 단지 하늘에서 생선이 떨어져 내렸을 뿐이다. 도대체 기묘한 노인이 파출소에 찾아와서, 하늘에서 정어리와 전갱이가 떨어질 거라고 그 전날 예언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상사가 곧이곧대로 믿어주기나 할까? 돌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고작 아닐까? 아니면, 이야기가 실제 이상으로 과장되어 경찰서 내에서 좋은 농담거리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 노인은 파출소에 찾아와서 자기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고했다. 즉 자수를 한 셈이다. 그것을 자기는 상대도 하지 않았다. 그 사실을 근무 일지에 기재조차 하지 않았다. 이것은 분명히 직무 규정에 위반되는 일이고, 처벌 대상감이다. 노인의 이야기는 너무나 황당했다. 어떤 경찰관이라도,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간이라면 그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파출소 근무는 늘 일상적인 잡무에 쫓겨서 바쁘며, 처리해야 할 사무량은 산더미처럼 쌓여간다. 세상에는 머리의 나사가 풀린 인간들이 우글거리고 있고, 그런 인간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모두 파출소에 몰려와서 영문을 알 수 없는 헛소리를 늘어놓는다. 일일이 성실하게 상대해 줄 수가 없는 것이다. "
그러나 생선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릴 것이라는 예언(그것은 충분히 황당한 이야기다)이 현실이 된 이상, 그 노인이 누군가를 - 조니 워커 상이라고 그는 말했다 - 칼로 찔러 죽였다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이야기도 완전히 거밋말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게 되었다. 만일 혹시라도 그것이 사실이라면, 보통 큰일이 아니다. 어쨌든 "조금 전에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하고 자수해 온 인간을 그대로 돌려보내고, 보고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이윽고 청소국의 청소차가 달려와서, 도로에 흩어져 있는 물고기들을 처리했다. 젊은 경찰관은 교통을 정리했다. 상점가 입구를 봉쇄하고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상점가의 도로에는 정어리와 전갱이 비늘이 달라붙어, 아무리 호스로 물을 뿌려도 잘 떨어지지 않았다. 한동안 노면이 미끈미끈해서, 자전거를 타다가 바퀴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주부도 몇 사람 있었다. 생선 비린내는 시간이 지나도 빠지지 않아, 근처의 고양이들은 밤새 흥분했다. 경찰관은 그런 잡무 처리에 쫓겨서, 수수께끼 노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할 여유도 없어져버렸다. 그러나 물고기가 하늘에서 떨어진 그 다음 날, 근처의 주택가에서 칼에 찔려 죽은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 그 젊은 경찰관은 할 말을 잃었다. 살해당한 것은 고명한 조각가였고, 시체를 발견한 것은 하루건너 일하러 오는 파출부였다. 피해자는 어쩐 일인지 완전 나체였고, 마루는 피바다가 되어 있었다. 사망 추정 시간은 이틀 전 저녁, 흉기는 부엌에 있던 스테이크용 칼이다. 그 노인이 이야기한 내용은 사실이었던 거야, 하고 경찰관은 생각했다. 아이구 큰일났군, 나는 그때 본서에 연락해서 노인을 순찰차로 연행해 가도록 보고를 했어야 했는데……, 살인한 사실을 자수하러 왔다고 곧바로 상부에 인도했어야만 했어, 머리가 이상한지 어떤지의 판단은 그들에게 맡기면 되는 건데, 그것으로 현장 담장자의 책임은 완수할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렇게 된 이상에는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다, 젊은 경찰관은 그렇게 결심했다. 그때쯤, 나카타 상은 이미 그 거리를 떠나고 없었다.
해변의 카프카 (상) pp.329~33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밥심님의 대화: 앤더슨 감독의 영화들을 언제가 찬찬히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매그놀리아>는 이글을 보게됨으로써 아무래도 개구리에 집중하면서 감상하게 될 것 같네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에서 정어리, 전갱이, 거머리 등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꽤 인상 깊게 보았는데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어요. 책을 읽을 당시에는 정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처럼 하루키가 실감나게 글로 잘 썼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오랜만에 <해변의 카프카>를 다시 열어 보았습니다.
ifrain님의 대화: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에서 정어리, 전갱이, 거머리 등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꽤 인상 깊게 보았는데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어요. 책을 읽을 당시에는 정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처럼 하루키가 실감나게 글로 잘 썼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오랜만에 <해변의 카프카>를 다시 열어 보았습니다.
미국 작가 찰스 포트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이한 현상들을 평생 수집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하늘에서 물고기, 개구리, 돌 등이 떨어지는 현상이었고 이를 포티언(Fortean)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저 위에서 인용한 글에 나온 포트가 이 포트인가 봅니다.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여기서 사건들을 순서대로 재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우선 토닐라이트에서 시원대 지각이 형성되었다. 그 다음 이 지각이 지하에 깊이 묻혀서 그래뉼라이트상으로 변성되었다. 온도가 섭씨 1,000도, 압력이 10킬로바인 조건을 뜻한다. 이런 지구조적인 변화를 겪은 결과, 우리가 스코리 해안에서 보았던 굽이치며 길게 뻗은 회색 덩어리들인 줄무늬가 있는 편마암이 생겼다. 그런 다음 암맥의 관십이 일어났다. 암맥은 앞서 있던 암석을 뚫고 지나갔다. 이 모든 역사들이 세계 최북단에서 자라는 야자나무가 있는 스코리로지 주변의 지층에 드러나 있다. 따라서 영국 제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인 스코리 암에는 이런 고대의 사건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게어로크에서는 그 뒤에 다른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스코리 암을 다시 변형시켰다. 혼을 낸 것도 모자라 모욕까지 준 셈이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 편마암이나 저 편마암이나 똑같아 보인다. 그러나 톨리 호 주변의 지질 지도를 꼼꼼히 작성하자, 암맥들을 포함해서 이전의 암석들이 그 뒤에 일어난 지구조 사건에 휘말려 또다시 습곡 장용을 겪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 마지막 사건을 랙스포디아(Laxfordian) 사건이라고 한다. 구조지질학자들은 그런 것들을 사랑한다. 그들은 맹인이 점자를 읽듯이 암석에서 그런 요곡(橈曲)을 읽는다. 그들은 습곡 작용을 한 번 겪었던 암석이 또다시 습곡 작용을 받으면 어떤 모습이 될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나는 3차원, 아니 시간까지 포함해서 4차원으로 생각하는 그런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홈스"의 초판이 나오고 개정판이 나오기 전인 1951년, 재닛 왓슨과 그녀의 남편이자 동료인 존 서턴은 루이스 암의 역사를 현대적인 형태로 개괄한 논문을 발표했다. 게어로크 지역에 있는 암석들은 모두 다시 가열되고 구워져서 그래뉼라이트상보다 변성 정도가 덜한 각섬암상으로 다시 변성되었다. 덜 깊고 덜 극단적인 조건에서 변성된 것이다. 광물학자는 편마암에 든 광물들의 변화를 하나하나 기록함으로써 이 과정을 읽어낸다. 전문용어로는 "역행한다(retrogress)"라고 한다. 광물들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광물들은 암석이 겪은 온도와 압력 조건을 정확히 말해줌으로써, 그 암석이 또다시 "오랫동안 마구 사용되었다"는 것을 폭로한다. 이것은 또다른 요리법이다. 변형 작용에서는 요리법에 따라서 요리할 수도 있고, 순서를 거꾸로 해서 요리할 수도 있는 셈이다. "
@ifrain 이런 연구들은 상당히 전문적이죠.^^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경험을 통해 쉽게 알고 있는 사실들, 퇴적물은 기본적으로 평평하게 쌓인다, 아래에 굵은 입자가 쌓이고 위로 갈 수록 입도가 낮아진다 등등을 이용해 과거에 쌓인 지층들을 해석해 보는 것이죠. 멋진 스토리를 만들지 못해도 그냥 추론하고 상상해 보는 것으로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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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책도 주고 연극 티켓도 주고
[그믐연뮤번개]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진짜 현장 속으로!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
체호프에서 입센으로, 낭독은 계속된다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비문학을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 <한옥 적응기>독서기록용 <가난의 명세서>[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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