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동물은 두 끝점이 열린 소화관’이라고 했는데.. 속이 비어 있는 관악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시의 소리는 바람의 숨결이 전부였다.’ 그런데 동물의 출현 이후로 다양한 소리가 지구에 등장했다죠. 노래를 부를 때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소리를 내는 건 바람(공기)을 불어넣고 빼내는 과정이기 때문이겠죠. 아마도 이 부분이 언어의 발달과 연결될 것 같아요. 이제 우리는 지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어요.
과학글인데 글이 클래식 음악이 들려지는 듯하네요. 장엄하고 시적(?)이라고 해야 하나? 동물 세포는 원래 병들거나 비정상적인 식물 세포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세포가 견고성을 상실함으로써 동물은 이동할수 있게 되었다. ... 생식 세포의 임자가 직접 움직이게 되지 교배의 가능성이 급증했으며..
6장 ‘초록 지구’로 들어온 기념곡입니다. https://youtu.be/_u6TOYFHc7w?si=Uf6RRCLHZEKECqqU 나뭇잎 사이로 - 조동진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지붕들 사이로 좁다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여름은 벌써 가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여린 별 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어둠은 벌써 밀려왔나 거리엔 어느새 정다운 불빛 그 빛은 언제나 눈앞에 있는데 우린 또 얼마나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중에서 제5곡 보리수 https://youtu.be/TF5DuLqYgtA?si=Gt889z1RpFHT6-JW 성문 앞 우물가에 서 있는 보리수. 그 그늘 아래에서 수많은 단꿈을 꾸었네. 수많은 사랑의 말들을 가지에 새겨 놓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곳을 계속 찾았네. 오늘도 밤이 깊도록 헤매고 다녔네.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눈을 감아야 했지. 그러자 가지가 바스락거렸네. 마치 나를 부르듯이 내게로 와, 친구, 여기서 안식을 찾아. 차가운 바람이 내 얼굴을 때리네. 모자가 날아갔어도 뒤돌아보지 않았네. 그곳을 떠난 지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아직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네. 여기서 안식을 찾아. 제11곡 봄의 꿈 https://youtu.be/5gkOOGYnNlc?si=2NITobjIW3-DUjqc 찬란한 꽃들의 꿈을 꾸었네. 5월에 피는 꽃을. 초록및 들판의 꿈을 꾸었네. 행복한 새들의 노랫소리를. 그러다가 닭이 울 때 눈이 떠졌네. 차갑고 어두운 새벽에 까마귀가 지붕에서 울부짖었지. 창문에 새겨진 꽃잎은 대체 누가 그렸을까? 너는 비웃고 있구나. 겨울에 꽃을 보았다는 몽상가를. 되찾은 사랑의 꿈을 꾸었네. 아름다운 소녀와 입맞춤과 포옹을 나누고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꿈을. 그러다가 닭이 울 때 마음이 깨어났네. 이제 여기에 혼자 앉아 내 꿈을 되새기네. 또다시 눈을 감는다. 내 가슴은 아직도 따뜻하게 뛴다. 너는 언제 다시 창문에서 꽃으로 피려나? 나는 언제 다시 연인을 팔로 안아보려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30년 동안 100차례 이상 「겨울 나그네」를 불러온 세계적인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가 「겨울 나그네」 24곡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이언 보스트리지는 클래식 입문자들이 이 곡을 좀 더 친근하게 들을 수 있도록 음악적인 설명과 함께 당시의 역사, 사회, 문화를 통해 풀어낸다.
캬~ 보리수! 학교 때 많이 불렀는데. 추억 돋네요. ㅠ 이 방은 뭐가 늘 풍성해요. 사진도 그렇고, 특히 음악이! ㅎㅎ 저도 오랜만에 음악 하나 올려놓고 가요. 에디뜨 피아프의 곡으로 알려진 <사랑의 찬가>를 조시 그로반이 불렀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SWSaD5Famm0&list=RDSWSaD5Famm0&start_radio=1
음악 링크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쉬 그로반의 목소리가 매우 아름답네요..
오,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함께만든 사운드트랙’에 추가했어요!
올려주신 곡을 듣다보니, 지난 파리올림픽 개막식의 셀린 디옹 무대가 떠올랐어요. 몸이 많이 아프다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더욱 멋지고 의연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https://youtu.be/9wQ-GYnKPYM?si=wgjUlUAizbrYsmpr
오, 맞아요! 어제 셀린 디옹도 추가할까 했는데 못했어요. 향팔님 센스쟁이! ㅎㅎ 진짜 마음이 아파요. 그렇게 당당했던 가수가. 정말 감동이었죠! ㅠㅠ
조동진님의 노래 좋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이 부분이 특히 설레이게 하는 느낌이 있어요. 제비꽃에서도 그렇고 가사에 '야윈 얼굴'이 등장합니다. 그 시대가 힘들어서였을까요.
초록지구에 위장색으로 잘 숨어 있는 놈도 있지만 겁도 없이 제 몸 위를 기어다니는 놈도 있더라구요. 저를 만난 덕에 무사했는지는 모르겠죠? ㅎㅎ
ㅎㅎ 애벌레가 귀엽네요. 커서 무엇이 될지 알 수 없지만 밥심님을 만났으니 과학의 원리를 논하는 똑똑한 생명체가 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아무 말입니다)
안산에 갔더니 '곤충 마을'을 만들어놓았더라구요. 예전에 '곤충 아파트'라고 하나의 유닛만으로 소규모로 만들어 놓은 것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영역을 크게 확장했어요. 집처럼 보이는 구조물 안에 구멍이 난 나무 가지들이 있잖아요. 그런 구멍들이 곤충이 들어가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요. 밥심님 다리에 떨어진 애벌레도 저기 한 군데 분양받으면 좋겠네요. :)
아니 초록색 애벌레가 이렇게 예쁜 생명체였다니요! 정말 귀엽게 생겼네요.
인왕산은 언제봐도 멋있네요. 겸재의 인왕제색도가 저절로 연상됩니다.
겸재의 인왕제색도는 제가 본 방향과 반대방향에서 그린 것이에요. ^^ 저도 예전에 경복궁 근처(서촌)에서 인왕산을 보자마자 인왕제색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바위 모양도 범상치않지만 저 바위 사이사이에 나무가 빼곡히 자란것도 신기해요.
화강암이 풍화가 되면 마사토磨沙土라는 거친 모래 흙이 만들어진다고 해요. 바위의 갈라진 틈을 '절리'라고 하는데 이곳에 흙이 쌓이면 물도 잘 빠지고 뿌리가 숨쉬기에 좋은 환경이 되고요. 그런데 그 틈에 나무가 자랄수록 뿌리가 내리면서 암반이 쪼개지고 새로운 흙이 생기겠죠. 그래서 인왕산의 소나무를 보면 바위벽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큰 화강암 덩어리가 초록색으로 덮인 걸 보면 그동안 화강암의 풍화가 꽤 많이 이루어진 것 같아요.
아, 그런 과정이 있었군요. 뿌리가 다시 암반을 쪼개고 흙이 만들어져 나무가 살기 좋아지고... 멀리서 볼때마다 바위산의 나무들이 무성한게 흥미로웠는데 궁금증이 플렸네요. 아, 근데 쓸데없는 걱정이긴 한데 설마 저 큰 인왕산 바위가 쪼개지지는 않겠지요. ㅎㅎㅎ
선바위 뒤쪽으로 올라가면 넓찍한 암반을 볼 수 있었어요.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네요. 바위 위에도 뿌리를 뻗어가고 자리를 잡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아요. 우리가 멀리서 보기에 커다란 바위가 두세 쪽으로 쩌억 하고 갈라질 일은 없겠지만.. 부분 부분 부서지고 풍화되어 가면서..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면 모양이 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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