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팔님의 대화: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중에서
제5곡 보리수
https://youtu.be/TF5DuLqYgtA?si=Gt889z1RpFHT6-JW
성문 앞 우물가에 서 있는 보리수.
그 그늘 아래에서 수많은 단꿈을 꾸었네.
수많은 사랑의 말들을 가지에 새겨 놓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곳을 계속 찾았네.
오늘도 밤이 깊도록 헤매고 다녔네.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눈을 감아야 했지.
그러자 가지가 바스락거렸네.
마치 나를 부르듯이
내게로 와, 친구, 여기서 안식을 찾아.
차가운 바람이 내 얼굴을 때리네.
모자가 날아갔어도 뒤돌아보지 않았네.
그곳을 떠난 지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아직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네.
여기서 안식을 찾아.
제11곡 봄의 꿈
https://youtu.be/5gkOOGYnNlc?si=2NITobjIW3-DUjqc
찬란한 꽃들의 꿈을 꾸었네.
5월에 피는 꽃을.
초록및 들판의 꿈을 꾸었네.
행복한 새들의 노랫소리를.
그러다가 닭이 울 때
눈이 떠졌네.
차갑고 어두운 새벽에
까마귀가 지붕에서 울부짖었지.
창문에 새겨진 꽃잎은
대체 누가 그렸을까?
너는 비웃고 있구나.
겨울에 꽃을 보았다는 몽상가를.
되찾은 사랑의 꿈을 꾸었네.
아름다운 소녀와
입맞춤과 포옹을 나누고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꿈을.
그러다가 닭이 울 때
마음이 깨어났네.
이제 여기에 혼자 앉아
내 꿈을 되새기네.
또다시 눈을 감는다.
내 가슴은 아직도 따뜻하게 뛴다.
너는 언제 다시 창문에서 꽃으로 피려나?
나는 언제 다시 연인을 팔로 안아보려나?
캬~ 보리수! 학교 때 많이 불렀는데. 추억 돋네요. ㅠ 이 방은 뭐가 늘 풍성해요. 사진도 그렇고, 특히 음악이! ㅎㅎ 저도 오랜만에 음악 하나 올려놓고 가요. 에디뜨 피아프의 곡으로 알려진 <사랑의 찬가>를 조시 그로반이 불렀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SWSaD5Famm0&list=RDSWSaD5Famm0&start_radio=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