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밥심님의 대화: 그나저나 @ifrain 님 사진 잘 찍으셨네요. 저도 갔다가 방금 집에 들어왔는데 올리신 사진만큼 잘 못 찍었어요. 앞쪽에서 찍으려 했는데 부처님 오신날이 얼마 안 남아 연등을 달아놓아서 시야를 가리더군요. 그래서 옆으로 최대한 들어가 찍은 사진이 이 사진들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뒤에서 찍은 것이고요. 굿 하는 것은 못봤는데 음악 소리는 들었습니다. 재밌게 읽었던 성해나의 <혼모노>가 생각나네요. ㅎㅎ 그나저나 올라가는 경사가 심해서 저질 체력인 전 너무 힘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 지금 뻗어 있습니다. ㅠㅠ
저도 커다랗고 알록달록한 연등 사이로 최대한 찍은 것이랍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제 뒤쪽에는 앉아서 기도하는 분도 계셨어요. 저는 좌우로 움직이면서 연등이 나오지 않도록 각도를 잡아 보았습니다. 저도 선바위 올라가는 길이 가팔라서 놀랬어요. 그래서 사진으로 찍어봤어요.(첫번째 사진) 선바위 뒤쪽으로 올라가서 다른 암반과 풍경들도 탐색을 한 후에 내려오면서 인왕산 정상 방향 근처에 계신 도인처럼 눈이 맑은 할아버지(국사당 근처에 거주하시는 것 같았어요)께 정상이 이쪽 방향인지 여쭈어보았더니.. 가는 법을 상세히 가르쳐 주셨어요. 멀지 않냐고 걱정스레 물어보았는데 전혀 안멀다고 하셔서.. 올라갔는데.. 인왕산 정상 800m 라는 표지판을 보았습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함께 정상을 오르려다 정상에 못가고 내려온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아쉬움 때문인지 오늘은 혼자 올라가 보았습니다. ^^
polus님의 대화: @ifrain 전 타포니 현상이란 말 처음 들어 봅니다 ㅎㅎ 위키에 인왕산 선바위도 그 예로 나오네요^^ 절반은 지질학자 되신 듯^^
저도 위키를 열어봤는데.. 순간 인왕산 선바위를 못보았네요. 지질학자가 그렇게 쉽게 되나요. ^^
밥심님의 대화: 그나저나 @ifrain 님 사진 잘 찍으셨네요. 저도 갔다가 방금 집에 들어왔는데 올리신 사진만큼 잘 못 찍었어요. 앞쪽에서 찍으려 했는데 부처님 오신날이 얼마 안 남아 연등을 달아놓아서 시야를 가리더군요. 그래서 옆으로 최대한 들어가 찍은 사진이 이 사진들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뒤에서 찍은 것이고요. 굿 하는 것은 못봤는데 음악 소리는 들었습니다. 재밌게 읽었던 성해나의 <혼모노>가 생각나네요. ㅎㅎ 그나저나 올라가는 경사가 심해서 저질 체력인 전 너무 힘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 지금 뻗어 있습니다. ㅠㅠ
밥심님은 평소에 골프는 자주 치셔서 체력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등산에는 좀 약하신가 봐요.. ^^ 저도 오랜만에 산에 올라서 내려올 때 조심조심 내려왔어요.
ifrain님의 대화: 앞서 올린 사진들도 그렇지만 비둘기들이 선바위의 구멍 곳곳에 들어가 있고.. 선바위 뒤쪽에도 이렇게 모여 있어요. 선바위 뒤쪽으로 더 올라가면 너른 암반이 나오는데 거기에도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향팔님 글을 읽으며.. 왠지 까마귀가 날아다녔으면 더 을씨년스러웠을 것 같다. 그런데 비둘기구나.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비둘기들의 집단 거주지였어요. 선바위가 비둘기들의 아파트가 된 것 같았어요. '성북동 비둘기'에서 비둘기들이 다 쫒겨나 이리로 온 것일까요? 시주하는 사람들 덕에 주변에는 항상 쌀이 풍부할 것 같아요.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풍경은 정말 '아파트 공화국'이라 할만큼 아파트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고요. 선바위 안의 구멍을 들여다 본다면(드론으로 가능하겠죠) 비둘기의 알이 곳곳에 들어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위 모양이 오묘해서 무속신앙인들이 더 밀집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타포니 현상... 처음들어보는데 덕분에 하나 배웠어요. 바위가 산호? 혹은 골다공증 걸린 뼈 같다고 생각했어요. ㅎㅎㅎ
ifrain님의 대화: 밥심님은 평소에 골프는 자주 치셔서 체력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등산에는 좀 약하신가 봐요.. ^^ 저도 오랜만에 산에 올라서 내려올 때 조심조심 내려왔어요.
전반홀엔 몸이 덜 풀려서 못치고 후반홀엔 체력이 떨어져서 못칩니다. ㅠㅠ 20대 때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가 신흥사 근처 설악산 초입까지 내려왔을 때 지금의 제 나이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가 정상에 다녀왔냐고 물으시며 자기는 이제 힘이 딸려 못 올라가 아쉽다고, 그 아름다운 광경을 다시는 못 보게 되어 아쉽다고 하면서 다 때가 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장면이 이후 살아가면서 가끔씩 떠올랐습니다. 공부도 하기 좋은 때가 있고 결혼도 하기 좋은 때가 있으며 일도 열심히 하기 좋은 때가 있고 놀기에도 좋은 때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때를 놓치면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더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투입되어야하는 것이지요. 지금 나는 어느 때를 살고 있는가? 오늘 헉헉대며 선바위에 오르고 나서 드는 질문이네요. ㅎㅎ 인왕산 정상까지 그대로 go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전 딱 한 번 인왕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스라테님의 대화: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위 모양이 오묘해서 무속신앙인들이 더 밀집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타포니 현상... 처음들어보는데 덕분에 하나 배웠어요. 바위가 산호? 혹은 골다공증 걸린 뼈 같다고 생각했어요. ㅎㅎㅎ
정말 오묘한 모양이 무속신앙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되네요. 시에서도 자연유산이 아닌 민속자료로 인정했네요. ㅎㅎ
stella15님의 대화: 캬~ 보리수! 학교 때 많이 불렀는데. 추억 돋네요. ㅠ 이 방은 뭐가 늘 풍성해요. 사진도 그렇고, 특히 음악이! ㅎㅎ 저도 오랜만에 음악 하나 올려놓고 가요. 에디뜨 피아프의 곡으로 알려진 <사랑의 찬가>를 조시 그로반이 불렀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SWSaD5Famm0&list=RDSWSaD5Famm0&start_radio=1
올려주신 곡을 듣다보니, 지난 파리올림픽 개막식의 셀린 디옹 무대가 떠올랐어요. 몸이 많이 아프다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더욱 멋지고 의연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https://youtu.be/9wQ-GYnKPYM?si=wgjUlUAizbrYsmpr
ifrain님의 대화: @polus 이 부분이 바로 화강암 안의 흑운모가 풍화되면서 철과 망가니즈에 의해 색이 붉어지기도 하고 검게 탄 듯 변하기도 한 결과물인 것 같습니다.
@ifrain 이제 돌을 다른 관점, 즉 역사적 관점에서 보기 시작하시는 군요^^
밥심님의 대화: 전반홀엔 몸이 덜 풀려서 못치고 후반홀엔 체력이 떨어져서 못칩니다. ㅠㅠ 20대 때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가 신흥사 근처 설악산 초입까지 내려왔을 때 지금의 제 나이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가 정상에 다녀왔냐고 물으시며 자기는 이제 힘이 딸려 못 올라가 아쉽다고, 그 아름다운 광경을 다시는 못 보게 되어 아쉽다고 하면서 다 때가 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장면이 이후 살아가면서 가끔씩 떠올랐습니다. 공부도 하기 좋은 때가 있고 결혼도 하기 좋은 때가 있으며 일도 열심히 하기 좋은 때가 있고 놀기에도 좋은 때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때를 놓치면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더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투입되어야하는 것이지요. 지금 나는 어느 때를 살고 있는가? 오늘 헉헉대며 선바위에 오르고 나서 드는 질문이네요. ㅎㅎ 인왕산 정상까지 그대로 go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전 딱 한 번 인왕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러고 보니 20대 때 그것도 딱 오늘 같은 근로자의 날 때 교회 청년부 친구 몇명과 춘천에 삼각산인가? 무슨 산을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말로는 조그만 야산처럼 금방 갔다 올 수 있다고 해서 그런 줄만 알고 출발했다 그 산에 뼈를 묻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다리가 약하거든요. 민폐였죠. 점심 먹고 출발했는데 내려 오니까 해가 다 지고, 인간 승리했다고 서로 엉엉 울고 <인간극장> 한 편 찍고, 집엘 어떻게 왔는지 모를 정도였죠. 며칠 앓기도 하고. 근데 그 산을 오르기 전에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점심을 했는데 그냥 가정식 백반을 파는 곳이었는데 음식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세상에 나물이 그렇게 맛있는 줄 몰랐습니다. 여느 나물과는 차원이 달랐죠. 남자들 나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던데 같이 간 남자애들이 맛 있다고 얼마를 먹어대던지. 정말 식당이 아니라 신선이 사는 집 같았습니다. ㅋ 근데 밥심님은 산 별로 안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ㅎ 그렇죠. 모든 것엔 때가 있죠.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향팔님의 대화: 올려주신 곡을 듣다보니, 지난 파리올림픽 개막식의 셀린 디옹 무대가 떠올랐어요. 몸이 많이 아프다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더욱 멋지고 의연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https://youtu.be/9wQ-GYnKPYM?si=wgjUlUAizbrYsmpr
오, 맞아요! 어제 셀린 디옹도 추가할까 했는데 못했어요. 향팔님 센스쟁이! ㅎㅎ 진짜 마음이 아파요. 그렇게 당당했던 가수가. 정말 감동이었죠! ㅠㅠ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그러고 보니 20대 때 그것도 딱 오늘 같은 근로자의 날 때 교회 청년부 친구 몇명과 춘천에 삼각산인가? 무슨 산을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말로는 조그만 야산처럼 금방 갔다 올 수 있다고 해서 그런 줄만 알고 출발했다 그 산에 뼈를 묻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다리가 약하거든요. 민폐였죠. 점심 먹고 출발했는데 내려 오니까 해가 다 지고, 인간 승리했다고 서로 엉엉 울고 <인간극장> 한 편 찍고, 집엘 어떻게 왔는지 모를 정도였죠. 며칠 앓기도 하고. 근데 그 산을 오르기 전에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점심을 했는데 그냥 가정식 백반을 파는 곳이었는데 음식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세상에 나물이 그렇게 맛있는 줄 몰랐습니다. 여느 나물과는 차원이 달랐죠. 남자들 나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던데 같이 간 남자애들이 맛 있다고 얼마를 먹어대던지. 정말 식당이 아니라 신선이 사는 집 같았습니다. ㅋ 근데 밥심님은 산 별로 안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ㅎ 그렇죠. 모든 것엔 때가 있죠.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stella15 님 글을 읽고 제가 쓴 글인줄 ㅋㅋ 저도 20대 때 멋모르고 무박으로 지리산에 갔다가 헬기 띄울 뻔한 추억(?)이 있습니다. 내려와서 며칠 물리치료까지 받으러 다녔어요 하하;;
ifrain님의 대화: @polus 이 부분이 바로 화강암 안의 흑운모가 풍화되면서 철과 망가니즈에 의해 색이 붉어지기도 하고 검게 탄 듯 변하기도 한 결과물인 것 같습니다.
엇 정말로 색이 붉음직도 하고 검기도 하네요! 와.. 이런 것이 진정한 현장 공부로군요.
polus님의 대화: @ifrain 이제 돌을 다른 관점, 즉 역사적 관점에서 보기 시작하시는 군요^^
예전에도 이런 색이 있는 돌을 보았지만.. 색상이 별로 아름답지 않다. 왜 저런 색일까.. 정도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광물의 특정 성분들이 화학반응을 해서 색이 다양하게 변하게 되었다는 것. 광물마다 풍화되는 정도가 달라서 어떤 광물은 좀 더 버티고 어떤 광물은 남아있지 못하는 것처럼 광물도 암석 위에서 저마다 다른 역사를 가지게 된다는 점..등을 알게 되었네요. ^^
선바위 뒤쪽으로 가서 다른 암반을 살펴보았어요. 이 암반은 정말 잘 부스러졌어요. 풍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나봐요. 손으로 툭 건드리면 떼어낼 수 있는 정도였어요. 그런데 놀라운 점을 발견했어요. 세번째 사진에서 제가 표시를 해둔 부분은 사진 상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벌레가 머물다 나간 고치입니다. 부드럽고 하얀 털 같은 걸 만질 수 있어요. 몇 군데 뜯었는데.. 이런 것을 두어 개 더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틈으로 벌레가 들어가서 추위나 열악한 바깥 환경을 피해 거주하고 있었던 거죠. 비둘기들이 선바위에 모여 있는 것과 비슷한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읽고 있는 <지구의 짧은 역사>에서 여러 번 강조되었던 것처럼.. 생물들이 지구의 물리적인 환경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물론 바위 틈에서 뿌리는 내리고 자라는 나무나 풀도 그런 작용을 할 것이고요.
향팔님의 대화: @stella15 님 글을 읽고 제가 쓴 글인줄 ㅋㅋ 저도 20대 때 멋모르고 무박으로 지리산에 갔다가 헬기 띄울 뻔한 추억(?)이 있습니다. 내려와서 며칠 물리치료까지 받으러 다녔어요 하하;;
헉, 진짜요?! ㅎㅎ 저는 그때 물리치료까지는 안했는데. 며칠 쉬니까 풀어지던데. 되게 위험했었나 봅니다. 근데 그렇게 산을 올라 보니까 사람들의 마음을 알겠더군요. 그중 대빵인 저랑 같은 또래 남자애가 있었는데 평소에도 교회 자매들의 선망의 대상이긴 했죠. 인상도 좋고, 인간성도 좋고, 신앙도 좋고. 걔가 끝까지 저를 케어해줬습니다. 그때 제가 절뚝거리며 산을 내려가니까 안쓰러운지 업히라고 자기 등을 내어줬는데 제가 끝까지 안 업혔죠. 무슨 자존심인지. ㅋㅋㅋㅋㅋ 제가 몸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이라. 근데 업혔으면 무슨 역사 하나 만드는 건데. 그러지 않아도 그 다음 날 괜찮냐고 안부 전화까지 해 주더라구요. 그때 얘가 날 좋아하나? 솔직히 다 좋은데 이성적으로 딱히 끌리진 않았거든요. 근데 세월지날수록 그게 두고 두고 아쉽더라구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그런 얘가 좋은 얜데.ㅎㅎㅎ 인연이 아닌 게죠. ㅠㅠ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그러고 보니 20대 때 그것도 딱 오늘 같은 근로자의 날 때 교회 청년부 친구 몇명과 춘천에 삼각산인가? 무슨 산을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말로는 조그만 야산처럼 금방 갔다 올 수 있다고 해서 그런 줄만 알고 출발했다 그 산에 뼈를 묻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다리가 약하거든요. 민폐였죠. 점심 먹고 출발했는데 내려 오니까 해가 다 지고, 인간 승리했다고 서로 엉엉 울고 <인간극장> 한 편 찍고, 집엘 어떻게 왔는지 모를 정도였죠. 며칠 앓기도 하고. 근데 그 산을 오르기 전에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점심을 했는데 그냥 가정식 백반을 파는 곳이었는데 음식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세상에 나물이 그렇게 맛있는 줄 몰랐습니다. 여느 나물과는 차원이 달랐죠. 남자들 나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던데 같이 간 남자애들이 맛 있다고 얼마를 먹어대던지. 정말 식당이 아니라 신선이 사는 집 같았습니다. ㅋ 근데 밥심님은 산 별로 안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ㅎ 그렇죠. 모든 것엔 때가 있죠.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출발하시면 너무 늦게 출발하신 것 같아요. ^^ 보통은 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려면 오전에 일찍 서두르는 게 좋아요. 특히 여럿이서 갈 때는 더욱 그렇죠. 잘못해서 내려오는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 위험한 일이(길을 잃고 산속에서 헤맨다던가) 발생할 수도 있잖아요. 더군다나 점심을 먹고 바로 올라가면 몸도 무거웠을 것 같고요.. ㅎㅎ
stella15님의 대화: 헉, 진짜요?! ㅎㅎ 저는 그때 물리치료까지는 안했는데. 며칠 쉬니까 풀어지던데. 되게 위험했었나 봅니다. 근데 그렇게 산을 올라 보니까 사람들의 마음을 알겠더군요. 그중 대빵인 저랑 같은 또래 남자애가 있었는데 평소에도 교회 자매들의 선망의 대상이긴 했죠. 인상도 좋고, 인간성도 좋고, 신앙도 좋고. 걔가 끝까지 저를 케어해줬습니다. 그때 제가 절뚝거리며 산을 내려가니까 안쓰러운지 업히라고 자기 등을 내어줬는데 제가 끝까지 안 업혔죠. 무슨 자존심인지. ㅋㅋㅋㅋㅋ 제가 몸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이라. 근데 업혔으면 무슨 역사 하나 만드는 건데. 그러지 않아도 그 다음 날 괜찮냐고 안부 전화까지 해 주더라구요. 그때 얘가 날 좋아하나? 솔직히 다 좋은데 이성적으로 딱히 끌리진 않았거든요. 근데 세월지날수록 그게 두고 두고 아쉽더라구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그런 얘가 좋은 얜데.ㅎㅎㅎ 인연이 아닌 게죠. ㅠㅠ
하산할 때는 올라갈 때보다 무릎에 더 무리가 가는데요.. 만약 업히셨으면.. 그 분 무릎이.. ㅎㅎ
ifrain님의 대화: 점심을 먹고 출발하시면 너무 늦게 출발하신 것 같아요. ^^ 보통은 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려면 오전에 일찍 서두르는 게 좋아요. 특히 여럿이서 갈 때는 더욱 그렇죠. 잘못해서 내려오는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 위험한 일이(길을 잃고 산속에서 헤맨다던가) 발생할 수도 있잖아요. 더군다나 점심을 먹고 바로 올라가면 몸도 무거웠을 것 같고요.. ㅎㅎ
맞아요. 근데 저만 아니었으면 해지기 전에 내려왔을 거예요. 민폐였죠. ㅠ
ifrain님의 대화: 하산할 때는 올라갈 때보다 무릎에 더 무리가 가는데요.. 만약 업히셨으면.. 그 분 무릎이.. ㅎㅎ
ㅎㅎㅎ 그럴 수도. 그런데 등을 내 준 걸 보면 자신있다 뭐 그런 거 아니겠어요? 차라리 업혔으면 조금 일찍 하산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놈의 자존심이 뭐라고. ㅠ
stella15님의 대화: 헉, 진짜요?! ㅎㅎ 저는 그때 물리치료까지는 안했는데. 며칠 쉬니까 풀어지던데. 되게 위험했었나 봅니다. 근데 그렇게 산을 올라 보니까 사람들의 마음을 알겠더군요. 그중 대빵인 저랑 같은 또래 남자애가 있었는데 평소에도 교회 자매들의 선망의 대상이긴 했죠. 인상도 좋고, 인간성도 좋고, 신앙도 좋고. 걔가 끝까지 저를 케어해줬습니다. 그때 제가 절뚝거리며 산을 내려가니까 안쓰러운지 업히라고 자기 등을 내어줬는데 제가 끝까지 안 업혔죠. 무슨 자존심인지. ㅋㅋㅋㅋㅋ 제가 몸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이라. 근데 업혔으면 무슨 역사 하나 만드는 건데. 그러지 않아도 그 다음 날 괜찮냐고 안부 전화까지 해 주더라구요. 그때 얘가 날 좋아하나? 솔직히 다 좋은데 이성적으로 딱히 끌리진 않았거든요. 근데 세월지날수록 그게 두고 두고 아쉽더라구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그런 얘가 좋은 얜데.ㅎㅎㅎ 인연이 아닌 게죠. ㅠㅠ
오, 이것도 제 경험과 비슷해요. 저도 그때 같이 올라갔던 선배 중 한 분에게 거의 매달려서 내려오는 엄청난 민폐를 끼쳤거든요. 그후로는 힘든 산은 안 올라간답니다. 그냥 입구 식당에서 막걸리나 마시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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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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